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9화 (119/144)

 "아줌마 저희 가볼께요 이제~~~"

선우의 달라진 목소리에 상기된 얼굴로 나오는 보진이다. 

금새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는지 향기가 뿜어져 나왔다.

 ""씨발년 좆나게 냄새 좋네""

 "걱정마세요 제가 잘 처리할테니까요"

 "그래...선우야 너만 믿는다"

인사를 하는 동안 선우의 눈은 보진의 젖통에서 떼어지지를 않았다. 

그리고는 아래로 눈이 내려가더니 씹두덩 근처에서 눈을 멈추고는

"아~~ 지환이에게는 제가 잘 말할께요"

 "그..그래 잘 부탁할께"

 "자주 놀러와도 되죠????"

 "으..으음...그..그래 그럼~~"

보진은 아무말 없이 손에 든 봉투를 선우에게 내민다.

 "안이러셔도 되는데~~ 제가 잘 전할께요 그럼"

 "그래 고맙다. 선우야"

 "네~~ 안녕히 계세요"

 "봉준이라고 했지 자주 놀러와 지난번 컴퓨터 고쳐 준것도 고맙고~~"

 "네에 아주머니"

그 날 저녁 맥없이 들어오는 지환을 반겨준다. 

그리고는 땀에 쩔어있는 지환을 꼭 안아준다

"지환아~ 엄마가 엄마가 지환이 많이 사랑해~~ 알지?"

 "어..엉...엄마"

지환은 평소와 다른 엄마의 행동에 흠칫 놀랐지만 뭉글뭉글한 젖가슴이 자신의 닿는느낌이

 싫지많은 않았다. 엄마에게서 나는 좋은 냄새는 지환의 마음을 쓸어내려주고 있었다.

 "별일 없었어???"

늘상 묻는 질문에 늘 같은 대답을 하던 지환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아~~ 오늘 학교에서 일이 좀 있었는데"

 "무슨 일????"

 "아~~ 아냐 선우 때문에 잘 넘겼어"

 "그래??? 선우가???"

샤워를 하고 나온 지환은 오늘 있었던 일을 이래저래 설명했다.

 "그랬구나 선우가 너때문에 그렇게 까지 했어???"

 "어...엄마"

 "아이구 우리 아들 오늘 힘들었겠다 엄마가 맛있는거 해줄게"

 "띵똥~~~"

지환의 폰에 문자가 왔다. 

 "야~ 씨댕아 좆물영상 지웠다"

지환은 바로 답장을 했다. 

 "고마워 내일 나도 줄께"

 "오케이~~ "

지환은 좆물영상을 지운다는 말에 한시름 놓는 듯 한숨을 쉬었다.

 "후우~~~~~"

지환의 모습이 밝아지자 더불어 보진이의 마음도 좋았다 

 아들이 혼자 끙끙대며 겪었을 것을 생각하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아서

 저녁내내 참느라 애를 먹는 보진이다 .

 "어..엄마 선우랑 봉준이 어때??"

 "어떻긴 너랑 진짜 친해 보이고 더구다나........"

한참을 말이 없자 지환이 보진을 빤히 쳐다본다. 그제서야

"음~~ 진짜 괜찮은 친구같더라"

 "어...그래??? "

 "그러어어엄~~~"

엄마는 지환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평소보다 더 많이 웃어주고 안아준다.

그날 저녁 보진이는 엄마라는 이름에 울고 여자라는 이름에 다시 한번 울 수 밖에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지환의 학교

 전날 사건사고는 이미 잊혀졌는지 평소와 같이 왁자지껄 거리고 있었다. 

오늘은 선우녀석이 지환에게 빵심부름도 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선창이도 봉준이도 일과가 마칠 때 까지 한번도 찝쩍대지 않았다. 

하지만 지환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또 무슨 짓을 하려고 그러는거지 아~~ 미치겠네""

방과 후 늘 가던 장소로 터덕터덕 걷고 있는데 

"야~~ 황보지"

 "탁~~~"

 "윽~~~"

 "하~~ 새끼 놀라기는"

 "돈 여기"

 "아~~ 돈은 이제 됐고~~~~"

 "그 대신 말이야 오늘 봉준이랑 니네집 놀러가면 안되냐??? "

 "어??? 어...어...."

 "고러취~~~~ 우리 친구잖아 새끼~~ 앞으로 돈은 내지 마라 셔틀도 딴 얘 시킬테니가 하지말고"

 "띵동~~~~~~~"

 "아줌마 저희 왔어요~~~~~~~~"

"꿀꺽~ 꿀꺽"1

박선생은 남아있는 맥주를 한꺼번에 들이켰다. 

조사장의 무용담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 들고 있었고 빳빳해져 오는 자지를 숨키느라

 허벅지를 연신 이리저리 틀어야 했다. 

어떤 자리에서든 샌님처럼 넥타이를 꽉 조아 매고 있던 박선생은 어느새 넥타이도 풀어내고 있었다.

 "아~~ 왜이렇게 덥냐? 에어컨 좀 더 틀어봐"

 "하~~ 새끼"

조사장의 웃음은 뭘까?

처음 들어왔을 때의 그 단정함은 어디로 가고 자신의 이야기에 빠져 드는 박선생이 재밌었던 걸까?

아니면 선생이란 존재도 수컷은 수컷이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고 싶었던걸까?

티나지 않게 히죽거리는 조사장이다. 

 "어어~ 야~ 존나 덥네 씨바~~ 벌써 부터 이렇게 더우니"

조사장은 일부러 윗옷을 펄럭이며 더운 시늉을 한다. 바깥에는 일찍나온 학생들과 사람들이 이리저리

 지나가고 있었다.

 "어이 씨발 저거 봐라 죤나 씨바~~ "

박선생도 조사장의 시선을 ?아 가자 여학생하나가 지나가고 있었다.

단추가 터질듯이 줄여진 윗옷, 그리고 조금만 숙여도 팬티가 훤히 보일 것만 같은 치마가 눈에 들어왔다.

 "햐~ 씨바 죠 야들야들한거 봐라 씨발년들~ 아우~ 터진다 터져~ 젖탱이~"

 "야~ 넌 임마 얘들보고 못하는 말이 없다."

 "야~ 씨바 요즘 얘들~ 차~~ 저거 씨바 내일 학교 안간다고 분명 어디 떡이라도 치러 가는거지"

 "야야 아이구 어지간히 해라 조사장"

 "하~~ 씨바 넌 보고도 "

조사장은 어의가 없는 듯 뚫어져라 박선생을 쳐다본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자기 이야기에 한껏 흥분했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는 조봉태다. 

장사꾼 조봉태 한 발 발을 빼본다. 

 "아우~ 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가자~~"

 "야야~ 가긴 어딜가~

조사장은 투덜대는 척 하면서도 더 듣고 싶어 안달이난 듯한 박선생의 표정에 묘한 재미가 붙은걸까?

 "야~ 새끼 이런날은 임마 일찍 들어온 마누라랑 좆나게 떡쳐야지"

 "야야 헛소리 그만하고~"

조사장은 손으로 가슴을 만지는 시늉을 한다. 

 "아~~ 왜이래?"

 "아~~ 새끼 진짜 함 만지게 해주냐???"

 "아~~ 진짜~ 조봉태~~ "

박선생은 늘 조사장, 조사장이라고 부르다 정말 짜증이 나거나 급할 때만 이름을 부르곤 했다.

 "오~ 우리 샌님 화났나부네 알따 새끼야 아~~ 새끼 자리만 깔아주면 되는데 씨방세"

어이없이 쳐다보는 박선생, 하지만 이네 일시정지 되었던 조사장의 이야기는 다시 재시작되었다.

조봉태의 이야기-------------------------------------------------------------------------------->

 "어~~ 서..선우 왔구나~~ 봉준이도"

백보진은 봉준이와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혹여나 눈치라도 차린건 아닐까 연신 힐끔 거려보지만

 전혀 모르는 눈치라 다행스러웠다.

그 나이에 늘상 그렇듯 시큼한 땀냄새를 풍긴다.

 "샤...샤워할래?"

 "아뇨 괜찮아요 지환이도 없는데 어떻게"

 "어...그래?? 지환이 조금 있으면 올거야 지환이 방에 가 있을래?

 "아 근데 그전에 드릴말씀이~~"

 "뭐...뭔데???"

보진은 할 말이 있다는 선우의 말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설마~~ 아니겠지 조금 있으면 선우도 올텐데""

선우는 긴장한 듯한 보진의 표정에 그저 위아래로 몸을 훑어내릴 뿐이었다.

보진이 민망한 듯 자신의 몸을 가려보지만 오히려 더 어색할 뿐이었다.

 "저~ 지환이 말인데요"

 "어~ 왜 지환이가 왜???"

 "안그래도 오늘 소식을 들었는지 다른반 녀석들이 부르더라구요"

 "그..그래서???"

선우는 뜸을 들였다. 

마치 노련한 협상가처럼 보진의 마음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그래서 선우야~~"

 "아~ 그래서요 제 친구들이랑 몇명이 가서요~ 사실 저 혼자는 겁이나서"

 "별일은 없던거지?"

 "아~ 예~ 저희가 선우를 불러서 친한 척 하니까 그냥 가더라구요"

보진은 긴장했던 몸이 풀리는 듯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그랬구나"

 ""휴~ 다행이다. 친구들이, 특히나 선우같은 듬직한 친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그래 선우야 정말 고맙다. 진짜루~"

보진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선우의 표정을 살폈다.

 ""그래~ 이런 친군데 어제 일은 묻어두자 그래~ 이맘때 호기심에 그런걸꺼야 그래~""

보진은 드러나지 않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떻게 감사해야 될지 모르겠다. 선우야~"

 "아~ 아니에요 뭘요 친군데요 친~구요"

친구라는 말에 야릇한 억양이 묻어났다.

 "그..그래?"

 "그럼요 친구는 서로 보호해 주고 뭐 챙겨주고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보진은 맛있는 거라는 말에

"아...참 너희 오면 주려고 아줌마가 직접 케익이랑 과자 만들었어"

그리고는 한상가득 먹을 것을 가지고 나왔다.

 "우와~ 정말 맛있겠어요~ 안그래도 출출했는데"

 "보..봉~~~"

보진이 봉준을 부르려고 고개를 돌리자 보진의 손을 잡는다

"이것도 맛있지만 전 다른게 먹고 싶은데~"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보진의 귀에 정확히 박혀왔다.

 ""어.....어제처럼""

보진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순간 몸이 경직되어 주저 앉아버릴 것만 같았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는 자연스레 얼굴이 앞으로 숙여지는 보진이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보진은 묻고 또 물었다. 몸이 저려왔다. 그리곤 말없이 일어섰다. 

그리고는 안방문으로 시선을 돌리자 선우의 입가에는 만족스런 미소가 돋았다.

먼저 뒤돌아 서 가는 보진의 섹스런 몸, 선우는 뒤따라가며 반쯤 꼴린 좆을 주물럭거린다.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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