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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은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이 시루에 담긴 콩나물들
처럼 빽빽하게 들어찬다.
이 시간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다른 시간대보다 좀 많긴
하지만 시골이다보니 버스가 도시처럼많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붐비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에 있을때도 매일 경험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거나 하진 않았다.
근데 오늘따라 사람이 더욱 많은 것 같다.
첫차를 탓어야 하는데 오늘은 아침의 그일때문에 집에서
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이차를 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송아누나와 함께 가게 되서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누나와 난 나란히 서서 창밖으로 지나가는 늦여름의 풍경
들을 말없이 감상하고 있다.
차는 다시 사람들을 태우기위해 다음 동네에서 멈추어
섰다.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차안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한 할아버지 한분이 우리가 서있는 쪽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그러자 내앞에 앉아있던 학생이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일어섰고 난 어쩔수 없이 뒤로 약간
밀려서 송아누나의 옆자리를 그 학생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조금은 섭섭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유난히 이동네에선 사람들이 많이 탔다.
아마도 나처럼 첫차를 놓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난 또 밀려서 이번엔 송아누나의 뒤에 서게 되었다.
은은한 샴푸냄새가 코끝을 간지럽게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난 누나의 등에 거의
붙다시피 서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누나의 엉덩이가 나의 그곳에 닿게
되었다. 누나와 나의 키는 거의 비슷했기에 누나의 부푼곳이
나의 중앙과 일치되서 내 성기에 압박을 가했다.
처음엔 몸을 돌려 보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여의치가 않았다.
할수없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그것은 마음과는 정반대로 점점
커져서 누나의 엉덩이에 비벼지고 있었다.
아침에 엄마의 손장난의 역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누나는 아직 그런 것을 못느끼고 있는지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다.
다음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또 몇 명이 탔다.
이제 나의 그것은 누나의 엉덩이에 완전히 밀착되어서
누나의 균열을 느끼고 있다.
누나도 눈치를 챘을텐데 별다른 반응이 없다.
이것이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자 나의 욕망이
나에게 좀더 대담한 행동을 하게 했다.
난 성날대로 성난 나의 성기로 누나의 엉덩이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성기에 느껴지는 누나의 그곳은 비록 옷위지만
충분히 탄력과 부드러움이 전달되었다.
그리고 정중앙의 균열은 끝을 알 수 없는 계곡처럼 신비감
마져느끼게했다.
그리고 누나의 머리에서 나는 샴푸냄새는 나를 더욱
자극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