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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문을 열자 비닐 냄새,비료,흙냄새 등등이
뒤섞여서 특유의 냄새를 풍겼다.
"후두두두둑"
빗방울이 하우스 지붕을 때리며 소리를 냈다.
엄마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엄마를 불러 볼까 생각했지만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들릴 것 같지가 않았다.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저쪽 새 화분을 잔뜩 쌓아둔 쪽에서
인기척이 났다.
난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엄마를 부르려다 그만 두었다.
하우스 안에는 엄마말고 또다른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조금더 가자 왠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건 아버지 목소리는 아니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다. 그건 김씨 아저씨 목소리였다.
(저 아저씨가 여긴 왠일일까...오늘은 쉬는 날인데...)
난 뭔가 좀 심상치 않은 기분이 느껴졌다.
"경식엄마...가만히 좀 있어봐..."
"아저씨 정말 왜 이러세요"
"경식 엄마...저번처럼 한 번만..."
"저번에 마지막이라고 분명히 약속했잖아요"
난 뭔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문득 엄마의 일기에서의 문구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경식 엄마...이번 한 번만..."
"누가 오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그래요"
"이렇게 비가 오는데 누가와 오긴.."
난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져 옴을 느꼈다.
심장은 혹 저쪽에서 들리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로
쿵쾅거렸다.
"어마...손빼요"
"가...가만히 좀 있어봐!"
"어마...거..거긴..아..아파요"
"알았어...그러니깐 다리 좀 조금만 벌려봐"
"어마...난 몰라..."
"그냥 저번처럼 만지기만 할게...."
난 용기를 내서 조금 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밀었다.
화분을 쌓아놓은 옆에서 둘은 서 있었다.
김씨 아저씨가 엄마뒤에서 엄마를 안은채 였다.
정말 충격적인 장면 이었다.
김씨 아저씨의 한손은 엄마의 티셔츠를 들추고 가슴을
만지고 있었고 다른 한손은 엄마의 치마를 둘추고
언젠가 내가 잠시 스쳤던 그곳에 가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그냥 나갈까?...아니면
말려야 하나....)
정말 혼란 스러웠다. 그런 와중에도 성기가 단단해지는게
느껴졌다.
난 정말 어쩔수 없는 놈인가 보다.
"좋아...?"
"이러지 마요"
"난 경식엄마 같은 여자 한 번 안아보는게 꿈여....근디
지금 이렇게 경식엄마 보지를 주물르구 있다니..."
"이제 그만 됐죠"
"아이...조금만 더....경식엄마도 좋찬혀...여기가 이렇게
축축한디....경식엄마는 정말 너무 이뻐..."
"....."
"저번에 경식 엄마가 오줌누는 걸 보구 나 환장할뻔 했구먼..
경식엄마처럼 정숙하게 생긴 여자가 오줌을 그렇게 함부로
보면 되나....허지만 그덕분에...난 이렇게 좋은 경험허구..."
"이..이제 그만..."
"뭐여 흥분 하는겨?....우리 한 번 할까?"
"이제 그만 놔줘요"
"나 증말 못참것네...에이..."
"어마...이거 놔요"
"가만히 있어..."
김씨 아저씨가 엄마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그위로 덥쳤다.
치마가 올라가고 엄마의 흰 허벅지가 보였다.
"엄마...읍..읍"
"가만히 있어...보지 만지게 해줄때는 언제구...이제와서
반항여..."
난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뭔가가 손에 잡혔다.
그걸 들고 뛰어나가 김씨의 등을 내리쳤다.
"으윽"
김씨가 옆으로 쓰러졌다.
"어마...경식아!"
엄마는 나의 갑작스런 출연에 혼절할 듯 놀랬다.
"너..너 이자식...우리 엄마를.."
난 다시 김씨를 손에 든 것 으로 내리쳤다.
그러나 이번엔 김씨가 피하며 내 허벅지를 찼다.
난 손에 든 것을 놓치고 옆으로 넘어졌다.
"너 이자식이..."
이번엔 김씨가 그걸 들고 날 내리칠려고 했다.
야삽이었다.
난 손을 들어 막았다.
손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다.
"경식아!!"
엄마의 울음섞인 목소리가 마치 딴 세상에서 들려오는 듯
아득하게 느껴졌다.
^^헉!헉! 죄송합니다.
글이 한참 늦었죠...좀 바쁜일도 있고...
두가지 일을 하려니 힘이 드는 군요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야문을 배반할수 없군요
이번 9편은 좀 아쉽게 마무리를 짓는 군요
10편을 기대해주세요...엄마와의 한층더 찐하게 발전된
관계를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