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4 회: 신약의 또 다른 기능& -- >
“오늘은 일단 참아, 이건 뭐 난교도 아니고.......”
내가 점잔을 빼며 옷을 입자 분위기는 일순 가라앉았다. 라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라미의 손에 들린 크림을 확인했다. 40시시정도였고 아로마 크림과 희석되어있었다. 나는 그것을 후나에게 주었다.
“이거 너네 엄마한테 드려. 성감을 자극하는 건 거의 없을 거야. 남자가 만지지 않으면 절대로 자극이 안 되니까! 앞으로 잘해보자는 의미로 드리는 거니 너네 엄마한테 꼭 드려. 그래야 원액을 너한테 줄 거야.”
그렇잖아도 후나의 엄마는 젖가슴이 작은 편이라 크림을 반길 것이다. 모전여전.
샾에서의 이상한 사건을 마무리하고 집에서 푹 쉬고 있는데 열두시가 막 넘어서 전화가 왔다.
“오빠, 성감을 자극하지 않는다고 했잖아, 근데 완전히 지독해. 나 미쳐 울엄마때문에!”
“나도 몰라, 그럼 너네 아빠한테 달래주라고 해.”
후나의 엄마는 이혼녀다. 내가 그걸 모를 리 없었다.
“오빠도 씨! 우리 집 사정 뻔히 알면서, 아무튼 엄마가 중화제든 뭐든 가져오래. 젖꼭지만 발랐는데 완전히 갔어.”
나는 약간의 정액원액이 담겨있는 드링크병과 여성용 딜도. 그리고 정액으로 만들어진 향수를 몸에 뿌린 뒤 집을 나섰다. 후나의 집과 우리 집은 30분 거리였다.
모녀가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보니 분위기가 정말 뜨뜻했다. 아담하고 작은 사이즈였는데 투명한 장식장과 함께 조그만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눈에 띄었다. 나는 후나의 엄마 ‘서진화’를 마주 대한 순간 뜨끔했다. 울 엄마의 이미지와 분명히 닮은 그녀였다.
그녀 역시 날 보더니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으나 이내 침착했다.
“이 밤에 널 오라고 해서 정말 미안한데, 후나한테 이야기 들었지? 대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니?”
그녀는 간편한 추리닝 차림이었다. 나는 중화제는 당장 없다고 했다.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개를 떨군 그녀....... 그녀는 생각보다 성욕의 억제심이 강한 여자였다. 라미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어쩌면 내가 류완희의 아들이라 이런 꼴을 보이고 싶지 않은 까닭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인내는 한순간에 바닥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내 몸에서 풍기는 정액향수냄새 때문이었다.
“오빠, 무슨 비누 썼어? 향기 되게 좋은데?”
후나가 그걸 증명했는데 자기엄마 눈치를 보더니 내 목덜미냄새를 킁킁 맡았다.
“뭐하는 거니?”
후나엄마는 화를 냈다. 내게도 화를 냈는데 중화제가 없으면 당장 나가라고 했다. 후나가 내 팔짱을 꼈다.
“엄마! 이 밤에 온 사람을 그냥 쫓으면 어떻게 해?”
후나는 날 억지로 앉혔지만 후나엄마는 완전히 히스테리에 걸린 사람처럼 날뛰었다.
“몹쓸 약을 나한테 바르게 한 나쁜 녀석이야. 그리고 너도 발랐지? 엄마는 다 알아!”
나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어쩔 수없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게 아니에요!”
섹스를 유발시키는 향수냄새를 듬뿍 풍기면서 다가가자 그녀는 완전히 달아올랐다. 내게 절대로 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녀는 점점 색욕의 늪으로 빠져들어 갈 뿐이었다. 나는 그녀를 소파에 앉힌 후 시간을 끌었다.
“성감대가 예민해진다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약간의 성감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크림의 특징이 그래요. 약간 야릇한 느낌과 함께 가슴이 커지는 거라구요.”
“이건 약간 야릇한 게 아냐. 대체 뭘 넣은 거니? 솔직히 말해봐. 날 자극해서 너네 엄마가 당했던 것처럼 비디오라도 찍어 앙갚음 하려고 이런 거잖아?”
그녀는 악마 같은 성감을 이겨보려고 안간힘을 쓰듯 그렇게 소리쳤다. 이 여자를 어떻게 다스릴까 고민하다가 문득 후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후나는 반사적으로 날 흠뻑 껴안았다. 젖가슴을 눌리자 짜릿한 교성을 터트렸다. 우린 키스했다. 약이 발라진 후나의 입술은 탐욕스럽게 내 입술을 핥았다. 엄마가 보건 말건 상관도 없었다.
“너희들 뭐하는 짓이야?”
후나엄마는 내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 떼네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나는 잠시 포옹을 멈추고 뒤를 돌아 후나엄마를 안았다. 물큰 젖가슴을 누르자 그녀는 뜨거운 신음을 터트렸다.
“제가 생각을 잘못했네요. 사실 이 크림을 바르게 되면 남자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저는 아줌마가 애인이 있는 줄 알았어요.”
“아냐! 난 없어. 남자 없어.”
나는 그녀와의 포옹을 푼 뒤 후나를 데리고 구석으로 갔다. 그리고 물었다.
“엄마한테 진짜 애인 없어?”
“왜 없겠어? 있는데 필리핀 갔어.”
후나는 내 자지를 슬쩍 만지며 나와 합방하길 고대했다. 확실히 약칠이 되어있는 여고생의 모습은 색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것도 후각까지 합해졌으니 자기 엄마가 보건말건, 더구나 류완희의 아들이건 말건 후나는 날 껴안고 내내 쪽쪽거렸다. 자지가 있는 대로 꼴렸다. 나는 속삭였다.
“혹시 크림원액이 내 정액이라는 거 엄마한테 말했어?”
“아니! 그것 말했으면 울 엄마가 발랐겠어?”
“좋아, 그럼 내가 진짜 중화제를 줄 테니 엄마한테 젖꼭지랑 음부에도 바르라고 그래. 그럼 중화가 될 거라고 그래.”
나는 호주머니에서 조그만 드링크 병에 들어있는 정액을 건넸다.
“이거 진짜 중화제야? 맞아?”
“그래, 그걸 바르면 성감이 팍 식어.”
후나는 가슴을 쥐어짜며 헐떡거리는 자기 엄마에게로 다가가 드링크 병을 건넸다.
“이거 중화제래!”
후나엄마는 화난 표정으로 건네받았다.
“이걸 왜 이제 주는 건데? 참 이상한 애로구나!”
그녀와 내가 눈이 마주쳤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 변명했다.
“발라야 하는 부위가 유두가 아니라 민망한 부위라서 차마 말을 못했습니다.”
후나는 발라야 할 부위에 대해 속삭였다. 내 귀로 환청처럼 무언가가 들리는 듯했다.
‘엄마 보지에 발라’
후나엄마는 드링크 병을 가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 사이 후나의 손이 내 팬티 안으로 들어왔다.
“오빠, 나 미치겠다. 내 몸이 전부 성감대야. 오빠가 조금만 박아줘도 막 터질 거 같아. 우와.”
후나는 완전히 몸이 붕 떠있었다. 그런데 그때 욕실에서 짜릿한 비명이 터졌다.
“하악, 하아악”
후나가 얼른 욕실로 들어갔다. 후나 엄마의 모습이 보였는데 꽈배기처럼 온몸이 꼬여있었다. 나는 욕실 앞까지 서둘러 걸었다.
“큰일 났다. 부작용 이예요.”
그녀는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내게 물었다.
“하악, 무슨 부작용?”
“간혹 성적인 느낌이 강렬할 때가 있는데 지금이 그때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니?”
“민망한 일이지만 한 번의 절정을 겪어야 해요!”
“저, 절정이라니?”
“오르가즘이요.”
“하악, 나! 대체!”
그녀는 말을 잇지 못했고 나는 후나를 거실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준비해온 딜도를 후나에게 건넸다.
“이걸로 엄마한테 드려. 혹시나 싶어 가져왔는데....... 이걸로 한번 하고 나면 괜찮을 거야.”
후나는 약간 민망해했다. 나는 후나에게 그 보상을 주기로 약속했다.
“엄마가 욕실에 있는 사이 우린 거실에서....... 흐흠.”
“진짜야?”
후나는 촐싹거리며 키스를 퍼부은 뒤 딜도를 가지고 욕실로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