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부 (9/9)

아내에대한 보고서 9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리 부부의 이상야릇한 이야기들이.....

딩동딩동~~~ 적막을 깨는 벨소리가 들리고 재빨리 문을 열어 아내를 맞이하였다. 아무런 표정없이 바라보는 아내의 눈빛. 그뒤에서 다시금 나를 쳐다보는 두개의 눈동자가 보였다. 부장의 눈이 안경넘어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을 무렵 아내 혜원은 “부장님이 바래다 주셨어” 하면 나에게 말을 하였다. “차나 한잔 얻더 마시려고~~” 부장은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나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고 신발을 벗고 있었다.

아내는 “차한잔 드시고 가시라고 모셨어” 라면 나에게 양해를 얻었다. 나는 마지못해 “잘 오셨습니다.” “맛있는 커피한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바래다 주시고.~~”

신고있는 양말이 축축하다..... 이 더러운 기분....

부장과 아내 혜원은 쇼파에 앉아 있고 나는 빠르게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들은 아무소리 없이 그저 서로를 바라만 보며 그저 가만히 앚아 있기만 하였다. 문득 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 김동민~~그냥 맥주한잔 하지 그래~”

그말에 아내는 바로 “부장님 차가지고 오셨잖아요?~”

“뭐 어때 마누라도 친정가고 없는데 그냥 여기서 자고가지..뭐...하하하”

그말에 나는 “그러시죠 커피보다야 맥주가 낫죠 부장님...”

난 냉장고에서 맥주 3병을 꺼내 거실 탁자에 올려놓았다. 아내 혜원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내가 움직이는대로 쳐다만 보고 있을뿐 별루 색다르지 않다라는 표정과 함께 냉장고에서 과일을 꺼내 곧 깎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옷도 갈아 입지 않고 그대로 과일을 깍고 있었다. 그것이 좀 답답해 보일뿐 나역시 아무런 감정에 변화는 없는 듯 보였으나 곧 부장의 눈길에 다시금 가슴속에서 불같이 일어난 무언가가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노여움도 질투심도 아니었다. 그저 심장이 뛰는 그런...

부장은 나의 아내인 혜원의 다소 곧이 모은 다리 사이로 그의 촛점을 모으고 있었다. 아내의 긴 다리에 비해 유난히도 짧아 보이는 치마가 눈에 거슬렸다.

한자 두잔 여러잔의 맥주가 돌기 시작하고 탁자위에는 어느덧 양주병까지 내려와 앉아있었다. 셋은 모두 얼굴이 빨개지고 모두들 술이 올라 이런저런 잡다한 말만 오가고 있을때 아내는 취한 듯 자세가 약간씩 흐트러지고 있었다. 다소 곧이 모은 다리는 어느덧 조금씩 벌어져 마주 앉아있는 부장의 눈요기 감이 되어가고 있었다. 난 그의 눈이 슬쩍슬쩍 아내의 다리 사이를 노리는 것을 보았다. 아직도 아내는 옷을 갈아입고 있지 않았다. 난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없는 사이의 부장의 눈이 어디에 머물까 하는 생각에 나는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일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보니 그저 편안하게 일어 날 수밖에 없었고 난 그들을 뒤에 두고 화장실문을 열었다. 문이 닫히고 참았던 시원한 배출감.....난 물을 내리지 않았다. 되도록이면 오랜시간 화장실에 있고 싶었다....바로 그곳에...

10여분.....시간이 흐르고 난 물을 내렸다. 다시금 그들을 보았을때 그들은 맨 처음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서로 마주보고 앉아있는 그모습 이었다. 변한게 있었다면 부장이 의자 깊숙이 몸을 의지하고 있었을 뿐. 단지 그것뿐이었다. 난 술에 취해있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 취해있었다.

“부장님이 취하셔서 여기서 주무시고 가셔야겠어”

혜원은 그렇게 나한테 말하고있었다.

부장은 어느덧 눈을 감고 취한척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취한건지 취한척 하는거지 알수 없었다. 난 부장님을 모시고 작은 방으로 모셔 이불을 깔아 눞혔다. 아내는 그 사이에 안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듯 보였다. 난 살며시 아내가 옷을 갈아 입는 것을 보았다. 등을 돌리고 옷을 갈아 입는 아내의 모습은 역시 아름다워 보였다. 단지 팬티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좀 거슬릴뿐.....

그것이 설사 부장의 옷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난 취해있었다..

“샤워하고 올께~”

아내는 곧 화장실로 들어갔고 난 그저 듣는 듯 마는 듯 침대에 누워버렸다.

그리고 잠이 들었는지 얼마나 잠을 잤을까....속의 울렁거림에 더 이상 잠을 자지 못하고 일어났을때 아내는 내옆에 있지 않았다. 난 안방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구역질을 하고 다시 나왔을때 비로서 아내가 지금 침대위에 없다라는걸 느끼고 있었다. 어디에 갔을까...

난 순간 온몸에서 소름이 끼치는걸 알수 있었다. 그러자 속의 울렁거림도 거짓말 같이 없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긴장감...두근거림... 이 심한 요동은 무엇일까....난 조심스레 방문을 열었다. 부장이 자고있는 방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그것을 느꼈을때 난 안방에서는 보이지 않는 거실쪽에서 들리는 소리에 순간 몸이 굳어 지고있었다.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숨도 쉴수 없었다. 그것은 아내 혜원의 신음소리 그것이었다. 조심스럽지만 숨길 수 없는 그런 짜릿한 신음소리... 억지로 그 소리를 막고는 있었으나 어쩔수 없이 터져 나오는 거친 숨소리와 그 사이에서 간간히 나오는 비명은 남편인 내가 있는 곳까지 어둔운 거실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난 궁금했다. ....아니 보고싶었다...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엉켜 그렇게 신음하는지...

나 고개를 살며시 거실쪽으로 내밀어 그들의 모습을 훔쳐보기 시작했다. 정면으로 보이는 거실 쇼파에 앉아있는 부장의 몸 위로 한얀색 슬립을 허리까지 올린채 부장의 앉아 있는 몸위에서 출렁거리는 아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내 혜원은 부장의 머리를 자기 가슴쪽으로 끌어 당긴채 그 가늘고 풍만한 허리와 엉덩이를 리디미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부장의 손은 혜원의 풍만한 엉덩이를 감싸고 그 움직임을 편안하게 바쳐주고 있었다. 마침 부장의 손가락 하나가 아내 혜원의 항문쪽으로 향하고...그리고는 거침없이 그것은 아내의 몸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러자 혜원은 헉~! 소리와 함께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허리를 곧게 피면서 머리를 뒤로 한껏 졌치고 있었다. 그러자 부장의 얼굴이 혜원의 가슴사이에서 열심히 그것들을 농락하는 모습이 보였다.

난 부장에게 그런 나의 모습을 들킬까 재빨리 숨어버렸다. 그리고 다시금 그들의 모습을 보려하자 온몸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기운에 그만 주저 앉고 말았다. 부장의 손가락 하나가 빠르게 혜원의 항문에서 움직이고 아내 혜원은 그 풍만한 엉덩이를 참기 힘들다는 듯이 부장의 손가락을 삼킨채 그 리듬에 맞춰 움직이고있었다. 아내 혜원의 질속에는 부장의 물건이 그리고 항문에는 부장의 손가락이 그리고 풍만한 가슴에는 부장의 입술이 혜원의 온몸을 농락하고 있었다.

9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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