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4화 (134/144)

 조봉태의 집

"딩동~~~~~~"

누가봐도 선생님인 듯 단정학 차려입은 보진의 모습이 현관에 드러나고

 금방 들어와 저녁을 준비하는 인애가 보진을 맞이한다.

 "아우~~ 선생님 어서오세요~~ 어머~~ 정말 예쁘시네요"

 "아...아닙니다. 어머니~ 어머니가 더 예쁘신데요"

밝은표정과 상냥한 인애의 모습에 마음이 놓이는 보진이다. 학교다닐 때 

 몇번 해본 경험은 있었지만 벌써 수년째 이렇게 과외를 위해 학생들의 집에 오는것은

 오랜만이었다.

집안엘 들어서자 자전거 2대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 주변엔 각종 메달들이 즐비하게 널려져

 있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처음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인애와 보진, 

 "죄송해요 금방 올거에요"

 "아드님이 사이클~ 선순가봐요"

 "아~~네 선생님 나중에 국가대표 되면 영어로 인터뷰를 해야 한다나요"

 "띠로로록~~~"

문이 열리자 대부분 엄마~ 라는 소리가 들려야 할텐데

"아줌마~~~ 왔어???"

라고 말하며 들어오는 성수였다.

 "어~~~ 아~~~ 엄마~~~ 아~~~ 안녕하세요~~~~"

 "어~~ 어서와~~ 네가 성수니?"

 "아~~ 네~"

머쓱해 하는 중3 남자아이 큰키에 호리호리한 몸이었지만 탄탄해 보이는 하체,

그리고 긴손과 긴팔이 보진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유난히 툭 튀어보이는 그곳에도 말이다.

 ""아줌마라고?""

인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 저 녀석이 가끔 절 아줌마라고 불러요~~"

보진은 어머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고 싱그러워 보이는 인애의 모습에 의아했던 첫만남

 인애의 덧붙이는 말에 금새 눈치를 챌 수 있었다.

 ""새엄마인가?""

보진은 자신의 처한 상황과 비슷한 환경에 묘한 기운이 느껴져 왔다.

하지만 이네 본연의 모습으로 상담을 하고 학습계획을 의논했다.

자신의 집보다는 2대이상 넓은 집, 모든게 여유롭고 부러워보였다.

 "그럼 수업은?"

 "아~~ 성수방에서 하시면 됩니다. 선생님"

성수는 말이 없었다. 그저 보진의 얼굴이며 입술, 그리고 가슴골, 뒤돌아 섰을때는

 둔부아래골에 몰래 몰래 눈길이 가 있었을 뿐이었다.

말이 없는 성수에게 말을 걸어보는 보진이다.

 "어머니가 참 아름다우시네"

 "아~~ 예~~~~"

숫기없는 듯한 대답에 미소를 지어보이는 보진이다.

 "괜찮아~ 지금은 그냥 과외선생님이니까 편하게 수업하자"

이것저것 자료를 꺼내들고 성수에게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을 하는 보진

"아~~~ 예~~~ 선생님~~~ 네에~~~"

보진앞에서의 성수는 그저 예쁜선생님 앞에 숫기없는 순진한 남학생처럼 보였다.

한편~ 조봉태의 매장

"어어~~ 나 오늘 일이 좀 있어서 말이야~~ 어~~ 그래 이거 끝나고 곧 들어갈께"

 "알았어 오빠~~ "

 "우욱~~~~"

 "왜그래???"

 "아~~ 아니야~~ 아무것도 뭐 좀 들다가~~"

 "아~~ 조심해 오빠~ 허리다치면 어쩔려궁~~~~~"

 "우웁~~~ 그래~~~"

 "어~~ 알았어 오빠 끊을께 일해~~"

전화가 끊어지고 조봉태의 책상이 눈에 띤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누군가가 조봉태의 좆을 빨아대고 있었다.

 "우웁~~~ 오~~ 씨발~~~ 진작에 아우~~~ 니미~~~ 어....그래 부랄도...핥아~~~~"

 "쭈우웁~~쭈우웁~~~"

히히덕 거리는 조봉태의 손가락이 화면 어디엔가를 클릭한다.

 "오호~~~ 웁~~~ 씨바~~~ 과외를 한단말이지~~~~~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지났을까?

늘 그렇듯 확자지껄한 교실, 그리고 교탁을 치는 선생님들의 소리, 지환의 일터이자 전쟁터이다. 

하지만 그 전쟁터가 100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오면서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는 지환이다. 

늘 ?기듯 카드결제에 신경을 쓰고 대출날짜에 맞춰 은행잔고가 있나 없나를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다.

아내 보진이 선불로 받은 100만원의 위력은 생각보다 컸다. 

그저 모든게 감사하게 느껴지는 지환이다. 

그 모든게 얼굴에 드러나듯 예전보다 훨씬 밝아진 얼굴에 주변 선생님들의 호감도 이어졌다.

 ""어머~~ 박선생님 얼굴 좋으시네요~ 요즘 마사지 받으러 다니세요??""

 ""마사지는요 무슨~~""

 ""에이~~ 아닌데요~ 사모님이 잘해주시나봐요""

 ""아~~ 뭐...네~~~ 그렇죠...뭐""

 ""암튼 잘생기고 봐야 된다니까 그래야 아내들이 마사지도 해주고 좋은 화장품도 갖다 주고 하지""

 ""에휴~~ 누군 좋~겠다. 잘생겼지 키크지 거기다 근무평점도 좋지~~ 에효~~~~~""

 ""박선생~ 근데 어떻게 와이프 님은 한번도 안오시나?? ""

 ""아...그...그게""

 ""아이구 알았다 알았어 예쁘고 섹시해서 누가 줏어 갈까봐 그렇지???""

 ""아..그게 아니고...""

 ""허허허~~~ 하하하~~~ ㅋㅋㅋ"

이런 선배선생들과 동료들의 질투어린 시선과 히히덕거림조차 행복으로 다가오는 지환이었다.

하지만 그 때 화장실에서 조선생에 대한 것을 듣고 난 이후부터 유독 조선생에게 신경이 쓰였다.

자신의 와이프가 선생이기 때문이었을까? 

설마 녀석들이 히히덕 거리던 그 이야기가 정말일까?

지환은 괜스레 마음이 조려져 왔다. 

 ""아니겠지 설마 ""

지환은 

""그 나이땐 쓸데없는 공명심에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자랑할 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생의 어두운 표정에서 뭔가가 느껴지는 지환이었다.

몇달전 조선생의 집들이를 하면서 들었던 말들도 다시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저희 집사람 잘~ 좀 부탁합니다. 제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랍니다"" 

 ""우~~~~~~~~ 우우~~~~~~~~""

조선생 만큼이나 순진하게 생긴 조선생의 남편이 수줍게 고백하던 그때를 말이다. 

선생들과 지인들의 야유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조선생과 그의 남편을 지환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간혹 회식이 있어 노래방 정도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집과 학교 밖에 모르던 그런

 여자였다. 회식에서도 2차를 가는 걸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최근 남편도 최근에 9급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얼마전까지 그렇게 밝게 웃던 그런

 조선생이었기에 더더욱 신경이 쓰였다.

 ""그래~~ 아닐꺼야 내가 요즘 미쳐서 잘못 들었을 수도 있고~~ ""

지환은 마음을 다독였다. 

수업이 두시간 비는 틈을 이용해 이사장이 부탁해 놓은 서류작업을 하려는지 

 이사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 조선생 수업 없나???""

괜스레 조선생의 빈자리에 눈이 가는 지환이다. 

-이사장실-

최근 옥상 한켠에 이사장실이 새로 증축을 했다. 

학교내 사이클부가 유명세를 떨치면서 다른 곳은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되려

 학급수가 늘었다. 

늘 젊잖고 배려심이 깊은 이사장의 제안으로 1층에 있던 이사장실을 사이클부 전용으로 쓰고

 옥상 한쪽에 자그마하게 이사장실이 만들어졌다.

한참을 걸어 오르고 그리고 뜨거운 옥상을 한참을 걸어서야 이사장실이 보였다. 

이사장 역시 예전 사이클선수 출신이서일까? 사이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옥상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 옥상이 딱 좋다는 이사장, 풍기는 외모와는

 다른 매너있는 행동과 젊잖은 모습에 꽤나 존경을 가지는 선생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에 기간제교사나 임시교사들의 생일까지 챙기고 집안 대소사에도 신경을

 쓰는 흔하지 않은 이사장이었다. 

 ""기간제 교사는 교사 아닙니까? 학교 사정상 어쩔수 없는게 참.....""

기간제 교사들의 기간이 끝나갈 즘이면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곤 하는 이사장, 

떠나가는 선생들의 뒷모습이 안타까운 듯 옥상에서 넌지시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많은 선생님들이

 마음이 숙연해지곤 했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고 이거 얼마되지는 않지만 ""

잠시라도 근무한 선생을 그냥 돌려보내는 법이 없었다. 

퇴직금이 없는 기간제교사와 임시교사에게는 늘 작은 봉투라도 하나씩 챙겨서 보내곤 했다.

또 자신의 지인들이 운영하는 학교에 연결시켜 주기를 꺼리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를 떠나고도

 한번씩 찾아오는 선생들이 있을 정도였다.

 "또각 또각~ 또각"

박선생의 구둣굽소리가 들려왔다. 

이사장실은 문을 열면 바로 회의실 하나가 보였고 파티션 건너에는 이사장실의 데스크가 놓여

 있었다. 

 "똑똑~~~"

옥상 바람때문이었을까? 열려진 문이었지만 노크를 해보는 지환이었다.

인기척이 없다. 

 "어디 가셨나???"

이사장실에 들어서자 각종 트로피며 입상한 사진들이 즐비했다.

한쪽켠에는 사이클매니아임을 증명하듯 꽤나 비싸보이는 사이클이 벽에 걸려 있었다.

지환이 파티션 안쪽으로 이사장의 얼굴을 보려고 발길을 옮길 찰라

 나지막한 이사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

한 단어가 입에 나올때였다.

 "조선생~~~~"

지환은 조선생이라는 말에 본능적으로 몸이 수그러졌다.

그러고 보니 불투명한 파티션 창 너머로 두개의 실루엣이 어른 거렸다.

이사장은 앉아 있는 듯 보였고 누군가 서 있었다. 

다름 아닌 조선생의 실루엣이었다.

쭉빠진 몸매와 단발머리 긴다리에 긴치마, 굳이 조선생이라는 말을 듣지 못했어도 

 짐작할 수 있는 실루엣이었다.

 "벗어"

나지막하지만 단호한 이사장의 목소리에 지환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쿵~~"

지환은 자신의 심장소리가 들킬까봐 가슴을 손을 움켜쥐고는 한쪽 책상아래 엉거주춤 몸을

 숨겼다.

 "왜? "

 "그.......그게"

 "흐흐 그럼 선생년이 보지가 꼴려서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다가 "

 "아....아니에요 이사장님...그만...."

 "툭~ 툭~~"

단추가 풀어지고 금새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잔뜩 찡그린 미간에는 깊은 주름이 잡혀 있고 입은 꽉 다물어져 있었다.

고개를 숙인채 단추를 풀던 손이 치마후크쪽으로 가는가 싶더니

"툭~~"

무릎까지 오던 치마가 아래가 툭 떨여졌다.

배꼽아래까지 올려진 살색스타킹, 그리고 그 아래 툭 튀어나온 씹두덩, 쫙 빠진 조연주의 

 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흠~~~~~"

조선생이 옷을 움켜쥐고는

"이사장님 제발~~ 더는~~~ 제발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이사장은 조선생의 말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스타킹~~~"

수치스러운 듯 벌벌떨던 조연주의 긴팔이 팬티스타킹의 밴드를 잡고는 아래로 끌어내린다. 

털도 없는 매끈한 다리와 허벅지 그리고 씹두덩위의 팬티주름이 그대로 드러났다.

 "제발~~~ 이사장님"

 "흐~~~ 그렇게 헐떡대는 영상을 남편의 사무실로 보내도 괜찮으면~~~~"

조연주는 더이상 말이 없었다. 

그리고는 하얀 블라우스를 가느다란 몸에서 떼어냈다

"브라자~~~~"

이사장은 경상도 토박이 출신이다. 

 "툭~~ "

브래지어의 후크가 열리고 앙증맞은 가슴을 손으로 가리고는 두려운 듯 이사장을 

 쳐다보는 조연주...젖꼭지가 보일까 손으로 가려보지만 오히려 더 자극적인 자세만 만들뿐이었다.

오후 2시 그것도 학교옥상 한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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