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정된 수순 - 어설픈 정당화 -- > * 130화 *
"오빠~ 그게 무슨 소리냐구요~"
"아~ 참~ 내가 그 때 바빠서 이야기를 못했는데 아버지가 그 날 오후에 말이야 몇 시 쯤이었지? 암튼 아버지가 무슨 바람인지 아니면 내가 네 이름 대고 부탁을 해서인지 선뜻
내 주시더라고..."
"그..그래서요???"
"그래서는...네가 준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내가 직접 계좌이체 했지~ 왜 니 폰으로 문자
안들어 왔었어?"
"제..제 폰으루요?"
"으응~~ 회사에서 보낸다고 하던데~ 입금 된거~"
언니는 자리에 일어서다 다시 땅바닥에 주저 앉아 버렸다
"마..말도 안돼~ 어떻게~"
"왜~ 무슨 일 있던거야? 아아~ 미안 미안~ 내가 정신이 없어서 그 날 말을 못했는데 마사장님이 이야기 안해??"
언니는 말문이 막혀 버린 듯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야~ 차보영~ 차보영~"
"네...오빠~"
"아~ 난 끊어진 줄 알았잖아~ 왜~ 마사장님이랑 만난거야?"
"아..아뇨...아뇨"
"그래~ 당연히 그랬겠지~ 나도 바빠서 정신없고 해서 연락을 못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길래~ 2호점 이틀전부터 영업시작했어~ 어딘지는 알지?"
"네에..."
"그래~ 뭐 카운터 보는 거니까 대충 입고와~ 술이나 날라주고 하면 되니까~ 부담 가질꺼 없고~ 아우~ 오빠도 너랑 일할거 생각하니까 힘난다 힘나~ 그럼 저녁에 보자~"
"네~ 오빠~"
힘없이 대답을 하고는 종료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잊어 버렸는지 수화기 너머로 태봉오빠의
목소리가 한참 들리고는 전화가 끊어졌다
"말도 안돼~ 허~~ 말도안돼~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언니는 지난 한달 간 수도없이 마씨 아저씨에게 농락당하며 온갖 섹노리개 노릇을 하며
지냈던 일들을 떠올리자 정신이 나가 버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미 마씨 아저씨의 딜도와 변태적인 행위에 익숙해져 버린 몸, 마씨 아저씨의 얼굴표정을 떠 올리기만 해도, 니글거리는 그 얼굴을 떠 올리기만 해도 언니의 음부는 축축히 젖어들어 버리는 그런 몸으로 바뀌어 있었다
"하아~~~~"
긴 한숨이 언니의 마음을 말해주고는 있었지만 이제와서 돌이켜 보려고 한들 이미 떠난 배요, 떠나버린 버스와 다름이 없었다
-태봉오빠의 노래방-
"어서오세요~~"
"아이구~ 이야~ 카운터 아가씨 완전 야리한데?"
"아~ 손님 이 아가씨는 접대하는 아가씨가 아닙니다~"
"에이~ 젊은 사장도 참~ 우리가 무슨 뭐 딴 짓이라도 하나~ 그냥 같이 노래 한번 부르자는 거지~ 어여 와~ 아가씨~ 으응 내가 팁 줄테니까~"
"죄송합니다 손님~"
"아~ 거참~ 딱딱하게 구시네 젊은사장 참~~"
"죄송합니다"
"허~ 씨바 내가 여기 누군지 알아? 아니 씨바 누가 술따르래? 그냥 씨바 노래 한번 하자는데 그정도 서비스도 못해줘?"
태봉오빠의 얼굴이 일그러지자 눈치를 보던 언니
"그럼 딱 한곡만 이에요~"
"야~~ 역시 이쁜 아가씨 화끈하네 그려~ 사장보다 낫네 나아~~ 자~ 여기~ 선불 팁~"
"괜찮습니다~"
"괜찮긴~ 이뿐 아가씨랑 같이 노래하는데 공짜가 웬말이야~"
팁을 주며 손을 비비적거리는 뚱땡이 사내, 마치 귀빈대접을 하듯 언니를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아아윽~~"
"에이~ 부르스 한번 정도는 추고 가야지~~"
그렇게 뛰쳐 나오기를 몇번이었을까?
나올 때 마다 태봉오빠의 눈치를 살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듣지도 못했다
"쭈우웁~~"
"아윽~ 손님~ 왜이러세욧~"
"아아~ 참 자자~ 팁팁~ 에이 좋은게 좋은거잖아~"
언니의 가슴골에 5만원권 팁을 찔러주며 은글슬쩍 허벅지를 주물럭거려대는 손님들, 그러다가 마치 수순이라도 되는 것처럼 씹두덩을 툭툭 건드리며 히죽거리는 사내들,
"아이~ 우리 미스차~ 내가 여기 왜 오는데~ 자자~ 오늘 딱~ 한잔만~ 하자~ 으응"
"아이~ 안되요 사장님...술 못해요 저~"
"에헤이~ 노래방 직원이 술을 못하면 쓰나~ 자자~ 팁팁~ 아~진짜 비싸다니까 우리 미스차~"
언니의 허리에, 가슴골에, 그리고 심지어 허벅지 안쪽으로 팁을 밀어넣는 사내들, 하지만
무슨 생각일까 언니는 점점 더 이런 생활에 익숙해 지고 있음이 분명했다
"끼요요옷~ 비내리는 호남선~ 씨발 열차에~ 아싸 아싸~ 좆대가리 빙빙 돌리고~~ 니미씨바 니미 씨바~ 좆물이 흐르고 씹물도 흐르고 빠구리에 첫사랑도 흐르네~ 씹떡 씹떡이는
미스~ 차 보오지에~~ 아싸~ 아싸~"
단골들이 늘어나며 친분이 쌓이고 언니의 팁도 두둑하게 쌓여가고 있었다
쌓여가는 팁 만큼이나 언니의 마음도 열려졌고 처음엔 손목을, 그리고는 허리를, 그리고는 허벅지와 엉덩이, 이제는 입술도 내어주고 있었다
"쭈웁~~"
"캬~~ 역시 우리 미스차 입술맛은 씨바~ 자~ 오늘 내 지갑 턴다 털어~"
사내들의 지갑에서 돈이 나올 때마다 언니의 몸은 점점 더 열려져 갔고 노래방에서 일을 한지 불과 한달, 단골 손님 이었던 뚱뚱한 중년사내에게 드디어 허벅지 안쪽을 내주고 있었다
"가만 있어봐~ 에이~ 씨바 오늘 끝까지 쏜다니까 그러네"
"아아~ 사장님~ 제발요~ 안되요~"
"안되기는 씨바 왜~ 밖에 조사장이 앤이야? 아니면 기둥서방이라도 돼?"
"아..아니 그게 아니고"
뚱뚱한 사내녀석의 손은 히히덕 거리는 얼굴과 함께 언니의 허벅지 안으로 미끌어 지며 들어왔고 5만원권을 열장은 쥐고 있는 듯한 다른 한손은 언니의 가슴골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 사장님~ 이러시면~"
"에헤이~ 내가 우리 미스차 머리 올려준다니깐~ 왜~ 적어?"
"아..아니 그게"
"왜~ 씨바 카운터에 조사장 있으니까 더 꼴려서 그래?"
이윽고 사내의 손가락이 언니의 팬티살 옆을 뚫는가 싶더니 씹거웃을 지나 그대로 축축한
구멍 사이로 미끌려 들어갔다
"흡~~"
"아이구 씨바 우리 미스차 아다야? 그래서 이렇게 튕긴거야?"
"아..사장님...이제 그만...그만 하세요~"
하지만 잠시 후
"아아악~ 빼~ 빼요~ 으윽~ 으윽~"
쇼파에 널부러진 언니의 치마를 걷어제끼고는 삽입에 성공한 뚱뚱한 녀석,
"욱~ 씨바~ 보지가 우욱~ 니미~"
"빼요~ 빼라구요~"
"씨발년 말은 그렇게 하면서 엉덩이는 왜 씹덕이고 지랄이야~"
언니의 큰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방울과 함께 언니의 나락은 시작되고 있었고 태봉오빠의 간교한 혓바닥과 마씨 아저씨의 변태적인 쾌락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며 언니는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
그렇게 수개월을 태봉오빠의 노래방을 오가며 언니의 지갑에도 돈이 생겨났다
하지만 모일 것 같았던 돈은 헛헛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명품이니 뭐니 하는 것으로 빠져 나갔고 언니는 점점 더 큰 쾌락과 돈 맛에 자신을 내던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진아~ "
"우와~ 언니~ 여기가 어디야? 대박~ 우와~ 여기 안 비싸?"
"괜찮아~"
"언니 돈도 갚아야 한다면서~"
"괜찮다니깐~"
식사를 마친 후
"보진아 잘 들어~"
"으응 언니~"
"시험 준비는 잘 하고 있는거야?"
"응...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그래~ 넌 언니처럼 되지 말고"
"에이 언니가 어때서 좋은 회사에서 짤렸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잖아~ 언니"
"그래 보여?"
"으응~ 그~~럼"
"고맙네 우리 보진이~"
"고맙긴 내가 고맙지 언니 덕분에 이런 곳에도 와보고"
"보진아~"
"아~ 오늘따라 왜자꾸 불러 이상하게"
"보진아 넌 말이야~ 꼭~ 열심히 공부해서 똑똑해져~ 그래서 남들한테 속지말고"
"언니 오늘따라 이상하네~ 흣~"
"명심해 응? 엄마나 언니처럼 살면 안돼~ 알았지?"
"에이~ 왜그래 언니 어디 멀리 갈 사람처럼~"
"아냐~ 멀리가긴 어딜가 언니는 항상 니 곁에 있을꺼야"
"그럼 당연하지 내가 좋은 대학가서 나중에 돈 벌면 꼭 언니 맛난거도 사주고 좋은 집
사서 같이 행복하게 살거야~~"
"그..그래 보진아~"
"왜~ 좋아하는 표정이 아닌데?"
"아..아냐 아니야 좋아~ 우리 보진이랑 평생 같이 지내고 싶어"
"으응 언니~ 아~ 이 집 진짜 대박 맛있어 언니~ 나 또 오고 싶으면 어떡해?"
"말만해 언니가 또 데리고 와 줄께"
"언니 진짜지? 우왕~ 후식도 완전 맛있어~"
"너~ 참 말이야~"
"으응 언니~"
"혹시라도 태봉오빠랑 연락하고 그러진 않지?"
"으응 왜? 그 오빠 완전 친절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몸도 짱 좋던데~ 왜??"
"그..그냥"
"왜~ 그 오빠 나한테 완전 잘해주는데~"
"안돼~ 보진아~"
"에~~이 언니두 참 나 어린애 아니거든"
"그게 아니고 아무튼 노래방 하는 오빠잖아~"
"언니 사장님이라면서 무슨~"
"암튼 언니 말 들어~ 응?"
"어휴~ 알았네요~ 요즘은 뭐 통 만난적도 없고 부딪힐 일도 없는데 뭐~~"
"넌 공부만 하는거야 알았지?"
"어이구 어이구 엄마보다 더하다니깐 암튼~~~"
""그래~ 내 동생~ 비록 피를 나눈 친동생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맑고 예쁜 내동생 보진이
보진이를 위해서라면 그래~ 다 괜찮아~ 뭐 어때~ 이미 버린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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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보진! 차보진! -- > * 131화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인생의 두번째 긴장감, 물론 엄마 자궁에서 빠져 나오기 전
기억도 나지 않지만 내 입에서는 첫번째 긴장감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어..어떻게 됐어? 보진아~"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목소리가 커져가는 보영언니, 아니 우리 언니, 나만의 언니, 누구보다 물심양면 나를 지지해 주고, 어쩔 땐 엄마보다 더 엄마같은 나의 언니, 차보영~
"아~ 어떻게 됐냐구? 안들려?? 보진아~ 보진아~"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지 않는 나, 언니의 다급했던 목소리가 잦아드는가 싶더니
모기만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아..안된거야? 그런거야?"
""보영씨 여기 음료수 좀~~""
노래방이 한창이던 때와는 달리 여기저기 폐업이 속출하는 와중에도 태봉오빠의 가게는 밤낮없이 성업중인 모양이다
""아~ 여기 18번방 빨리 좀 갖다줘요~~""
"네~ 알았어요~잠시만요~"
""야야~ 기다려 우리 섹시한 보영씨가 갖다 준다자나 짜식들아~""
언니는 내가 떨어졌다는 생각이 확고해 진 것일까?
"보진아~ 마치면 바로 집으로 와~ 언니 오늘 일찍 갈테니까 응? 알았지?? 응~"
"으응~ 알았어~"
"그래 그래~ 괜찮아 보진아~ 아무 생각말고 와~ 알았지? 힘내구~"
"으응..언니~~"
나는 튀어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은 채 전화기를 끊는데까지 성공을 했다
"휴~~~ 아후~ 크킄"
엄마 뱃속을 처음 나올 때(사실 기억도 안나지만) 느꼈던 세상에 대한 감정이 이랬을까
세상 모든게 달라 보이고 내 세상이 된 것만 같았다
코로 들이쉬어 지는 공기, 날아가는 새들, 심지어 무심코 지났던 주변의 들꽃들,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였고 예뻐보였다
징그러운 지렁이가 지나가더라도, 소름끼치게 놀라게 하는 바퀴벌레가 지금 내 앞을 지나가더라도 예쁘게 보일만큼 말이다
"♬~~~~~♬~♪"
얼마만의 흥얼거림일까
거울이 없어도 밝게 빛나고 있을 내 얼굴이 느껴지고 보여 지는 것 같다
마음 조리며 공부하는 동안 굳데 닫혀 있었던 심장도 열려지고 내 속의 모든 장기들이 마치 세탁기 속에서 씻어지는 느낌이었다
엄마!!
이미 합격 소식을 알고 있는 엄마의 손길이 분주할거라는 건 훗~ 불보듯 뻔한 일이다
아마도 날 축하해 주기 위해 성격 급한 엄마는 부엌찬장에 물건을 내리다가 떨어뜨리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면서 뭘해줄까 고민하며 왔다갔다 혼자 정신이 없을 게 뻔했다
그러다가 다시 내 문자를 확인하고는 입술을 안쪽으로 말아 들이면서 배시시 미소를 지을꺼라는 것도 말이다
거기다 흣~ 내가 합격한 일인데 마치 자신이 합격한 것처럼 거울을 쳐다보고 옷매무새를 만질 것까지 말이다
새아빠!!!
물론 뭐 아직 호적이 정리된 상태가 아니다
그리고 한번도 불러본 적도 없고 말이다
분명 보지 말아야 할 끔찍하고 두려운 일들을 눈으로 보고서도 정이라는 게 뭔지, 식구라는게 뭔지 이런 상황에서 그 니글니글하고 기름진 하회탈얼굴을 하고선 환하게 웃어줄 천씨 아저씨 얼굴이 떠오른 다는게 참 어의가 없기도 했지만 오늘은 적어도 오늘은 그것까지도 받아줄 수 있을 것만 같다
분명 그 큰 목소리로 동네가 떠나갈 듯 소리를 질러대고는 "뭐 필요해 뭐든 다 해줄께" 라고 말하겠지 흣~
거기다 철공소는 물론이고 온 동네를 휘저으며 우리딸이 그 어려운 사범대에 합격했다고 마치 사법고시라도 합격한 듯 시끄럽게 떠들고 다닐거라는 것도 말이다
그 날밤
나를 반겨주고 기뻐해줄 가족, 하지만 그런 기쁨과 행복 이면에서 느껴지는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나를 거리로 내몰았다 물론 친구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하느라
사실 늦은 탓도 있었다
거기다 언니가 아무리 일찍 마친다 해도 10시는 되야 했기에 엄마에게 저녁준비를 하지 말라고 미리 이야기를 해 두었다
그냥 축하케잌에 촛불을 부는 정도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언니!! 큭~
떨어진 줄 알고 걱정하며 올 언니를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지만 내가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땐 아마 그 겁쟁이 언니, 분명 닭똥같은 눈물을 흘려대겠지 흣~
내 어깨를 두드려 패며 눈물을 머금은 채 웃어줄 언니, 그런 언니의 퇴근시간에 맞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물론 엄마에게 전화를 하게 해서 대충 시간을 맞춰주는 센스)
여전히 조용한 골목, 추운날씨 탓에 골목에는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멀리서 아저씨의 집이 보였다 안방과 거실에 불이 켜놓은 채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엄마와 아저씨,
기숙사 배정을 받을 수 있는 탓에 이제 이 집을 떠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엄마와 언니는 어떡하지! 두가지 생각이 순간 교차하고 있었다
"끼이이익~~~"
철공소를 하는 집 대문에 늘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는 말, 오늘은 꼭 진리처럼 다가온다
대문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선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습도가 높은 날씨도 아닌데 안방에는 뿌연 습기가 창문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아저씨나 엄마 둘다 열이 많은 탓에 보일러를 많이 올리는 편이 아니었기에 창문에 습기가 찰 일은 거의 없었다
-10분 전-
"하아아윽~~여..여보~~"
엄마의 발끝이 발레리나 처럼 꼿꼿이 세워진 채 천장을 향해 들려있다
쫙빠진 길고 가르다란 허벅지끝, 엉덩이와 맞닿아 있는 위치에 치마가 몰려 있고 한쪽
허벅지에는 새하얀 팬티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었다
"츠벅~츠벅~츠벅~"
"아하악~ 여보~ 아학~~"
입을 벌린채 헐떡인다
공중에 붕~뜬 머리채, 아저씨의 자지껍데기가 휘몰아 치고 있을 엄마의 보지살, 얼마나 이러고 있던 것일까 차가운 겨울임에도 아저씨와 엄마의 몸에는 굵은 땀방울들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저씨의 굵고 탄탄한 팔을 잡은 채 아저씨의 눈을 응시하고 있는 엄마,
"말을 해라~ 씨발년아~"
"츠벅~ 츠벅~"
"제발~~ 허어억~윽~ 윽~~"
아저씨는 엄마를 희롱하듯 좆질의 속도를 일부러 늦추고 있었다
"조..조금만...흐윽..제발~흐윽~ 조금만~"
"씨발년~ 말을 하라고 이년아~~"
"츠벅~~"
좆은 넣은 채 살살 비비기만 하는 아저씨,
"하으으으극~~"
"씨바~ 갈거 같나? 보지가 니미 씨불렁 거리나? 벌렁거리나?"
"아흥~~제발~~"
엄마의 입에서 뜨거운 열기가 토해지고 침까지 삼켜진다
다급한 엄마의 표정, 아저씨의 희죽거리는 눈에 눈빛을 맞추고는 애원을 한다
"아흐응~ 제발~ 으흐윽~"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인다 아저씨의 좆에 조금이라도 더 자극을 받고 싶은 엄마의 씹이
음란하게 좌우. 위아래 가릴것없이 움직였다
"와~ 씨바 보진이 보지는 안되겠나?"
헐떡거리는 엄마의 머리가 도리질이 쳐진다
"크큭~ 니미 씨바 보영이는 지 딸년 아니라 좆나게 돌려도 상관없고 보진이년은 안되겠단 말이제? 씨부랄년아~"
"으흐으윽~ 으흐으윽~~"
엄마의 오르가즘,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부들부들 몸을 떨어댄다
"퍽퍽~ 씨발 니년 입으로~ 대학~가면~ 퍽퍽~~ 씨발년아~ 퍽퍽"
"헉~~ 흐억~~ 아악~"
엄마의 입이 아저씨의 좆이 박힐 때마다 자동으로 벌어지고 리듬에 맞춰 아저씨의 굵은
팔을 잡고는 몸을 지탱한다
마치 아저씨의 좆 하나에 몸을 지탱하듯 박힐 때마다 엄마의 몸은 공중으로 붕~뜨고 있었다
"와~ 씨발년 친딸보지는 못 주겠나? 씨발년아~~ 퍽퍽~"
"아흐윽~아흐윽~ 제발~ 제발~~"
"누가 씨바 니년보지처럼 묵자카나~ 한번만 씨바 쑤시보자 안카나 씨발년아~"
"제발~아흐으윽~ 아흐으윽~"
"약속은 씨바 지키야 안되겠나? 니년 주둥이로 씨바~"
아저씨의 좆질이 거세졌다
굵은 손가락을 엄마의 입에 박고는 마치 입에도 좆질을 하듯 쑤셔댔다
"읍~읍~ 하아아악~ 하으으으으으으으악~~~~~안돼~ 안돼"
엄마의 깊고 긴~ 신음소리, 한참을 푸득거리면서도 연씬 고개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아이구 니미야~ 씨부랄년 크크큭~욱욱~ 우욱~~씨바"
희롱이 섞인 아저씨의 질펀한 좆질과 사정이 끝나고 엄마가 침대 반쯤은 싸 놓은 씹물에
아저씨의 눈이 고정된다
"니미~ 어떻게 씨바 갈수록 씹물이 많아지노~ 니미 씨부랄년~크큭"
내가 현관문을 염과 동시에 아저씨의 손이 안방문을 열고 나오고 있었다
"띠로로로록~~ 엄마~~"
기뻐할 엄마를 부르는 나, 하지만 대신 땀에 흠뻑 젖은 아저씨의 얼굴이 나를 반겨 주었다
"아이구 우리 보진이~ 이제 왔구나~ 으이구 축하해"
그렇게 기쁜 표정을 처음이었다 흣~ 마치 정말 기뻐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치 달려와서 안을 것처럼 두 팔을 벌리며 다가왔다
츄리닝 바지에 닦지도 않은 허연 물질들이 그대로 내 눈에 비춰졌는데도 말이다
내 눈을 의식했는지
"아~~ 참 아빠가 칠칠 맞아서 치약을 흐흐흣"
"암튼 우리 둘째딸 진짜 축하한다~ 진짜~~"
아저씨는 다가와 살포시 나를 안는다
방금 전 엄마와 그렇게 떡을 쳐 댔으니 매캐하고 비릿한 냄새가 날 수 밖에 없었다
"흡~~"
차가운 내 엉덩이, 툭툭 쳐대며 기쁨을 표현하던 아저씨의 손길이 금새 주물럭거려 왔다
기뻐해주는 아저씨를 밀쳐낼 수도 없고 고스란히 말캉한 엉덩이살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보진아~~"
"어...엄마"
안방에서 엄마가 나오기까지 그 짧은시간이 그렇게 길 수 없었다
"톡톡톡~~"
기특하다는 듯이 다시 내 엉덩이를 치는 아저씨
"야~ 경사났네 경사났어~ 보진아 진짜 축하해~"
"네에~~~아..저...씨"
엄마가 다가오자 그제서야 내 몸에서 떨어지는 아저씨, 그런 나를 쳐다보던 엄마,
말없이 나를 꼭 안아준다
엄마의 포근한 큰 가슴이 물컹거리며 내 가슴위로 전해졌다
나는 엄마의 몸이 왜 이렇게 뜨거운지 알 수 없었다
"어...엄마...열나???"
"아..아냐~"
"아니긴 이렇게 땀이 나는데 열도 나구?"
"아냐...아무것도"
"혹시~ 엄마~"
나를 꼭 안은 엄마, 몇 초 후 였을까 따뜻한 물방울이 내 등뒤를 두드리고 있었다
"엄마~~"
"보진아~ 정말~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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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보진! 차보진! -- > * 132화 *
한바탕 쾌락의 욕구를 채운 아저씨, 기름진 얼굴에 담배 한개피를 박아 넣고는 대문 밖을 나서고 있었다
"어~ 이제 오냐 흐흣~"
"네에~"
아저씨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하며 대문으로 들어가는 언니의 뒷태를 훑어내린다
"참~ 으이구 겨우 회사 같은 곳에 취직시켜 줬더니 하는 꼴 하고는 에휴~"
"......"
"걱정마세요 내 앞가림은 내가 하니까"
"아이구 그래~ 흐흣 오늘 뭐 돈 많은 호구 하나 물었냐? 하기야 니 빡빡한 씹맛 한번~~"
"아으씨~쾅~~"
"흐흐흣~ 썅년 성질하고는 크크큭~"
어금니를 꽉 깨물고는 현관으로 들어서는 언니
"띠로로록~"
퇴근하는 길 내내 발걸음이 무거웠을 언니, 현관문을 들어 서면서 나를 안고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자 다리의 힘이 풀리는 듯 쇼파에 털썩 주저 앉아 버린다
"괜찮아~ 뭐 어때 야~ 뭐 요즘은 재수는 필수라더라 걱정마 언니가 재수준비 시켜 줄테니까 넌~ 그냥~"
언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등짝에 다시 뜨거운 물방울들이 뚝뚝 떨어졌다
"됐어 됐다구~"
"아 되기는 뭐가 돼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걱정마"
"됐다니깐~ 됐다구~~"
"아~ 정말 엄마는 왜그래~ 왜 내가 노래방 다니며 돈 버니까 쪽팔려?"
엄마의 말을 알아차리지 못한 언니, 화가난 듯 자리에서 일어선다
"아~ 진짜 어떻게 이 집구석은~"
"보영아~"
"아~ 왜~ 떨어지면 재수하면 되지 그게 뭐 그래 울 일이라고 진짜~ 아~~씨"
"합격했다구 보진이~"
"아~ 뭐라는거야~"
"합격했다구 합격~"
방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멈춰진 언니, 합격이라는 말에 갑자기 가슴이 메어 오는 듯
"뭐?? 됐다는 말이 그럼 합격이라는 거야? 그런거야?"
고개만 끄덕거리는 엄마를 다시 재촉한다
"말로 해봐 응? 진짜야 진짠거야?? 응???"
"그래 진짜야"
"보진아 진짜니? 정말 합격한거야?"
"으응~ 미안해 언니 놀래켜 주려고 그런건데~"
"아으으으윽~ 이놈의 가시내~ 으으으윽~~"
언니는 아직도 나를 안고 있는 엄마를 같이 부둥켜 안고는
"아윽~ 잘됐다 진~짜 진짜 잘됐다 으으응~~"
"쪽쪽~ 쪽쪽~ 으이구 기특한거 쪽쪽~"
"아아 언니~~"
"왜왜 싫어? 언니 뽀뽀가 싫어 이년아~~"
"아윽...그만해 크크큭~~"
나와 엄마의 볼에도 뽀뽀를 하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언니,
"아~ 이제 됐다 됐어~ 됐다구~~~"
언니는 무슨 감옥에서 탈출이라도 한 사람처럼 바닥에 대자로 누워 버린다
"언니가 합격한거 같네 꼭~"
"그래~ 보진아 언니가 합격한거 같애 언니가~"
잠시 후 눈물이 마르자 세모녀의 비명소리가 거실을 가득 메웠다
"아아아아아아악~ 합격이다~~~아아아아아악~"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합격통지서와 함께 내가 내민 입학금과 등록금 거기다 기숙사비까지
언니와 엄마의 얼굴이 금새 굳어졌다
"뭐야 이게 일십백천만 십만 백만~ 뭐가 이렇게나 많아?"
대학문턱에도 못가본 언니가 대학등록금이 얼마나 많은지 알 턱이 없었다
"말도 안돼 무슨 선생질 하려고 공부하는데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
"푸우~~~~~"
사범대를 경험한 엄마, 자신의 때와는 너무도 다른 등록금과 부대비용에 아연실색한 얼굴이 역력했다
"생각보다 많이 늘었네"
"아~ 엄마는 생각보다라니 이게 말이 돼? 참~나 옛날엔 소 팔아서 대학간다고 했는데 요즘은 집 팔아도 못 가겠다"
작은 종이 한장이 방금전까지 미친듯이 기뻐했던 세모녀의 얼굴을 사색으로 만들고 있었다
"기숙사비는 또 왜 이렇게 많아? 등록금이랑 맞먹네"
"이번에 새로 지은거라 다른 학교보다 좀 더 많데"
"나~ 참 공부를 가르치려는 건지 장사를 하려는 건지 원~ 와~ 대박이다 대박~ 무슨
호텔도 아닌데~ 하~~참~"
그렇게 기뻐하던 언니의 얼굴도 근심으로 가득해졌다
"걱정마 엄마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아~ 엄마가 돈이 어딨어~"
"어떻게든 해봐야지~"
어떻게든이라는 말에 언니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 "어떻게든" 이라는 말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직접 느끼고 몸으로 경험했던 언니가 아닌가
"아~ 무슨소리야 엄마는 어떻게든은 무슨 어떻게든이야"
"등록금이야 문제는 아닌데 기숙사비가 이렇게 많이 나올지는......"
"으이구 이것아 기왕 합격 할려면 그래 수석 뭐 차석 이런걸로 하면 좋잖아~~"
웃으며 내 머리를 쥐어박는 언니, 차마 턱걸이로 겨우 합격했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괜찮아 기숙사는 뭐 한시간 거린대 대중교통 이용하면 되지뭐"
"안돼~ 그건~"
엄마가 정색하는 이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언니,
"그래 그래 무슨 대중교통이야 하루에 두시간을 어떻게 차를 타고 다녀 안돼 안돼"
"그럼 어떡해~"
철없는 내 모습, 엄마의 사정과 언니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었다
고3 시절부터 합격하면 꼭 기숙사에서 생활을 할거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고 책상 앞에는
최신 시설로 도배된 방그림이 덩그러니 걸려 있었었다
"어떡하긴 어떻게든 마련해야지~"
"엄마가 무슨 수로"
"걱정마 내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마련할테니까 보영이도 보진이도 걱정마 응??"
엄마의 단호한 말에 더이상 괜찮다고 하지 못하고 배시시 웃어버린 나, 그 모진 세월을 눈으로 보면서도 자신 밖에 모르는 응석받이 막내,
"나야 좋긴 한데~~"
"걱정마 보진아 넌 공부만 열심히 해 그리고 좋은 선생님 되서, 알지?"
"으응~ 엄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앉아있는 언니의 표정을 살핀다
무슨일이 있었다고 말 한마디 없이 나를 도와주고 챙겨주는 언니, 내가 부러운걸까
분명 언니의 눈에는 알 수 없는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그래 보진아 걱정마 엄마가~"
다시 나를 안고는 걱정말라고 위로하는 엄마, 덩그러니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 있던 언니, 눈물을 훔치며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보영아~ 차보영~ 왜그래~ 넌~"
"아~ 아냐~ 아무것도 그냥~ 좋아서 자꾸 눈물이 나서 그래~"
"너도 아무 걱정마 엄마가 어떻게든 보진이 이 집에서 내 보낼거니까"
"으응~ 그래 엄마 그래야지~"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을 기뻐하는 엄마, 언니가 어떤 기분일지 어떤 생각을 할지 나의 안중에는 없었다
혹시나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할까봐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아저씨한테는~"
"걱정마 아저씨한테 말 안하고도 엄마가 다~ 해결할테니까 언제까지 납입이야?"
"으응~ 여기 이날까지야~"
"그래 알았어 걱정마 넌 예쁘고 멋진 대학생 될 생각만 해 알았지?"
"으응~ 엄마~"
잠시 후 아저씨가 미리 준비해 놓은 케잌~ 이 날만큼은 능글맞은 아저씨의 박수소리조차
싫지 않았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보진이 합격을 축하~합니다~"
"보진아 축하한다~ 자~ 여기~"
"뭐..뭐에요? 아저씨"
"열어봐~ 우리 둘째 딸이 좋아할런지 모르겠네~"
아저씨는 꽤나 큰 가방을 탁자위에 올려 놓으셨다
이 안에 그동안에 노래를 불렀던 그 노트북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말이다
잔뜩 기대감에 부푼 내 표정에 빙긋이 웃어주는 아저씨, 변태같은 기름진 하회탈이 오늘은 이상하게 꽤나 멋지게 보이고 있었다
"어서 열어봐~"
"뭐에요?"
"에이~ 알려주면 재미없지~"
나는 가방안에 손을 집어넣고 상자하나를 빼꼼히 잡아당겼다
박스 끝부분에 slim 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내 눈은 아저씨의 눈과 마주쳤고
"서..설마...그거?는 아니죠?"
"글쎄~~~흐흣~"
빙긋이 웃는 아저씨의 눈빛, 내 심장은 미친듯이 요동치고 있었다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다
상자위에 그려진 그림, 너무 비싼 가격때문에 말도 꺼내지 못했던 크롬이 도금된 최신형
노트북,
"말도 안돼~ 이거~ 이건~"
"왜~ 맘에 안들어?"
"아...아뇨 아저씨 아뇨~"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 박스를 열었고 하얀포장이지를 걷어내자 내가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초슬림노트북이 내 손에 들려졌다
"하아~~~ 말도 안돼 어떻게 아셨어요? 이걸"
"에이~ 그정돈 해야지 그래도 내가 아빤데~"
"진짜~ 진짜 고마워요 아저씨~~~"
노트북에 눈일 먼듯 고개를 쳐박고 있을 때 아저씨의 심퉁한 말한마디가 튀어나왔다
"고마우면 말한마디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다"
그랬다 몇 년동안 단 한번도 하지 않은 그 말, 아저씨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 그걸 요구하고 있었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말을 내뱉았다
"고마워요~ 아...아빠~"
"그래~ 그래~ 우리 작은딸 아이구 우리 이쁜 딸~~ 장하다 장해~ 이제야 내가 아빠가
된거 같구나~ 키야~~~"
아저씨는 마치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이라도 딴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래~ 보진아 입학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사주는거야~"
"네~ 알아요 아빠~"
"으이구 이제 입에 착착 붙네 그래~ 아이구 이거참~"
"그래 집에서 학교까지 왔다 갔다 할때도 가지고 다니라고 내가 제일 가볍고 작은걸로
달라고 했어"
"네에~~~"
나는 무심코 네라고 대답했지만 엄만 아저씨의 말에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왔다 갔다라니요"
"아~ 그럼 조금 멀어도 왔다갔다 해야지 내가 태워주기고 하고~"
"기숙사에~"
"무슨 소리야 기숙사라니~"
"여보~~"
"안될 소리야~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이제 막 입학한 얘를 기숙사에 보내"
아저씨의 단호한 말에 엄마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이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으려고
엄마는 애써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그 날밤 아저씨와 나란히 누운 엄마,
아저씨의 손은 언제나처럼 엄마의 사타구니 안쪽을 헤집고 있었다
"들었어? 아빠라는 소리?"
"좋으세요?"
"아~그럼 좋지~ 캬~ 고년 고거참 흐흣~"
아저씨는 마치 나를 상상하듯 엄마의 씹살들을 헤집었다
"흐읍~~~"
"으이구~~ 아까 그렇게 싸고도 또 꼴려?"
"아..아니에요~"
"아니긴 씨바 이렇게 보지가 씹덕거리는데~"
"보진이~ 기숙사 보내는게~"
"무슨소리야~~"
아저씨는 엄마의 사타구니에서 손까지 빼고는 정색을 한다
"아무래도 거리도 멀고~"
"아~ 멀긴 뭐가 멀어 얼마든지 통학할 수 있는 거린데 우리때는 한시간씩 걸어다녔다고~~"
"그래두 학교 가까이 있어야 공부도 잘 될거고"
"아아~ 그 얘기는 꺼내지마 안돼 어디 집 놔두고 기숙사를 가~ 돈이 썩어 남아 돌아?"
"그래두~"
천씨 아저씨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 속이 타 들어가고 있었다
"여보~"
"아~ 무슨 학교기숙사가 호텔이야? 돈도 돈이지만 안돼 그건~"
"기숙사비는 제가 어떻게~ 해볼테니까~"
"아~ 당신이 무슨 돈이 있어서? 안돼~ 암튼~"
"여보~ 그러지 말고"
"어이구 왜~ 알바라도 뛰는거야? 보영이 저년처럼?"
"무슨 그런 말을 해요~ 아니에요"
"그럼 당신이 그 돈을 어떻게 납입한다는 건데~ 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결국엔 내가 다 넣게 될거잖아~"
"아뇨~ 여보 그건 내가 어떻게든"
"아아~ 시끄럽고~ 그런 소리 할거면 잠이나 자~"
"여보~~"
"아~ 씨끄럽다니깐 그러네~~"
"푸우우~~~~"
엄마의 깊은 한숨소리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아저씨,
"그럼 말이야~~"
정색을 하던 아저씨의 얼굴에 개살궂은 히죽거림이 피어났고 금새 엄마의 얼굴이 굳어
졌다
"아~ 안..안돼요 그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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