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여름비 1 (15/31)

 1999-12-25 오전 02 아들래미5-하편   

아들래미5-하편

여름비

1

"야...뭔데...? 응..."

"아 쨔식 그냥 따라 오기나해...좋은 구경 시켜줄게"

형철이 녀석은 좋은게 있다며 자기 집으로 나를 무작정

끌고 갔다.

나도 뭔지 모를 야릇한 기대감에 형철이 손에 이끌려

따라갔다. 아마도 예전처럼 뭔가 야릇한 성인 잡지라도 

구해 놓은 모양이다.

"야 너네 집에 아무도 없지..?"

"어..엉"

나는 얼떨결에 대답했다.

"근데...왜...?"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그렇게 말하고 형철인 집으로 들어가더니 잠시후 비디오

테입을 하나 가지고 나왔다.

"야...뭐야.."

비디오 테입에는 아무런 제목도 붙어 있지 않았다.

"야...너 이게 뭔지 알어"

형철이는 마치 누가 듣기라도 한다는 듯이 목소리를

죽여서 물었다.

"뭔데....영화야..?"

난 궁금해 죽겠다는 듯이 물었다.

"그래 영화지...근데...보통 영화가 아니지..."

형철이 녀석은 이상야릇한 미소를 머금고 대답했다.

"야 임마 무슨 영환데 그래..속터져 죽겠네.."

"너...뽀르노라고 들어 봤냐?"

"뽀르노..?"

어디선가 들어 본것같기도 하고 처음 듯는 것 같기도

한 단어였다.

"야 너 진짜 니네 집에 아무도 없지...?"

"그래 없어"

마침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럼 너네집에가서 이것좀 보자구.."

"응...그래"

난 뭔지모를 야릇한 기대감과 흥분에 휩싸였다.

비디오는 엄마방에 있었다.

난 형철이 녀석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테레비를 켜고 비디오 테입을 집어넣었다.

화면이 지직거리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야 안나오네...이게 뭐야"

"잠깐 기다려봐 곧 나올거야"

지직거리던 화면에서 언뜻 뭔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곧 뭔가가 나타났다.

그건 사람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고 뭔지모를 장면이었다.

벌어진 살속으로 굵은 손가락 같은데 들락거렸다.

"야...저게 뭐냐"

내가 동그래진 눈으로 물어보자 형철이가 약간은 비웃는

듯한 투로 말했다.

"진짜 모르겠어..?...임마 여자 보지에 자지가 들락거리는

거잖아..."

그러고 보니까 그건 남자의 거대한 성기였다.

굉장히 컸다. 그것이 여자의 성기속으로 드나들고 있었다.

그것이 화면 전체에 클로우즈업 되어 있어서 못알아 

본 것 이었다.

곧이어 점점 화면이 멀어지자 한 외국인 남자가 여자의 

위에 업드려서 성기를 정말로 여자의 성기에 집어넣었다 

뺏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여자는 남자가 허리를 밀때마다 신음을 연발하고 있었다.

예전에 형철이가 보여준 잡지에서 남자와 여자가 성교하는

사진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영화로 보긴 처음 이었다.

충격 그자체였다.

저거였구나....그동안 어렴풋이 짐작해왔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풀리는 느낌이었다.

여자와 남자가....아니 엄마와 아버지가 저번에 저렇게 

했었구나...모든 의문이 한꺼번에 풀렸다.

화면의 외국인은 굉장히 큰 성기를 가지고 있었다..

거의 내것의 두배정도는 되어 보였다.

"야~씨발 좃나게 크네..."

화면을 보며 형철인 특유의 거친말투를 내뱉었다.

"어이...보지도 좃나게 크다..잉!"

화면의 여자의 성기에는 털이 하나도 없어 마치 어린애

들의 조개처럼 보였다. 하지만 꼬마애들의 조개와는 

전혀 달랐다. 가운데 커다랗게 부푼것도 있었고, 그리고

남자의 성기가 드나드는 그곳엔 입술처럼 양옆으로 살이

올라 있었다.

그동안 그렇게 궁금해 해왔던 여자어른의 성기였다.

근데 생각했던 것 만큼 이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끌렸다.

어느새 나의 성기는 바지속에서 부풀어 올라 곤혹스럽게

했다.

형철이 녀석도 아무말없이 화면만 응시하며 가끔"씨발"

을 연발했다.

나도 계속 화면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면들에 

몰두했다.

미국사람들인 듯 행위 중간중간 영어로 말했다.

한글 자막처리가 되어 있어서 대화내용이 자막으로 나왔다.

근데 이상한 것은 남자가 여자에게 자꾸만 '엄마'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그러면 여자는 '오! 사랑스런 내아기'하며 대꾸를

해주었다.

그들은 다양한 자세로 행위를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여자가 업드리고 남자는 여자의 엉덩이를 잡고 

마치 개들이 교미하는 자세처럼 하는게 나에게는 가장

자극스런 장면이었다.

"야...근데..남자가 여자보고 왜 엄마라고 부르냐?"

난 그냥 별뜻없이 물었다.

"보고도 몰라...지네 엄마하고 하는거 잖아~"

"........."

난 왠지 몸이 부르르 떨렸다.

엄마하고의 성교.....내가 그동안 어렴풋이 상상해오던 

것이 지금 화면속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남자는 좀 어려보이고 여자는 나이가 좀 들어

보였다. 엄마하고 성교를 하고 있었다.

엄마는 아버지에게 성적인 만족을 얻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결국에는 자기 아들과 성교를 하게 된다는 내용인 것 같았다.

난 영화가 끝날때까지 계속 흥분된 마음을 억눌렀다.

그 흥분은 뭔가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것에 대한 흥분

이라고나 할까...나만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누군가 다른 사람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동족의식 

같은것에 대한 안심이었다.

나도 어렴풋이 엄마가 자위를 해주는것과 내가 엄마에게 

품고 있는 야릇한 감정이 잘못된 것이라고는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도 저번밤에 그런 말을 했었다.

하지만 왠지 이영화를 보고나서는 그것에 대한 욕망이

더욱 강해지는 느낌이었다.

형철인 자기집에 비디오테입을 보관할때가 마땅치 않다며

내게 잠시 보관해달라고 부탁했다.

난 비디오 테입을 가지고 내방으로 와서 아까의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아들이 엄마의 그곳에 성기를 꽂으며 '엄마'를 연발하던

장면이 선명히 떠올랐다.

바지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까부터 단단해져 있었던

성기를 잡고 자위를 시작했다.

몇번 문지르지 않아서 휴지로 받아낼새도 없이 정액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난 째빨리 성기를 바지밖으로 꺼냈으나

팬티와 바지에 정액이 튀었다. 상당히 많은 양이 방바닥으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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