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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순간이 다가왔다.
K가 “리에씨, 간다”하고 선언했지만, 미친 듯 울부짖고 있는 아내의 귀엔 닿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 그 선언은, 언젠가부터 멍하게 비디오를 보고 있는 나를 갑작스레 현실에 되돌려놓았다.
너무나도 격한 흥분으로 몰입해버려, 마치 아내가 주연인 극상의 암비디오라도 감상하는 듯한 감각에 빠진 나에게 그 말은 정신이 돌아오게 하는 느낌을 주었다.
그건 “두근”하고 심장이 격하게 울렸다고 생각하자, 혈액과 같이 온몸이 강하고 괴로운 쇼크로 직행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하지만 두 번째의 심장의 고동은 격렬한 성적흥분으로 변해, 심장이 멈출 것같은 괴로움과 심장이 멈출 것같은 황홀함이 화학작용하고 있었다.
최초의 아내의 교배에 대한 기대에 온몸의 피가 끓어올랐다.
K가 신음소리를 내며 아내의 질내에 사정했다.
부르르부르르하고 경련하듯 허리를 내민다. 아내의 태내에 있는 자궁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자에 수정을 할 수 있도록 격렬한 침입을 받아들이고 있다. 뒤에서 몸을 추켜올릴때마다 아내는 “아앗!...아앗!...”하고 소리를 냈지만, 자신의 몸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집에 돌아왔을 때 몇 번이나 K에게 정액을 주입받은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으니까.
9번, 아내의 몸을 쳐올리며 첫 교배를 마친 K는, 페니스를 빼지 않고, 그대로 아내의 한쪽 손을 들어 다시 격하게 피스톤을 시작했다.
그 후도 여러 가지 체위를 하면서 K는 2번 아내의 몸에 사정했고, 그 순간 아내는 5번이나 절정을 선언했다.
축 늘어져 부르르 경련하는 아내를 마지막으로 장면이 종료되었다.
빈틈없이 시작된 다음의 장면은 다음날 아침이었다.
정상위로, 전날 밤과 비교하면 얌전했지만, 아내는 허리를 움직이며 교성을 울리며 2번이나 승천했다.
나와의 섹스와 비교하면 하룻밤만에 꽤 대담하게 변했다.
섹스가 끝난 후 아내는, 좀더 감도를 올리기 위해 일요일에서 수요일까지의 기간까지 자주 자위를 하며, 최저 15회는 절정에 달하도록 명령받고 있었다.
목, 금요일을 뺀 건, 토요일의 교배섹스로 지치지 않도록 하는 배려일 것이다.
양팔로 가슴을 가려 얼굴을 물들이며, 조그만 소리로 “네, 알았어요”라고 조그맣게 중얼거리는 아내는 예전의 부끄럼쟁이인 내 아내로 돌아와 있었다.
비디오를 다 보고 난 후 침대로 들어갔다.
여느때처럼 파자마 바지는 카우퍼액으로 흠뻑 젖어있었지만 사정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신혼때 아내와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의 교합이 끝난 침대에 관한 이야기다.
아내: “저기, 남자는 결혼해도 풍속점(일명 소프랜드, 쉽게 얘기하면 성매매업소라고 보시면 됩니다)같은 데 가고 그래?”
나: “그런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난 절대 안 가. 네가 있으니까. 약속해”
아내: “응, 그런데 가면 정말 싫어.” “그런데, 남자는 못 참으면 혼자서 하고 그러지? ...당신도 그래?”
나: “으, 응. ...그거야, 뭐...”
아내: “지금부턴 내가 계속 옆에 있으니까, 혼자서 절대 하지마. 하고 싶음 내가 언제든 있으니까. 절대 안 한다고 약속해. 부탁해. 약속이야.”
나: “응, 알았어”
자위조차 질투하는 아내가 귀여워 무심결에 그 말을 받아들였지만, 결국 나는 아내의 손이 아닌 사정은 일절 금지당하고 있습니다.
불룩불룩하고 맥박치는 고간이 시끄럽게 잠도 자지 못하게 해, 침대 안에서 몸부림치며 아내를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몸을 안으면서, 지난 주, 아내의 자위를 본 건 한번뿐이었지만 내가 없는 점심때 몇 번이나 하고 있을까하고, 지난 주 나와의 성행위는 수, 목 두 번뿐이었지만, 둘다 비디오와 같이 흐트러지지 않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조용한 아내였다. 그것도 한번도 가지 았았다라는 걸 가르쳐 주었다.
결국 아침이 되어 아내가 돌아왔다.
나는 침대 안에서 아내가 방에 들어오는 걸 기다렸다.
아내가 방문을 열어 내 얼굴을 보곤 모든 걸 각오해, 아무말 없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오자, 이불을 젖혀 내 고간의 상황을 확인하고 방긋 미소지으며, 전주와 마찬가지로 내 물건에 손을 대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날은, 키스는 가끔 하는데다 대부분 내 표정을 바라보며 반응을 관찰했다.
그리고 천국을 유도하는 아내의 손놀림...지난주와는 다른, 다양한 움직임으로 여러 부분을 쓰다듬으며, 내 포인트를 찾는 듯한...이전에는 단지 잡고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뿐이었는데.
명백히 K에게 뭔가를 주입받았다는 걸 체감하면서, 결국 아내의 손으로 사정해버렸다.
그 주의 부부의 성행위는 화, 목으로, 역시 아내는 한번도 가지 않고 조용히 날 받아들였다. 변한 건, 아내에게 손으로 애무받은 게 2번이었다는 것이지만, 내 쪽이 아닌, 아내가 직접 해주는 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