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부
집에 있는 침대보다 불편했지만 피곤해서인지 깊게 잠든 나를 누군가가 깨웠다.
눈을 떠보니 상우가 날 흔들며 깨우고 있었다.
"상우야."
"형님. 이제 가게 문닫을 시간이예요. 집에 들어가서 주무세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시계를 확인해 보니 저녁 8시 30분.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깊게 잠들었다.
혹시나 아내가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부재중 통화는 없었다.
'아직 친구랑 놀고있는건가?'
그래도 다행이다 여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휴게실 밖으로 나갔다.
상우와 지희, 혜라가 마무리를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승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승호는?"
"아, 일이 있다고 해서 먼저 갔어요."
"그래?"
아무래도 아까 내가 한말을 듣고 먼저 퇴근한것 같았다. 기지개를 시원하게 펴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가게를 나섰다.
집에 도착한 후 엘레베이터에 탑승해 꼭대기층을 눌렀다. 내 예상이 맞다면 아내와 승호가 단둘이 섹스를
하고 있을것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집에 없는 상황에서의 섹스는 처음일 것이다.
드디어 꼭대기층에 도착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엘레베이터에서 내렸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 아앙! 아···아···
집안으로 들어서자 아내의 신음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니
침실까지 오게되었고 문을 살짝 열자 선명한 아내의 신음소리와 함께 남자의 헐떡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좀더 열어 방안을 확인해 보니, 바닥에 옷가지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고 침대위에는 아내가 승호의
배아래 깔려 다리를 벌린 상태로 자지에 박히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내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아내와 승호의 엉덩이가 정면으로 보이는 방향이었고, 활짝 벌어진 다리사이의
보지로 승호의 자지가 들락날락 거리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방문을 여는 소리도 안났을 뿐더러 두사람은 섹스에 열중하고 있어 내가 보고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아앙··· 좋아! 굉장해 더 쎄게···!"
"후욱··· 후욱··· 누나 정말 음란하네요···"
"아흐··· 승호 자지가 좋은걸···"
"허억! 허억 누나 보지도 좋아요."
"아으윽··· 어윽··· 정말 좋아··· 하응!!"
자신의 여자가 다른남자와 몸을 섞을 때 가장 흥분되는게 무엇일까?
박히는 모습? 음란한 대화? 당연히 둘다 흥분된다. 하지만 나에겐 아내의 신음소리가 더 흥분된다.
내 자지에 의해서 흘리는 신음소리가 아닌 다른사람의 자지로 울부짖는 아내의 신음소리가 신경을 자극하고
더 흥분된다. 거기에 쾌락이 가득찬 표정까지 플러스 되면 정말 미친다.
'후우··· 아내한테 그렇게 시달렸는데도 흥분이 되네···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구만···'
몇일동안 아내에게 시달려 지겨울만도 하겠지만 역시나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였다. 이미 내 자지는
나도 모르게 팽팽해져 있는 상태였다.
조용히 옷을 모두 벗고 뜨거운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어휴··· 뜨겁네 뜨거워~"
"헉! 헉! 형 왔어요?"
"그래 잘하고 있구나~"
"하악··· 하윽··· 오빠 왔어?"
아내가 약간 풀린 눈을 하고 나를 맞이해 줬다. 침대위로 올라가 아내의 입에 자지를 물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내가 거부한다.
"하아··· 하읏! 오늘 오빠한테 안해줄꺼야···"
"왜?"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 어흣!! 도··도망갔잖아··· 미워···"
"아··· 그게 잠시 볼일이 있어서···"
"하아··· 하아··· 됐어. 오늘 안해줄꺼야··· 그렇게 알아···"
"칫·· 알았어···"
내가 말도 없이 도망가서 그런지 아내가 삐진듯 했다. 어쩔 수 없이 옆에서 자위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었다.
침대 옆에 있는 1인용 쇼파에 앉아 야동을 보듯 두사람의 섹스를 보며 내 자지를 위로했다.
두사람은 체위를 바꾸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아내가 섹시한 라인을 자아내며 엉덩이를 높이들며 엎드렸다.
"승호의 커다란 도구로 박아줄래?"
아내가 그윽한 눈빛으로 승호를 돌아보며 교태스러운 몸짓으로 승호를 유혹했다.
승호가 아내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넣고 허리를 흔들었다.
- 푹! 푹! 푹! 푹! 푹!
"아으으응!! 좋아··· 계속··· 하으응♡"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아내.
아내의 요란한 신음소리와 승호의 박음질에 흔들리는 야한몸을 보며 나는 혼자 자위를 하고 있었다.
-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후우··· 후우···"
내 아내인데 안지도 못하고 다른남자에게 먹히고 있는 아내를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야하는 상황.
아내를 뺏긴듯한 상실감과 분노, 질투, 부러움··· 처음에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 피어올랐다.
"하악!! 하으읏!! 승호야··· 깊게, 더 깊게찔러줘!!··· 아으응♡"
"헉! 헉! 알겠어요···"
-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내의 격렬한 구애의 소리에 승호가 더욱 열심히 허리를 흔든다. 박수치는 듯한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지며
내 귓속을 파고든다.
승호가 아내의 두팔을 잡아당겨 더욱 격렬하고 강하게 박아댔다. 아내는 상체가 들린 상태로 가슴을 출렁거리며
승호의 강렬한 박음질을 받아냈다.
"아으으으!! 승호야!! 어으으윽!!!"
"하악! 하악! 누나··· 누나 보지 정말 맛있는것 같애요···"
"하으으응!! 승호 자지도 맛있어!! 어흐윽!!"
그렇게 강하고 빠르게 허리를 흔들던 승호가 힘들었는지 아내의 팔을 놓고 뒤로 쓰러지며 거친숨을 토해냈다.
"허억··· 허억··· 누나 저 힘들어요···"
"하아··· 승호는 누워있어. 누나가 위에서 할께···"
아내가 승호 위로 올라가 빳빳하게 서있는 자지를 잡고 다리를 M자로 벌린 후 그대로 엉덩이를 내렸다.
"아아♡"
- 척. 척. 척. 척. 척.
아내는 기계처럼 일정한 속도로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였고, 그런 아내의 보지는 승호의 딱딱한 자지를
삼키고 뱉어내기를 반복했다.
"아아앙♡ 승호자지 너무 기분좋아."
"아으··· 누나 쪼임이···"
요염하고 황홀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야한 표정을 하고있는 아내.
격렬하고 자극적인 마찰에 표정을 일그리는 승호.
두사람의 모습에 이미 내 자지는 딱딱하다 못해 부러질듯 힘이들어가고 있었다.
"누나··· 제 자지 기분좋아요?"
"하으응!! 기분 좋아♡ 긁어대는 느낌이 너무 좋아~! 아응!"
"하아··· 하아··· 형이랑 내꺼중에 누구 자지가 더 좋아요?"
"승호자지가 남편꺼보다 더 기분좋아♡"
"형이 옆에 있는데 그런말이 나와요?"
"하아··· 하아··· 날 버리고 도망갔는걸? 나쁜사람이야···"
"이렇게 맛있는 보지를 냅두고 도망가다니··· 형이 잘못했네요···"
"아으응··· 맞아··· 남편 미워···"
"대신 제가 자주 박아줄테니깐 참으세요."
"박아줘··· 흐응!! 매일 박아줘···"
"좀 더 빨리 흔들어봐요···"
- 퍽! 퍽! 퍽! 퍽! 퍽!
아내는 나에게 보여주려는듯 음란하게 울부짖으며 허리를 움직였다. 왠지 아내에게 버림받은 듯한 느낌.
다시는 도망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음란한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손을 흔들었다.
- 탁! 탁! 탁! 탁! 탁!
- 퍽! 퍽! 퍽! 퍽! 퍽!
"아으응!! 어으윽!! 승호야!!"
"헉! 헉! 누나 나 쌀것 같아요!"
"싸줘!! 그안에 있는 찐득한 꿀물을 나한테 주입해줘!!"
"으윽!!"
승호가 허리를 쳐올리다가 아내의 허리를 잡고 밑으로 당기며 사정을 하고 있는지 몸을 움찔거렸다.
아내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전율을 느끼면서 승호의 덩어리들을 받아내고 있었다.
"하아··· 하아···"
"후우··· 후우··· 누나 굉장했어요."
"승호도 굉장했어··· 다음에 또 와야해 알겠지?"
"알겠어요."
연결되어있던 두사람의 몸이 떨어졌다. 승호는 바로 일어나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아내는 침대에서 내려와 승호의 정액을 흘리며 도도한 표정, 도도한 걸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아직 사정을 못한 상황이었기에 자지를 잡은채로 다가오는 아내를 바라만 볼뿐이었다.
"오빠 아직 못 쌌나봐?"
"응··· 당신이 도와줄래?"
"싫은데?"
"······"
아내가 약간 화난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아내의 표정이 너무나도 무섭다.
"그러길래 누가 도망가래?"
"그게 매일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그만···"
"힘들면 얘기를 하지. 왜 도망가."
"미··미안;;"
아내한테 혼나고 있었다. 어깨가 축 쳐지고 빳빳했던 자지도 축 쳐진다. 이렇게 아내에게 주눅들면서
혼나긴 처음이다. 그것도 섹스문제로···
물에 젖은 개 마냥 쭈구리가 되어가는 내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아내가 순간 눈빛이 흔들리더니 나에게 말했다.
"다신 안그럴거지?"
"안그럴께···"
"앞으로 힘들면 얘기를 해. 내가 참으면 되니깐."
"알겠어."
완전히 주객이 전도되어 버렸다. 이러다가 평생 아내를 여왕님 처럼 모시고 살판이었다.
하지만 내가 잘못한거니 뭐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내가 휴지를 뽑아 승호의 정액을 닦고 침대에 팔을 올려 상체를 지탱한 후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자, 해결해."
아내의 섹시한 뒷모습을 보자 언제 주눅들었냐는 듯이 자지가 딱딱하게 발기했다.
"근데·· 지금 그냥 해?"
"왜 싫어?"
"아니·· 아직 승호의 정액이···"
휴지로 보지 겉부분만 닦았을 뿐 속에는 승호의 정액이 아직 남아있을것이다.
"오빠가 지금 그런걸 따질때야? 안해준다?"
"아··아니야. 할께···"
아내에게 다가가 보지에 자지를 가져갔다. 좀 찝찝하긴 했지만 안할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허리에 힘을주어 자지를 밀어넣었다. 다른남자의 정액이 있든 없든 아내의 보지 맛이 일품인건 변함없다.
방금 전 아내와 승호의 섹스장면을 회상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 쑥! 쑥! 쑥! 쑥! 쑥!
"으읍··· 윽··· 으윽···"
"하아··· 하아···"
나의 박음질에 기분이 좋으련만 아내가 억지로 신음을 참았다.
"하아··· 여보 어때? 역시 내 자지가 최고지? 하악··· 하악···"
"읍! 읍! 아··아니거든···"
"뭐야, 내꺼보다 승호자지가 더 좋은거야?"
"으읍! 그래. 승호 자지가 더 좋아··· 아읍!"
승호의 자지가 더 좋다는 말에 질투와 서운함, 괘씸함이 나의 흥분을 더 부추겼다.
억지로 신음을 참고있는 아내의 입에서 야릇하고 끈적한 신음소리를 지르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난 방법 하나를 알고있었다.
보지를 강하게 쑤시며 아내를 침대위로 밀어붙였다. 침대위로 올라간 신음을 억지로 참는것과 달리 엉덩이는
기분 좋다는듯 박음질에 맞춰 흔들렸다.
'계속 참는다 이거지?'
엄지를 세워 침을 묻힌 후 아내의 애널에 갖다대고 살살 비볐다. 그러자 아내의 허리가 갑자기 휘면서 결국
단말마의 신음소리를 뱉어내고 말았다.
"어윽!!"
"후욱! 후욱! 여보 미치겠지? 참지말고 울부짖어봐~"
"으으윽!! 하응!!"
손가락으로 애널을 계속 굴리고 살짝살짝 넣으며 아내를 농락했다. 아내는 허리는 들썩거리며 휘어졌고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짜릿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보지가 욱신욱신 거리며 자지를 마구 쪼여댔다.
"하앙!! 하으응!! 오빠···!!"
"그래!! 참지말고 뱉어내!!"
"어으윽!! 허윽!! 오빠 나 미치겠어!! 어으흑!!"
이미 아내는 나에게 항복하고 쾌락에 함락되어 암캐처럼 울부짖었다. 표정? 안봐도 뻔하다.
내가 움직이던 허리를 멈추니 아내가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내 자지를 박았다. 그만큼 아내가 엄청나게
흥분했다는 소리였다.
다시 힘찬 박음질과 함께 애널을 계속 농락했고, 나머지 한손으로 아내의 머리채를 잡았다.
"다시 한번 묻는다. 내 자지가 최고지?"
"하어윽··· 흐윽!! 오빠 자지가··· 최고야!! 허윽!!"
"근데 왜 승호자지가 더 좋다고 했어?"
"꺼윽··· 그건··· 도망간 오빠가 미워서··· 으윽!! 다시는 안그럴께···"
"후욱··· 아니야. 해도 돼··· 굉장히 흥분되거든···"
다시 한번 그 상황, 대화가 떠오르자 엄청나게 흥분됐다. 승호의 자지가 더 좋다면서 허리를 흔들어대던
아내의 모습이 자꾸 나를 자극시킨다.
"앞으로 당신보지에 박아주는 남자가 보지의 주인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행동해···"
"흐읏!! 알겠어···"
"하아··· 이제 갈것 같네···"
"오빠!! 어으윽!! 나도 갈것같애!!"
"으으··· 싼다···"
"가득 채워줘!!"
"윽!!"
"아아앙!!♡"
승호의 정액을 받아내는 아내의 모습을 생각하며 보지안에 정액을 가득 채웠다.
자동차에 주유를 하듯 허리를 부르르 떨면서 모든 정액을 아내의 보지안에 주입했다.
뒤로 물러나면서 자지를 빼내자 작은 동굴처럼 뚫려버린 아내의 보지구멍이 서서히 닫히면서 정액을
아래로 흘려보냈다. 아내는 침대위에 엎어진 상태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헐떡대고 있었다.
나도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자 욕실에 들어갔던 승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너 아직 안갔냐?"
"후우··· 형이랑 누나가 너무 격렬하게 하고 있어서 방해될까봐 기다렸어요."
"그냥 나와서 혜정이 입에 물려주지 그랬냐."
"그럴까도 생각해봤지만, 일단 부부 관계의 회복이 먼저일것 같아서요."
"결혼도 안한놈이 뭘 안다고·· 그래서 집에 갈거냐?"
"네. 내일 출근도 해야하고 할 일이 많아서 이만 들어가서 잘려구요."
"그래. 배웅안한다?"
"기대도 안해요~ㅎㅎ"
승호가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자기옷을 주워 입었다. 그때까지도 아내는 침대위에 엎어져있는 상태로
아무말 없이 누워있었다.
승호가 옷을 다 입고 우리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여보 일어날수 있겠어?"
"하아··· 온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못일어나겠어···"
"그래도 씻긴 씻어야지. 내가 도와줄께."
아내를 번쩍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구석구석 아내의 몸을 정성스럽게 씻겨준 후 아내와 나는 지친몸을
이끌고 침대 위에 쓰러져 깊은잠에 빠져들어갔다.
※ ※ ※ ※ ※
여전히 아내의 성욕은 높아져만 갔다. 육체는 점점 물이올라 몸짓 하나하나가 야릇하고 요염해지고 있었고,
평소엔 청순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섹스를 원할때는 끈적한 눈빛과 표정으로 돌변했다.
물론 내 성욕도 높아져만 갔지만, 아무리 나라고 해도 매일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저번에 아내가 토라졌던 사건 이후로 내가 정말 힘들 때에는 아내에게 얘기를 했고, 아내도 그때만큼은
참거나 아니면 혼자 자위로 해결을 했다. 아내가 혼자 즐길 때 도움이 되도록 몇개의 딜도를 사다주기도 했다.
그리고 요즘 승호가 일주일에 2~3번씩 찾아와 아내의 성욕을 가라앉혀주고 있었기에 그나마 숨을 돌릴수
있었다.
오늘 아침 아내의 오랄 모닝콜을 받으며 잠에서 깼다. 쌀쌀한 가을공기를 뜨거운 열기로 바꾼 후
가게로 출근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맞이해 줬다.
근데 내가 조금 의아해 하면서 신기한것이 혜라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가게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솔직히 재미로 잠깐 일하다가 그만둘줄 알았는데··· 혹시 대근이랑 요즘 사이가 안좋은건가?
내가 볼때 대근이와 혜라네 부부는 문제생길 일이 없을것 같은데···
혜라를 따로 불러내 물었다.
"요즘 대근이랑 사이 안좋아?"
"무슨소리야 그게?"
"꼬박꼬박 출근도장 잘 찍길래."
"뭐야. 나는 꼬박꼬박 출근하면 안되는거야?"
"그런건 아닌데··· 솔직히 너 금방 그만둘줄 알았거든."
"금방 그만둘거였으면 시작도 안했어."
"너가 빠지지 않고 출근을 잘 하길래 혹시나 대근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그런가 싶어서."
"아무문제 없으니깐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 우리 남편도 일 때문에 바쁘잖아."
"그래. 문제없다면 다행이고. 가서 일봐라~"
혜라의 말과 표정을 보니 정말 문제는 없어보였다. 정말 문제가 있었다면 대근이가 나한테 연락을 했을것이다.
혜라의 새로운 면을 본 후 가게일을 도왔다. 여전히 상우와 지희는 중간에 한번씩 사라진다.
여기가 무슨 여관방도 아니고··· 그리고 매일 저러면 지겹지도 않은건가?
한편으로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젊음이란···
※ ※ ※ ※ ※
평소와 다름없이 가게일이 끝나고 뒷정리를 했다. 정리를 하고 있는 나에게 지희가 다가와 말했다.
"오빠. 저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볼께요~"
"그래. 수고했다. 어서가봐~"
지희가 먼저 퇴근을 하고 뒤이어 나와 승호도 정리가 끝나 퇴근준비를 했다.
상우와 혜라도 마지막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나랑 승호는 먼저 가볼테니깐 너희도 정리 끝나면 바로 퇴근해."
"네 형."
"알았어 오빠~"
상우와 혜라를 남겨두고 승호와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아내가 약속으로 인해 집에 없어 승호가 우리집으로
올 이유가 없기에 차에 승호를 태우고 집앞까지 바래다 주었다.
"승호야 내일보자."
"네 형. 조심히 들어가세요~"
승호를 집앞에 내려주고 나도 집으로 집으로 돌아가기 전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기위해 근처 마트에 차를 세웠다.
"아··· 지갑을 두고왔나보네."
마트에 들어가기 전 지갑을 꺼내기 위해 주머니를 뒤져봤지만 손에 잡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까 가게에서 지갑을 꺼내 카운터쪽에 올려둔것이 생각났다. 다시 시동을 걸고 지갑을 찾으러 가게로 핸들을
틀었다. 가게앞에 도착 후 문을 열기위해 열쇠를 넣고 돌렸다.
"어? 안잠겨있네?"
열쇠를 돌려보니 가게문이 잠겨있지 않다는걸 알았다. 가게안은 불이 모두 꺼져있어 캄캄할 뿐이었다.
손으로 가게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쪽으로 향했다. 카운터위에 놓여있는 지갑을 챙기고 다시
나갈려고 하는 순간···
- 아으응!!
"잉? 이거 무슨소리지?"
불이 모두 꺼진 조용한 가게안에서 갑자기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아직 사람이 있나싶어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휴게실쪽으로 걸어가니 확실히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 아아!! 좀더 쎄게··· 아앙!!
'뭐야? 상우랑 지희인가? 지희는 먼저 퇴근했을텐데··· 다시 돌아온건가?'
지희가 약속이 있다고 하여 먼저 퇴근했지만 상우랑 섹스를 하기위해 거짓말을 했을수도 있는것이고
약속이 깨져 다시 돌아온 것일수도 있었다.
'흐흐··· 심심한데 몰래 한번 볼까나?'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남자휴게실.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는지 마음껏 질러대는 신음소리.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휴게실에 다가가 문을 살짝 열었다. 그리고 그곳엔...
■ 15부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