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7화 (127/144)

조봉태의 걸걸한 목소리가 그대로 들려왔다.

 ""암튼 씨바 변태아니랄까봐""

그러면서도 킬킬거린다. 그리고는 자신의 자지를 잡은 손에 힘을 주어서는 인애가

 주무르도록 했다.

 "오...오~~~빠...."

 "어~~ 오빠도 자지 꺼냈어~~ 미스김이 보일락 말락~"

 "그...그게 아니고~~~"

 "흐읍~~~~~"

 "왜~~ 누구 있는거야???"

 "아...아니..."

성수의 손이 다시 씹두덩 위로 올려졌다. 

아까와는 다르게 뜨거운 습기가 성수의 손에 느껴졌다. 성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인애는 어찌할바를 몰라 당황한다. 하지만 입가에 미소까지 머금은 성수의 손은 엄마 인애의 보지두덩에

 힘을 주어 만지기 시작했다.

 "하아아~~~~~~~~윽"

 "오우~~ 우리 마누라 오늘 느낌 죽이는데. 어제 여운이 남았나봐???"

 "아....오빠~~~"

서있는 인애의 몸이 꿈틀거린다. 

전화기에서는 남편의 끈적거리는 신음소리가 그리고 자신의 손에는 뜨겁고도 딱딱한 자지가,

그리고 자신의 보지에는 명목상 아들의 손이 주물떡거리고 있는 이 상황~~

성수는 연신 고갯짓을 하면서 계속하라고 부추겼다.

 "오...오빠....좀 있다 하면 안될까??"

하지만 조봉태는 인애의 말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평소 하듯 연기를 하고 있었다.

 "인애야 씨바~ 미스김 씨발년 윗옷 벗었다....씨발년이 오빠 앞으로 오는데???"

늘 그랬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봉태의 성격, 결혼 후 한번도 어긴적이 없던 인애다.

늘 타인의 감정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이 독으로 작용하는 순간이었다.

 "아~~ 씨발년 입술봐라...하~~ 인애야...하~~ 빨아줘.....하아~~~~"

금방이라도 사정할 듯 몰입을 하고 있는 조봉태,

 "아....알았어 오빠~~ 미스김 입술처럼 빨아줄께~~~~~"

성수의 다리는 은혜의 다리가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꽉 잡고 있었다.

인애는 그 자리에서 아들이 보는 자리에서 고스란히 음란한 모습을 보이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순간 오빠제안을 거절하고 방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던 인애였지만 몸도 마음도 그 자리에 주저 앉기를

 바랬던 모양이다.

 "쭈웁~~~ 우웁~~~ 쭈웁~~~~ 우웁~~~~~"

인애는 늘상 그랬듯이 찰진 입술의 쩝떡거리는 소리로 빠는 연기를 해댔다.

 "쭈웁~~~ 우웁~~~ 쭈웁~~~~ 우웁~~~~~"

 "아~~ 씨바 미스김 좋아~~~ 씨발년 역시 돈이 좋지?? 남친이랑은 어제 잘 박았어?"

 "오...오빠~~~ 어어~~ 좋았어~~ 오빠가 준 돈으로~ 남친이랑 떡치러 모텔에 가서....하악~~~"

인애는 자신도 모르게 몰입이 되어 갔고 마치 미스김이 된 듯 헐떡거렸다.

 "씨발년 핥아~~ 남친자지를 핥던 그 입술로 말이야~~~"

 "쭈웁~~~ 우웁~~~ 쭈웁~~~~ 우웁~~~~~네 오빠~~~ 쭈웁"

 "오우...씨발년....젖통이 크니까 빠는 입술도 씨발 죽이네"

 "아응...오빠...오빠 좆이 너무 커서....으윽...찢어질거 같엥"

 "ㅋㅋ 씨발년...남친자지가 좋아....내 자지가 좋아~~"

 "아흥...그걸 말이라고 행....오빠...자지가...갑이지...얼른 갑질해줘...오빵~~~~"

 "빨아 씨발년아...."

 "아흥...오빠...우웁..우웁..우웁...우웁...우웁...우웁...."

 "뿌웁~ 뿌웁~ 뿌웁~ 뿌웁~ 뿌웁~~"

인애는 미친듯이 빨아댔다.

 "오우오우...씨바...소리 죽인다...진짜 빠는거 같애...아우..씨바...미스김...."

 "아흥...오빠...우붑~~~ 부웁....부웁...뿌웁....웁....웁...켁~~ 켁~~~~"

 "아으...씨발...인애야..너 씨발 진짜 빠는거 같애...아흐..오빠...미치겠다..아흐..아으흑...."

 "얼굴 대봐...씨발년아...."

 "아...안돼..안돼~~~"

 "안돼기는 씨발년아...아흐흑...입..벌려...아흑..아흑...개 씨발보지 미스김아~~~~~~~"

 "툭~~~투둑...투둑~~~ 쭈르르르륵~~~ 쭈르르르륵~~~~~"

 "하아~~ 하아~~ 하아~~~ 오~~ 씨바~~~"

전화기 너머로 조봉태의 거칠고 걸걸한 헐떡임이 들려왔다.

 "인애야~~ 와~~ 씨발 오빠 오늘 진짜 좋았어~~ 저녁에 가서 오빠가 서비스 해 줄께~~ "

 "뚝~~~~~"

전화가 끊어지자 성수의 갖혔던 신음이 터져나왔다.

 "퐈아~~~~~ 씨바~~ 더~~~ 더~~~ 더~~~~"

며칠 뒤 지환의 집 밤 11시경

"띠로로로록~"

"끼이이이익~~~"

마치 도둑고양이처럼 아영(지환의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무도 없는 캄캄한 거실, 

아영이 현관으로 들어오자 지환의 와이프 금보진이 소곤거려왔다.

"아~ 왜이렇게 늦었어??"

아영은 피곤한 얼굴로 안방을 살핀다.

"아빠는요? 주무시죠?"

"아~~그래 요즘 왜이렇게 늦어"

"친구집에 과제하러 갔다고 이야기 했죠?"

"아~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친구할머니 돌아가셨다 그랬어"

"하아~~ 고마워요 엄마...."

이제 대학교 1학년. 한참 놀 상황이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진한화장, 오늘 한 매직펌까지 아영은 여대생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려보고 싶은 모양인 듯 한껏 치장을 했다.

"아빠 아시면 어떻게 할려고 그래??? 또 펌했어??"

"아~~ 이정도도 안해 다니면 완전 따취급 당해요"

"그건 왠 가방이야??"

"아~ 이거요? 예쁘죠 엄마"

"괘 비싸보이는데?"

"이거 몇달동안 몰래 알바해서 산거에요"

아영이의 말에 가방안 태그를 이리저리 살펴보는 보진이다.

"허~~~억....이...이거...그거잖아"

아영은 자랑질을 하듯 뿌듯해 한다.

"맞아요 그거"

"이..이거...500도 더할텐데"

"싸게 샀어요 그래도 홍콩에서 직수한거에요"

늦게 들어온 딸 아영을 다그치려다 가방앞에 주저앉아 가방 구경을 하는 금보진,

아영이와 아준이의 엄마가 된지도 몇 년이 흘렀다. 

아준이는 아직어려서 선생임에도 보진이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아영이는 같은 여자라

그런지 보진이를 이해도 하고 죽도 맞은 편이었다.

보진은 남편몰래 늦게까지 알바하는 걸 눈감아주고 아영이도 역시 보진이의 비밀을 눈감아 주고 있었다.

"알바를 도대체 뭘하길래?

"그런게 있어요 엄마 저 씻을게요"

"그...그래...."

보진은 아영이 씻으러 간 사이 한참동안 가방을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 

""내가 미쳤지 또 내가 왜"" 

보진은 자신을 다그쳤다. 

명품백으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던 보진은 몇번이나 가방으로 다시 눈길이 가는 걸

애써 참는 듯이 보였다.

그리고는 아들 아준이의 방으로 슬며시 들어가 이불을 덮어준다.

벌써 자기만큼 키가 큰 사내가 되어 가고 있지만 처음 만났을 그 어린시절의 아준이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아빠 아까 그 아줌마가 엄마되는거야?? 난 시른데""

보진은 아직도 뽀얀 아준의 얼굴을 만지작거린다.

"아준아~ 아줌마가 부족하더라고 꼭 좋은 엄마가 되어줄께 약속할께"

며칠 전 이중으로 학원비를 가져가고는 아직 말이 없다. 

보진은 아준이 스스로 이야기 할 때가지 기다리려고 한다. 

그게 의붓아들과 의모의 관계에서 가장 좋은 현명한 대화라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때 보진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을 결정하셨고 

언니와 오빠는 아버지와 그리고 자신은 어머니와 살게된 기구한 인생을 경험하게 되면서

자신은 절대로 가정을 버리는 사람이 되지않겠다고, 어떤일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자식은

버리지 않는 부모가 되겠다고 다짐했었다. 

어떤 부모도 자식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겠지만 보진이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했다.

누구보다 아프고 어떤 것보다도 버려진다는 것은 힘들고 두려운 일이었다. 

그때문일까 학창시절부터 유난히 자기것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대학시절에는 예쁜얼굴임에도

몇번이나 얼굴성형에 열을 올렸던 보진이다. 

가끔은 너무 강한 소유욕때문에 도벽이 생기기까지 했었었다.

하지만 똑똑한 아버지의 유전자를 받았을까 남들은 어렵다는 임용고시를 한번에 패스하고 지금은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마음의 상처들 때문이었을까? 오히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야 하고 기피해야할 것 같았지만

보진의 경우는 정반대의 성향이 나타났었다.

"오빠만 믿어 보진아~"

이런 한마디에 마음을 내어주곤 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떠나면 모든 것이 자기책임인듯 아파하고 자책하기를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아이까지 있는 지환을 만나게 된 것이다. 

동변상련이랄까 같은 아픔은 아니지만 사람에게서 버림받았다고 하는 같은 주제아래 나이도 

아이가 있다는 것도 그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직도 가끔은 아저씨 소리가 튀어나오지만 누구보다 지환을 사랑하고 지환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보진이다. 

친엄마의 몸을 닮았을까? 섹시한 외모에 탄력있고 쭉 빠진 바디, 거기에다 적당히 과한(남자들이

가장좋아한다는) 가슴까지 소유했다. 

유난히 큰눈에 두툼한 입술과 선명한 이목구비, 그리고 섹스할때면 앙앙거리는 신음소리가 남자를

자극하는 그런 소리를 냈다.

섹스때에도 상처때문일까? 상대방 남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해주고 자신의 보지로 남자가 사정

할때 극도의 쾌감을 느끼는 그런 여자였다.

유난히 겁이 많아 잘 놀라기도 하지만 놀란토끼눈은 더 없이 귀여웠다.

몇년 전 처음 지환을 만났을 때 지환의 자지가 뽑힐정도로 수도없이 섹스를 한 두사람이다. 

지환이 지쳐서 그만하자고 했을 뿐 보진이 스스로 그만하자고 할 때는 단 한번도 없을정도로

보진의 몸은 뜨겁고 열정적이었다.

보진은 다시 아준이의 이불을 목까지 조심스레 덮어주고는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는 마치 친아들인듯 이마에 키스를 해주는 보진이다. 

"아준아~ 넌 내아들이야 엄마가 널 꼭 지켜줄께 사랑한다 아들~~~~~"

보진이 문을 닫고 방을 나오자 아준이 깨어 있었던 것일까? 아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불에 툭툭 떨어졌다. 

거실에 나와보니 아영이가 손수 반찬을 차려서 밥을 먹고 있었다.

"저녁 안 먹었어 엄마 부르지?"

"요즘 배가 자꾸 고프네요"

""하~~ 아영이는 이제 내 손이 가지 않아되 될만큼 컷구나!""

보진이는 이게 엄마의 마음일까? 생각을 한다. 

""아준이만 별 일 없으면 모든게 다 되는데....""

아영이의학비와 아준이의 학원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둘다 선생이라는 직업으로 월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했다.

""이대로 몇년만 지나면""

보진이는 바라고 또 바랬다. 

"아영아 엄마 먼저 들어가도 되니??"

"네~ 엄마 걱정마요 제가 뭐 앤가요...들어가서 쉬세요"

"그래..그럼 양치 잘하고 자~"

"네~~ 엄마..엄마도 주무세요"

다시한번 아영이의 가방을 힐끔 쳐다보게 되는 보진, 아쉬운듯 뒤로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간다.

지환의 옆으로 가 눕는 보진, 낮에 봤던 00비뇨기과 봉투가 뇌리에 떠올랐다. 

그리고 보면 이제 남편의 나이 43세, 마음좋은 남편 지환은 항상 아이들의 치닥거리를 하느라 

안써도 될 신경을 쓰는 그런사람이었다. 최근들어 몸무게도 줄고 낯빛이 좋지 않아 녹용에 홍삼까지

먹였지만 별 차도가 없는 보였다.

""뭘 좀 더 먹여야 하나"" 

벌써 몇달 째 제대로 된 섹스를 하지 못한 두사람이다. 

그 뜨거웠던 몇 년전을 생각하면 지금은 마치 마른 막대기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다음 날 

방과 후~~

"언니~~~~~~"

보진이 반갑게 누군가를 향해 뛰어간다.

"으이구 으이구 누가보면 이산가족 상봉하는 줄 알겄다." 

"아잉 언니는 내가 안반가워??"

"으이구 이년아 안 반갑기는 좋아서 콧구녕이 벌렁벌렁 거린다. 이년아"

신수경!!! 

보진의 학교 선배로 자신보다 몇년이나 일찍 교단에 선 직속선배였다.

군기세기로 유명한 사범대안이었지만 신수경과 금보진의 사이는 마치 친자매 이상이었다.

둘다 빼어난 외모에 터질듯한 가슴, 그리고 무엇보다 명품을 좋아하고 외모꾸미기를 좋아해서

그런걸까 남자들도 치면 꼭 부랄친구같은 느낌이었다. (여자들은 뭐라하는지 쿨럭~~ )

빼어난 외모와 몸매에도 불구하고 걸걸하고 시원한 성격의 수경은 마치 친동생처럼 보진이를

아꼈고 보진이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그런 사이였다.

"아웅~~ 언니 뭐 시킬까?"

"야~~ 우리 오랜만에 녹차라떼 시킬까??"

"어엉...언니"

"우리 학교다닐때 녹차가 가슴커지는데 좋다고 맨날 그거만 먹었잖아"

"맞다 그랬지 언니...ㅋㅋㅋㅋ"

"어이구 이년봐라 너 뭐 좀 넣었어? 오랜만에 보니 왜이렇게 커졌어"

깔깔거리는 소리가 매장안을 가득채웠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둘은 이야기 꽃을 피워갔다.

"아잉 언니~~"

"아이구..왜~~ 이년아~~~~"

"보고띠퍼서 구랬징~~~~"

"아이구 이년...말하는거봐 보고싶으면 찾아오지 이년아"

"히히히히~~~~~

"너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고 아이가 둘이라는 소리도 들었고 근데 그 아이들이

20살이 넘었다는 소리도 들었다 이년아"

"그래~ 어때?"

"언니는?"

"그래 미안하다 이년아 마음추스리고 산다고 연락도 못하고"

"이제부터 주구장창 보면 되지뭐"

"그래 그래 ...."

금새 나온 연두색의 라떼를 들이키고는

"으이구 이년아 내가 그렇게 재추자리는 안된다고 했는데"

"이게다 언닐 닮아서 그래요...."

"하기야 뭐 유부남 꼬셔서 집안 파탄낸거도 아니고"

"언닌 어때???"

"어떤거 같냐?"

20대처럼 반짝거리는 얼굴, 모던하면서도 섹시하게 차려입은 옷매무새, 그리고 무엇보다 입가의 

미소는 "나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해주고 있는 듯이 보였다.

"행복해 보여"

"그래 보진아 언니 행복해"

"진짜 괜찮은거야?"

"으이구 이년아 진짜 괜찮다니까"

신수경은 첫번째 이혼 그리고 보진이처럼 아이있는 남자와 결혼한 뒤 다시 몇년 뒤에 이혼을 했다.

얼마간이었을까 힘든 날을 혼자 끙끙거리다가 이제서야 마음을 추스렸는지 보진에게 먼저 연락을 

한 것이다. 

"넌 이년아?"

"나? 어때보여?"

"어떻긴 이년아 젊고 새삐한 놈 다 놔두고 애딸린 늙은 영감한테 잡혀간~~~"

보진이 수경을 째려본다.

"나같이 사랑에 미쳐 정신나간 년이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맞아 맞아 언니 딱 맞아~~~~~"

"으이구 암튼 저 ~~~ 으이구~~~~"

"얘들은?"

"뭐 그럭저럭 잘 지내고 나도 잘 적응하고 있고"

"힘들지???"

"뭐 예상한 일인데 뭐"

"예상을 했어도 생각지 않은 어려움들이 많이 생긴는거 내가 누구보다 잘 않잖아"

"그래~~ 언니는 내 영원한 멘토이자 엄마이자 친구지"

"으이구 이년 암튼 주댕이는 살아가지고는..ㅋㅋㅋㅋ"

한참을 매장안을 떠들석거리던 두 여자, 시간이 지나고 진지한 대화들이 오가는 지 

조용해졌다.

"언니~~~~~~~~~"

보진이 부르자 대충 감이 온 듯

"보자~~ 큰애는 다 컸으니까 별로 신경쓸거 없겠고 음....작은 녀석이 신경을 좀 쓰게 하겠고"

"음~~~ 신랑이 마흔셋이면 음.....신랑도 좀 신경쓰이겠고"

"허~~~ 언니~~ 진짜 돗자리 깔아도 되겠다"

"으이구 야이년아 그런 무당들 보다 경험한 내가 훨씬 잘 알지 그것도 속속들이"

말이 없자

"어~~ 너 정말이야???"

"아~ 니 뭐 그정돈 아니고"

"섹스는?"

수경은 대뜸 섹스를 물어왔다.

"아~~~ 언니 사람들 들어"

"야~ 뭐가 어때서 그래? 니랑날아 레즈비언도 아닌데 이년아"

"아~~ 그래도 언니는...."

"안좋구나??? 얼마나 됐어???"

"유...육개월쯤"

"뭐???? 6개월씩이나???"

"아...완전은 아니고 "

"간간히? 드물게 한듯 만듯??"

"참 언니도 어떻게 그래 내 속을 잘 알아"

"병원은?"

"무슨 병원?"

"아 니 남편 말이야 비뇨기과 다녀??"

"어...언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야~ 그 나이에 빳빳한데 안 쑤셔 주는 놈은 바람피는 놈일테고 그게아니면 뭐 비뇨기과지"

보진은 마치 속내를 다 드러내고 이야기 하는 것 같은지 신수경을 빤히 쳐다본다.

"왜? 이년아? 너무 잘 알아서?"

"어~~"

"으이구 참 너두 몇년 더 살아보면 알겠지만 여자인생 거기서 거기지 이년아"

"알잖아 우리 남편"

"알~~지 알다마다 그 선배 참~~ 친구 잘못 둬서는 참 인생 조졌지?"

"어~~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아...아니다 참 그래서? 어떻게 말은 해?"

"아니...아직"

"그럼 아직 초기단계인가보네"

"야동봐 남편? "

"아니 그런건 아닌거 같애"

"그래..그럼 딸따리치는것도 아니고 남편 요즘 심리적으로 많이 힘드냐?"

"뭐 뻔하잖아 학교일이 3학년이라 진학상담하느라고"

"그렇지 씨발 그 죽일놈은 3학년 담임"

"상담을 잘해줘도 지랄, 안해줘도 지랄"

"언니가 어떻게 그렇게 잘알아?"

"내가 그 3학년 담임 아니냐 지룰아~~~"

"아~~ 맞다....참 언니도 3학년이지"

"그래 그럴만도 하지~ 근데 야 보진아 너 이럴때 여자가 잘 해야돼"

"하기사 지금 얘들 신경쓰랴 학교다니랴 에휴~~ 뭐 재산이 있는것도 아닐테고"

한참을 머뭇머뭇거리던 신수경

"너두~~~~~~~"

그리고는 한참을 다시 말을 하지 않는 수경

"아~ 언니 뭔데 그래?"

"아~~ 아니다 이년아~~ 내가 미쳤지 무슨 소릴 할라는거야 너한테"

"아~진짜 이러면 나 삐진다"

"됐어 이년아~~~ 나처럼 살면 안되지 암~~ 넌 좃나게 아니 씹나게 조신하게 살아야지"

"아~~언니는 무슨 말이야 진짜"

"야 보진아 남편 뭐 그정도면 됐고 바람 안피울거고 얘들 뭐 그정도면 됐고 적당히 너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 그게 답이야"

"무슨 소리야 언니"

"남편 말이야 그거 내려앉기 시작하면 끝이야"

"무...무슨 말이야??"

"야~ 왜 옜말에 집안의 기둥이 뭐 어쩌고 저쩌고 하잖아...그게 말이야 대들보만 의미하는게

아니라니깐....그 기둥이 그기둥도 되는거라니까"

수경은 말을 이어갔다.

"그게 한번 내려 앉기 시작하면 복구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아~진짜 이 이야길 꼭 해야하나"

"아~ 뭔데 그래"

"사실 언니 두번째 이혼 남편이 그게 안되면서 시작된거야"

보진은 갑작스런 언니의 고백에 멍하니 쳐다보기만 한다.

"푸우~~ 아이고...참...그놈의 기둥~~~ 야 나도 그랬거든 몇달은 참았거든.....근데 그게 말이야

참 여자의 그 골풀무라는 곳이 말이지 끓더라니깐"

"끓어 언니???"

"그래~~~ 끓는다니깐....가만 내버려두면 되는데 이 얼굴에 이 몸매에 남자들이 내버려 두겠냐는거지"

"그래서???"

"아 그래서는 뭐 그래서야"

"빳빳한 기둥맛 한번 보고나니까"

"빳빳한 기둥??"

"야야 그만 이야기 하자 오랜만에 만나서 뭐하는 지랄이냐"

"괜찮아 언니 뭐 어때 다 어른인데 우리"

"에휴 그놈의 어른, 참 힘들다 진짜"

신수경이 담배를 빼 물려고 하자

"아~~ 언니~~~"

"아~~~ 맞다"

"담배도 피워??? "

"너도 혼자 살아봐라~~ 이 담배만한게 없다"

"언니 많이 힘들었구나"

"에효 그랬지~ 근데 요즘은 안그래???"

"왜 재밌는 일 있어?"

"야~ 40넘은 내나이에 재밌는게 뭐가 있겠어??? 니 제자들이 재밌게 해주디? 니 자식들이 재밌게 해주디?"

"아 뭔데 그래...언니"

"야~~ 너 언니 욕하면 안된다"

"아~ 내가 왜~~ 언니는"

"진짜...욕하면 안돼"

수경은 남아있는 얼음덩어리를 컥컥거리며 마시고는

"야 너 약속하면"

"절대~ 절대~ 언니 욕 안해"

"오...오케이...."

수경은 한숨을 한번 쉬고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 사실은 대딩이랑 연애중이다"

"뭐????" 

"그것도 체대생이랑"

"뭐??? 말~ 도 안돼 진짜 아~~ 언니....뭐야..."

"야~~ 이거봐라 니 눈이 지금 날 욕하잖아~~~ 이년아"

"아....아니거든.....내 입이 욕할거거든"

"이거봐 이거봐 내가 안한다니깐"

한참을 빤히 쳐다보던 보진

"ㅋㅋㅋㅋㅋ 언니 진짜 대박이다. 언니 답다 언니다워 누가 언닐 말리겠어"

"그렇지~~ 그렇지 역시 넌 날 이해하는구나"

"캬~~ 세상이 말이야 우릴 욕해도~~ 우린 로맨스야 로맨스"

"그럼 결혼도 할거야?"

"미쳤니??? 걔랑 결혼하게?"

"그럼?"

"아우 이 조선시대 샌님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미쳤어 내가 대딩이랑 결혼해서 살게"

"아...니 그럼 엔조이???"

"엔조이라니 이년아 러브....러브....연애....좋은 말 있잖아"

"그게 그거지 뭐 섹스할려고 만나는 사이"

"야~~ 씨바 그럼 남여가 섹스할려고 만나지 손만 잡을려고 만나냐????"

"그...그건 그러네 ㅋㅋㅋㅋ ㅋㅋㅋㅋ"

"야~~ 보진아 언니 얼굴봐라 20대 싱싱한 좆맛 보고나니까 나 진짜 요즘 화장품도 싼거쓴다"

"언니 진짜 젊어진거 같긴해"

"그렇지 그렇지???"

"어어...진짜...아까 첨 봤을 때 깜짝 놀랐어 언니"

"으이구...이년도 오바하기는.."

"아...진짜 라니깐"

"잘해줘???"

"ㅋㅋㅋㅋ 3번은 기본이다 이년아"

"3번???"

"하~~ 이년 내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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