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3 회: 정아엄마에게 들켜 샌드위치된 -- >
엄마와 이모들과 정아모녀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한참 스캔들 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가족들은 어느 날 지방엘 내려가게 되었고 그러다가 깊은 산에 있는 모녀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틈틈이 엄마와 이모들은 정아모녀와 섹스를 즐겼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연예인이 되고나서부터 엄마와 이모들은 백합모임엘 나가지도 못했다. 장미이모와 지언이이모를 처음 만난때를 기억 해봐도 순수레즈비언들은 다수의 레즈비언들과 섹스 하는 걸 좋아했다.
그들은 남자처럼 살로 된 흉기가 없어서 스와핑 자체가 평화롭다. 그러니까 엄마와 이모들은 백합모임엘 나가지 못한 갈증 때문에 모녀들을 좋아하게 된 건지도 모른다. 가뜩이나 정아모녀는 문명과는 뚝 떨어진 산에 있었다.
아무튼 정아모녀도 약을 먹었으니 엄마와 이모들의 섹스장난감이 된 건 사실이었다. 그나저나 엄마이모들이 새로운 여자를 사냥키 위해 약을 내밀면 난 그때마다 침을 묻혀줘야 하는가? 아. 머리 아프다. 나는 정아에게 신경을 쓰기로 했다.
“정아 넌 남자하고 섹스 한 번도 안 해봤지?”
“네 오빠!”
나는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내렸다. 탱탱 하게 꼴려있는 자지를 보여주자 정아는 눈을 반짝였다.
“자 만져봐! 울 엄마가 네 OO에 끼워준 건 가짜지만 이건 살아있는 남자의 진짜 자지야!”
“조.......지?”
“그래, 바로 이 자지의 형상을 따서 만든 게 바로 딜도야! 남자가 없으니 그런 걸 대용으로 서로 끼우는 거야! 그니깐 원래 섹스라는 건 남자하고 여자하고 해야 하는 거야.”
정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 자지를 부드럽게 주물렀다. 약에 중독된 상태라 그런지 손이 뜨거웠고 섹스에 대한 열정이 무척 뜨거워보였다. 나는 정아에게 말했다.
“플라스틱자지를 네 OO에 넣는 것보다 이 살아있는걸 넣으면 진짜 기분 좋다?”
“진짜예요?”
“당연히 그렇지. 이치적으로 생각해봐. 왜 남자한테 이것이 달려있는지를....... 바로 여자의 몸 가운데에 갈라져있는 OO구멍에 끼우라고 달려있는 거야!”
정아는 얼굴을 붉히고 고갤 끄덕였고 나는 다시 속삭였다.
“이따 저녁때 엄마하고 이모들하고 섹스가 다 끝나면 나한테 와봐, 오빠가 섹스 가르쳐줄게. 여자끼리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날거야. 몰래 와야 해 알았어?”
“네 오빠!”
정아는 순진한 눈망울로 대답했다. 심장이 팔딱팔딱 뛸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나는 정아와 다시 거실로 나갔다.
“아들, 우리 놀이공원에 놀러갈까?”
엄마의 제안이 싫지 않았다.
“날 추운데 괜찮아?”
“이정도면 괜찮지 뭐!”
엄마는 정아모녀에게 문명의 즐거움을 소개해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우르르 밖으로 나갔다.
“호호호, 요즘엔 자주 뵙네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옆집 아줌마가 인사를 건넸다. 지언이이모의 말에 의하면 아줌마는 모 중소기업사장의 세컨드라고 했다. 가까이서 보니 색끼가 더 좔좔 흘렀다. 그녀는 입가에 점이 매력 포인트다. 날 보더니 볼까지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어쩜 이렇게 사람이 대견해질 수 있니?”
아줌마는 내게 할 말이 많은 듯 했으나 말을 참았다. 잠시 후 1층으로 내려갔고 지언이 이모가 스타크래프트 벤을 몰고 왔다. 엄마와 이모들이 유명할 때 종종 타던 거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자가용이 되었다. 캠핑카처럼, 내부엔 없는 게 없었다. 나는 엄마와 나란히 앉았다. 엄마는 한참 뭔가를 생각하더니 내게 물었다.
“아들! 아들도 엄마가 재기하면 좋겠어?”
나는 엄마를 꽉 안았다.
“응! 엄마가 재기하면 진짜 좋겠어.”
물컹, 엄마와의 잦은 스킨십으로 되도록 감각을 무디게 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포옹만으로도 엄마에 대한 성욕은 끈질기게 뜨거웠다. 엄마처럼 싫증이 나지 않은 여자가 또 어디 있을까. 만약에 엄마가 재혼을 한다고 하면 나는 결사적으로 반대를 해야지.
놀이공원에 도착한건 거의 한 시간 만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풍경에 정아는 완전히 얼이 빠졌다. 바이킹을 타면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 청룡열차에서 소릴 지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아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신기해요.”
우리들은 마술쇼가 벌어질 간이 무대로 갔다. 거기서 쇼를 보고 점심을 먹은 후에 놀이기구를 타기로 했다.
“우와 유완희다.”
“장미도 있다.”
꼬맹이들이 엄마와 이모이름을 함부로 불렀다. 엄마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저씨 아줌마들까지 우르르 우리에게 몰렸다.
“유, 유완희씨 팬입니다.”
보기엔 점잖게 생긴 아저씨가 완전히 얼어붙은 표정이 되어 엄마에게 펜을 내밀었다. 엄마는 종이위에 펜을 갈겼다. 이모들도 사인을 해주기 시작했다. 나는 긴장감이 들었다. 엄마와 이모에겐 좋은 팬들도 많지만 독설을 항상 입에 담고 있는 악성 팬들도 많다.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다행히 어설픈 사람들은 보이질 않았다.
“오빠! 저도 사인해줘요!”
웬 초딩소녀가 내게 사인펜을 내밀고 있었다. 인터넷의 힘이 무섭긴 무섭군. 나는 슥슥 갈겨주었다. 내게 사인펜을 내민 건 초딩소녀뿐이 아니었다. 오빠를 외치며 여중생들이 떼거리로 몰려왔다.
“오빠 진짜 쌈 잘해!”
“오빠한테 쩔었어요.”
이런. 내가 교문 앞에서 선배들을 팬 동영상까지 올라왔나 보다. 근데 쩐다는 말이 뭐지? 정신없이 사인을 해주고 있는데 무대 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가족들 때문에 마술쇼가 지연되고 있었다. 사회자가 유머로서 무대의 썰렁함을 때웠다.
“자, 스타가족들의 사인은 제가 몽땅 받아놓을 테니 제발 여기 좀 봐주세요. 네?”
사람들은 킥킥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우리도 자릴 잡았다. 정아는 자리에 앉은 후에도 내 팔짱을 계속 꽉 껴고 있었다. 사람 많은데서 길 잃지 않으려면 날 꽉 잡고 있으라는 엄마의 노파심 때문이었다. 마술쇼가 시작되었다.
“펑!”
몇 번 깝죽거리던 마술사의 손에서 별안간 강아지가 튀어나오자 정아는 비명을 질렀다.
“꺅!”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뽀뽀를 해주고 싶었다. 한 참 구경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담임이었다.
“하아아, 시헌아, 선생님 좀 만나줄래? 내 몸이 막 타고 있어!”
나는 엄포를 놓았다.
“앞으로 내가 전화하기 전엔 절대 전화하지 마. 그냥 이메일을 해. 그건 괜찮아. 정 하고 싶으면 여자끼리 하라고 했잖아.”
“나랑 할 수 있는 여자는 윤선이 밖에 없어. 좀 더 진하게 즐기고 싶어.”
나는 담임에게 스와핑클럽을 운영하는 회장전화번호를 가르쳐주었다.
“그 모임에 가면 레즈비언들이 있어. 거기서 즐기면 돼. 참, 선생님 친구 중에 기자 있다고 했지? 백합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내일 스케줄 잡아.”
“하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