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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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위를 구사한 후, 열심히 아내는 K를 범하고 있다. 

어느정도 경과했을 때, 아내는 나와의 섹스에선 거의 내지 않는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아...하~ ...앗아아, ...아아... 읏, 하아~...아아앙...” 

“리에씨, 귀여워. ...정말 귀여운 소리야. ...좀더 계속해서 귀여운 소릴...더 들려 줘, ...느껴버려” K의 말을 듣자 점점더 아내의 소리가 커져, 서서히 허리를 흔드는 댄스의 스피드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가는 거지? 이제 가버릴 것같지?”하고 K가 말하자 응응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리에! 가버려! 자 리에! 제일 기분 좋은 방법으로! 리에의 가장 귀여운 소리를 들려줘!” 

경칭으로 명령하자, 아내는 체위를 바꿔 K의 가슴에 양손을 짚어, 고간을 앞뒤로 문지르는 움직임으로 바꿨다. 방금전과 다른 건, 그 배의 스피드로 허리를 움직이는 것이다. 

“앗앗앗앗앗...”자신의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울려퍼졌다. 

K의 성욕처리를 맡는다...질내에 정액을 채집한다...이미 이 섹스의 본래 목적은 잊어, 아내는 자신의 쾌락을 극에 달하게 하기 위해,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앗앗앗...아?앗!, 아?앗, 아아아?앗!” 

아내가 얼굴을 천장을 향하고 등을 뒤로 젖힌다. 

가기시작한 아내에게 다시 K가 말을 한다. 

“리에! 가는 거야! 리에! 간다고 말해, 실컷 가버리는 거야!” 

“아아아---앗! ...아아, ...갑니다!...리, 리에, 가요!...가...요...” 

소리를 쥐어짜며 몸을 뒤로 젖혀 마침내 아내는 격렬하게 절정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요염한 가슴을 내밀 듯 등을 뒤로 젖힌 채 전신을 경직시키고, 아내는 이쪽의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젖어 흐트러져 뺨에 달라붙은 머리카락, 피가 분출할 듯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 땀이 젖은 장렬한 표정, 눈동자는 멍해, 눈물을 가득히 담아 빛나고 있었다. 

내 인생에서 본 모든 것들 중, 이 때의 아내의 모습정도로 위압적으로 아름다운 걸 본 적이 없다. 

곧이어 경직이 풀린 아내가 K의 상반신에 풀썩 쓰러졌다. 

크게 숨을 내쉬면서 움직이지 않는다. K가 허리를 움직여도 부르르부르르하고 경련할 뿐이다. 

아내의 너무나도 격렬한 절정에 잠깐 휴식을 취한 K는, 크게 발기한 페니스를 주르르 빼내고, 아내의 몸을 부드럽게 돌린 후, 휴지로 아내의 고간을 닦기 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놀란 목소리로, 

“어라? 피가 나오는데? 리에씨, 괜찮아?” 

휴지가 피로 물들어, 아니, 아내가 내뿜은 대량의 애액과 섞여 핑크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건네받은 휴지를 멍한 눈으로 본 아내는 “...싫어, 정말...싫어...”하고 말하며 엎드려 얼굴을 숨겨버렸다. 

그 때 나는 처음으로 아내를 안았던 때가 떠올랐다. 

아내는 처녀를 뗐을 때, 출혈을 하지 않았다. 

드물게 처녀막이 부드러운 체질이 있어, 막이 뻗어나가는 것으로 파괴되지 않고 남근을 받아들여 출혈을 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내가 그런 체질이었던 것이, 지금, K의 거대한 페니스를 받고 찢어져 버린 것인가? 

그러고 보면 페니스를 받아들였을 때도, 입구근처까지 제대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게, 갑자기 뭔가를 막아놓고 있던 것이 빠진 듯, 갑자기 K의 페니스가 반 정도 까지 들어갔었다...덧붙여 나와의 첫경험은, 페니스끝에서 안쪽까지 점토를 묻힌 듯, 박아넣듯이 천천히 압력에 저항받지 않고 삽입했었다. 

하지만 3년동안 부부생활을 하면서, 처녀막이 남아있는 다는게 가능한 일인가? 격한 섹스로 질내 어딘가가 문질러져 출혈한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 때의 아내는 K에게 여자가 된 것이라고 믿었다. 

사랑하는 아내, 리에... 

유부녀, 리에의 처녀상실... 

그 비디오가 여기에 있다... 

그렇게 생각하자 흥분으로 한층 더 격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정신없이 비디오테이프를 아내의 처녀상실장면까지 되감아, 그 순간...날짜, 시간, 초수까지...를 뇌리에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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