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멍(loss) -- > * 101화 *
뽀얗고 탱탱하던 미간에 세로로 주름이 잡힌다 두툼한 입술이 벌어지고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커져갔다
도둑질을 하다가 딱 걸린 도둑처럼 불안한 시선, 온 몸은 금방이라도 꾸덕꾸덕 굳어져 버릴 것만 같았다
이 방에 들어오면서 쉽게 나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태봉오빠의 손을 잡은 채 마치 바늘에 걸린 고기를 쳐다보듯 하는 사내들의 눈빛을 불안한 듯 쳐다보는 언니, 무엇을 생각하는 것일까?
"흐흣~ 흐흣~"
마치 공연을 보듯 허벅지에 박힌 태봉오빠의 손과 언니의 하얀허벅지에 사내들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언니의 몸이 앞으로 움츠러든다
히죽거리는 태봉오빠의 표정을 힐끔거리며 쳐다보던 언니, 방금 전 안간힘을 써대던 모습과는 달리 애걸하는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가시나~참~ 흐흣~
그랬다 언니에게 섹스의 맛을 알려 준 남자, 뜨거운 물을 머금은 조갯살을 터트려 내는 법을 가르쳐 준 남자, 자신의 가장 예민하고 뜨거운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남자, 언니는
태봉오빠의 가운데 손가락 바늘에 마음과 몸이 꿰여 버린 것이었다
""아악~ 오..오빠~ 안돼~""
""가마 있어봐라~""
""아..안돼 거긴 거긴~""
""박힜다 가시나야~ 포기해라~찌걱찌걱""
언니의 몸은 자신의 구멍에 처음 박힌 손가락을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오~~옵~~ㅂ 흠~ 아..안돼 안돼 오빠~"
언니의 콧구멍에서 뜨거운 바람이 세어나왔다
동훈오빠와 만나자마자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었던 언니의 속살, 마치 세포들이 기억이라도 하듯이 태봉오빠의 손이 들어오자 마자 미친듯이 애액을 뿜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축축하게 젖어버린 팬티라인을 타고 미끄러지듯 구멍으로 빨려 들어간 손가락은 마치 고기를 꿰듯 언니의 가장 예민한 씹벽을 긁어올렸다
태봉오빠의 입술이 언니의 귀로 다가간다
오빠의 담배냄새와 강한 스킨냄새가 언니의 몸을 더욱 움찔거리게 하고 있었다
"가시나~ 박히뿟다~"
"니~ 씹구녕에~"
태봉오빠의 손가락이 야들야들한 씹살들을 휘젖는다
애액에 젖은 몽글몽글한 씹알갱이들, 어느새 단단해진 언니의 씹벽들, 도돌도돌하게
올라온 돌기들은 태봉오빠의 손가락이 스칠 때마다 울컥울컥거리며 언니의 몸을 자극했다
"찌걱~찌걱~찌걱~"
"흠~~흠~~흠~~"
입을 꽉 다문채 허벅지를 오무려 보지만 억센 태봉오빠의 손가락이 빠질리 만무했다
"씨바 우리 보영이 동훈이형이랑 빨리 빠구리 뜨고 싶어서 퍼뜩 결혼할라 안 그렇겠나~"
잔뜩 찡그린 얼굴을 한 언니의 고개가 흔들어진다
"아니기는 가시나 만날 때 마다 씹이 벌렁~벌렁~거려서 우예~ 참았노~"
"아~ 옛날에 오빠가 선물로 준거 그걸로 집에가서 좆나게 쑤씼나? 크킄~"
"와~씨바 똥꾸녕이랑 동시에 쑤시는거도 있었제~ 니 그거 쑤시면서 좆나게 안 싸제낐나"
언니는 치욕스러움에 얼굴을 들지도 못했다
하지만 뱃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씹덕거림에 언니의 몸은 점점 달아 올랐고 귀까지 발개졌다
"가시나 여전~하네~ 보짓살 벌렁거릴때마다 귀가 빨~개지더니만 크큭~"
"보지살 오물오물 거리는거는 여전~ 하네~ 손톱 빠지겠다 가시나야~"
태봉오빠의 음탕한 말이 이어지고 있을 때 사내 하나가 연씬 시계를 쳐다보고 있다가 태봉오빠를 보고는 눈짓을 한다
"흐흣~ 옛날에는 이쯤~되마 빤스 내리고 오빠 좆대가리 핥아댔는데 애인이 생기니까 참는거가? 찌걱~찌걱~찌걱~"
태봉오빠는 언니를 일으키더니 벽쪽에 빼곡히 붙은 거울앞으로 이끌었다
한눈에 봐도 탐스러운 언니의 자태, 방금 미용실에 나온 것처럼 윤기나는 긴 생머리, 까만 정장안에 하얀남방, 그리고 언니의 풍만한 가슴때문에 타이트하게 잡힌 몇 개의 수평주름들, 치마를 입었음에도 골반라인 안으로 쑤욱 들어간 비너스계곡이 거울앞에 드러났다
언니는 무얼 보고 있는 걸까? 멍한 눈빛으로 자신의 모습을 쳐다보는 언니를 뒤에서 감싸오는 태봉오빠~
어깨를 감싸쥐고 있던 태봉오빠의 손이 언니의 쇄골라인에서 부터 질펀한 배까지 훑어내린다 그리고는 손에 잡히지 않는 언니의 가슴을 쥐어짜듯 주물렀다
"오빠~ 제발~"
"걱정마~ 찰보지~ 동훈이 형한테는 남자의 좆도 못 잡아본 순결한 천사같은 여자라고
이야기 해줄테니까"
"흐음~ 그래도~"
"그럼~ 보지속으로 손가락만 꼽히면 상대가 누구든지 가랑이를 벌리는 개보지년이라고 해줄까?"
"아..안돼 오빠~ 흐음~"
"툭~툭~툭~"
언니의 하얀남방에 단추들이 하나씩 열려지고 하얀 브래지어 위를 떡주무르듯이 주물럭거리는 태봉오빠, 귀에다 대고 뭐라고 했는지 언니의 눈은 이미 감겨 있었고 태봉오빠의
손은 마치 열쇠라고 쥐고 있는 듯 언니의 빗장들을 풀어내고 있었다
"툭~"
까만치마의 후크가 열리자 언니의 눈이 떠졌다
거울에는 빨간입술을 한 뜨거운 여자가 사내의 손짓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있었다
큰 손으로도 쥐어지지 않는 마쉬멜로같은 유방, 그리고 티끌하나 없이 매끈한 새하얀 뱃살과 끝을 알 수 없이 들어간 배꼽, 그리고 살짝 내려진 치마 위로 하얀 팬티가 드러났다
어느 새 언니의 엉덩이까지 내려 앉은 태봉오빠의 손은 언니의 치마 윗단을 잡아 끌어내리고 있었다
"하아~~"
언니의 질펀한 힙을 잡아쥐고는 위아래로 쓸어내리는 태봉오빠, 입에서는 연씬 감탄과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잘록한 언니의 허리라인 위쪽에서부터 언니의 엉덩이, 그리고 갈라진 엉덩이사이의 씹골을
손으로 훑어내리는 태봉오빠, 언니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는 벌려낸다
"쯔윽~~~"
질펀한 애액으로 젖은 씹골에서 음탕한 소리가 들려오고 뜨거운 음기를 뿜어댔다
"엎드려~봐~"
언니를 엎드리고 하고는 언니의 엉덩이를 핥아댄다 한껏 뜨거워진 언니의 갈라진 틈을
손으로 애무하고 언니의 허리를 긴 혓바닥으로 빨아댄다
"아하음~~~~"
언니의 입안으로 태봉오빠의 타액이 흘러내리고 언니의 브래지어도 아래로 흘러내렸다
태봉오빠의 오른손은 언니의 양쪽유방을 주물럭거렸고 왼손은 이내 팬티 안으로 사라졌다
"흡~~"
"쯔걱~쯔걱~쯔걱~"
입을 벌리고 헐떡이는 언니의 몸은 마치 금방성형해서 나온 하얀 단백질 덩어리 같았다
태봉오빠는 언니의 턱을 쥐고는 언니의 얼굴을 향하게 했다
"씨발년아~ 봐~ 네 모습을 보라고 씨발년아~ 손가락만 들어가면 씹덕거리는 네 빨통~
그리고 니년 입술~ 그리고 이 씹덕거리는 뜨거운 구멍을~~"
"아하아으음~~아하으음~ 안돼~ 아흐으응~ 어떡해~"
침을 삼키며 이 모습을 지켜 보던 사내들의 소리들이 들려왔다
"탁~ 탁~~"
성질급한 사내하나는 이미 지퍼를 열고는 껄떡거리는 좆을 훑어내리고 있었고
나머지도 자신의 벨트를 풀어내고 있었다
"손가락에 안 발라도 될 뿐 했심더~ 옛날이나 완전 똑같네예~"
"퍼떡 낑가 주이소~ 가시나 보지 씹덕거려가 죽을라 카는데"
"아이구 씨바야~ 동훈이 형 알면 눈알 뒤집히겠다~씨발년~"
"야~ 올~ 우리 찰보니 구녕~ 좆나게 넓어지겠네~ 올 씨바 새끈하게 차려 입고는
애인이랑 떡 한번 쳐볼라꼬 왔는거 아이가?"
"형님 얼른 즐떡하시고 보지 좀 돌립시더~"
그 때였다
"띠리리리잉 띠리리리잉~"
언니의 폰에 불빛이 어두운 조명을 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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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loss) -- > * 102화 *
"와~따 씨바 휴대폰 완전 신상이네~ 번쩍번쩍 거리네"
지퍼를 열고 좆을 훑어대던 사내가 폰을 들고는 히히덕거린다
"형님 동훈오빠 라고 뜨는데요~"
"받아봐라~~ 흐흣~"
"우얄라꼬 캅니꺼 형님~ 가시나 완전 뒤질라 카는데~"
태봉오빠의 손가락에 묻은 흥분제 때문일까 언니는 이미 두 눈을 감은 채 현란하게 휘젓는
손가락맛에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아흐앙~ 아흐앙~ 어엉~어엉~"
"아흐윽~ 아흐으윽~"
"야~가시나 저거 애인 전화 왔는데도 저래~ 씹떡거리네~"
"야야~ 씨바 조용해봐라~ 씹탱아~"
"여보세요~"
"아흐응~ 아흐응~ 아윽~아윽~아으으윽~~"
"아~ 아입니더 보영이 아닙니더 그럼예 아입니더 무슨 그런 소리를예~"
"오빠~ 하윽~ 아흑~ 조금만~ 하으으윽~"
"금방 화장실 갔심더~ 아까는 실례가 많았심더~ 누구신지도 몰라보고~"
"아~~예~예~ 오면 바로 전화하라 카지예~ 9번방인데 오셔도 되는데~"
"오빠오빠오빠~ 아으으으윽~~ 아으으윽~~"
"아~가시나~ 쫌~ 아닙니더 예~예~"
전화가 끊어지자 사내는 마치 휴대폰으로 똥을 닦는 시늉을 해댄다
"아~ 씹새끼 전화기에 똥냄새 난다 새끼야~"
"동훈인지 씨발넘인지 똥구녕이라 핥으라고~ 크크크큭~"
"아~ 더러븐 새~끼 저거~"
"아아악~ 오빠~오빠~오빠~~ 아하아아악~~"
"츠츠팟~츠츠츠츠팟~ 츠팟~"
"와~역시 형님 손가락신공은 쥑이삐네예~ 가시나 아이구 니미 씨바 줄줄 싼다 싸~"
"애인 전화 오니까 씨바 보지구녕이 더 벌렁벌렁 거맀다 아이가~ 크크큭~"
"나도 씨바 가시나 하고 좃나게 떡치고 있는데 가시나 남친 전화 오니까 좆대가리가 씨바
터질라 카든데~ 보영이 저년이야 씨바~ 아이구 니미 찰보지 오늘 쭉쭉쭉이네~"
한차례의 뜨거운 음수를 뱉아내고 언니는 쇼파에 겨우 몸을 지탱한 채 숨을 헐떡였다
"가시나 오늘 보지호강하네"
"시원~~하게 빼뿌네 씨발년 내 얼굴에다가 씨바 쫙 뿌려줘야지~"
"와~ 새끼야 보지물샤워 함 할래?"
"크크큭~~"
언니는 금새 쇼파에 기대졌고 옆으로 제껴진 팬티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아 보짓살 반이
삐죽 튀어 나온 채 양다리가 벌어졌다
"캬아~ 씨발년 보짓살 봐라 저거 키야~ 니미 색깔죽이네 그래 박았는데도 핑보네 핑보"
어느 새 사내들은 언니의 옆으로 하나씩 걸터 앉는다
그리고는 벌어진 허벅지를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거대한 빨통을 주물럭거리며 희롱하기도 한다
한놈은 손가락 만한 진동에그를 꺼내 들고는 언니의 젖꼭지를 희롱하는가 싶더니 언니의
팬티위로 꽁알을 자극한다
"아흑~"
"아이쿠 우리 찰보지 오늘 완전 쑝가네 쑝가~ 야야 쫙쫙 빨아땡기라 씨발년 빨통핥아 주는거 좃나게 좋아했잖아~"
"쭈릅쭈릅~ 아흐으응"
"야야~ 씨바 거기 말고 병신아 여기..그래 여를 긁어야 냄비들이 씹덕거리지"
"가위 꺼내봐라~"
"흐흐흣~ 크큭~"
"오빠~ 안돼~ 아흑~ 하지마~ 제발~~"
"쓰윽~ 쓰윽~"
반쯤 짤려나간 팬티~
"오빠~ 아흑~ 오빠~ 안돼~ 아흐응~ 오빠~"
"쓰윽~ 툭툭~"
"키야~ 씨발년 보지털 정리한거 봐라~ "
"찰보지 가시나 너 회사에서 사장한테 보지 대주나?"
언니는 고개를 가로지른다
"근데 씨발년아 애인이랑 빠구리도 안한다는데 씨바 보지털은 왜 정리하고 다니고 지랄이고"
"아흐으윽~~"
"찌걱찌걱..찌걱찌걱"
태봉오빠의 가운데 손가락이 들어가자 양쪽으로 벌어진 허벅지가 떨려왔다
마치 기대라도 하는 것일까? 불룩 튀어나온 씹두덩과 벌렁거리는 보지구멍은 금새 뜨겁게
다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었다
"아따~씨바 가시나~"
"쥐이이이잉~ 쥐이이이잉~"
꽁알을 진동에그로 지지고 태봉오빠의 손가락이 신들린듯 보지벽을 긁어댔다
"아흑~아흑~ 아아악~ 오빠~ 오빠~ 오빠~ 욱~욱~"
"츠츠팟~ 츠팟~츠츠팟~"
언니의 몸은 전기에 감전된 듯 한참을 퍼덕거린다
들썩거리는 빈도가 줄어드는가 싶더니 태봉오빠의 휘젓는 손가락에 언니의 몸은 다시
파닥파닥 거리며 튀었다
"하아아아악~ 아흐으엉~ 아흐어엉~"
"츠츠팟~ 츠팟~츠츠팟~"
"아~따 씨바 파닥파닥 거리네~ 우리 찰보지"
"흐흣~ 씹탱이 얼굴에 니미 좆라게 튔네~ 좋냐~ 찰보지 보지물 맞으니까~"
"흐흐흣~ 크크큭~"
"우와~ 씨바 보지 벌렁거리는거 봤냐? 역시 씨바 찰보지는 찰보지라니까"
잠시 후~
바지만 벗은 채 자신의 좆들을 훑어대며 쇼파 뒤에 주욱 늘어선 사내들
"탁탁탁~ 탁탁탁~"
"아후욱~ 씨빨년~ 츠릅츠릅~"
"아~씹새끼야 고만 빨고~ 씹탱구리야~"
"씨발년 보지냄새 아후우~~"
"야야~씨바 쌌으마 빨리 비키라~ 아~ 더러븐 새끼~ 똥꾸녕은 핥고 지랄이고~"
"처벅~처벅~처벅~처벅~"
"역시 씨바 우리 찰보지는 뒷치기가 제맛이지~ 아후~ 씨바 문다 물어~"
"윽윽~ 씨발년 무슨 보지에다가 말미잘을 달았나~ 아후욱~ "
"으윽~으윽~씨바~싼다~으윽~"
"씹새끼~ 조루냐? 크크큭~"
"아~씨바 니가 박아봐라~ 10번도 안되가 쌀꺼다 좆만아~"
"그러니까 씨바 찰보지지~ 비키봐라 씨댕아~"
"탁탁탁~ 탁탁탁~"
"야야~ 씨바 보지 껍데기 다 벗겨지겠다 씨발놈아~ 보지 따가버가 애인이랑 씹질이라도
하겠나?"
"니미~씨바~퍽퍽~ 길 내주는데 팍팍~ 좃만아~ 으윽~ 아욱~ 씨바 좆빠지겠다~ 우욱~"
"아아아아~ 아아아악~ 오빠~ 오빠~"
"이씨발년 이거 또 가는데~ 캬~ 암튼 씨바 물건이다 물건~"
"하앙~하아앙~하아아아아아악~"
언니의 몸은 이내 다시 퍼덕거렸고 구멍주위에는 마치 생크림을 발라 놓은 듯 뜨거운 섹스의 분비물들이 묻혀져 있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그 때였다 다시 언니의 휴대폰이 요란스럽게 울렸다
한두번씩 좆물을 싸댄 사내들이 각자 물티슈로 좆물을 닦아대며 히히덕거리고 언니도 보지 주변에 묻은 생크림과 이놈 저놈들의 좆물과 허벅지로 흘러내린 씹물들을 닦아 내고 있을 때였다
"쉬잇~"
언니는 사내들에게 조용하라는 시늉을 보내고는 전화를 받는다
"으응~ 오빠~"
""괜찮은거야? 오빠가 갈까?""
"아~ 아니~ 괜찮아~ 오빠~ 얘네들 좀 거칠긴 해도 이상한 얘들 아니야 미안해 오빠
금방 갈께~ 하두 오랜만에 보는거라~ 미안해~ 오빠~"
언니는 전화를 받으면서 브래지어를 걸치고 있었다
친한 듯한 사내 하나가 가려진 가슴을 다시 꺼내서는 주물럭거린다
"아~쫌~"
""왜~ 보영아~ 정말 괜찮은거야?""
"아~ 아냐~ 오빠~ 으응~ 그럼~ 아무일 없지~ 그~럼~"
""진짜지~ 보영아~""
언니는 목에 휴대폰을 걸치고는 거울을 보며 흐트러진 머릿결을 만지고 있었다
"아~그럼~ 아무일 없다니깐~ 아는 동네오빠도 있고 해서 이야기 하다보니 늦었어"
"으응~ 오빠 응~ 지금 나가~ 으으응~"
머리를 정리하고 남방을 입고 팬티를 찾아 허리를 숙이고 있을 그 때
문 밖에서는 동훈오빠가 웨이터와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아~ 안된다니까 그러시네요 손님~"
"아~ 좀 비켜봐요~"
"아~ 손님 여기는 개인룸이라 입장이 안되신다니까요"
"아~ 제 여자친구가 여기 있다니까요~"
"여자친구가 아니라 엄마라도 안되십니다~"
"아~여기~"
"아~ 손님 이러셔도 안됩니다~ 저 정말~ 좆된다구요~"
동훈오빠의 지갑이 다시 열리고 웨이터의 손에 몇 장의 지폐가 더 쥐어졌다
"아~ 이러시면 안되는데~"
"텅~~~"
"보영아~ 차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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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loss) -- > * 103화 *
-글로벌 비지니스 옥상-
언니는 잔뜩 풀이 죽었는 지 웅크린 채 아무 말이 없다
"으이구 야 이년아~ 내가 뭐랬어~ 조심하라 그랬어 안그랬어"
"미친년~ 아후~"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 돌았어? 미친거야?"
"아니 거기를 왜~ 하~ 참~ 미치겠네~ 진짜~"
주리언니의 말이 들리지 않는 지 언니는 우두커니 바닥만 쳐다 볼 뿐이었다
"주리야~"
"아~ 왜 이년아~"
"나~ 어떡하니?"
언니의 큰 눈은 얼마나 울었는 지 퉁퉁부어 있었고 의자 밑에는 뚝뚝 떨어진 물들이
고일 것만 같았다
"어떡하긴 이년아~ 동훈오빠가 봤대매~ 그 자식들이랑 너 팬티도 안 입고 있는거~ 봤다매"
"그래~ 봤지~ 동훈오빠가 우리 동훈오빠가 봤지~"
"아~ 그래 오빠랑 클럽 갔으면서 거긴 왜 들어간거야? 미친년아~"
"나도 모르겠어~"
"아~ 태봉이오빠 뽕쟁이거 몰랐어? 약탄거 맞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니 그 개변태새끼~ 아~ 어떻게 동훈오빠랑 온 거 뻔히 알면서 그렇게 했데"
"주리야~"
"아~ 왜~"
"나 어떡해??"
"오빠가 전화 안 받아?"
"아니~"
"그럼~"
"겁이 나서 전화를 못하겠어 흐흑~"
"아~ 확실히 본거 맞아? 동훈이 오빠가 분명해?"
언니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미친년 진짜~ 아~ 어떡하다 아니다 아니다 에휴~ 씨발 아니~~~ 걔네들이랑
만났으면 치고 받고 싸우던지 동훈오빠도 그렇지 걔네들 한테 끌려 가는데 그냥 두고만
봤단 거야?"
"아~ 말 좀 해봐~ 이년아~"
"혹시라도 오빠가 다칠까봐~"
"아~ 그럼 들어갔다가 금방 나오던지~ 왜 거기서 그 지랄을 한거냐고~ 미친년아~"
"나도 모르겠어~ 나도 왜 그랬는지~"
"아~ 그 새끼가 약 탔다면서~"
"으응~ 그런거 같애~"
"동훈오빠는 뭘 본거야? 섹스하고 있는거 본거야?"
"아니 그건 아니고~"
"어휴~ 인간아 인간아~ 아~ 이제 어떡해 오빠가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자기 애인이
자기 눈앞에서 돌림빵 당했는데 어느 남자가"
"내가 돌림빵 당했다는 이야기는 안 했는데"
주리언니는 순간 당황했다
"아~ 아니 그게 뭐 뻔한거 아냐 오빠랑 걔네들 다 있었다면서"
"푸우~ 그랬지 맞아 그랬지"
"오빠가 뭐 협박이라도 한거야?"
"모르겠어 기억도 안나"
"아니 그럼 미친년아 하아~ 어떻게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동훈오빠가 밖에 버젓이 널
기다리고 있는데 돈거 아닌이상 그게 가능해?"
"푸우~ 나도 모르겠어 태봉오빠를 보는데 그냥 힘이 쭉 빠지고 가슴이 벌렁거렸어"
"아이구 미친년 세종대왕 영어과외 하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아~ 뭐 그래서 첫사랑이랑
만나니까 보지가 막 씨바 벌렁벌렁 거렸어?"
언니는 그거 한숨만 쉬어댈 뿐 아무말도 잇지를 못했다
"아이구 내가 미친다 미쳐~ 내가 그만큼 조심하라고 했지 버릇 개 못준다고 하더니"
"나 어떡하니 주리야~ 어떡해?"
"아~ 어떡하긴 이년아 동훈오빠한테 가서 싹싹 빌던지 솔직히 이야기를 하던지"
"어떻게 그렇게 해~ 어떻게~ 내가 걔네들이랑 논거 알면"
"으이구 그렇게 걱정되는 년이 그래 떼씹을 하셨어?"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다고 왜 그랬는지"
"아휴~ 모르겠다 나도 으이구 내가 동훈오빠 집 찾아 준다고 그렇게 쌩 지랄을 떨 때부터
알아봤다 그건 어떻게 갚을거야~"
엄마에게 돈을 건낸 이후로 주리언니를 대하는 언니의 태도는 급변했다
학창시절 죽고 못살던 그 시절의 관계처럼 언니는 주리언니를 그렇게 대하고 있었다
"오빠가 용서한다는 거 힘들겠지?"
"아~ 몰라 아휴 내가 진짜 미칠거 같은데 오빠한테 내가 전화해봐?"
"몰라 심장이 너무 벌컥벌컥 거려서 죽을것만 같애"
"아~그러니까 거길 왜에~ 아니다 아니다 아휴 답답해 진짜"
주리언니는 자신의 가슴을 쿵쿵 내리치며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었다
"내가 전화해 볼께 기다려봐~"
"고맙다 주리야"
"아~ 고맙긴 이년아 내려가자 고부장 찾겠다 이래가지고 일이나 하겠어?"
"괜찮아~ 내려가자"
"내가 고부장님한테 이야기 할테니까 하루 쉬어 너 이러다가 제 명에 못 살겠다"
주리언니는 사무실로 들어가자 마자 고부장에게 이야기를 하고는 언니를 집에까지 태워준다
"고마워 주리야"
"아~무생각 하지 말고 푹쉬어 알았지? 응?"
"그래~ 알았어 고마워"
"너 아무생각 안하고 푹 쉬는거다 알았지?"
"알았으니까 얼른가 너까지 눈치보면 안되잖아"
"힘내 알았지?"
"그래 알았어"
주리언니는 몇 번이나 언니의 모습을 돌아보며 힘내라고 외치고는 대문을 나섰다
"띠리리링~"
"어~ 그래~"
"캬흐흐흑~ 크크크큭~"
어디론가 전화를 하자마자 뭐가 그리 좋은 지 박장대소를 하는 주리언니다
"아이구 그만 웃어라 박주리"
"아~ 그럼 웃지 울어? 크크큭~ 썅년 아주 씹지랄을 떨었다며?"
"그래~ 암튼 박주리 참 잔머리 하난 잘돌아간다니깐"
"으이구 으이구 사돈 남말하고 앉아있네~ 오빤 어떻고~ 보영이 그년 오빠가 이렇게 변
한거 알면 알면 아휴~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
"근데 태봉이랑 걔네들은 어떻게 연락한거야?"
"어떻게 연락하긴"
"뭐야 너 아직 걔네들이랑?"
"아~ 아냐 무슨 다 옛날 이야기지"
"아닌거 같은데?"
"아니긴 뭐가 아냐"
"태봉이 왜 유명하잖아"
"유명하지 흐흣 동네 아줌마들도 태봉이 오빠랑 어떻게 함 해보려고 아주 지랄들이시다"
"그정도야?"
"태봉이 오빠꺼 못 봤지 참~ 오빠꺼 두배는 될껄?"
"야~ 농담도 암튼 확실하게 정리될 거 같지?"
"당연하지~ 어떤 남자가 자기 여자가 돌림빵 당하는 걸 보고도 계속 사귀겠어"
"흐흣~ 그럼 돈은 깨끗하게 굳은거네"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있어 내가 다~ 정리됐다고 할 때까지"
"그래 알았다"
"오늘 저녁에 뭐할꺼야?"
"아~ 오늘 저녁에? 아는 수녀님이랑 저녁 먹기로 했는데 왜?"
"뭐야 벌써 수녀님들 팬티도 벗기고 다니는거야?"
"아~ 아냐 넌 무슨 말을 해도 아니야 그런거 그냥 상담도 할 겸 겸사겸사"
"그래 알았어 수녀님 보지를 쑤시던지 빤스를 내리던지 오빠 맘대로 하시고 입조심이나
잘하고 다녀~"
"알았다니깐 그러네 암튼 고맙다 주리야"
"으이구 다정하게 이야기도 해주고 흐흣"
-다음 날-
"어떻게 됐어"
"어떻게 되긴 오빠도 지금 완전 심각하지 어머니 말로는 밥도 안 먹는다던데?"
"그래? 어떡해~ 우리 오빠"
"으이구 쌍년 오빠 가슴에 대못을 수백개는 박고 그런 말이 나와?"
"그래서 뭐라 그래?"
"아~ 뭐라 그러긴 그냥 시간을 좀 필요하다고 그러지 에휴~ 내가 볼 땐 네가 맘 접는데
답인거 같애~ 괜히 네가 시간 끌수록 오빠만 힘들어져~"
"그렇겠지? "
"에휴~ 모르겠다 이년아~ 일도 바빠 죽겠는데 너까지 이러니~"
"미안해~"
"미안한 줄 알면 일이나 잘 해 지난번 처럼 바이어들 한테 실수하지 말고~"
"알았어~ 암튼 오빠한테 연락오면 바로 이야기 해줘 알았지?"
"으이구 알았네요 알았어~"
그 후 언니는 대출 받은 돈을 갚기 위해 정신없이 회사일에 빠져들었고 그럴수록 동훈오빠가 차지하고 있었던 빈자리는 점점 더 다른 탐욕들과 욕구들로 채워져 가고 있었다
"뭐? 진짜야?"
"아휴~ 잘 됐지 뭐~ 차라리 눈에 안보이면 생각이라도 덜 나잖아~"
"진짜 떠난거야?"
"아~ 몰라~ 오죽했으면 그랬겠어~ 이년아~ 오죽했으면~"
"나 어떡하니~ 주리야~ 오빠한테 미안해서~"
"아~ 미안할 거 어딨어 오빠도 잘한거 하나없지 그 때 거기서 널 그렇게 가도록 둔게
잘못이지~ 됐어~ 잊어 버려~"
"흐흐흑~ 주리야~ 나 어떡하니 오빠는 내게 오빠는 내게~ 흐흑~"
"으이구 이년아~ 아~ 울지마 나도 눈물 나잖아~"
그 날밤
"아~ 엄마까지 왜이래~ 왜 안나가겠다는 거야"
"아~ 아저씨 듣겠어"
"아~ 들으라면 들으라 그래~ 미친 또라이새끼~"
"보영아~ 제발~"
"아~ 왜 그러는건데~ 속 시원히 말이라도 좀 해봐~ 응~ 엄마~"
"보영아~"
"엄마 나 진짜 죽는 꼴 보고 싶어서 이래? 응~ 그런거야? 엄마 진짜 내 엄마 맞아?"
"보영아~ 왜이래~"
"엄마 진짜 내 엄마 맞냐구~ 엄만데 왜 이렇게 내 맘을 몰라~ 나간다고 했잖아~"
"그래~ 조금만~ 조금만"
"왜??? 왜??? 뭐땜에~ 뭐땜에 그러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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