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6화 (66/144)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었다. 

아줌마가 아니었다면 자신의 아내가 늙고 추잡한 영감에게 당하

는 꼴을 그대로 보고 있었을  것 아닌가 하는 자책 말이다. 

현석은 그런 자신을 책망하기라도 하는 듯 무작적 4층으로 뛰었

다.

"띵동~"

그리고는 숨도 고르지 않은 채 헐떡거리며 벨을 눌렀다.

무슨 말을 할 지 어떻게 할지 생각도 없이 말이다.

"띵동 띵동~~~"

반응이 없자 다시 벨을 눌러댄다. 현석은 한번도 401호 주인

마씨의 집 벨을 누른 적이 없었다.

"덜컹~~~"

문이 열리자 제일 먼저 망원경을 뒤로 감추는 현석이다.

"아이구야 이게 누구야 현석씨 아냐? 색시 찾으러 온 모양이네

어서 들어와~"

"아~~ 안녕하세요~"

망원경을 뒤로 잡느라 어색한 자세로 인사를 하는 현석

""뭐야~ 씨발 인사를 왜해 죽통이라도 날렸어야지 아~~""

현석은 막상 마씨와 마주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현석의 소리에 나와보는 보진이의 손에는 고무장갑이 끼워져 있

었다.

"오빠~~~ 내 쪽지 못 봤어?"

"봐~ 봤지~"

"거의 다 되가 조금만 기다려줘"

"어~~ 들어와~ 현석씨 안그래도 나혼자 밥 먹기도 적적했는데"

보진씨도 같이 먹어주면 고맙고"

"그래~ 오빠~ 안그래도 집도 엉망인데"

"어~ 어~~ 그래 그럼"

어의 없게도 입에서는 그래 그럼이라는 말이 툭 튀어 나와 버린

자신이 못 마땅한 지 머리라도 쥐어 박을 심정이었다.

손에 든 망원경을 어찌할 지 고민 했던 것일까? 

"저~ 잠깐만 내려갔다가 올라 오겠습니다"

"아~ 그래요 그럼~ "

엉거주춤 뒷걸음질을 쳐서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는 현석

"쿵~~~"

"하아~~ 아~~우 쒸바 미치겠네"

현석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신이 너무도 어의가 없는 듯 

몇벛이나 쇼파에 자기 머리를 쿵쿵 찧어댔다.

한참을 자책을 했을까 마씨 집으로 올라가는 현석, 좀전의 어색

한 표정을 지우려고 이래저래 표정까지 지어본다.

"어서와~ 오빠~ 잠깐만 하나만 더 푸면 돼"

언제 벌써 놓았는 지 식탁에는 반찬들과 국이 가득 놓여져 있었

고 현석의 밥을 푸기 위해 압력밥솥으로 향하는 보진,

""씨바 없잖아~""

현석의 눈이 연씬 보진의 엉덩이를 향해 있다. 

없었다. 당연히 있어야 할 팬티라인이 츄리닝 위로 보이지 않았

다. 

현석의 심장이 뛰어왔다.

""그럼 아까 내가 본 것이""

그랬다. 현석은 그렇게 실상을 확인 하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어떻게 저런 영감과, 그것도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는 영감에게 

말이다. 

"이거~ 내가 현석씨 허락도 없이 보진씨를 갖다 써서 미안하네 

그려"

"아~~ 아닙니다. 이야기 들었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예의바른 소리들이 현석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튀어 나왔다.

"아~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고 말이야 내가 신세를 많이 지고 있

네"

"아~ 아닙니다.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히끗히끗한 머리, 그것도 숱도 별도 없는 반 대머리다. 

거기다 히쭈그리한 표정, 누구는 이런 상을 돈복이 들어오는 상

이라고 하지만 현석에게는 그저 음흉하고 변태스러워 보이는 얼

굴일 뿐이었다.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지만 녹화를 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누구보다 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기에 섵불리 다가 서지 못

하는 현석이다. 

잘 아는 것이 핑계가 되고 있는 상황, 스스로 그걸 모를리 만무

했다. 

아내 보진은 연씬 생글거리는 얼굴로, 마치 며느리나 된 것 처럼

마씨의 국이며 그릇, 심지어는 수저와 젓가락까지 직접 챙기고

있었다. 

물론 다쳤다는 마씨의 말도, 보진의 말도 모두 거짓이었다.

현석이 망원경으로 보았던 마씨의 허리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뭐 어떻게 한 거길래""

눈에 있는 현실에 흥분하고 눈이 뒤집혀서 적어도 멱살은 잡아야 

되는 것이 아니던가, 보통 사내라면 말이다. 

하지만 현석은 어떻게 된 것에, 무엇이 보진이를 이렇게 만든 것

일까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미 묵인하고 있었다. 

머리 한 켠에서 이건 아니지 않느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눈으로 보고도 병신같이...너 병신이냐? 보릿자루야?

라고 수없이 날아드는 힐난을 피하면서 말이다.

"야~ 보진씨 음식솜씨가 이렇게 좋을 지 몰랐어~ 진작에 부탁

 할 걸 그랬어"

밥숱가락이 입을 왔다 갔다 하면서 늘어놓는 칭찬에 싫지 않은 

지 연씬 미소를 띠는 보진, 민낯임에도 반짝거리는 얼굴, 초롱초

롱한 눈망울을 지닌 자신의 아내, 현석은 밥을 먹는 내내 쳐다

보고 또 쳐다 보았다.

""왜?? 왜??""

현석은 눈으로 묻고 또 물었다. 

식탁 앞에서 주인공 몰래 자신의 아내나 여친을 탐하는 야동에서

처럼 그런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내심 불안하기라도 한 것일까?

밥을 먹는 동안에도 마씨의 손과 보진의 몸에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현석이었다.

""그래~ 씨바 걸리기만 해봐라~""

하지만 밥을 먹는 내내 매너있고 품위 있는 어른의 모습 그것외

에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야~ 오랜만에 이렇게 가족처럼 먹으니까 정말 좋네 그려~

기회되면 자주 자주 이렇게 먹었으면 좋겠는 말이야 허허"

젊잖은 듯 너스레를 떨어대는 마씨, 잔뜩 주름진 얼굴에 얇고

넙죽한 입술, 밥 먹을 때 쩝쩝거리는 소리, 얼핏보면 친절해 보

이기까지 한 눈빛까지도 지금의 현석에게는 모든 것이 주먹을

부르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후식을 먹는 동안 보진이 설거지를 자청했다.

"아~ 내일 아줌마 오면 하면 된다니까 그러네"

"날씨가 따뜻해져서 금방 냄새나요 아저씨"

"허~ 거참"

쇼파에 앉은 현석과 마씨, 마씨는 뭔가를 이야기 하면서도 

연씬 눈은 보진의 엉덩이를 훑어대고 있는 듯 했다.

"위이이이잉 틱~ 쥐이이이잉~ 틱~ 쮜이이이잉~"

마씨는 진동마사지를 꺼내더니 현석에게 보여준다.

단수를 올릴때 마다 엄청난 진동이 눈으로 느껴졌다.

"야~ 이게 말이야 일본에서 직수입 한건데 정말 시원하다니깐.

혼자 사니깐 참 이런게 효자야 효자~"

"현석씨도 한번 해봐~ 근육 뭉친 데는 이게 최고라니깐"

"쮜이이이이잉~ 쮜이이이잉"

성인광고에서 보던 것처럼 흉칙하게 생긴 것은 아니었지만 

얼마든지 여자들이 가랑이에 끼우고는 자극을 할 수 있는 크기

였다. 

""씹새끼~ 저걸로 301호 아줌마 보지를 지져댄거지""

""설마 보진이도 저런 걸로??""

키득거리며 자신의 몸을 이곳 저곳 마사지는 하는 마씨와는 달리

현석의 눈은 진동기의 대가리에 집중 되었다.

""저런게 거기 닿으면 ""

그러면서 순간 보진이 쪽을 힐끔 살피는 현석, 분명 설거지를 

하던 보진의 몸이 움찔거리는 것이 보였다. 

"쮜이이이잉~ 쮜이이이잉~"

묘하게 웃는 모습이 기분이 나쁘긴 했지만 그저 자신의 몸 이곳

저곳에 갖다대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진동기의 소리가 날 때마다 분명 보진이도 함께 움찔거리

고 있었다. 

""뭐야~씨발~""

"보진아~"

현석은 뭔가 이상한 기분에 보진이를 부른다.

"어?어~어~"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거짓말 할 때의 습관처럼 어어

거리기만 한다. 

그리고는 다시 아무 일 없다는 듯 설거지를 하는 보진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마씨의 진동기는 멈출 줄을 몰랐

다. 

그 때였다.

"쨍그랑~~"

부엌에서 그릇 깨지는 소리에 마씨와 현석의 눈이 동시에 집중되

었다.

"아~ 죄송해요~~ "

그러면서 깨진 그릇을 주으려고 허리를 굽히는 보진, 

"아읍~~~~"

분명히 들렸다. 

"왜? 보진아~"

현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보지만 금새 아무 일 없다

는 듯 깨진 조각을 치우고는 설거지를 계속한다.

"괜찮아?"

"어어..괜찮아~ 걱정마"

보진이를 일으키고 쇼파로 돌아오는 현석의 눈에 뭔가가 포착

되었다.

""뭐야~ 씨발 바지안에 뭐가 든거야?""

마씨는 손을 넣고는 꼬물거리고 있었다.

""개새끼~ 남편이 있는데 그 남편의 아내팬티를 

만지작거리다니""

현석을 끓어오르는 분노에 얼굴이 벌개지고 있었다.

"쮜이이잉~ 쮜이이이잉~"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몸을 마사지 하는 마씨, 여전히 

한쪽 주머니에 들어 있는 손은 연씬 꼬물거리고 있었다.

마음 같아선 가서 집어 내 보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지만 몸이

그렇게 움직여 지지를 않는 현석이다. 

불안한 표정과 불편한 기색을 느꼈던 것일까?

"오빠~ 노트북 좀 봐 줄래? 많이 느려진 거 같던데 설거지 하고

 금방 내려갈께"

"어? 어어~~ 그래 안그래도 나도 책도 봐야하고"

현석은 어색한 표정으로 일어난다. 잘 됐다 싶었을까? 연씬 마씨

의 꾸물거리는 손이 신경이 쓰였는지 몇번이나 쳐다보는 대답을 

한다. 

"그래 그래 아이구 내가 바쁜 사람 데려다 놓고 주책이네"

"아~ 아닙니다"

마씨가 전동마사지기를 쇼파에 내려놓고 절뚝거리며 일어난다.

일어나자 불룩 튀어나온 바지주머니가 더 도드라졌다.

왼쪽 바지주머니에는 뭐가 들었는 지 불룩하게 튀어 나와 있었지

만 그게 뭐냐고 뭐가 들었냐고 물을 수 있는 배짱도 용기도 없는

현석이었다.

"저녁 잘 먹었습니다 먼저 가보겠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인사를 하고는 401호의 문이 닫힌다. 

"쿵~~~"

현관문을 우두커니 서 있게 되는 현석, 잠시 후 

"쮜이이이잉~ 쮜이이이잉~ 쮜이이이잉"

아까전에 들려왔던 진동기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서도 진동기의 소리는 미세하게 들려왔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마치 세탁기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덜컹거리는 것처럼 한참을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10분쯤 지났을까? 소리가 잠잠해 지더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계단에서 발걸음 소리가 났다.

"띠로로록~"

보진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뜨거운 물로 설거지를 하느라 땀이 많이 흘렀는지 연씬 얼굴에 

부채질을 하며 들어오고 있었다.

"아후~ 더워~ 오빠~ 불편했지?"

"아~~ 아냐 불편하긴 뭐"

"고마워~ 불편했을텐데 나 샤워 좀 할께 아후~ 땀이~~"

화장실로 앞에서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는 보진, 

윗옷이 머리위로 벗겨지고 브래지어가 끌러지고 츄리닝을

벗으려는 순간 현석에 눈에 보이는 라인,,,,,

그리고는 츄리닝이 말려서 보진의 몸을 타고 내려지고는

현석의 눈에 보이는 검은색의 팬티~

마치 아침에 입고 간 팬티라고 말하는 듯 금새 매끈한 허벅지와

종아리를 타고 발목아래로 툭 흘러내렸다.

""씨바~ 언제 입은거야?""

보진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불안한 듯 깍지를 끼고는 손을 비벼

대는 현석이다.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움켜 잡는다. 

"푸우우~~~~~ 후우우~~~~~"

집안 이곳저곳을 의미없이 훌어댄다. 자리에 일어났다 앉는다.

보진이 들어간 화장실문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이번에는 벗어놓

은 팬티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한 곳만 바라보던 현석 보진이 말했던 노

트북을 점검해 주려던 것일까?

"아~ 씨바 어떻게 하더라~"

현석은 급한 듯 무언가를 검색하더니 금새 찾은 듯 했다.

"그렇지~" 

"타다타다 타다타다"

"타다타다 타다타다"

"아~ 씨바~ 왜 안나와"

몇 번이나 치고 지우기를 반복했을까?

마우스를 클릭한 현석의 손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고 멈추었다.

현석의 몸도 동공도 함께 멈추었다.

"BJ Diary~"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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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부   -- >         * 36화 *

                                          

현석은 긴장감에 마우스를 잡았던 손까지 떨려왔다.

"딸각~"

무엇에 이끌린 것처럼 본능적으로 마우스를 클릭한다

블로그 같은 화면 왼쪽에는 빼곡히 날짜가 적혀 있었고 

자신이 입대한 날과 퇴소식날, 그리고 첫 외박을 가던 날은

빨갛게 표시가 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찾은 진실 앞에 극도의 긴장이 되었을까?

몇 번이나 마우스를 갖다 댔다가는 클릭을 하지 못한다. 

""분명 이유가 있을꺼야 분명""

아직도 아내 보진을 믿고 있는 것일까? 중얼중얼 거리는 모습이

마치 스님이 연불을 외우는 듯 했다.

누군가는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나간다고 했던가? 현석은 주먹보다 머리가 먼저 일을 하고 있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외박 나오던 그 날 숫자 18, 

"딸각~"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열 듯 조심스레 클릭을 해 보지만 당연히

열리지 않았다. 

누가 자신의 일기를 그것도 웹상에서 잠궈 놓지 않았겠는가?

"하아~~~~"

현석은 보진이 샤워를 하는 화장실 쪽을 힐끔보고는 다시 다른 곳을 클릭해 본다. 

하지만 암호를 넣으라는 문구 외에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아~ 씨발""

부쩍 욕이 늘었다. 그도 그럴 만 하지 않은가? 자신의 아내가 

어떤 이유에서든 싫은 사람의 혓바닥에 빨렸다는 생각에 치를

떠는 것을 넘어서 이가 갈리고 피가 거꾸로 쏟지 않겠는가?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 것일까?

마씨의 좆이 아내의 보짓살을 뚫는 모습? 그 좆을 빨아대며 헐떡이는 아내의 보습을 보고서야 인정하고 싶은 것일까?

택시 안에서 아내의 허벅지를 타인에게 내어주고 그렇게 흥분했던 또 다른 자아가 자꾸만 확실한 무언가를 찾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듯 했다.

""설마 아~아니겠지 거기까지는 아닐꺼야""

자꾸만 쌓여가는 변명, 머리가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마음은 쥐어진 주먹을 붙들어 매고 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보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오빠~ 컴퓨터 좀 느리지 그치?"

"아~ 어 그러네"

한참을 낑낑거리는 것 처럼 보였는지

"아이구 공부 잘하는 천재도 못하는 게 있긴 한가봐"

"내일 출근하는 길에 맞기지 뭐 약은 약사에게 컴퓨터는 수리센타에"

"어어~ 아...아냐 조금만 하면 될 거 같은데"

"괜히 오빠 신경쓰게 하는건 아닌가 몰라~"

"아~~ 아냐 괜찮아~"

"내일은 도서관에 있을꺼야?"

"그래야지 뭐"

"에휴~ 누군 휴가되면 여행도 가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한다는데 우리 남편~~ 으이구"

팬티 한장만 걸친 채 현석에게 안겨온다.

방금 샤워한 몸에서 향기가 난다. 

"오빠 오늘 그래도 진짜 재밌었지?"

"어~~ "

"오랜만에 기구 탔더니 진짜 피곤하네~ 몸이 노곤노곤해~"

"먼저 자~ 오빤 이거 해 놓고 바로 갈께"

"알았옹 언능와~~ 빨리 안 오면 싫어할끄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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