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4화 (74/144)

"그래서 제가 그 때 가짜 승희를 데려 오지 않았으면"

"모르겠다 씨팔~ 나도 내 마음이 왜 그랬는지...날 위해서 

승희가 그렇게 했을까? 그리고 나서 날 사랑한다고 하면 내 

마음을 어떨까? 지금도 그런 생각 한번씩 해 보게 되네"

현석은 최병장의 말에 묘하게 빠져 들고 있었고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가 이렇게 동질감을 갖게 하는 지 몸을 

느껴가고 있었다.

현석은 마음이 열려서일까? 그제서야 자신의 마음도 최병장에

게 열어 놓기 시작하는데

"사실 저도 와이프 때문에 흐흣~ "

"왜 보진씨도 그러냐?"

"아~ 뭐 확실한 건 아닌데"

현석은 자신의 눈으로 보고 들었다고 까지 말할 수가 없었다.

"아까 최병장님이 말씀하신 거 저도 다 알지 말입니다"

"캬~~ 참~ 보진씨도 이름값 하는구나"

"이름 값이라니 무슨~"

"아~ 아냐~ 차보진이라고 하니까 새끼들이 하도 찰보지 찰보지

 그러면서 껄떡거리는지....그래서"

"아~~ 흐~ 그러네요~"

"넌 왜~ 임마 결혼까지 했으면서~ 몇 년 됐다면서"

"모르겠습니다. 결혼하면 덜할 줄 알았는데 마음은 훨씬 더 한

거 같습니다."

"왜 휴가가서 뭐라도 본거야? 나처럼?"

"뭐~ 그게~ "

"얘기 안해도 알만하다 씨바 냄비들이 다 그렇지 뭐~ 옆에 있

을 때 내 냄비지 곁에 없으면 아무도 모르는 게 냄비야"

"푸우우~~~ "

"짜식~ 뭘 봤길래 그래~~"

"최병장님은 어쩌시려고 말입니까?"

"몰라 씨바~ 뭘해야 마음이 풀어질지...복수라도 해야 할텐데

 말이야~"

"복수 말입니까?"

"온 동네며 교회며 소문 다 났는데다가 휴학갈 학교까지 다 

정해진 마당에 푸우우~ 뭘 어쩌겠어~ 운명이라고 받아 들여야

지"

"어쩌시려고 말입니까?"

"몰라 씨바~ 마병장 만년휴가 선물로 줄까도 싶고"

현석은 최병장의 말이 믿기지가 않는 지 한참을 최병장을 

쳐다 보았다.

"왜~ 황당해서? 에혀~ 씨바 군대서 들은 이야기들 다 이야기하

면 소설을 써도 모자란다. 근데 헤어지는거 아니면 복수하는거 

딱 두가지 밖에 더 있냐? 헤어지더라도 씨바 시원하게 복수는

해야 할거 아니냐"

"그...건...글치 말입니다 그럼 지난번에 그것처럼 꾸미신단

말입니까?"

"왜~ 씨바 내가 너무 하냐?"

"아~~ 아닙니다 승희씨 생각하면 저도 화딱지 나지 말입니다"

"흐흣 나도 생각 많이 해봤지 씨바~ 근데 지년도 당해봐야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거 아니냐"

"그러다가"

"그러다가 뭐~ 야~ 씨바 어쩔꺼야~ 내가 빼도 박도 못한 상황

인데 한번 대주면 된다는데~ 야~ 안할거 같지? 100이면 100

팬티 내려주게 돼 있다니깐 내가 한두번 보냐"

최병장은 한 두번 본 일이 아닌 것 처럼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야~ 씨바 대대장 마누라 1중대한테 몸빵 하는거 아냐? 씨바

1중대장이 최소장이라는 새낀데 그 새끼 아들이 1중대장 아니

냐...내가 듣기론 아주 대놓고 몸빵한다던데?"

"그것뿐이냐? 직접 대주는건 물론이고 아예 대대장급 사모들

모여서 그룹으로도 대준다던데 뭘~~"

"허~~~ 그게 진짭니까?"

"야~ 씨바 윗대가리가 그 모양인데 아래는 어떻겠냐? 씨바 작

전참모나 인사장교들 마누라도 뻔하지 뭐"

현석이 어의 없어 하자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듯이 손을 내젓는다.

"야야~ 근데 씨발 요는 뭐냐 그 년들이 몸빵을 하는 척 지 남편들한테는 온갖 하소연을 하면서, 물론 씨바 직접 팬티까지 내렸다고는 안하겠지 근데 팬티만 내리는게 아니지 내리고는 지년들 욕구도 채우는거라니까"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어떻게 알기는 마병장 삼촌이 대대장인건 알지?"

"예~ 알지 말입니다"

"함혜정 그년 관사에 없는 날은 씹대주러 가는 날이라니까 왜 씨바 무슨 봉사한다고 가지? 그날이 그날이야"

"정말 입니까?"

"씨발년 보지가 얼마나 헐렁한지 캬~ 완전 개보지가 따로없다"

현석은 새로운 사실들이 믿기지 않는 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야~ 씨바 현석아~ 너도 씨바 나이먹고 고생 좆나게 하잖냐 군대 있을 때 만큼은 잊어라 잊어"

"뭘 말입니까?"

"뭐는 새끼야~ 마누라 뭐하고 다니는 지 누굴 만나는 지 그런거 말이다 씨바 니 맘만 고생이고 쓸데없는 상상만 하게 된다니깐"

자신의 허한 마음 때문일까 조금은 막장으로 이야기를 쏟아 냈지만 구구절절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대대장 관사의 일들을 조금만이라도 되짚어 보면 최병장의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승희씨랑은 그럼"

"몰라 씨바~ 생각 중인데~ 결혼 할 때 하더라도 그냥은 못하지 푸우우~~ 뻑~뻑~ 푸우우~~~ 씨발년~~~"

최병장은 승희의 대한 분노와 울분이 사그라 들지 않았는 지 연씬 뻑뻑거리며 담배를 빨아댔다.

"그러다가 헤어지기라도 하면"

"씨바 헤어지면? 뭐 할 수 없는 거지~ 어차피 돌려진 년인데 내가 돌리면 내 냄비지 뭐 에혀~ 씨파~~ 인생 좆같다~~"

"야야~ 씨바 너~ 내가 이런다고 보진씨 막 돌릴 생각은 하지마라"

"아~ 아닙니다 전~"

현석은 아닙니다라는 말을 금새 하긴 했지만 최병장이 복수라는 말을 꺼낼 때 마음 한 구석에서 동의를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에효~ 씨바 군바리가 서럽다 니미~"

"최병장님은 이제 몇 달 안 남으셨잖습니까?"

"너도 병장 돼봐라 새끼야 하루가 한달 같다 한달~"

얼마전까지 알 던 최병장과는 많이 달랐다. 

사랑의 상처가 이렇게도 사람을 바꿔 놓는구나 새삼 실감하는 현석, 최병장이 씩씩거리며 떠나간 자리에 한참을 멍한 눈으로 담배만 빨아 댔다.

"뻑~~ 뻑~~~ 푸우우우"

그 날 밤 일석점호가 마친 후 옥상

"대가리 박아 씹새끼들아~"

앙칼진 박상병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일병 7명이 나란히 머리를

박고 있었고 현석과 다른 이등병 하나가 그 앞에 서 있었다.

가시방석이라는 말을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현석의 머리를 스치고 있는 동안 박상병의 훈계가 이어졌다.

"씹새끼들아~ 군대서 나이 쳐 먹었다고~ 대우 해주고 못한다고

 챙겨주고~ 군대 잘 돌아간다~ 씨팔넘들아~ 니네 일병들이

 이 지랄이니까 이등병새끼가 청소시간에 담배나 쳐 피고 있지를 않나~ 천날만날 씨바 전화기나 붙들고 있지를 않나~~"

"으...으윽~~~"

"뒤로 박아~"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박는 것도 힘이 드는데 무슨 레승링

선수도 아니고 거꾸로 머리를 박게 하는 박상병, 그걸 하는

일병들이 신기할 정도였다. 

1분도 지나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났다.

"으...으윽~~~"

"씹새끼들~ 내 지켜본다. 쫄따구 관리 잘해라 알았냐?"

"예~ 알겠습니다"

내무반의 실세 상병3호봉 박기태 상병, 덩치 만큼이나 

일도 잘하고 빠릿빠릿한 탓에 고참들의 신망을 두텁게 받고

있었지만 현석이 들어오면서 이래저래 불려 다니기 바빴다

더군다나 얼마 전 휴가 때 여친과 헤어지고는 눈에 시퍼런 

날을 갈고 다니고 있었다.

"아흐윽~~ 씨바~ 대가리 빠게 지겠네~ 아흐~~"

멀뚱히 서 있는 두 이등병, 그야말로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다.

차라지 자신들이 머리를 박고 얼차려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꿀떡 같았다.

"야야~ 좀 잘하자 어~~ 잘하자고 씨바"

아무 얼차려도 없이 그저 한마디씩 하고는 내려간다. 

차라리 욕을 하고 비난을 받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할 듯

했다.

다음 날 현석의 내부반 생활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갈거

라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야~ 씨바~ 똑바로 안하냐?"

"이병 백현석 시정하겠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끊임없는 선임들의 지적질에 하루종일 시정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현석, 

보진에게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잊어 버리고는 며칠을 

정신없이 보내고 있었다.

-도서관 사무실-

두배는 늘어난 내부반 일에 몸이 피곤했는 지 사무실 한켠에서

졸고 있는 현석

"야~ 빽~~"

"이병~ 빽현석 시정하겠습니다"

"야야~ 새끼야 정신차려 임마"

"아~ 죄송합니다 깜빡"

"새~끼 요즘 선임들이 좆나게 굴린다며?"

"아~ 아닙니다"

"아니긴~ 새끼~ 집에 전화도 못했지?"

"아~ 괜찮습니다"

"괜찮기는 임마 지난 번에 좆나게 걱정 하더만"

최병장이 현석의 마음을 읽은 듯 전화기를 건내준다.

"해~~ 임마~ 어때서~ 기운내고 임마"

"감사합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점심시간이 다 된 시간이라 보진이 편하게 전화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는 바로 전화를 거는 현석이다.

"아~ 여보세요?"

"저...."

"아~ 보진씨 남편 분 맞으시죠?"

"아~ 네 그런데 보진이 어디 갔나요?"

"아~ 네~ 부장님이랑 외근 나갔는데 깜빡했나봐요"

"아~~네~ 알겠습니다"

"들어오면 전해드리라고 할께요"

"툭~~"

여직원은 바빴는지 현석이 끊기도 전에 전화를 툭 던져 놓은 

모양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여느 사무실처럼 여직원의 뒷담화가 이어지고 있었다.

""아으~ 그 미진이년 고거 어린 년이 좆맛은 알아가지고""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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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부   -- >         * 45화 *

                                          

전화기에서는 여직원들의 수다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게 말이야~ 아~ 근데 그래도 부장님은 보진씨가 좋은지

 맨날 보진씨만 찾네""

""아냐 아냐~ 같이 셋이서 가던데 크크큭 그룹섹스라도 하는거

 아냐?"

""아으~ 미친년~ 말하는 거 하구는....""

""아~ 왜~ 부장님이랑 같이 한번 해보고 싶댔잖아~""

""아~ 내가 언제~ 미쳤어 진짜""

""야야~ 전화 안 끊어 진거 아냐?""

""어머 어머...어떡해~ ""

""야야 빨리 끊어~ 들은 거 아냐?""

"뚜~~~~~~~~"

전화가 끊어지고 현석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졌다.

"야~ 현석아 왜그래? 야 임마~"

"아~ 아닙니다"

현석은 전화를 건네고는 화장실로 달려간다. 

"야~ 왜 그래 임마"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른 현석, 모자를 벗고는 짧은 머리를

싸매 쥔다.

"하아~~ 씨바~~~ 푸우우~~~~"

연씬 한숨을 쉬어 보지만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는 지 

어쩔 줄 몰라하는 현석이다.

""구멍난 냄비""

""냄비는 데워지면 금방 끓어 넘치지""

""아~ 구멍난 냄비야 떼워 쓰면 되지""

""냄비년들 다 똑같애~ 암~~""

현석은 택시기사가 히죽거리며 했던 말들이 불현 듯 떠올랐다.

""그저 히죽거리며 했던 말들인데~~ 아~~~~""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장모님은 태봉이랑~~아~~""

""진짜 그룹섹스라도 하는거야?""

""뭘 그렇게 숨길 것이 많아서 그 두꺼비 같은 놈 한테 

끽 소리도 못하고 벌려주다니""

""마씨는 또 왜....아...""

"으흐흐흐흑~~~"

"흐으흐흐흑~~~"

현석은 미칠 것만 같았다. 

정신없는 내무반 생활로 잠시 잊고 있었던 일들이 한꺼번에 터

져 나오는 듯 했다.

그 때였다.

"그래 정부장 그래 그 새끼 한테 전화를 해보면 되지...그래"

현석은 사무실로 뛰어가듯 들어가서는

"최병장님 전화 다시 좀"

눈에 핏발이 선 현석의 모습에 폰을 건네준다.

그리고는 사무실을 나와 화장실로 다시 달려간다.

"푸우우~ 제발 ....제발~~~"

"아~ 저 아까전에 전화 드렸던 백현석입니다"

"아~ 네~ "

"아~ 다름이 아니고 정부장님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네?"

"아~ 보진이 한테 급하게 전해야 할 말이 있어서 같이 계실까

해서요"

"아~ 그럼 제가 전화해서 연락 드리라고 할께요"

"아~~ 아닙니다. 뭐 번거럽게 지난번에 인사도 못드렸고 해서

 제가 전화 드릴께요"

"아....네~~ 그럼.xxx xxxx xxxx 입니다."

"아~ 감사합니다"

현석의 가슴이 미친듯이 뛰어왔다.

""제발..제발..제발...""

현석은 보진이 정말 여직원들 말처럼 그룹섹스라도 하고 있다

는 생각일까 번호를 누르는 손까지 떨리고 있었다.

"xxx xxxx xxxx"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

나이에 맞지 않게 최신가요가 통화연결음으로 되어 있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

한참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발신자표시가 없는 전화 번호여서 정부장이 받지 않는 것일까

현석의 마음은 애가 타고 있었다. 

"띠리리링...띠리리링...띠리리링"

"여보세요~~"

드디어 정부장이 전화를 받았다. 

현석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려는 순간 전화기 너머로

익숙한 신음이 들려왔다.

"아흥~~~ 쌀거 같애~ 하앙~ 하앙~~~"

"언니 또 물 나와?"

"야야~ 잠깐만~"

"아~ 예~ 누구시죠?"

"아~ 저 백현석이라고 합니다"

"누구요?"

"백현석요 보진이 남편입니다"

"쉬잇~ 아~ 예 난 또 누구시라고 어떻게 제 번호를"

"아~ 보진이가 폰을 놔 두고 갔는데 같이 나갔다고 해서 말입

니다 급하게 전해야 될 말이 있어서 말입니다"

"아~ 그..그게"

분명 정부장은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의 좆 위에서 씹질이라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보진의 씹에 손가락을 넣어 막~ 물을 빼내 주려던 참

이었을까?

그 때였다. 

"아~ 아저씨 지난번에 봤는데~ 언니~ 지금요 뭘 좀 빼느라"

"네?"

"다른 사무실에서 작업 중인데요 복사기가 고장이 나서"

어린 목소리 분명 미진이라는 여직원이 분명했다. 

이야기를 하는 동안 맨살을 때리는 소리가 두번이나 났다.

"잠깐만요~ 지금 언니 아~ 잠깐만요~"

"욱~ 욱~ 욱~~ 욱~~하아~ 하아"

"언니 언니~ 받아봐~"

전화를 받은 보진, 차분히 받으려고 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거친 숨소리는 전화기 너머로 고스란히 들려오고 있었다.

"오빠?"

"어~ 보진아~ 어디야?"

"여..여기? 아~ 지금 복사기가 고장나서 이것 저것 분해 해놔

서 아~~ 웁~~~"

"아...아냐 양손이 지금 다 시커매~ 내가 조금만 있다가 할께"

"어~ 아..알았어"

떨려오는 보진의 목소리, 그리고 미진이라는 여직원이 연씬

미쳤어~ 미쳤어 라고 하는 소리, 현석은 확신을 하고 있는 것

일까?

현석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 했다.

""아냐 아냐~ 같이 셋이서 가던데 크크큭 그룹섹스라도 하는거

 아냐?"

""아으~ 미친년~ 말하는 거 하구는....""

""아~ 왜~ 부장님이랑 같이 한번 해보고 싶댔잖아~""

""아~ 내가 언제~ 미쳤어 진짜""

이미 끊어진 전화기 너머로 마치 여직원들의 뒷담화가 들려

오는 것 같았다.

멍하기 수화기를 내려놓는 현석

"야~ 왜그래? 현석아"

"아~~ 아닙니다 아닙니다"

"야~ 임마 정신차려 임마 괜찮아??"

10분 쯤 지났을까?

"야 마셔~ 아~ 짜식 난 또 사람 하나 잡는 줄 알았네"

냉수를 마시고는 그제서야 정신이 드는 듯

"야~ 무슨 일이야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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