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제가 좀 급한 상황이고 군인 신분이라 정말 좀 부탁 드리
겠습니다 어떻게 50에 안되겠습니까?"
"아~ 거참~ 누구는 땅파서 장사하는 줄 아슈~ 아쉽지만 뭐 딴데
알아보슈~ 나도 그 가격에 출장까지 가서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
수~~~"
"아~ 그러지 말고 사장님"
"몰라 뭐~ 이런 부탁이라도 들어 줄라면 모를까 딴데 알아보슈"
"뚜~~~~~~~"
"저...사장님~ 사장님~~~~"
전화가 끊어지자 마치 막차를 놓친 듯 안따가움이 밀려오는 현석
이다.
그럴수록 보진의 폰에서 확인한 문자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아주 질질 싸던데?""
현석은 문자를 떠 올리자 미칠 것만 같았다.
직장상사가 보낸 것일까? 아니면 마씨가 보낸 것일까?
아니면 혹시나 그 이태원에서 흑인들이 보낸 건 아닐까?
현석의 머리는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
어제 눈으로 본 마씨의 손동작이 필름을 거꾸로 돌린 것 처럼
생생하게 다시 그려졌다.
""씨발년~""
자신도 모르게, 한번도 아내를 향해 내뱉지 않던 말을 내뱉는다.
자신도 놀라긴 했지만 흥분한 탓인 지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다시 사정을 해볼 요랑일까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본다.
하지만 바쁜 지 계속 통화 중이었다.
"아~~ 씨바 진짜~~"
현석은 돈 30만원이 이렇게 안타까울 수 있구나 속으로 한탄을
한다. 오늘 밤이 아니면 어떻게 해볼 수도 없는 상황이 아닌가
현석은 다시 전화를 건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아~ 거 참 안된다는 데 자꾸 전화를 하고 그래요"
"저~ 사장님 정말 부탁드립니다"
"아~~ 나~ 거 사람 참~~ 으험~~"
"사장님~ 그럼 제가 밤에 가지고 가면 안되겠습니까?"
"밤에요~?"
"예~ 와이프가 자야 폰을 가지고 올 수 있는데"
"거기가 어디유?"
"여기 00동 입니다"
"아이구~ 안되요~ 안돼~ 8시간은 기본적으로 필요한데~ 왔다
갔다 하면 안돼요 안돼"
현석은 일부러 출장을 핑계로 30만원을 더 받으려는 심산이라는
걸 모르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보진이가 늦게 잠이 들 때는 새벽1시나 되야 잠이
들었기 때문에 사장의 말도 일리가 없지는 않았다.
""늦게 시작해서 고생만 하고 안 열리면~ 어떡할거유 거기다
열고 나면 이것저것 살펴 봐야 할 거 아니유""
사장의 말이 맞았다.
암호를 풀더라도 sns를 확인하고 복사하고 하는데 꽤 시간이 걸
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현석은 지난번 통화 끄트머리에 부탁이라는 말이 순간 떠올랐다.
"저기 사장님 부탁이라면"
"아~~하 그거요?"
퉁명스러웠던 사내의 목소리가 부탁이라는 말에 훨씬 부드러워
졌다.
"예~ 아까전에"
"아~ 그게 흐흐흐~ "
사내의 웃음소리, 무엇을 의미하는 지 대충 짐작이 되는 현석이
다.
어차피 바람 핀 마누라 같이 맛이라도 보자는 것 외에는 무엇이
있겠는가?
현석은 말없이 전화를 끊는다.
""미친새끼~ 이럴 줄 알았다니깐 변태같은 새끼""
게걸스런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 했다.
그리고는 다시 검색을 한다. 벌써 정오를 지나고 있었다.
현석은 한참을 검색을 하다가는 지쳤는 지 컴퓨터를 닫아 버린다
"아~~ 씨발"
어제의 일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까지 힘들어 하지는 않았을 현석
이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의문의 문자까지 보게 된 상황, 금방이라도
머리가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
사람들이 왜 여자친구 때문에 탈영까지 하게 되는 지 짐작이 되
고도 남았다.
사랑이 아닌 집착이라는 이름으로도 충분히 미쳐 버릴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하~~ 아냐~ 이건~ 아냐~~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 그래""
현석은 핑계를 고르고 있었다.
""장모님 때문일거야, 아니 처형이 사고를 친건가? 아니면 나처
럼 협박을 당하는 건 아닐까? 그래 협박~ 협박....그래""
""그래 그럴거야 그래~ 분명히 보진이가 그럴 애가 아니지 그래~
이유가 있을꺼야~ 하~~ 근데 폰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현석은 좁은 거실을 다시 왔다 갔다 한다.
""아~ 씨발 미치겠네~ 어떡하지""
현석의 뇌리속에 다시 보진의 의심스러운 행동들이 하나씩 줄을
서서 떠 올려지고 있었다.
바껴진 팬티, 옷에 묻은 허연 자국들, 전화 할 때마다 들려왔덩
이상한 소리, 결정적인 문자, 그리고 어제 마씨와의 일들이 현석
을 점점 미쳐가게 만들고 있었다.
""보진아 어째서~ 어째서~~~""
그 때였다.
전화기에 문자가 왔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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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부 -- > * 38화 *
""어차피 수면제를 탈꺼니까 걱정마슈""
"미친새끼~"
그리고 다시 문자가 왔다.
""몸에 손은 안 댈테니 걱정마슈~ 어차피 기억도 못할텐데~~~~""
몸에 손을 안 댄다는 말, 수면제를 탄다는 말에 묘하게 흔들리는
현석이다.
목표가 너무 뚜렷하면 주변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가?
보진의 폰을 확인해 보고 싶은 미칠듯한 욕망이 점점 사리분별을
흐리고 만들고 있었다.
현석은 택시 안에서의 일들이 떠올랐다.
낯선 택시기사가 보진의 벌어진 다리사이를 훑으며 자위를 해댄
그 시간을 말이다.
""그 때 택시기사가 한번 해도 되겠냐고 물었다면""
현석은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생각만으로 뇌가 미친듯이 흥분
을 하고 있었다.
생각만으로 자지가 빳빳해 져 오고 있었다.
현석은 마치 자석에 이끌린 듯 전화를 한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몸에 손 안댄다는 정말이죠?"
"거참 알았수다~ 바람핀 마누라 뭐그리 아낀다고"
사내가 수화기를 들자마자 대뜸 협상을 하는 현석이다.
"좋수다~ 그럼 오늘 10시에 보기로 합시다 먼저 계좌로 30만원
먼저 보내고 나머지는 일 끝나면 보내슈~"
직설적인 말투만큼 가부가 확실한 사내였다.
전화를 끊고나자 마자 심장이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씨바 뭐 어쩌라고~ 확인해 보면 다 나올건데""
""그래~ 택시기사 처럼 그래 그렇게만 하는건데 뭐""
현석은 스스로를 비난하는 자신을 변호하고 있었다.
자신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신 스스로를 변호하다니 웃기는 상황
같았지만 정말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자신 스스로를 휘감고 있음을
현석 자신도 알고 있었다.
- 그 날 저녁 -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 것처럼 가방에 책을 잔뜩 넣고서
는 보진이와 만난 현석,
"공부는 잘 되고 있는거야?"
현석은 듣는 둥 마는 둥 만나자 마자 보진의 옷을 살핀다.
아직도 살짝 자국이 나 있는 목덜미를 보자 뱃속에서 부터 무언
가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런 현석의 눈에 보이는 스타킹, 유독 무릎주변이 늘어저 보이
는 것이었다.
스타킹을 보자 마자 현석의 뇌리에 영화 장면처럼 두사람이 떠
올랐다.
보진의 상사와 보진, 보진이 앉아 있는 상상에게 무릎을 꿇고 기
어가서는 지퍼를 내리고 좆을 꺼집어 내는, 그리고는 자신에게
해주지 않던 방법으로 맛있게 핥아대는 장면이 말이다.
"오빠~?"
"아~~ 어어..그럼...아후~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었더니~ 뻐근하
네"
그리고는 손을 뒤로 뻗어 보진의 엉덩이 위에 살포시 얹는다.
"아으~ 오빠~ 사람들 보는데"
이상하리 만치 과민반응이다. 말만하면 될 것을 굳이 자신의 손
을 쳐내는 보진이다.
예전 같으면 민망해 하면서 그쳤을 현석이었다.
하지만
허리 바로 아래부터 시작되는 둔덕부터 볼록히 정상을 이룬 힙의
봉우리, 그리고 다시 내려 깍이는 라인 전체를 손바닥으로 훑어
낸다.
"아흐~ 오빠~~진짜"
"아~ 왜 뭐 어때서 그래~ 이렇게 한번 해보고 싶었어"
"어휴 군대서 이상한 것만 배웠나봐~ 변태~~ 변태야 아주"
웃었다
함께 웃었다.
크큭거리며 킬킬거리며 하지만 손끝이며 손바닥이며 아무것도 걸
쳐 지는 것이 없었다.
T팬티를 입은 것이 아니라면 분명 팬티라인이 손에 걸리는 것은
자명한 일, 편명하고 보드라운 엉덩이 라인에는 아무것도 아무것
도 없었다.
-가까운 음식점-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아내의 치마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재확
인 하고 싶어서일까 두번이나 수저를 떨어뜨려 아래로 고개를
떨어뜨려 보는 현석이었다.
첫번째는 오무려진 다리 사이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두번재 고개를 테이블 밑으로 내렸을 때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양갈래로 갈라진 부드러둔 씹털, 어두웠지만 분명히 볼 수 있는
벌건 보짓살을 말이다.
숟가갈을 떨어뜨려 테이블 밑으로 들어갈 때마다 주변 남자들의
묘한 시선들이 현석을 불편하게 하고 있었지만 현석은 개의치
않았다.
"병원은?"
"아~~ 그거? 괜찮데 좀 시원하게 하고 "
보진이 살포시 웃는다. 그리고는 현석의 얼굴에 가까이 대고는
"오빠~ 나 지금 노팬티다"
평소 같았으면 얼굴이 붉어졌을 현석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자신
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쇼를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뭐야~ 씨바 숟가락 떨어뜨린 의도를 알아 차린거야??""
"크크큭"
그저 웃어준다.
"왜 웃어~ 응큼하게"
그렇게 조금 더 진한 부부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그 반대였다.
저녁 9시가 되서야 집에 도착한 현석과 보진,
"아~~ 진짜 시간이 너무 잘간다. 사무실에 있을 때는 너무 안가
고 진짜 이상해 시간은"
치마 후크가 열리고 발목으로 치마가 떨어진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노팬티 차림의 보진, 그런 와중에도
아내 보진의 몸은 탐스러웠다.
잘록한 허리 아래로 아름다운 굴곡들이 사내들의 눈과 좆을 미치
게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거기다 훅~ 파인 씹골, 발갛게 드러낸 씹과 보지털은 금방이라도
좆을 빨아 들일 것 처럼 보였다.
허리라도 굽이면 하트모양의 엉덩이 사이로 언제나 촉촉히 젖은
보짓살들이 길쭉하게 세로를 가로지른다.
샤워를 하고 나오는 발가벗은 보진, 허벅지가 부실한 현석으로선
안아서 침대로 옮기는 건 불가능이다.
샤워실에서 나오자 마자 물기도 닦지 않은 보진을 낚아챈다.
그리고는 키스를 퍼 붓는다.
"우웁~ 쭈읍...읍....읍.."
마치 춤을 추듯 침대로 사라지는 두 사람
"아앗~ 아파 ~ 오빠 살살~~~"
오랜만에 삽입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유난히 따가워 하는 통에 손을 쓰지 않고 입술로 핥아댄다.
"오...오빠~~ 거긴...더러워~~ 아응~~~"
예전 같으면 택도 없을 일이지만 휴가라는 특별한 상황을 가만
하는 것일까? 금새 다리를 벌리고 현석의 입술을 받아 들인다.
"아~~ 흐윽~~ 살살...살살..."
연씬 엄살을 피우는 보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유난히 피부가 얇은 보진, 이놈 저놈 손과 좆살
에 부딪혔으니 아무리 씹물이 적셔 졌다 하더라도 표피가 발갛게
달아 올랐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휴가 나온 현석의 좆을 거부할 수는 없었을 터 따가운 걸
참아 가며 연씬 낑낑거린다.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도 그렇지 않던가 원하는 욕구가 채워지고
나면 간지럽다든지 따갑다든지 오만가지 핑계를 대면서 피하게
되는 심리 말이다.
"아~~ 오빠 너무 따가워~ 질염때문에 그곳이 너무 예민해 졌나봐
"
미안해 하는 보진의 말에 확 박아버릴까도 생각해 보지만 그건
현석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괘..괜찮아~ 아픈데 어떻게 하겠어~~ 괜찮아"
"뽀옵~~ 뽀오옵~~~"
보진이 현석의 좆을 물어 온다. 얼굴에 늘어진 머리카락을 뒤로
젖히고는 귀두를 핥는다.
"으웁~~~"
보진의 혓바닥이 귀두아래 고랑을 핥는다. 기둥과 귀두사이의 고
랑에 입수을 끼우고는 짧게 핥아댄다.
혓바닥을 세워 좆구멍에 끼우고는 빙빙 돌려 돌린다.
그리고는 자기 밑둥까지 입안으로 넣었다 뺐다가를 반복한다.
"하웁~~~"
마치 수많은 좆을 경험해 본 입처럼 능수능란하게 현석의 좆을
점령해 갔다.
"어떻게 이런걸...하우욱~~~"
"뿌웁...추릅~ 추릅~~~"
요염한 표정으로 빠는 소리를 일부러 내가며 핥아대자 한동안
좆물을 빼지 못한 현석의 좆은 금방 신호가 왔다.
"하욱~ 하우~ 보...보진아....하욱....."
"추릅..추릅..추릅...뽀옵~~ 뽀옵~~~~"
"하.하악~~~하악....나..나온다...욱..욱..욱...."
""씨발 모르겠다""
현석은 덥수룩한 수염의 택시기사, 그리고 마씨의 좆을 빨아대는
보진의 모습을 상상한다.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좆을 입에 찢어질 듯이 물고는 컥컥 거리며
빨아대고 핥아대는 보진을 말이다.
그것도 모자라 한 손으로는 연씬 자신의 보지가 벌겋게 상기되도
록 짓이기는 보진의 모습을 상상하며 뱉아낸다.
"티딕 티디딕..티딕~~~ 하아~~ 하아~~~"
현석의 좆물이 보진의 입안으로 튀어 들어간다.
피하지 않은 보진의 모습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든지 눈을
떼지 않는다.
""씨발년~ 아흐윽..하흐윽~""
마치 창녀의 입안에 좆물을 싸질러 내듯 몸을 미친듯이 떨어대는
현석이다.
"하아~ 하아~~ 하아~~~"
아직도 빳빳한 현석의 좆, 좆물을 입에 머금은 채 빨아대는 보진
의 입술 밖으로 허연 좆물들이 새어 나온다.
"좋았어??? 오빠~"
대답 대신 보진의 머리를 자신의 배에 당긴다.
보드라운 머리털이 현석의 좆대가리를 간지럽힌다.
부끄러운 표정으로 침대에 몸을 뉘이는 보진, 현석은 그제서야
낮에 받은 약병이 생각이 났다.
피곤한 지 그대로 잠을 청하려 하는 보진을 억지로 일으킨다.
"이..이거 마시고 자"
"뭔데 오빠?"
"아~ 이거 아는 형이 준 건데 피로회복제야 금방 피로가 풀린데"
"아~ 그래?"
아무 의심없이 마시고는 이네 침대로 몸을 던지듯 눕는 보진,
팬티 옆으로 삐져 나온 보지털,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목덜미에
자국들이 보이자 죽었던 좆대에 다시 힘이 실려왔다.
""그래 빨리 자라~ 그래~""
"오빤 안자~~~?"
"아...볼게 좀 남아서 먼저 자~"
"아~ 미안해~ 오빠 너무 피곤해서...아..미안해"
보진은 금방 약기운이 돌아서일까 금새 새근거리며 잠이 드는 듯
보였다.
10시가 가까워 오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몇 번이나 보진의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방문까지 닫고는 거실
로 나오는 현석의 손에는 보진의 폰이 들려져 있었다.
그리고 20분이 지난 후
""됐겠지?""
현석은 다시 한번 방문을 열어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집전화기
를 들고는 문자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