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1 회: 아진이의 친엄마 오주선 -- >
나는 시계를 보았다. 아직 룸살롱으로 가기엔 이른 시간이었다. 나는 반바지 속에 손을 넣어보았다. 팬티를 입지 않은 까닭에 맨 자지가 그냥 잡혔다. 사정하지 못한 터에 자지는 여전히 벌겋게 달아있었다. 조금 있으니 땀을 흥건하게 흘리면서 하지누님이 다가왔다. 땀을 제대로 빼고 온 것 같았다. 나는 하지누님의 허벅지에 머릴 얹혀놓았다. 누님의 사타구니에서 야리꾸리한 냄새가 풍겼다. 누님이 날 내려다보면서 볼을 쓰다듬어 주었다.
새삼 누님에게 고마움이 느껴졌다. 누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처럼 마냥 놀면서, 하고 싶은 짓을 다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누님에게 말했다.
“누님, 내게 뽀뽀한번만 해줘요.”
누님은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더니 서서히 내 얼굴에 자기 얼굴을 붙였다. 이윽고 입술이 닿았다.
짜릿!
입술만 닿았을 뿐인데 자지 끝이 저려왔다. 누님이 내 사타구니를 보더니 소녀처럼 웃었다. 텐트가 우뚝 설치되어 있었다. 나는 반바지를 들추고 빳빳하게 곤두선 자지를 보여주었다.
“누님이 한번 빼줄래요?”
“여기서?”
누님과 히히덕거리고 있는데 큰딸 완희가 왔다. 얼굴이 빨갛게 익은 큰딸의 모습은 정말 예뻤다. 큰딸의 유방과 사타구니도 유심히 살폈다. 유방은 확실히 전보다 커져있었고 두덩도 부풀어있었다. 심장이 고동쳤다. 섹스라고는 전혀 몰랐던,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큰딸을 나는 무던히도 박았었다. 사춘기 때는 몇 번의 성경험만 있어도 유방과 여성기는 불쑥 발달해버린다고 한다. 큰딸의 젖가슴과 두덩은 이 아빠와의 섹스 때문에 발달한 것이리라.
큰딸과의 섹스가 아련히 떠오르면서 애써 죽인 자지가 다시 불쑥 커졌다. 큰딸의 일자형, 가는 두덩 털도 떠올랐다. 나는 언제 다시 큰딸 완희와 섹스를 함께 나눌 수가 있을는지.......
나는 몸을 옆으로 돌려 발기된 자지를 감췄다. 잠시 후 작은딸과 하연이도 왔다. 하연이가 날 보고는 씩 웃었다. 불과 한 시간 전에 하연이는 이 아빠의 자지 맛을 간만에 보았다.
하연이는 이제, 이 아빠의 자지 맛을 가끔씩이라도 보지 못하면 아마도 견디기가 몹시 힘들 것이다.
찜질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조금 어둑해질 무렵 나는 향이엄마가 있는 룸살롱으로 갔다.
입구부터가 심상치 않게, 꽤 큰 룸살롱이었다. 나는 조그만 룸으로 들어간 뒤 오주선 부장을 불러달라고 했다. 통상 술집에서 나이 먹은 마담은 부장으로 불린다.
“어머 혼자 오셨어요?”
잠시 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노숙한 매력이 물씬 넘치는 여자가 들어왔다. 굉장한 글래머였다. 내가 찾던 내 친딸의 엄마이자 아진이를 낳은 오주선 이었다. 오주선은 판박이처럼 내 작은딸 아진이를 쏙 닮았다.
“듣던 대로 꽤 미인이시네요?”
“호호호호!”
그렇잖아도 눈웃음을 치는 그녀의 인상이었는데 내 칭찬에 더욱 입이 찢어졌다. 나는 밸런타인30년산을 주문했다. 술 먹는 사람이 나 혼자뿐이어서 값싼 술을 주문하기가 미안했다. 고가의 양주를 주문한 탓이었을까, 그녀가 여우처럼 눈을 흘기면서 아가씨들을 데려왔다. 한명 골랐는데 약간 통통한 타입이었다. 나는 오주선 에게 틈틈이 방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오주선은 아직 바쁜 시간이 아니니 아예 내 옆에 앉아 있겠다고 했다.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끝에 오주선은 내 나이를 물어봤고 그제야 우리가 동갑이라는 걸 알았다.
“손님한테 이러면 실례지만 정말 친구하고 싶네요. 여자한테 편하게 대해줄 거 같애!”
“좋아 까짓것! 우리 친구 하자구!”
어차피 향이에 대해 알려면 그녀와 가까워지는 것도 나쁘지가 않았다. 친구가 되면서 그녀가 제일 먼저 내게 물어본 것은 나의 직업이었다.
“친군 무슨 사업해?”
“응, 초콜릿 사업해!”
“진짜? 브랜드가 뭔데?”
“음....... 비밀!”
“아잉 시시해!”
오주선은 나이답지 않게 애교를 부렸는데 나는 귀엽게 느껴졌다. 하지만 내 옆에 앉아있는 아가씨는 밥맛이 떨어질 정도로 싫어하는 것 같았다. 문득 오주선의 전화가 울렸다.
“넌, 엄마가 일하고 있는 데까지 꼭 전화를 해야겠니? 알았으니깐 끊어!”
나는 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향이에게 온 전화가 분명할진데, 오주선은 토끼를 본 살쾡이와 같은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은 오주선은 뭐가 그리 속이 뒤틀린 건지 한마디를 또 뱉었다.
“하여간 멍충하긴.......”
“딸인가 봐?”
“응, 딸은 딸인데 의붓딸이야.......”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의붓딸이라는 소리는 날카로운 쇠꼬챙이가 되어 내 속을 후벼 팠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나는 조심스레 다시 물었다.
“의붓딸이라 아무래도 정이 안가나 보지?”
“아무래도 좀 그런 것 같애. 내가 배 아파서 나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병원 간호사 실수로 바뀌었다지 뭐야! 그때부터 괜히 정떨어지는 거 있지?”
내가 우려했던 대로 향이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뭔가 뜨거운 것이 목구멍까지 솟구쳐 올라왔으나 나는 향이에 대해 아무것도 물을 수가 없었다. 오주선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마침 룸살롱이 갑자기 바빠지는 통에 오주선은 밖으로 나가버렸다.
“오빠!”
문득 아가씨가 내게 엉겼다. 풍만한 유방이 내 옆구리에 뭉개졌다. 나는 별로 느낌이 없었다. 오로지 내 머릿속은 내 딸 향이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오빠 무슨 안 좋은 일 있어요?”
아가씨가 내 입술에 뽀뽀를 했다. 조금 상큼한 맛이 났다. 아가씨는 내 기분을 맞춰보려고 애를 썼다. 나는 아가씨에게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아가씨는 자존심이 상하는지 혼자서 술을 홀짝였다. 어느 순간부터 나도 함께 마셨다. 시간이 흐르자 취기가 잔뜩 올라왔다. 아가씨에게 계산서를 가져오라고 했다. 오주선이 계산서를 들고 들어왔다.
“어머, 친구 많이 취했네?”
정말 취하긴 취한 모양이었다. 내 친딸에게 쌀쌀맞게 구는 계모가 이렇게나 섹시해보이니 말이다. 오주선은 내 표정을 보더니 뭔가 눈치를 챈 듯 아가씨를 밖으로 잠시 보냈다.
“친구! 방금 아가씨랑 2차갈 거야?”
“2차?”
“응, 연애 할거냐구! 한다면 내가 방 잡아줄게. 2차비만 더 계산하면 돼!”
“좋아 까짓것, 한번 하지 뭐!”
내 착각인지는 몰라도 오주선의 표정이 좀 씁쓸한 것 같았다. 아가씨가 2차를 나가면 그만큼 마담에게 떨어지는 몫이 큰데도 말이다. 오주선은 성매매 특별법을 들먹이며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늘어놓았다. 나와 아가씨는 합의하에 애인관계가 된 것이다.
나는 모든 계산을 마치고 먼저 근처 호텔에서 아가씨를 기다렸다. 아가씨는 무슨 까닭인지 늦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누군가가 방문을 노크했다.
“똑똑!”
그런데 노크한 여자는 뜻밖에도 오주선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