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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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고 싶다.

근데 눈을 뜬다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든단말인가...

마치 눈을 뜨지못하도록 무언가가 눈위를 짓누루는

듯한 느낌이다

희미하게 사람의 윤곽들이 보였다.

"경식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목소리였다.

"경식아 괜찮아?"

희미하게 보이던 윤곽이 점차 또렷해졌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여자 얼굴이었다.

그 여자는 상당히 근심어린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엄마"

나도 모르게 그런 소리가 튀어 나왔다.

엄마?....그러고 보니 엄마였다.

"엄...마"

"경식아! 그래 엄마야 엄마 알아보겠어?"

"엄마"

"여보! 경식이가 깨어났어요"

곧이어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아버지 목소리였다.

"경식아! 너 괜찮아? 아버지야...아버지 알아보겠어?"

그러고 보니 주위의 모든 풍경이 낯설었다.

난 병원의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었다.

그순간 홍수처럼 모든 기억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난 어젯 밤부터 배가 조금씩 아팠다.

처음엔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통증은 계속 되었다.

엄마도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체한걸로만 여기고 

약사먹으라고 돈을 주었다.

그러나 학교 교문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참을수 없는

통증이 밀려왔다.

걸음을 제대로 옮길수 조차 없는 통증이었다.

어느 순간 하늘이 노래지면서 그리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경식아 많이 아퍼?"

"이놈아 그렇게 아프면 얘길 했어야지 엄마는 네가

체한걸로만 생각했었지..."

두분다 내가 안스럽다는 표정이었다.

"수술했으니 이젠 괜찮을 꺼야"

수술? 도대체 내가 무슨 수술을 한거지?

혹시 암? 아닐까?....

"무슨 수술......암?"

말하는 것 조차도 힘이 들었다.

"응...넌 맹장 수술을 했어...급성 맹장염이래?

다행히도 병원에 빨리 오는 바람에 수술결과가

좋아서 몇칠만 있으면 퇴원할수 있대..."

엄마의 설명이었다.

난 병원에서 4일동안 입원을 했다.

그리고 4일후 아직 수술자리가 완전히 아문 것이 아니니

조심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당부를 듣고 퇴원을 했다.

단지 몇칠간 집을 떠나 있었는데 몇 년을 떠나있었던 것처럼

집이 새로워 보였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나의 건강한 퇴원을 불행중 다행이라 

여기시며 기뻐하셨다.

난 오랜만에 집의 안락함과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다.

밤이 되자 엄마가 내방으로 건너왔다.

내가 안심이 안되서 그런 모양이었다.

동생 경석이도 좋아했지만 나도 경석이 만큼 좋았다.

어쩌면 예전과 같은 일이 다시 생길수 있다는 기대감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다시 밤이 되었다.

오늘밤도 그날 밤처럼 보름인지 불을 껐는데도 밤안이

환했다.

우리는 그날 처럼 엄마를 가운데 두고 누웠다.

경석이는 어느새 잠들었는지 기척이 없었다.

근데 난 어제밤처럼 잠들 수가 없었다.

몇칠간 자위를 안해서 인지 성기가 잔뜩 부풀어서

빨리 어떻게 해달라고 팬티속에서 아우성을 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옆을 보니 엄마도 잠든 듯이 눈을 감고 있었다.

왠지 엄마에게 서운함같은게 느껴졌다.

난 팬티속으로 손을 조심스럽게 집어 넣었다.

수술자리에서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나의 성기가 유난히도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난 엄마를 살피며 성기를 잡고 주물렀다.

엄마가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어쩜 상처도 더 빨리 나을지도 모르는데......

순간 나에게 좋은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엄마가 잠들어 있는동안 잠시 엄마의 손을 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난 일단 엄마가 진짜 잠들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몸을 살짝 일으켜서 엄마의 얼굴을 살폈다.

달빛에 비친 엄마의 얼굴은 더욱 하얗고 그 어느

여인 보다도 더 아름다워 보였다.

고른 숨을 내쉬는 것이 엄마는 진짜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난 다시 누워서 파자마와 팬티를 무릅까지 내렸다.

그리고 엄마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고 엄마를 살폈다.

"꿀꺽"

마른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렸다.

엄마는 별다른 기척없이 똑같은 자세로 잠을 자고 

있었다. 난 더 용기를 내서 엄마의 손을 들었다.

별다른 저항없이 들렸다.

엄마의 손은 힘이 하나도 없는 듯 했다.

그리고 살며시 내 성기위에 올려 놓았다.

따뜻했다. 그리고 내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성기를

통해서 느껴졌다.

난 잠시동안 그렇게 내성기를 엄마의 손으로 덮은채 

그 느낌을 음미했다.

그리고 조심스레 내 손으로 엄마의 손을 포개서 내 성기를

잡게 했다. 그리고 아래위로 흔들었다.

내 손으로 자위할때보다도 몇배 더 강한 느낌이 왔다.

난 이제 그 느낌에 취해서 더 대담하게 내성기를 더 강하게

잡게 했다.

곧 사정할 것 같았다.

"경식아!"

엄마가 내쪽으로 돌아 누우며 목소릴 낮춰서 말했다.

난 그만 놀라서 엄마손에 포개 있던 내손을 놓았다.

그러나 엄마의 손은 여전히 내성기를 잡고 놓치 않았다.

"어...엄마!"

난 옆으로 고개를 돌리며 엄마를 보았다.

엄마는 놀란 표정도 그렇다고 화난 표정도 아니었다.

단지 어둠속에서 내 눈을 응시했다.

"이게 무슨 짓이지?"

"............."

"내가 예전에 말했을 텐데?"

엄마는 여전히 내성기를 잡은 채 말했다.

"엄마가 가르쳐주는 것은 한 번뿐이라고..."

"......."

난 아무말도 생각이 나지않았다.

"휴우"

엄마는 긴 한숨을 쉬었다.

마치 그건 자기가 그때 커다란 실수를 했다는 듯한

자책의 한숨처럼 느껴졌다.

"어..엄..마..난 엄마가 저번처럼 한 번 만져 줬으면.....

그래서..."

성기는 엄마의 손안에서 작게 줄어 들어있었다.

"엄마...저번 처럼 한 번만 해주면 안돼?...그날 이후로

난 엄마가 그렇게 해주길 얼마나 바랬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이말을 하기위해 난

얼마나 그동안 망설이고 애태워 왔던가...

"그..그건 안돼는 일이야"

엄마의 말투에서 약간의 흔들림 같은게 느껴졌다.

더 강하게 나가면 들어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엄마..이번 한 번만 이에요..다시는 안 그럴게.."

"..........."

엄마의 태도에서 망설임이 느껴졌다.

잠시 숨죽어 있던 성기가 다시 엄마의 손안에서 커져서

머리를 내밀었다.

엄마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단순히 잡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엄마~아"

난 재촉하듯이 말했다.

"휴우"

그건 승낙의 한숨소리였다.

"그럼 이번 한 번이야"

"응"

그러나 그건 장담할수 없는 말이었다.

지금이야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앞으로 또 성욕이 생기면

어기게 될 약속을 한 것이다.

어쩜 엄마도 지켜지지 않을 약속이란 것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상체를 약간 일으키고 내 성기를 내려다 보며

주물렀다.

얼마나 그동안 꿈꿔왔던 순간인가?

이순간을 상상하며 난 또 얼마나 성기를 못살게 

굴었던가?

엄마의 손은 정말 부드러웠다.

내손이 아닌 누군가의 손에 나의 비밀스런 성기가

주물러지고 있다는 것은 부끄럽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극적인 일이었다.

그 누군가가 엄마라는 것은 나를 더욱더 자극하는

요소였다.

어린 내 생각에도 이건 정상적인 모자관계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들었지만 어쩌면 그 금지된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서 더욱더 나를 집착하게

만들고 자극되게 하는 것이다.

"엄마!"

"응?"

난 누워서 그 기분을 만끽하며 엄마를 올려다 보았다.

왠지 느낌에 엄마도 이걸 즐기는 것 같이 보였다.

엄마가 내쪽으로 몸을 돌리고 상체를 일으키고 있어서

내 바로 얼굴 위쪽으로 엄마의 가슴이 있었다.

분홍색 잠옷위로 봉긋이 솟아 오른 가슴이 무척이나

탐스럽게 느껴졌다.

그건 나에겐 또하나의 자극적인 대상으로 다가왔다.

난 잠옷위로 솟은 엄마의 오른쪽 가슴을 살며시 만졌다.

엄마는 내 성기에 신경을 쏟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난 잠옷위로 엄마의 가슴을 주물렀다.

비록 잠옷위지만 그 부드러움은 충분히 느껴졌다.

난 더욱더 대담하게 이번엔 엄마의 윗도로 잠옷을 들추고

손을 집어넣었다.

손에 엄마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맨살이 느껴졌다.

엄마는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았다.

엄마의 저항은 없었다.

내 손은 직접 엄마의 부드러운 가슴에 닿았다.

"음"

엄마의 입에서 조그만 신음소리가 났다.

그건 얼마전 아버지와의 정사에서 들었던 신음소리와

같은 느낌의 것이었다.

그럼 엄마도 지금 흥분을 느꼈다는 것인가?

그럼 나는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난 엄마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렀다.

이렇게 빨리 내 소원이 이루어질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어쩌면 평생 이루어질 없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난 지금 엄마에게 성기를 주무르게 하고 엄마의

가슴을 만지고 있다.

난 사정의 욕구를 느꼈다.

"어..엄마"

어떻게 엄마에게 사정을 예고하지도 못한채 사정이 

시작됐다.

"읔"

내가 너무 자극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어머...이일을 어째?"

엄마도 나의 갑작스런 사정에 놀랐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것이고 이건 내의지로도 어쩔수

없는 것이었다.

정액은 힘차게 위로 쏘아 올려졌다.

내 가슴과 이불 엄마의 손위로 엄청난 양의 정액이 

뿜어져 나갔다.

평소의 두배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이내 비릿한 내음이 방안에 피어 올랐다.

"얘기를 했어야지"

엄마는 약간 나무라는 듯이 말하며 휴지를 뜯어서 

자기의 손과 여기 저기 튄 내정액을 닦았다.

"어머...무슨 어린애가 이렇게 많니?"

"............"

나는 밀려 드는 허탈감과 부끄러움 때문에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엄마는 뒷처리를 하고 조심스레 팬티와 파자마를 입혀

주곤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경식아!"

"응...엄마!"

"엄마가 너한테 괜한걸 가르쳐 주었나 보구나"

"........"

"엄마의 잘못이야....안가르쳐 주어도 되는 것을 가르쳐서.."

"아..아니야 엄마!...엄마가 안가르쳐 줬어도 난 알았을거야

오히려 난 엄마가 가르쳐 주었다는게 기뻐!"

"경식아 그러나 이런 것은 엄마가 해주어서는 안되는 

일이야....넌 아직 어려서 모르겠지만...조금전 엄마가 너에게

해준일은 정말로 나쁜일이야....남들이 알면 엄마는 경찰에 

잡혀 갈지도 모르는 일이야....특히 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

가 알면 엄마는 어쩜 ㅉ겨날지도 몰라"

"엄마...난 아무한테도 말 안할거예요"

나도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이것이 정상적인 모자

관계에선 일어날 수 업는 일이란것을....하지만 난 이것이

결코 엄마 말처럼 그렇게 나쁜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어쩜 내가 너무 어리고 욕망에만 사로잡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나 다른사람에게 자랑할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앞으로 엄마와 나사이가 더욱더 은밀해지고 더 가까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글쎄...당연히 그렇게 해야겠지만....오늘 같은 일은 

다시 없었으면 좋겠다....약속할수 있니?"

난 장담을 할수 없었다. 또한 약속을 지킬 자신도 없었다.

하지만 대답해야 했다.

"응...엄마"

"그래 우리 경식이 이제 자라..응"

엄마는 나를 한 번 꼭 안아 주고는 방문을 열고 나갔다.

아마도 아버지 한테 가는 것 같았다.

순간 '내가 아버질 대신 해줄순 없을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 상상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위험한 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한참이 지나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난 뭔지 모를 또다른 기대감에 설레이는 가슴을 다독이며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창문엔 아직 꽉차지 않은 달이 걸려있었다.

^^ 좀 늦었네요

혹 기다리는 분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요즘 좀 바쁜일이 있어서요

저도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이야기가 점점 더 억지 스러워 지는 것 같네요

 99-12-13 아들래미5-상편   

아들래미5-상편

풋내음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처음 맞는 일요일이다.

"으..읔..아"

기지개를 잔뜩켰다.

오랜만에 마음편이 늦잠을 자고 나니 기분이 상쾌했다.

"째깍..째깍"

시계를 보니 10시를 넘고 있었다.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방문을 열고 나왔다.

해는 어느새 마당 한가운데 뜨거운 햇빛을 내뿜고 있었다.

나는 멍한 기분으로 마루에 앉아서 여름햇빛에 발그레한 

빛을 내고 있는 장똑뚜껑을 응시했다.

가족들은 모두 교회에 간 듯 집안은 조용했다.

세상에 갑자기 나홀로 남아 있다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으..음..하"

난 그런 기분을 털어내려고 다시한번 게으른 기지게를 켰다.

하늘을 보니 파란하늘에 떠있는 뭉게 구름이 더욱 뽀얗게 

보였다.

"오빠...경식이 오빠"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던 목소리였다.

"오빠..경식이 오빠 있어?"

현경이 였다.

"어...엉..나간다 기다려"

난 마지막 잠을 털어내듯이 눈을 비벼서 눈꼽을 때내고

대문을 열어 주었다.

조금 수줍은 듯한 미소를 머금고 현경이가 대문앞에 

서있었다.

"어...현경이구나..들어와"

"오빠 혼자 있어..?"

"응"

현경이의 흰색티셔츠가 햇빛을 받아서 눈부시게 보인다.

"근데..아침 일찍 왠일이니..?"

"오빤..지금이 아침 일찍이야..?...오빠 인제 일어났구나.."

그러고 보니 내가 늦게 일어난것이지 아침일찍은 아니었다.

난 좀 멋쩍게 웃어 보였다.

현경이도 그런 내가 웃겨 보였는지 날보며 활짝 웃었다.

현경이의 웃는 모습이 왠지 오늘따라 더 예뻐 보인다.

현경이는 귀엽고 예쁘게 생긴 아이이다.

그래서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있다. 그래서 나도 은근히 

현경이를 좋아했고 그런 나를 현경이는 오빠처럼 따랐다.

"근데...왠일이야?"

"응...오늘 오빠 일요일인데...할일 있어..?"

얘가 데이트라도 하자는 건가..? 난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아니..?"

"그럼 잘됐다....오늘 나 우리 할머니가 참외밭에 좀 

가있으라고 했는데...나 혼자가기 심심해서...

오빠가 같이 가줄래..?"

"그..그래...그럼 나 세수 좀 하고..!"

민영이네 할머니 댁은 참외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 덕에 여름이 되면 상품 가치가 없는 참외들을 

많이 얻어다 먹곤 했다. 나는 세수를 대충 끝내고 현경이와 

집을 나섰다. 한여름이었지만 아침 햇빛이라서 그런지 별로 

뜨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동네를 조금 벗어나자 주위는 한껏더 푸르러졌다.

매일 보는 들판이고 푸르름이지만 오늘따라 유난히도 

찬란하리만큼 푸르러 보였다.

나는 가슴이 탁트여지는 것을 느꼈다. 몸은 바람이라도 

살짝 불면 그 바람을 타고 날아갈 것처럼 가벼웠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그런 기분이었다.

나는 옆에서 말없이 걷고 있는 현경이를 돌아다보았다.

현경이의 하얀 얼굴과 하얀 티셔츠 그리고 베이지색 

반바지가 주위의 푸르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경이는 내가 쳐다보자 미소로 답을 하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나도 현경이의 눈길을 따라서 하늘로 향했다.

하늘은 파란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얼굴에 파란 물이라도 들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군데군데 

뭉게구름이 한가로이 떠다니고 있었다. 산 저쪽의 구름은 

마치 밑에서 불이라도 지펴 놓은 듯 하늘로 뭉게뭉게 

올라 가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둘은 한여름의 경치에 취해서 말없이 걸었다.

현경이네 참외밭은 동네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되는 곳에 

있었다. 줄기에 노랗게 달린 참외들이 정말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밭한가운데는 마치 그림처럼 원두막이 서 있었다. 

"오빠... 원두막에 가 있어! 내가 참외 몇 개 따 가지고 

갈께...!"

나는 원두막에 올라가서 앉았다. 올라가기 전에 혹시나 

무너지지 않을까 조금 망설여졌지만 막상 올라서자 의외로 

튼튼하게 느껴졌다. 원두막에 앉아서 참외를 따려고 

두리번거리는 현경이를 쳐다보았다.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현경이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풋풋해 보였다.

"아..덮다"

현경이는 조그만 소쿠리에 노란참외를 몇 개 담아서 

원두막으로 조심스럽게 올라왔다.

"야.. 맛있겠다!"

참외는 진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현경이는 서툰 칼솜씨로 참외를 깍아서 주었다.

한잎베어 물자 참외 특유의 달콤한 냄새가 입안 가득

퍼졌다. 

"오빠...맛있어..?"

"응....진짜 맛있다! 너도 먹어봐"

현경이도 참외를 깍아서 한입베어 물었다.

"응...진짜 맛있네..? 오빠랑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다..."

"나도..."

우리둘은 서로 쳐다보며 별로 웃기지도 않은데 

깔깔거리며 웃었다.

주로 현경이가 쫑알거리는 소리를 나는 잠자코 들어주었다.

꽤시간이 흐른 듯이 느껴졌다.

"어머! 비가 오려나 봐!"

현경이가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아까의 파랗던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검은 먹구름이 잔뜩 몰려 와 있었다.

나는 어젯밤 뉴스에서 오늘 소나기가 올 거라는 것을 

들은 것이 생각났다.

"응 그렇네? 어젯밤에 뉴스에서 소나기가 올 거라고 그러는 

것 같던데..."

하늘은 금방 이라고 비를 퍼부울것처럼 잔뜩 찌푸린 

얼굴이었다. 

바람이 참외밭을 훑고 지나갔다.

"우르릉"하며 약한 천둥소리까지 들렸다.

"어떻하지 우산도 안 가져 왔는데..

근데 왜 할머니는 안 오시지?.. "

현경이는 걱정이 된다는 표정으로 길가를 쳐다보며 말했다.

잠시후 한 방울 두방울 빗방울이 참외 줄기에 떨어지더니 

곧 "후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소나기는 바람까지 동반해서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빗물이 원두막 안쪽까지 들이쳤다. 

둘은 빗물이 안 들이치는 한쪽 구석으로 피했다.

바깥은 정말로 굵은 빗방울이 세차게 쏟아졌다.

정말 시원하게 느껴졌다. 

우리둘은 몸을 웅크리고 앉아서 쏟아지는 빗줄기를 말없이 

쳐다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번쩍하면서 "꽈르릉"하며 천둥이 

쳤다. 현경인 그 소리에 놀라서 나의 한쪽 팔을 붙들었다.

나의 팔에 현경이의 약한 가슴이 느껴졌다.

"꽈광"

정말 엄청난 소리였다. 마치 머리 위에 벼락이라도 떨어지는 

것처럼 들렸다. 

"엄마!"

날카로운 비명 소리와 함께 현경이가 내목을 끌어안으며 마치 

몸을 던지듯이 안겨 왔다.

그 바람에 나는 중심을 잃고 현경이를 안은 채 뒤로 

넘어졌다.

나는 뒤로 넘어진 채 입술에 뭔가 부드러운 것이 와서 닿는 

것이 느꼈다. 현경이의 입술이었다.

정말 그것은 우연 이었다.

내가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얼결에 같이 넘어지면서 

서로의 입술이 닿은 것이다.

현경이도 그것을 느꼈는지 입술을 재빨리 뗐다.

그리고 나의 몸위에 엎드린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았다.

"..........."

"........."

유난히 커 보였던 눈이 더욱더 커 보였다.

천둥소리보다는 서로의 입술이 닿았다는 것에 대한 

표정이었다. 나는 조금 전의 그 부드러운 느낌을 다시 한번 

느껴 보고 싶었다. 단지 그 생각뿐이었다.

욕망이란 것은 때로는 인간을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와는 

정반대로 행동하게 만든다.

엄마도 어쩜 내게 자위를 가르쳐줄때도 이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나는 현경이의 얼굴을 두손으로 잡고 나의 입술을 

가까이 했다.

조금 전의 그 부드러운 것이 다시 입술에 느껴졌다.

더 이상 어떻하는지 알지 못했고 더 이상 어떻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현경인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잠시 

저항했지만 내가 놓아주지 않자 그냥 그대로 있었다.

나는 현경이의 조그만 입술을 조금씩 빨아 드렸다.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은 한 번 솟구치기 시작하면 끝없이

솟아 오르는 샘물처럼 계속해서 솟아오르기 마련인가 보다.

나의 바지 속의 물건이 점점 커져서 현경이의 허벅지를 

느끼고 있었다.

아마도 현경이도 그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키스였다.

원두막 밖에서는 아직도 비가 세차게 쏟아 지고 있다.

잠시후 비는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다시

파란 빛깔의 얼굴을 내밀었다.

우리도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앉아서 아무말없이 

원두막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았다.

^_^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게 되네요

그동안 바쁜일이 많아서요

한달하고도 한 10여일 지났죠

그동안 설마 제글 아들래미를 잊으신건 아니시죠

잊으셨다면.....흑흑 Y_Y 

이번 글은 눈에띄게 야한 내용은 없습니다.

좀 야한내용을 바라셨다면 죄송하네요

아직 5편이 다완성된게 아니라서요

뒤쪽으론 다시 엄마와의 애틋하고 야릇한 내용을

다룰 것 입니다. 여기서 현경이를 등장시킨 것은 

엄마와의 관계만을 다루는게 자칫 단조로울 것 

같아서요 앞으로 현경이와의 관계도 주목해주세요

또다른 재미를 드리도록 노력하죠

그리고 아직 미완의 글을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혹시 저를 잊을 까봐서....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그럼 조만간 후속편 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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