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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부 현주와 현주아빠 6 - 엄마와 아빠 친구 (34/49)

34부 현주와 현주아빠 6 - 엄마와 아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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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아빠....

아빠는 묵묵부답으로 안주만 우적우적 씹었다

현주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명랑한 척을 하며 아빠의 허리를 안았지만 현주가 왜 그랬는지

아빠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아빠는 아빠 대로 현주는 현주 대로 서로의 마음을 울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 아빠.....엄마도 제가 아빠와 이렇게 살면서 행복해 하는 걸 좋아하시겠죠?

- 으음..그래....좋아하겠지. 현주가 이렇듯 행복해 하는데...

- 아빠, 건배 한 번 더 해요

두 사람은 단 번에 잔을 비웠다. 현주는 아빠를 꼭 안고 다시 플레이를 시켰다

'놀리면 안돼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놀리긴 왜 놀려, 준비 됐으면 보자' 아빠의 목소리...

엄마는 호주머니에 손을 찌른 채 코트를 살며시 열었다

- 어머, 어머...아무것도 안 입었잖아요?

- 흠, 저 때가 좋았는데....

- 와~ 우리 엄마 몸매 죽인다....

- 그렇지? 네 엄마 몸매에 완전히 반했잖니...

- 유방 좀 봐요, 나 보다 훨씬 크고 이쁘네... 와~ 엄마 보지털 좀 봐, 줌 하지 그랬어요

- 하핫, 그랬을 걸?

- 언제 찍은 거에요?

- 네가 태어나기도 전이야

엄마와 함께 자주 목욕을 하였지만 저렇게 탄력 있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봉긋 솟은 유방 아래 잘록한 허리, 풍만한 엉덩이 등이 현주 자신보다 훨씬 낫다고 느껴졌다

탄력 있어 보이는 유방 두개만 화면에 꽉 차더니 클로즈업한 유방이 오른쪽, 왼쪽 번갈아 나타났다

- 어머..엄마 젖꼭지가 왜 저렇게 검고 커요?

아빠는 말없이 화면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다시 몸매 전체가 보인 후 보지털이 화면에 가득 찼다

현주는 침을 꼴깍 삼키며 아빠의 자지를 잡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을 떼지 않았다

다음 장면은 보지 바로 아래에서 찍고 있는 듯 위쪽을 향하여 보지와 가슴을 찍는 화면이었다

양쪽 소음순이 튀어 나온 모습이 보였다. 점점 줌인을 하자 소음순이 상당히 큰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색깔도 까만색이어서 자기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엄마가 두 손으로 보지를 벌렸다

보지에서 맑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다. 현주는 침을 꼴깍 삼켰다

최대한 줌을 하였는지 잠시 초점이 맞지않더니 화면 가득 보지속살이 나타났다

엄마가 힘을 주는지 붉은 속살들이 꿈틀꿈틀 움직였다

'와, 정아 보지 죽인다 죽여' 아빠가 놀리는 듯 말하였다

'이제 됐어요?' 

'아직 아냐, 뒷모습 좀 찍어 두자' 

'홀랑 벗으란 말예요?'

'뭐 어때'

'누가 오면 어떡해요'

'누가 온다고 그래'

'빨리 하고싶단 말예요, 물 나온 거 보았잖아요'

'그래, 찍고나서 하러가자'

'오빠 혹시 변태 아녜요?'

'흐흥,그래, 난 변태다아..'

그런 말들과 함께 계속 엄마의 전신 모습이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고 있었다

아빠는 엄마 주위를 돌며 찍고 있는 모양이었다

'빨리 찍으세요'

엄마가 코트를 벗어 접더니 팔에 걸었다. 엄마의 몸에서 빛이 나는 듯 하였다

군살하나 없이 잘록한 허리와 아랫배를 보며 현주는 질투가 날 지경이었다

'돌아서봐' 아빠가 말하니 엄마는 뒤돌아섰다

'뒷모습도 죽이네'

'됐어요?'

'걸어가 봐'

걸어가는 엄마의 엉덩이가 씰룩거렸다. 열 걸음을 못 가서 엄마는 옷을 입었다

영상은 나오지 않고 화면이 지직거렸다. 현주는 정지버튼을 눌렀다

다음 화면이 궁금하기는 하였으나 틀림없이 아빠가 민망해 할 장면이 나올 것 같아 혼자있을 때 볼 작정이었다

- 더 있죠?

- 응

- 오늘은 그만 보고 나머지는 다음에 볼래요

- 그래

- 한 병 더 가져올까요?

- 응...

대답도 듣기 전에 현주는 맥주를 가져와 병마개를 따며 물었다

- 저, 옷 벗을까요?

- 뭐 하러? 춥다. 감기 걸리면 어떡하려구 그래

- 제 몸매랑 엄마 몸매 비교 좀 해 주시라구요

- 하핫, 네가 훨씬 이쁘다

- 아잉, 말로만 그러시지말구 어디는 어떻다 하고 비교해 주세요

현주는 그렇게 말하며 옷을 벗었다. 한 바퀴 빙그르 돌았다가 모델처럼 허리에 손을 짚고 포즈를 잡았다

- 어때요?

- 음, 비교하기 상당히 난해한데? 엄마 닮아서 몸매가 이쁜데 누구 몸매가 더 좋다고 할 수가 있겠니?

- 얼굴부터 비교 해주세요

- 흠, 얼굴은 네가 훨씬 이쁘다

- 목선은 어때요?

- 흐음, 목선도 네가 훨씬 이쁜데?

- 아잉, 아빠아~~~장난으러 하지 말구요...

- 유방은 네가 조금 작네, 젖꼭지는 비교할 것도 없고...근데 예쁘기는 네가 더 예뻐

- 헤헷, 허리는요?

- 음, 허리는 두 사람이 똑 같이 이뻐..허리는 비겼어

- 여-기는 어때요?

현주는 골반 전체를 손으로 빙 돌아가며 가리켰다

- 엉덩이는 네가 훨씬 크고 전체적으로 이뻐...

- 여긴요? 현주는 보지를 가리켰다

- 보지는 당연히 네가 이쁘지

- 엄마는 털이 저 보다 많은데요?

- 응, 털은 엄마가 많아..수북하지

- 허벅지 아래 각선미는 어때요?

- 허벅지는 엄마도 섹시한데 현주 너도 마찬가지고 엄마에 비해 발목이 가늘어서 전체적으로 네가 이뻐...

- 발은요?

- 네가 엄마 보다 나이가 어리니 발은 네가 훨씬 이뻐..

현주는 뒤돌아서서 다시 물었다

- 뒷모습은 어때요?

- 석고 조각 같은데? 엄마보다 훨씬 나아...

- 피이~ 듣기 좋으라고 모두 엄마 보다 낫데, 당신 싫어요

-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 아니야. 사실이 그런 걸? 저걸 찍었을 때 엄마는 너 보다 다섯 살이나 많았거든

- 호홋, 거짓말이라도 기분 나쁘진 않은데요? 술 다 마셨으면 방으로 가요, 추워요

현주는 아빠의 옷을 모두 벗긴 후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아빠를 부둥켜안고 물었다

- 엄마는 어떻게 만났어요? 연애 얘기 좀 해주세요

- 별로 유쾌한 이야기가 아닌데....

- 녜? 엄마 만난 것이 유쾌하지 않다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요?

아빠는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끝내 현주를 이기지 못하였다

- 엄마와 대학 3학년 때 만났는데 친구 애인이었어

- 어머, 그래요? 아빠가 빼앗은 거예요?

- 하핫, 아빠가 그런 사람이냐?

- 근데요?, 아휴, 궁금해 미치겠네...

- 이야기 하면 네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싶어 하고 싶지 않은데...

- 아휴, 아휴, 제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해요? 엄마가 어떤 분이었든 제겐 좋은 엄마일 뿐이죠

- 하핫, 그래?

- 그럼요, 어서 해주세요

- 나랑 종종 술도 마시고 당구도 치고 하던 대학동기 녀석이 있었는데 말야

이 친구는 바람둥이 기질이 좀 있었지만 남자끼리 문제 될게 없어 친하게 지냈지

이 친구는 입학할 때부터 애인이 있었는데 6개월이 멀다 하고 애인이 바뀌더군 

3학년 때 1학년 여학생을 한 명 꼬셨는데 너무너무 이쁘다고 자랑을 해대더군

그래서 자랑만 하지 말고 한 번 보여 달라고 했더니 술집에 함께 나왔더군

근데 친구 애인을 보는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어

- 왜요? 아는 사람이었나요?

- 그런 게 아니고, 정말 이쁜거야, 천사 같았다니까

술집 조명 때문이기도 하겠고 꾸민 탓도 있겠지만 그렇게 이쁜 여학생을 본 적이 없었어

서로 인사를 하고 농담을 하고 놀다가 내가 한 잔 사겠다며 춤추러 가자고 했지

나이트클럽에 가서 세 명이 땀 흘리며 디스코를 추며놀았지

블루스 타임 되면 술만 마시는 내가 처량해 보였던지 친구녀석이 한 번 추라고 하더군

현주는 흥미진진해서 아빠의 자지를 조몰락거리며 눈을 반짝였다

- 아빠는 애인 없었어요?

- 응, 친구들이랑 어울려 등산가고 술 마시고 당구치고 하는 게 더 재미있었어

여자에게는 별로 흥미가 없었지, 피곤해진다는 생각만 하고...

- 섹스 경험 있다고 했잖아요?

- 군대 가기전에 친구들이 총각딱지 떼 준다며 몸 파는 여자랑 하룻밤,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단체로 사창가 놀러간 게

두어번...그게 전부였어..하핫

- 피이~ 그건 뭐 경험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네요...계속해 보세요

- 하핫.. 허리를 잡아보니 여자의 허리가 이렇게 나긋나긋한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

나는 여자를 그렇게 안아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런 자리를 종종 가졌어, 어떤 때는 셋이, 어떤 때는 다른 친구 한명이랑 넷이....

몇 번 만나면서 서로가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자 내가 애인 없는 게 이상하다며 자기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고 

엄마가 그러더군. 정아씨 만큼 이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지

자기보다 이쁘다며 셋이 만나서 소개만 시켜주고 엄마는 잘 해보라며 먼저 갔어

엄마 보다는 못하지만 얼굴은 보통 이상이고 첫눈에 색기가 넘치는 여자라는 것이 느껴졌어

연애 한다고 그 여자랑 결혼 할 것도 아니고 엄마랑 친구랑 만날 때 나 혼자인 것도 그렇고 해서

사귀어 보기로 했지

몇 번 만나보니 성격도 괜찮고 싫지는 않았어

두 여자가 뜻을 맞추어서 네 사람이 만나도록 만드는 바람에 자주 함께 놀게 되었어

사실 둘이만 만나면 금방 재미없어지거든

만나는 횟수가 늘어가자 헤어질 때 같이 자고 싶다는 눈치를 그 여학생이 많이 주었지만 

나는 모른 척 했어

- 어휴, 아빠, 바보...

- 하핫, 결혼 상대자 아니면 그렇게 쉽게 여자를 따먹으면 안 된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을 때니까

내 나이도 있고 해서 그 여자와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도 아니었으니....

- 그 여자는 어떤 눈치를 주었는데요?

- 놀다가 헤어질 때는 친구녀석은 엄마 바래다준다며 따로 갔으니까....

그 여학생이 그러더군, 정아는 저 친구랑 자러 간 거라고... 그러면서 자기도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 아이, 바보, 그런 여자를 그냥 보냈어요?

현주는 반쯤 단단해져서는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있는 아빠의 자지를 아프게 잡아당겼다

- 아얏, 하핫....그렇게 한 결과는 결국 네 엄마를 만나게 된 거니 잘 한 거지....

- 그래서요?

- 친구가 여자를 가장 오래 사귄 사람이 네 엄마 였을 거야. 그만큼 예쁘고 상냥했거든

어느덧 4학년이 되고 취업준비 하느라 바쁘게 돌아갔지, 데이트 할 시간이 아까운 때 였어

밤 늦게까지 도서관에 박혀서 죽어라 공부하기도 바빴으니까

그 여학생이 도서관까지 찾아오면 미안해 하면서 취직 후에 자주 만나자며 겨우 저녁이나 먹는 정도로만 만났어

그 여학생이야 2학년이었지만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편이었거든

그 여학생이 점점 찾아오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공부만 했지

4명 모두가 만난 것은 여름방학 때 해수욕장 함께 간 것이 마지막이었을 거야

입사원서를 이곳저곳 내고 면접시험 준비 하고 이럴 때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더군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다며....목소리가 심상치 않았어

친구도 같이 나오냐고 하니 나에게 할 말이 있다는 거야

친구도 없이 친구 애인을 술집에서 만나기도 그렇고 해서 커피숍에서 만났어

많이 운 표시가 얼굴에 딱 뜨이길레 단번에 이 녀석이 또....하는 생각이 들었어

제 버릇 못 버렸구나 싶었지.. 엄마는 나를 보자 아예 엉엉 울었어

커피숍에 있던 사람들이 무슨 일이냐는 듯 모두 쳐다보고....

커피도 마시지 못 하고 도망치듯 엄마랑 커피숍을 나와 공원으로 갔어

그런데 엄마 얘기를 듣고 나는 너무 놀라고 말았어

내 친구가 나랑 사귀던 자기 친구를 꼬셔서 여관 갔다는 거야

아무리 바람둥이라지만 그럴리가 없다고 하였는데 엄마는 자기 눈으로 목격 하였다는 거야

자초지종을 얘기 해보라고 하니, 며칠 전 우연히 두 사람이 함께 가는 것을 보았는데 

첫 눈에도 심상치 않은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대

그래서 뒤를 밟았더니 모텔로 들어가더라는 거야. 자기도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다더군

그러면서 내 친구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왜 진작 말해 주지 않았냐며 원망을 하더군

- 어머, 어머, 엄마도...친구 사이에 그런 걸 어떻게 얘기 해?

- 하핫, 심정이 오죽했으면 그랬겠니?

그래서 내가 친구 만나 확인 해보아야 믿을 수 있겠다며 확인 해 본 후 전화 하겠다, 하고

전화번호를 받고 헤어졌어

당장 친구를 불러내었어.. 친구는 자기 아빠 회사에 근무하게 될 거라고 빈둥거리며 놀고 있었지

술을 마시면서 요즘 누구랑 만나느냐고 물었지

친구 놈은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라며 오히려 짜증난다는 투로 말하더군

네가 만나는 여자가 나랑 상관없는 여자란 말이냐고 물으니

네가 만나주지 않으니 자기와 만나고 싶다고 그 여자가 말해서 자기가 만난다는 거야

뺨을 후려쳤지, 그래서 멱살잡이를 하게 됐어

그런데 정아 먹고 싶으면 네가 먹으라, 나에게 더 이상 필요 없는 여자라고 하는 거야

머리 끝가지 화가 나서 친구 놈을 끌고 술집을 나와서 치고 박고 싸웠어

이 새끼, 네가 인간이냐며.... 한참 싸우고 있으니 경찰이 달려 왔어

두 사람은 경찰서로 끌려가 하룻밤 자고 즉결에 넘겨져 벌금까지 물고 나왔지

- 어머머...아빠..쌈 잘 하세요?

- 하핫, 잘하고 못하고가 어딨냐..악이 바쳐 싸운 거지

재판 받으며 둘 다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으니 가관이었어..하하핫, 지금 생각해도 우습다

- 그래서요?

- 집으로 와서 옷을 갈아입은 후 엄마와 만났어

부은 얼굴을 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눈치를 챈 엄마가 아프지 않냐며 만져주더군

인간 같지도 않은 놈이니 그냥 잊으라고...잊어버릴 수밖에 없다고...미친개에 물린 것으로 생각하라며

술이나 마시자 하고 술집으로 갔어

그런 인간들은 그렇게 살다 뒈질 거라며 잊어버리도록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었어

엄마는 술이 취하자 자기 친구가 더 밉다며 또 울었어

그러면서 나는 죽을지 모른다.. 내가 죽으면 그 자식에게 복수하고 말거다. 그 동안 고마웠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며 가겠다고 비틀거리며 일어서더니 바닥에 뻗어버리는 거야

며칠 동안을 제대로 잠도 자지도 못한 상태로 술을 마셨으니 몸이 못 견딘 거지

하는 수 없이 들쳐 업고 근처 모텔로 갔어.. 침대에 눕혀 놓고 많은 생각들을 해 보았어

이 여자가 이렇게 된 것이 내 책임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

- 어머머..아빠가 무슨 책임이 있어요?

- 사귀던 엄마 친구를 제대로 간수를 했으면 친구놈이랑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한 거지

- 아빠가 그 여자를 어떻게 해주었어도 그 여자는 다른 남자가 꼬시면 따라갔을 여자에요. 

자기가 먼저 꼬리를 친 여자잖아요..아빠 친구랑 그 짓 한 거 보면 모르세요?

- 하핫, 그렇겠지? 

- 계속 하세요

- 여자 혼자 그냥 두고 가기도 그렇고 마냥 이러고 있을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했어

멍청하게 소파에 앉아 있다가 술도 취하고 하니 잠이 들었어

그러다 울음소리에 잠이 깨었는데 엄마는 잠이 들지 않았던 것인지 잠깐 자고 깬 것인지 모르겠지만

침대에 얼굴을 묻고 엉엉 울다가 조용해지고 또 엉엉 울고 그러더군..

그래서 곁에 앉아서 가만히 안아 주었어

보란 듯이 꿋꿋하게 살아야지 자꾸 이러면 그 새끼가 비웃는다며 등을 토닥여 주었지

엄마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더니 가끔 만날 수 있겠느냐고 물었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더니 자기 몸은 그 자식이 이미 짓밟아 놓은 몸이라 부담 가질 필요 없다며 

가지고 싶으면 가지라고 하더군

- 엄마도 차암...

- 하핫, 자포자기 심정이었겠지, 고마운 마음을 자기 몸으로 갚고 싶었던 거야

- 아빠는 하고 싶은 생각 들지않았나요?

- 그런 생각은 없었고 여전히 아름다운 여자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어

그러지 말라며 술이라도 좀 깨도록 샤워를 하라고 했어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것을 부축해서 욕실로 밀어 넣은 후 복잡한 심정으로 TV를 보고 있었어

엄청나게 오랫동안 씻더니 술은 취했지만 깨끗해진 얼굴을 하고 타월로 몸을 감고 나왔어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TV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지

엄마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타월을 던져버리고 중얼거리듯 이러더군

'영호씨, 더러워진 몸이지만 영호씨께 드리고 싶어요'

한참이나 망설이다 욕망에 한 판 뒤집기를 당해 버렸어.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고 엄마가 싫지않았으니....

일이 그렇게 되려고 그랬는지 그 모텔엔 콘돔이 있더군

옷을 벗은 후 콘돔을 챙겨들고 엄마를 안았어

완전 초보라 내가 싸는 것만 알았지...그렇게 엄마와 처음 섹스를 하게 된 거지

- 으음, 꿩 대신 닭이라고 엄마가 아빠를 꼬신 거네요

- 하핫, 그런 것도 아냐, 더 들어 봐

그렇게 처음 살을 섞은 후, 엄마를 잊을 수가 없었어

얼굴도 예뻤지만 마음씨가 누구보다 고운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

입사시험 때문에 연락을 못하다가 합격 한 후에 전화를 했더니 잊어달라고 하더군

자기는 나를 만날 자격도 용기도 없다고 하면서....

몇 번이나 연락해도 마찬가지였어

만날 방법을 찾다가 학교로 무작정 찾아가보기로 하고 교문 앞에서 숨어서 기다렸어

- 숨긴 왜 숨어요?

- 나를 보면 도망가버릴 것 같았지

세 번째 찾아 갔을 때 만났는데 엄청 놀라며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버리더군

친구들과 함께 교문을 나서는 것을 보고 '정아씨'하고 불렀는데 쳐다보더니 앉아서 움직이지를 않는거야

친구들이 영호라는 사람인 모양이다며 '영호씨 많죠?'하고 물었어

그렇다고 하니 정아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다며 반가운 눈으로 인사들을 하였어

'정아는 영호씨 얘기만 해요, 기집애....'

'영호씨 정말 잘 생겼네요, 정아가 반할만 하네요..'

'우리 정아 마음 많이 아파요, 다독여 주세요..' 각자 한마디씩 하고는

'정아야 먼저 간다' 하고 재잘거리며 친구들은 먼저 가버렸어

많이 수척한 모습이었어....겨우 설득을 해서 커피를 마시며 내 감정을 얘기 했어...하핫, 우스운 일이었지

- 호홋, 남의 여자였던 것이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 엄마도 그런 얘길 하더군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싶은데 무슨 문제냐고 되물었어

자기는 결혼까지 약속 했었고 몸도 마음도 한 남자에게 바쳤던 사람이라며 제발 포기해 달라고 빌었어

다시 시작하면 되는 일이니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라고 했어

엄마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두 번 다시 남자를 사귈 수 없다고 했어

마음의 상처가 커서 그런 것이니 시간이 가면 마음도 바뀔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어

전화를 몇 번이나 하고서야 겨우 만나게 되는 일이 몇 번 되풀이 되었지

거의 반년 가까이 지난 어느 날 만나자마자 이러더군

'영호씨, 정말 저를 사랑할 수 있으세요?'

'그래요, 난 장난으로 사랑하고 그런 놈 아닙니다'

'그러면 먼저 보여줄게 있어요, 보고서 결정하세요'

'뭔데요?'

'가 보면 알아요. 여관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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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부 현주와 현주아빠 6 - 엄마와 아빠 친구 2

** 반응없는 글쓰기는 앙꼬 없는 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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