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씨바 암튼 최병장님 그렇게 안 봤는데"
"야~ 씨바 그 새끼 지난번에 우리 외숙모 먹을 때 못 봤냐?"
"하기야~ 가까이에서 보진이 그년 대하면 좆이 막 꿀렁거리지
말입니다. 그년 보지는 진짜~ 한번 만져보면~ 진짜 잊을 수가
없지 말입니다"
"왜~ 씨바 또 먹고 싶냐?"
"당연하지 말입니다 근데 백이병이 곧 눈치 채지 않겠습니까?"
"씨바 지가 눈치 채면 어쩔거야~ 동영상 파일이 나한테 고스란
히 다 있는데"
"설마 마병장님 말씀처럼 알면서 즐기는 건 아니겠지 말입니다"
"모르지 그런 샌님새끼들이 원래 진짜 변태가 많긴 하지"
"카~ 씨바 그럼 대박인데~ 모른 척 하면서 자기 아내를 돌린다
야~ 뭐 야동 같지 말입니다"
"암튼 존나 변태새끼"
"마병장님 만큼 되려면 아직 멀었지 말입니다"
"탁탁~"
"이병 정창우"
"너 휴가 언제냐?"
"이번에 밀려서 다다음 달이지 말입니다"
"내 말년휴가랑 맞추면 되겠다"
"뭘 말입니까?"
"씹탱이 눈치 다 깠으면서~ 뭘 말입니까는~~"
"제가 뭘 깠다고 말입니까?"
"탁탁~"
"이병 정창우 이병 정창우"
"좆도 드럽게 큰 새끼~ 부랄도 씨바 축 늘어져 가지고는"
"저보다 더 드럽게 크시지 말입니다"
창우는 몸집과 달리 날렵하게 마병장의 손에서 사라진다.
"야 씹탱이 잡히면 뒤진다~~"
- 보진의 회사 앞 커피매장 -
"보진아~~"
현석이 보진이를 부른다.
"으응 왜? 오빠~"
"보진아~"
"아~ 왜그래~ 내 이름 닳겠다"
그리고는 테이블 위에 보진이 손을 잡는다. 아직도 화장실에서
씻은 손이 축축했는지 잡은 손을 빼려고 한다.
"괜찮아~ "
보진의 축축한 손을 잡는 현석, 금새 따뜻한 손의 온기가 퍼져
온다. 맑은 눈과 뽀얀피부, 아직도 목덜미엔 보송보송한 솜털이
나 있는 청순함이 묻어있는 아내다.
"보진아~ 혹시 말이야~ 외롭진 않아?"
"난 또 뭐라고~ 으이구 외로울 시간이 어딨어~ 그리고 시간이
있어도 오빠가 내 맘에 있는데 뭐가 외로워~"
"회사 생활은 괜찮아? 힘들게 하는 사람은 없구?"
"알잖아 원래 근무 했던곳인데 뭘~ 사람들도 다 좋구~"
"상사들도 괜찮아?"
"어어~ 모두들 잘해주셔"
"한번씩 친구들이랑 클럽같은데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그래"
"으이구 미쳤어 그런델 어떻게 가~"
"왜~ 요즘 이태원 같은 외국클럽도 잘 만 가던데 뭘~"
"오빠는 미쳤어~ 으~~ 군대가더만 이상한 얘기만 듣고 왔나봐"
현석의 마음에서는 다른 질문들이 던져 지고 있었다.
이런 마음에도 없는 질문이 아닌 솔직한 질문들 말이다.
""아까 최병장의 좆을 빤거야??"
""지금 네 옷에 묻은 게 라떼가 아니고 좆물인거 같은데
아니야?""
""보진아~ 승희랑 그 새벽에 만났던 이태원 클럽~ 도대체
거기서 뭘 하고 있었던거야? 누구랑 말이야~""
현석의 마음이 미칠 듯이 외치고 있는 동안 시선이 다시 보진의
치맛자락으로 향했다.
물기가 마르면 지워진 듯한 것들이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마음
을 다잡았던 현석의 마음도 배신감과 함께 다시 끓어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 증거도 없었다. 그저 모든 것이 정황 뿐이었다.
""지금 팬티 안이 젖어 있겠지?""
방금 최병장의 좆을 빨며 자신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후벼 팠을
보진의 손을 만지작 거린다.
""나랑 할 때 처럼 손가락을 입에 물고는 욱욱 댓겠지?""
""뒤로도 했을까?""
""다른 남자의 좆을 빨 때 보진의 표정은 어땠을까?""
""박아 달라고 헐떡거렸겠지??"
생글거리는 얼굴, 향긋한 향기와 미소가 나는 자신의 아내, 자
기 밖에 남자는 없다고 하는 여자, 보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
신의 아내, 현석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하염없이 쳐다보고만
있었다.
"오빠~ 우리 나가자 밖에~ 맛있는 점심 먹어야지?"
"그럴까?"
"잠깐만 오빠 내가 그럼 맛집 검색해 볼께"
보진은 능숙하게 검색을 하고는 금새 꽤 괜찮아 보이는 장소를
현석에게 보여준다.
점심을 먹기 위해 가는 길, 보진은 뭐가 그리 좋은 현석의 허리
에 몸을 찰싹 붙이고는 연씬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몽글몽글한 보진의 살들이 닿을 때 마다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
던 다른 묘한 느낌들, 현석은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울컥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빠~ 싫어 이걸 어떻게 빨아""
현석은 헛웃음이 났다.
"오빠도 좋지 이렇게 예쁜 아내랑 데이트 하니까"
"그럼 당연하지~ "
현석은 그러면서 보진의 엉덩이를 툭툭 쳐댄다.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꿨을 일 이었지만 무언인지는 몰라도
현석의 행동에 힘을 실어 주고 있었다.
"아윽~ 오빠~ 미쳤어 누가 보면 어쩔려고 그래"
"왜~ 내 여자 내가 만지는데"
"아으 진짜 고만 하세요~ 백현석씨~ "
그리고는 피식 웃는 보진, 용기가 가상해서 일까 몇 번을 그대
내버려 두고 있었다.
"아이 그만하고~ 오빠 밥 먹구 서점갈까?"
"서점 좋지"
"아이그~ 서점이라니까 아주 눈이 번쩍 뜨이네 누가 책벌레
아니랄까봐~"
"괜찮겠어?"
"뭐야? 그 질문은"
"아~ 아니 그냥 예전에도 별로"
"왜 이르셔~ 이래뵈도 어릴 때부터 일기 쓰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던 차보진이야~ "
"크크큭~"
"어~~~어"
"알았어 알았어~ "
한참을 크큭거리던 현석의 눈빛이 바뀌어 져 가고 있었다.
"일기라~"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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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부 -- > * 33화 *
현석은 무언가 실마리를 잡았다는 생각이었을까?
커피매장에 있었을 때보다 훨씬 밝아진 모습으로 서점을 향해
가고 있었다.
"킁킁~~"
"아우~ 변태~ 그렇게 좋아?"
늘 서점에 들어설 때 킁킁거리며 책냄새를 맡는 버릇이 있는
현석이다. 오늘도 여전히 변태 소리를 들으면서 서점 안으로
들어선다
시험과 관련된 곳을 먼저 둘러보고는 한참을 이곳저곳 책을
뺏다 꽂았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일기장이 있는 코너에 시선이 머무르는 현석이다
"일기장 사 줄까?"
"아우~ 오빠는 요즘 누가 저런데다가 써 내가 초딩이야?"
"하긴 좀 그렇긴 하다 ㅋㅋㅋ"
그 후로도 오랜만이었는지 두어시간을 서점에서 보내고 나온
보진과 현석,
"아우~~ 서점이랑 아주 연애를 하시지 그러세요"
"그럴까? 으음~ 보자 어디가 허리고 음~ 어디가~ 팬~~티"
"크크큭 크크큭"
현석의 재롱에 크큭거리며 웃는 보진, 하지만 함께 웃을 수만은
없는 현석이었다.
""일기를 어딘가에 쓴다는 얘긴데""
첫 포상휴가~
이등병에게는 꿀과 같은 시간이다.
세상의 것들을 탐닉하고 즐겨보기에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지금 현석의 머릿속은 보진이의 속마음을 알아 보는 것이
세상의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떡하지?? ""
"오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
"어? 아...아냐...생각은 무슨"
"내일 부터는 낮에 못보니까 우리 낮에 할 수 있는거 맘껏 하자"
"그...그래...어..어"
"오빠~ 우리 놀이공원 갈까?"
"어~ 그래"
현석은 평소에도 내키지 않아 했던 놀이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공연을 보면서도, 먹을 것을 사는 시간에
도 심지어 음식을 먹으면서도 그 생각 밖에는 없었다.
"오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재미 없어?"
"아~ 아냐 생각은 무슨 재밌어 재밌어"
"혹시 오빠~"
현석은 순간 혹시나 마음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자신이 의심하고 있다는 걸 들키기라도 했을까봐 마음이 조마조
마 해 왔다.
"혹시 오빠~ 적응이 안되는거야?"
"어~ 어~~ 그..그래 좀 그런거 같다"
"왜 군인들이 이런데 오면 순간적으로 괴리현상이 생겨서 적응
을 못하는 뭐라더라 그런 심리적인 상태가 생기는 사람이 있대"
"에이~ 난 아니지~"
아니긴 뭐가 아닐까 현석은 집에 있는 노트북을 뒤져 보고 싶은
생각에 아무것에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저녁 7시-
"아후~~ 다리가 터질 거 같애 이럴 줄 알았음 운동화를 신고 오
는 건데"
"그러게 말이야~ 아우~ 진짜 피곤하다"
"참 오늘 주인아저씨 반찬 해주는 날이라며"
"아~ 맞다 아~ 어떡하지~ 깜빡했네"
"아저씨 다리도 불편하실텐데~ 지금이라도 가자"
"아~ 그러게 말이야 다치지만 않으셨어도~~미안해 오빠"
"미안하긴~ 괜찮으니까 얼른가자 더 탈 것도 없는데 뭘~"
"다치셔서 오빠 왔다가 못 해드린다고 하기가 좀 그랬어"
"으이구 알았다니깐 가자~~"
보진과 현석은 놀이공원을 나와서는 지나가는 택시를 바로 잡아
탈 수 있었다.
"휴~ 다행이다 그래도"
땀에 흠뻑 젖은 보진이의 얼굴, 목선사이의 솜털들이 땀에 붙어
서 길게 늘어뜨려져 있다.
그렇게 땀이 났음에도 쾌쾌한 땀냄새가 아닌 향긋한 냄새가 퍼져
나왔다.
"오빠 나 20분만"
앉자마자 눈을 감는 보진, 얼마나 열심히 놀았던지 블라우스의
단추 하나가 풀린 것도 모르고 금새 잠에 빠져 들었다.
단추가 풀린 틈사이로 검은색의 브래지어 고랑이 눈에 들어왔다.
덜컹거릴 때 마다 그 틈이 조금씩 벌어져 브래지어 위쪽으로 툭
불거진 가슴이 그대로 드러났다.
"툭~~~"
시트뒤로 젖혔던 목이 현석의 어깨로 툭 떨어진다.
"와이프 분이신가요?"
"아~ 네"
"와이프 분이 음~~청 미인이시네요"
"아~~ 네~~ "
택시기사는 잠들어 있는 보진을 힐끔거린 것일까?
말을 걸어왔다.
그리고는 현석도 피곤했는지 금새 눈을 감고는 피곤한 몸을
시트에 맡기고 있었다.
몇 분이 지났을까? 택시는 여전히 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보진은
깊은 잠에 빠졌는지 거의 실신한 것처럼 잠에 빠져 있었다.
창밖을 바라보던 현석, 무언가 따가운 시선에 앞을 바라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백미러로 보진의 몸을 훑어내리는 택시기사의 눈
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40대로 보이는 덩치 큰 택시기사, 턱에는 검은 수염들이 잔뜩 나
있어서 마치 산적처럼 보였다.
"아휴~ 좋~~을 때네요 신혼이신가봐요?"
"아~~ 네~~"
택시기사는 말을 걸면서도 연씬 보진의 몸을 훑는 것 같았다.
현석은 보진의 터진 단추를 잠궈 주려고 본능적으로 손이 움직였
다.
하지만 무슨 생각이었을까?
단추를 잡았던 손을 그대로 두는 현석이다.
그리고는 다시 백밀러로 보이는 택시기사의 눈과 마주쳤다.
택시기사의 입가에 아주 미세한 미소가 지어졌다.
택시기사의 시선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현석의 심장은 요동
치기 시작했다.
"쿵쾅~ 쿵쾅~"
가슴~ 그리고 허리 그리고 골반을 지나 허벅지위쪽~ 현석은 순간
벌어져 있는 보진의 다리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몸이 축 져치면서 치마가 힙에 밀려 마치 미니스커트처럼 허벅지
위쪽에 걸쳐져 있었다.
다리를 벌리면 백밀러를 통해 충분히 팬티가 보이고도 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쿵쿵~ 쿵쿵~"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상황에 손까지 떨려오는 현석이었다.
택시기사의 눈빛은 능글맞게 이글거리고 있었다.
눈빛으로 마치 치마를 벗겨 내기라도 할 듯이 택시기사의 시선은
허벅지 사이로 고정되어 갔다
""저런 덩치가 날 제압하고 아내를 덮치면""
그 때였다.
운전대를 잡지 않은 오른손이 뭔가 꿈적거리고 있었다.
""설마""
택시기사는 다시 현석의 눈치를 살핀다.
기사와 눈이 마주친 현석, 마치 얼음이 된 것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덜컹거릴 때마다 보진의 젖가슴이 뭉클거리며 움직였다.
기사는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보진의 가슴과 허벅지 사
이를 오가며 애무를 하듯 훑어내렸다.
두터운 입술이 타는지 혓바닥을 내어 입술을 닦아낸다.
그리고는 침을 삼키는 택시기사다.
기사의 타오르는 듯한 눈빛에 어떤 것이라도 금새 타버릴 듯 했
다.
기사의 오른손은 부지런히 뭔가를 하고 있었다.
그 때였다.
현석의 오른손이 보진의 치맛단 끝으로 가는가 싶더니 왼쪽 허벅
지안쪽으로 쑤욱 손을 집어 넣었다.
백밀러로 보이는 택시기사의 눈이 두배는 커지는 듯 했다.
다시 현석과 시선이 마주친다.
이번에는 현석이 입을 열었다.
"요즘 경기가 많이 안 좋죠 기사님"
"그렇죠~ 아~ 너무 안 좋아요~ 죽을 지경입니다"
현석과 시선을 마주치고 있던 택시기사의 눈빛이 다시 보진을
향하자 현석의 팔에 힘이 들어간다.
"찌이이익~~~"
지퍼가 내려지는 소리는 보진의 한쪽 다리가 현석의 몸쪽으로
당겨지면서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택시기사의 씩씩 콧바람 소리가 뒷자리 까지 들려왔다.
보진의 하얀 허벅지가 양쪽으로 갈라지고 치마는 허벅지 바깥선
을 타고 엉덩이쪽으로 쑤욱 올라간다
뽀얀허벅지 안으로 앙증맞은 팬티가 그대로 택시기사의 눈에
들어왔으리라 기사의 침 삼키는 소리가 현석의 귀까지 들려왔다.
택시기사는 시선을 고정하고는 몇 번 엉덩이를 들썩인다.
"꽃은 역시 흰 꽃이 제격이지요~ 하~얀꽃 말입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입술을 핥아댄다.
현석은 갑자기 흰꽃이라는 말에 보진의 허벅지 안쪽을 슬쩍
바라본다.
허벅지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하얀색의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뭐야~ 씨발 분명히 아침에 검은색이었는데""
현석이 놀란토끼눈을 하고 있는 동안 하얀팬티 가운데 거뭇거뭇
한 두덩에 시선을 꽂고는 연씬 팔을 움직이는 택시기다다
"으험~"
현석이 헛기침을 해보지만 기사의 팔은 멈추질 않았다.
기사는 현석과 의사전달이 되었다고 확신했을까?
손에서 주물럭 거리던 것을 밖으로 빼내 들고 있었다.
"틱__!"
뒷자석에서도 뭔가 팅겨나오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택시기사는 백미러를 통해 현석에게 눈짓을 해왔다.
""뭐야~ 저 새끼~ 만지라는 건가?""
현석은 허벅지위에 대고 있던 손을 차의 움직임에 따라 천천히
안쪽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쯔읍~~~"
택시기사의 침 바르는 소리가 게걸스럽게 들려왔다.
현석은 마치 기사의 눈빛에 조종이라도 되는 듯 손을 움직였다.
"으응~~~"
보진의 예민한 보짓살에 현석의 바깥 손등이 닿자 몸을 움찔거리
며 허벅지를 닫아버린다.
하지만 노면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지나자 이네 다시 벌어지는
보진의 다리, 택시기사는 다시 한 곳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으흡~~~ 타닥타닥타닥타닥"
연씬 팔을 움직이는 모습이 현석의 눈에 들어온다.
현석이 아무 제지가 없자 택시기사는 다시 현석에게 고갯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