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정된 수순 -- > * 119화 *
그리고 며칠 뒤 우리집은 난리 아닌 난리가 나 있었다
"권고사직이라니? 이게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엄마~ 나중에 나중에 이야기 해"
"너 그리고 대출이라니 이건 또 무슨 이야기야 무슨 이야기냐구~ 아 말을 좀 해봐"
"엄마))) 제발~ 제발~ 나중에~"
"너 진짜 이 엄마 죽는 꼴 보고 싶어 이래?"
"잠시만 엄마~ 나도 힘들어"
"뭐가 잠시만이야 뭐가? 도대체 회사에서 무슨 일을 했길래 그 좋은 직장을 그만둬~"
"아~진짜 그만 하라고 하잖아~~"
엄마를 향해서 소리를 지르는 언니, 성인이 되고 나서는 한번도 엄마에게 대들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았던 언니였다
"너..진짜~ 이럴꺼니? 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엄마가? 엄마가 힘들어? 그럼 나는 나는~~~~"
언니의 목소리가 가냘프게 떨려왔다
"너..어떻게 엄마가 어떻게 널~"
"그래~~ 엄마가 뭐~ 엄마가 어쨌다고 보진이만 괜찮으면 되잖아~ 보진이만~ 내가 어떻게 되든 뭘 하든 관심 없잖아 엄만~~~"
"쫘악~~~~"
언니의 볼은 벌겋게 상기되었고 엄마를 죽일 듯이 노려본다
"왜~ 왜~ 더 때리지 왜??? 그런 엄만 왜 안나가? 왜 이 거지같은 집구석에서 안나가냐구
왜에에에에~~내가~ 내가 어떻게 사는지 관심이나 있어? 엄마가? 내가 모를 줄 알아 내가
내가 모를 줄 아냐구~"
"너 그게 무슨 소리야? 응? 무슨 소리냐구"
"나는 귀가 없어? 눈이 없어 엄마가 그렇게 속이면 다 될 줄 알았어?"
"너~ 혹시"
"그래~ 만났어 만났다구 엄마가 지금 이 집에서 왜 안나가는지 아니 못나가는지 내가~
내가 누군지 그래~ 나 회사에서 쫒겨났어 쫒겨났다구 이게 다 누구 때문인지나 알아?"
"보영아~"
"흐흐흣~ 엄마? 엄마라고? 진짜 엄마면 안이러지 어떻게 이래? 어떻게 이러냐고"
"보....보영아....그..게"
"아저씨가 그렇게 좋아? 왜~ 아주 그냥 보기만 해도 벌렁벌렁 거려? 그 나이에 까지지도
안한 자지가 그렇게 좋으냐구~~~"
"너...너...그럼 아빠가~"
"아빠??? 흐흐흣 아빠 좋아하시네~ 무슨 아빠가 무슨 아빠가~~ 그러냐구 씨발~~"
"보영아~ 무슨 말이야 무슨 말이냐구"
"놔~ 아놔~ 씨발 그래~ 학교 다닐때부터 망나니짓 하고 사고치고 다녔다구 내가 그래
그랬다고 그때마다 난...난....엄마가 날 사랑하니까 자식이니까 그런줄 알았다고"
"보영아 무슨 소리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구? 내가 보진이 한테 어떻게 했는데...그래~ 좋았겠네 친딸도 아닌
년이 정말 친딸을 그렇게 챙겨 주고 보살펴 줬으니까 응? 보진이 지킬려고 응?? 내가
아저씨 한테 무슨 짓까지 한 줄 알아? 아냐구?"
"보영아~"
"이름도 부르지마 듣기 싫어~ 하~~ 설마 알고 있었던거야??"
"아~ 아냐 그건 절대로 아니야~"
"난 나갈테니까 엄마랑 보진이 천씬지 변탠지 그 개자식이랑 잘 살아~ 평~~생 잘 먹고
잘 살라고~~"
"보영아 너 왜이러니 왜이래~~"
"놔~ 놓으라고"
"보영아 진정해 응? 엄마야 엄마"
"엄마? 엄마가 그래?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너 어떻게 그런말까지"
"왜? 내가 더 재밌는 얘기도 해줄까? 응? 내가 모를 줄 알아? 저 안방에서 엄마가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 어떤 수컷들이랑 어떻게 재밌게 아~~ 흐흐흣~ 어쩔 수 없었다??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그래~"
"보영아 제발 이러지마 응? 엄마가 다 설명할께"
"이거 놓으세요 계모님~"
엄마는 계모라는 말에 온몸에 맥이 빠지는 듯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고 언니는 간단한
옷가지만 챙겨서는 집을 나가 버렸다
"보영아~ 보영아~"
"탁탁..탁탁"
엄마는 가슴이 답답해 왔는지 연씬 가슴을 두드려 댔다
-시내 커피전문점-
"어떻게 된거야? 너~"
"하~ 모르겠어 어떤 인간이 그 시간에 그걸 찍었는지"
"대출은 대출은 어떻게 한데?"
"한달안에 절반 일시상환해야 하고 나머지는 4.5%로 분할할 수 있도록 해준데"
"하~ 말도 안돼 한달안에? 1억을 어떻게 구해? 동훈오빠한테 이야기는 했어?"
"아니~ 아직"
"들리는 말로는 오빠도 벌써 집 찾는데 돈을 다 보탠거 같던데~"
"저..정말이야?"
"그런가봐~ 자기 차도 팔고 친구 형꺼 빌려타나봐~"
언니는 주리언니의 말에 속이 타는 듯 물만 벌컥벌컥 마셔댄다
"천천히 마셔~"
"퐈아~ 하~"
"만약에 상환 못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어떻게 되긴 천씨아저씨랑은 법적인 관계가 아니라 눈도 깜짝 안할테고 내가 모아 놓은
거라곤 ......"
"어떡하니 보영아~ 얼른 동훈오빠한테 상황을 이야기 하는게 좋지 않겠어?"
"모르겠어~나도"
"야~ 네가 지금 죽게 생겼는데 그런 말이 나와?"
"주리야~ 내가 죄가 많은가봐 흐흣~"
"미친년 네가 죄가 많으면 난? 난 벌써 죽었게?"
"으이구 쌍년 말하는 거 하고는...넌 혹시"
"나? 알잖아 엄마때문에 돈 거의 다 들어간거...기껏해야 천만원 될까 몰라 그거라도
필요하면 써~"
"말이라도 고맙다 주리야"
"고맙긴~ 친구잖아 우리...엄마는?"
"우리 엄마? 흐흐흣~ 회사에서 서류가 날라왔는데 본 모양이더라고"
"그럼 다 아시겠네 어떡하니 많이 놀라셨을텐데~ "
"그러게 흐흐~"
"천씨 아저씨한테는"
"그 사람 이야기는 하지마 이제 나하고는 상관도 없는 사람이니까"
"그래도 보영아 이야기는 해봐~"
"됐어~ 그 사람 이야기는 이제 내 앞에서 하지마 다시 볼 일 없으니까"
"보영아 그래도~"
"그만하구 나 며칠만 좀 재워주라"
"응? 어~어~ 그..그럼..."
"내일 어디 원룸이라도 알아봐야 할까봐~"
"너 집 나온거야?"
"엄마랑 대판 하고 나왔어"
"엄마 속상하시게....."
"속상해? 우리 엄마가 흐흐흣~"
"야~ 그래두~"
"됐어 그만하자 아~ 차보영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이냐~ "
"술이나 한잔 할래?"
"당근이지 기집애야~ 네가 쏴라"
주리언니와 함께 가까운 술집으로 이동한 언니,
속이 허한 탓이었을까 금방 술에 취해 혀는 꼬부라지고 있었고 눈은 금방이라도 감길 것만 같았다
"야~ 박쭈리~ 우리 쭈리쭈리 박쭈리"
"야야 그만 마셔~ 야~ 차보영~"
"야~ 박쭈리 나 안 죽었어 나 차보영이야 차보영~ 사내들이 찰보지라고 부르는 차보영"
"야~ 조용해 옆에서 듣겠어"
"에이 뭐 들으면 워때~ 흐흣~ 지들이 내 돈 2억 갚아 줄 것도 아니면서"
"미쳤어 얘는"
"에구 씨발 누가 2억 갚아 주면 내가 아주 잘 돌려줄 수 있는데~ 이렇게 이렇게~"
언니는 비틀거리며 일어나서는 허리를 돌려댔다
"야~ 너 미쳤냐?"
"왜? 뭐가 어때서? 우리 학교 다닐 때 오빠들이랑 꽁씹도 많이 해줬잖아 근데~ 뭐 크크
돈 준다는데 못해줄 이유가 있어?"
"야~ 차보영~ 앉아 제발~~"
그러다가 털썩 주저앉은 언니,
"흐흐흑~ 주리야~ 박주리 내친구 박주리...네가 그렇게 도와줬는데 난 왜 모양인지"
"보영아 정신차려~"
"괜찮아 괜찮아 나 멀쩡해~ 그지? 내가 말이야 이 찰보지가 말이야 동훈오빠 같은 고상하고 멋진, 우리 훈남오빠를 사랑하면 안되는거지? 그치?"
"아~왜 안되긴 안될게 뭐야"
"그래? 괜찮은거야? 크크큭 근데 왜 날 짜르는거지? 내가 무슨 씹을 했어 사까시를 했어
그냥 흐흐흣 사랑해서 키스하고 오빠가 내 팬티에 손 넣어서 좀 만진거 뿐인데 왜? 왜?"
"보영아~ 그만해 많이 취했다"
"박주리 나~ 하~나도 안취했어 알잖아 나 술 쎈거 흐흣 그지? 그지 박주리"
"쿵~~~~"
무거운 언니의 머리가 탁자에 부딪히고도 언니는 중얼중얼 무어라고 계속 말을 하고 있었다
"아후~ 얘가 진짜~ 보영아~ 차보영~"
주리언니는 쓰러져 버린 언니를 일으켜 보지만 도저히 안되겠는지 동훈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 나 주린데"
""어어~ 그래 알았다 그래~""
금새 동훈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가려린 몸이었지만 그래도 남자라고 언니를 들쳐 업고는 주리언니 집으로 향했다
-다음 날-
"아~ 엄마는 왜그래 생리해?"
"야이년아 다 큰 처녀들이 그래 새벽까지 술쳐먹고 으이구 으이구 잘~ 하는 짓이다"
"아~ 보영이 듣겠어"
"들으라지 이년아 그애미에 그 딸이라더니"
"엄마는 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긴 저년 친엄마 이야기지"
"엄만 그게 무슨 소리야?"
"친엄마라니"
"너 몰랐어? 쟤 엄마 어릴 때 죽었잖아~ 넌 친구란년이 그것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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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면 즐거운 추석입니다
행복하고 풍성하게 보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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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정된 수순 -- > * 120화 *
"에휴 차씨도 참 복도 지지리도 없지"
"엄마는 그게 무슨 말이야?"
"됐다 옛날 이야기 꺼내서 뭐하려구"
"아~ 엄마"
"차씨가 결혼한 지가 얼마 안됐을 때 일이지 잠깐 떨어져 지낼 때가 있었는데~"
"근데~ 보영이 엄마가 그 때 바람이 난거야?"
"에이구 차라리 바람이 난거라면 이해라도 되지"
"아~ 뭔데 엄마는~"
"어린 보영이를 밤에 재우고 글쎄~"
"뭐 애를 재우고 어디 가기라도 했다는거야?"
"그러게 말이다 근데 "함혜정" 이란년 참~"
"이름이 함혜정이야? 푸풋 이름도 완전 웃기는데?"
"우리 어릴 때 많이들 놀렸지 "함해죠 함해죠" 이러면서 말이다"
"근데 어땠길래?"
"어땠긴 그 망할년 보영이가 잠이 들기만 하면 전화통을 붙잡은거지"
"전화통이라니?"
"전화방이라도 하기야 요즘은 다 인터넷으로 하지만 그 때 한~참 전화방이 유행일 때였지"
"들어본 건 같애 아~ 맞다 역 앞에 지나다 보니까 본 것 같애"
"암튼 그년 아주 섹에 미쳤었지 그때 밤에 그 어린걸 혼자 놔두고는 참~"
"뭐야 말도 안돼 엄마 맞아?"
"그렇게 이놈 저놈 걸리는데로 만나서는 뭐 했겠어 그 피가 펄펄 끓는 나이에, 남편은
없지 몸은 뜨겁지"
"아무리 그래도 참 진짜 완전 어의상실이다 근데 엄만 그걸 어떻게 알아?"
"어떻게 알긴 그 년이 내 친구니까 알지"
"대에에박~"
"넌 이년아 보영이 베프? 베츠? 뭐 그거라더니 그것도 몰랐어?"
"난 첨 듣는 이야기야 신애 아줌마 이야기만 들었지"
"그 집구석도 참 파란만장하다 근데 지랄 같은데 뭔지 알아?"
"뭔데 뭔데 엄마~"
"근데 그 개보지 같은 년이"
"아~ 엄마는 개보지가 뭐야 쌍쓰럽게"
"개보지를 개보지라고 하지 그럼, 근데 그년 차씨랑 이혼하고 나서 자기보다 어린 사내랑
결혼했지 아마~ 다른 건 모르겠고 그 때 군인이라고 했어"
"대에박~"
"넌 얼굴 보면 기절할거야"
"왜?"
"흐흣~ 참 생기기는 완전 목사님 싸모님처럼 생겼으니깐"
"뭐야 엄마 무슨 소설 쓰는 거 같애"
"에휴~ 이년아 인생 살아보면 별 지랄 다 생기지 너도 행동거지 똑바로 하고 다녀"
"에이 엄마두 참"
"엄마가 너한테 해 준게 없어서 다 이야기 하지는 못하지만 아무데나 벌리고 다니지마"
"엄마는 딸 한테 그게 할 이야기야?"
"내가 모를 줄 알아? 엄마도 다 어릴 때 겪어봐서 아는데 젊다고 가랭이 벌리고 다니다가
늙기 시작하면 타버린 연탄만도 못한거야 이년아"
"아~ 알았어"
"에휴~ 참 저년 저거 내가 너랑 그 난리를 피우고 다닐 때 이야기를 해 줬어야 하는건데
계모에다 의붓아버지까지 참 인생이 지랄도 지랄도....에휴"
"보영이는 모르지?"
"모르겠지 하두 어릴 때였으니까 기억 날리가 없지 근데 조신애랑 닮은 데가 많으니 계모라고 한번도 의심이나 해봤겠어"
"그럼 친엄마는 살아 계신거야?"
"얼마전에 친구들 한테 들었는데 남편이 꽤 잘 됐다나봐~ 에휴 잘 풀리는 년은 어떻게도
잘 풀린다니깐 다~ 자기 복을 타고 나는거야~"
"에휴~ 우리 엄마도 딸년 복은 타고 났잖아~"
"으이구 그래 이년아~ 제발 이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지 말고 좋은 남자 만나서"
"아~ 또 그 얘기야 내 나이가 얼만데 그래"
"이년아 여자는 남잘 모를 때 만나서 결혼해야 되는거야 이놈 저놈 다~ 맛보고 결혼 못해"
"으이구 됐네요~ 됐어"
"아~ 보영이는 출근 안해?"
"좀 일이 있어 엄마 며칠만 응?"
"알았다 이년아 으이구"
"그럼 나 출근한다"
"그래 옷 좀 잘 챙겨 입어 빤스 다 보이겠다"
"아~ 정말 엄마는~"
주리언니는 묘한 웃음을 띠며 출근준비를 했고 주리언니의 엄마는 언니가 자고 있는 방을
힐끔 쳐다보고는 안방으로 들어갈 때였다
빼꼼히 열려져 있던 주리언니의 방문이 살며시 닫히고 있었다
그 날 오후
동훈오빠와 마주 앉은 언니,
"너 얼굴이 왜그래? 술 마신거야?"
"아~ 그냥 어제 회식이 좀 있어서"
"으이구 적당히 눈치껏 마시지 해장은 한거야?"
"으응 괜찮아 오빠"
"요즘 교수님 일 좀 도와 드리는게 있어서 정신이 없네"
"바쁜데 나온 건 아냐?"
"아니야~ 무슨 보영이가 보자는데 나와야지 근데 표정이, 무슨 일 있는거야?"
"아니 그게~"
"말해봐~ 오빠한테 못할 말이 뭐가 있어"
언니는 한참을 망설이다 겨우 입을 열었다
"나 말이야"
"으응~"
"나 회사 그만둬야 할까봐~"
"왜? 연봉도 쎄고 그만한 회사 찾기 힘들텐데"
"그..그게"
"왜 무슨 일 있었던거야?"
동훈오빠의 따뜻하나 표정에 금새 언니의 큰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왜그래? 응? 왜그래 보영아"
"아..아니야~ 오빠 아니야 그냥 힘들어서 좀 쉴려구"
"너 무슨 일 있는거지? 왜 집에 문제 있어? 응?"
"아..아냐...흐흣 그냥 오빠 만나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네 바보같이"
"으이구 녀석 많이 힘들었나 보네"
"오빠~"
"말해~ 뭐든지"
"아..아니야~ 아니야 오빠 우리 밥이나 먹자 나 맛있는 거 사줘"
"으이구 보영이가 웬일이야 사달라는 소릴 다하구 알았어 오빠가 음 있는 한도내에서
오늘 팍팍 쏜다"
언니는 결국 동훈오빠에게 대출이야기는 꺼내 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사랑의 힘이라는게 이런걸까 동훈오빠를 만난 언니의 표정은 금새 밝아져 있었다
"자~ 얼른 먹어 먹고 힘내야지~"
"으응 오빠~"
"참 그럼 너 지난번에 받은 대출은?"
"아~ 그거 오빠는 신경쓰지마 천천히 갚으면 된다고 했으니까 다른데 직장 알아 봐야지 뭐"
동훈오빠는 언니의 말에 들고 있던 수저를 놓고는 빤히 얼굴을 쳐다본다
"왜? 오빠?"
"조금만 참아 이제 몇 달 있으면 내가 매달 이자랑 원금이랑 갚을테니까"
"오빠두 참 밥 먹다가 채 하겠다 얼른 밥이나 드세요"
"미안하다 나땜에"
"아니야 회사에서 1% 저리로 해준거라 괜찮아 그리고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고"
"몇 달만 참아~ 내가"
"으이구 오빠두 참 밥 잘 먹다가 딴 소리는"
"고맙다 보영아~ 그리구 사랑해"
"아으~ 오빠두 참 밥 먹다가 얼른 먹어 식겠다"
"어~ 그래 얼른 먹자"
동훈오빠 앞에서 행복해 하는 언니, 죽을 것만 같은 이 상황을 무엇이 그토록 버티게 해 주는 것일까?
그 날밤
"오빠~"
"왜??"
"오늘 말이야"
"응~"
"우리~"
"응 말해~"
"우리 말이야 안들어 가면 안돼?"
"그..그게 무슨 말이야? 안들어 가다니?"
"아니~~~ 그냥 오늘 이상하게 오빠랑 같이 오래 있고 싶어서 그래"
"보영아 우리 결혼할 때까지~"
"알아~ 오빠 그냥 오빠한테 안겨 자고 싶어서 그래~"
"그래두~"
"왜? 싫어?"
"아..아니 싫은게 아니고...그게"
"걱정마~ 으이구 안 잡아 먹을테니까"
"그래두 보영아"
"뭐~ 오빠가 정 싫으면 할 수 없구~"
동훈오빠는 말없이 한참동안 언니를 쳐다 보기만 했다
"그래 뭐 그냥 안고만 자는건데 뭐~ 근데 너 집에 이야기 안해도 돼?"
"큭~ 오빠가 이럴 줄 알고 미리 다 이야기 해 뒀어"
"어어~ 이거봐라 흐흐흣 아주 지능적이야~"
"오빠두 참 놀리지 마~"
"계획적인가?"
"아~진짜~"
몇시간 후
"쭈우웁~ 으흠~~ 아아~~ 오빠"
"괜찮아~ 보영아~"
"나 어떡해~ 나 어떡해 오빠~머리가 막 이상해 지는거 같애"
"나..나도 그래...쭈우웁~"
어느 새 동훈오빠의 손은 빠르게 가슴을 풀어헤치고 있었고 언니의 허벅지 안쪽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었다
"우리 사랑하는거 맞지? 오빠"
"그..그럼~ 으흐으음~"
"쯔으읍~ 오..오빠~ 아흐응~~"
모텔 벽 한쪽에 등을 기대고 선 언니, 팬티를 비집고 이미 축축해진 풀숲을 헤치며 들어오는 동훈오빠의 손목을 잡는다
"오빠~ 나 사랑해?"
"사랑해~ 쭈우웁~ 쭈우웁~"
"찌걱~ 찌걱~찌걱~"
동훈오빠의 입술은 목선을 타고 아래로 핥아내려 졌고 터질듯이 튀어나온 언니의 젖꼭지를 핥아대자 보지에선 축축한 애액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처럼 흘러내렸다
"오빠~ 오빠가 날 이렇게 만든거야 그치?"
"으응 그래 보영아~ 하아~~"
"키스해줘~ 쯔으읍~ 쯔으읍~~웁~~ 웁~~오빠~"
이윽고 동훈오빠의 손이 축축히 젖어있는 언니의 팬티를 끌어내리고 있었다
"오빠 다시 말해줘"
"사랑해 보영아~ 쭈우웁~"
"하아아~ 오빠~ 하아아윽~~"
잠시 후 언니의 몸을 돌리는 동훈오빠 그리고
"오빠~ 아흐윽~ 거..거긴~"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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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풍성하게 보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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