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1화 (61/144)

어느 새 옷을 차려입고는 가방을 손에 드는 보진,

처음 보는 가방에 눈길이 가는 현석이다.

"가방 이쁘네?"

"어~ 어~ 이거? 아~~ 수경이 언니가 사준거야~"

"그래? 좋아 보이는데?"

"몰라~ 그냥 할인점에서 대충 산거라던데"

"띵동~"

보진의 폰에 문자가 들어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보진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옷매무새를 다듬고는 현관문을 나섰다.

"충성~ 이병 차보진 회사 다녀오겠습니다"

"오오~  제대론데? 음~ 그래 제군 잘 다녀오게~ 1시에 데리러 감세"

"알겠습니다 임무완수 하고 오겠습니다"

둘은 군인놀이에 크큭거리며 인사를 나눈다.

"쿵~"

보진이 출근을 하자 평소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기 위해 서일까?

TV리모컨을 손에 잡고는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댄다. 

손에는 방금 탄 뜨거운 커피가 들려져 있고 쿠션에 몸을 던져 놓고는 

한참을 TV에 집중을 하던 현석 문득 현석의 눈이 서랍장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덜컹덜컹"

잠겨 있었다. 

뭐가 들어 있는 지 궁금했지만 열어 볼 방법이 없는 현석이다.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현석은 연신 눈이 가 있었지만 이네 포기하고는 노트북을 열었다.

어제 복사해 둔 파일들을 열어서는 확인을 해 보는 현석이다. 

"딸각"

파일을 켜자 주희의 보지에 자신의 좆이 다가가는 영상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다른 파일을 클릭한다.

"딸각"

함혜정의 달뜬 신음에 미친듯이 좆질을 하는 최병장의 모습이 그대로 잡혀

있었다. 

묘한 표정의 현석, 하지만 금새 다시 보이지 않도록 하고는 암호까지 꼼꼼히

걸어둔다.

이등병의 휴가~ 의외로 군인의 모습이 몸에 벤 것일까 쉽게 몸이 누여지지도

않았고 뭔가를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에 이리저리 부산을 떤다.

"최병장님 한테 전화나 걸어볼까? 아~ 참 연락할 방법이 없잖아"

그 때 문득 최병장의 여친이 준 전화번호가 떠 올랐다.

"맞다 승희씨 전화번호가 있었지"

최병장과 진짜 이승희를 만났을 때 구릿빛 피부톤에 운동으로 다져진 듯한 탱

탱한 몸들이 뇌리에 스쳐지는 현석이다. 

목선 사이에 흩어진 몇 가닥의 윤기나는 머리카락, 그리고 유난히 잘록한 허

리라인, 허리에 붙을 것 같은 엉덩이, 그 아래로 쫙 뻗은 라인이 그야말로 환

상적 이었다.

타이트한 바지라인 안쪽으로 살짝 불거진 씹골은 뭇 사내들의 좆물을 짜내기

에 충분하리 만큼 탐스러웠다.

""아다 라고 했는데?""

현석은 아무리 머리를 짜봐도 가짜 승희라는 사람이 더 아다 처럼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하기야 냄비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거지만""

머리속으로 승희의 몸이라도 핥아본 것일까?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전화번

호를 누른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여보세요? "

"아~ 저~ 백현석 입니다"

"네? 누..누구시라고?"

"아~ 어제~ 백이병~~"

"아~~네~ 죄송해요~ "

"아~ 아닙니다. 죄송하긴요"

"찬우씨 찾으세요?"

"아~ 네~ 최병장님 혹시 옆에 계신가 해서"

"아~ 조금 전까지 같이 있다가 전화를 받더니 가봐야 한다고 나갔는데~"

"아~ 예~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현석이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hey sunny~ come on baby"

짧은 영어실력이었지만 분명히 들을 수 있었다.

한국사람은 아닌 듯했다.

그리고는 끊어지는 전화, 한참을 수화기를 든 채 

"뭐~ 야~ 하~참 아~ 또 오바한다"

현석은 자신의 볼을 치며 음란한 상상을 하는 자신을 진정시킨다.

무슨 상상이라도 해 본 것일까? 새벽에도 잘 서지 않던 좆이 츄리닝의

탄력을 뚫고는 툭 불거져 있었다.

"실컷 구해줬는데~ 에이 아니겠지~ 에이~ 설마~"

생각보다 보진이가 없는 휴가시간이 이렇게 무료하게 다가올 줄은 몰랐던

것일까? 현석은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고는 모자까지 눌러선다.

"보진이 회사 근처에서 커피나 마시면서 기다려야 겠다"

현석이 옷을 차려 입고 나가는데 301호 김씨 와이프와 눈이 마주쳤다.

"어머~ 벌써 휴가 온거에요?"

"아~ 아~ 네네"

현석은 형식적으로 인사를 하고는 내려오려던 찰라

"왜 근데 혼자에요? 보진씨는?"

"아~ 출근 했어요~"

"그럼 지금 혼자 있는 거야?"

눈을 게슴츠레 하게 뜨고는 갑자기 말을 놓는 김씨 와이프

"아이 내가 조카 같아서 그러지~ 점심은? 안그래도 얘들도 없고 

 집에 와서 식사하고 가요"

"아아~ 아닙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지금 나가봐야 해서요"

"아잉~ 아쉽네 전부터 밥이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얘들이 있어서"

"아~ 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그래~ 나중에 꼭 한번 와요"

"아~ 네~ "

계단을 부리나케 내려오던 현석

"얘들이 있어서는 또 뭐야?"

갸우뚱 거리며 위를 쳐다보자 301호 김씨 와이프는 위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긴 치마 사이로 하얀색의 팬티가 어른거렸다. 

현석과 눈이 마주쳤지만 아래를 가리지 않고는 

"꼭 밥 먹으러 와~~"

그리고는 401호로 들어가는지 쿵하는 현관문 소리가 들려왔다.

"나~ 참~ 아줌마 되면 다 저러나?"

현석은 툴툴거리며 빌라의 현관문을 나섰다.

"끼이이이익"

"아~ 복귀 하기 전에 주인 아저씨한테 이야기 해야겠다"

현석은 집을 나오면서 김씨 와이프의 섹기 넘치는 미소가 다시 머리에

그려졌다.

""김씨 아저씨 정말 좋은 분인데""

현석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도 머릿속에는 뜨거울 듯한 김씨와이프의

허연 속살이 자꾸 상상이 되었다.

그러면서 마병장의 결혼상대자인 이승희가 묘하게 오버랩이 된다.

""설마 최병장과 헤어지고~~ 아니겠지 아무리 그래도 몇 달 있음 결혼인데""

""하기야 미국물 먹었으니.....처녀파티라도 하는 건 아니겠지?""

현석은 대물을 가진 흑인 두명이 최병장의 여자의 엉덩이와 입에 쑤셔 박는

상상이라도 한 것일까? 바지춤이 금새 툭 불거졌다.

"만약 아다가 아니면 어떻게 되는거야?"

현석은 어제 보았던 이승희의 섹시한 모습을 다시 떠 올려 본다. 

방금 했던 음란한 생각이 계속 머리를 맴도는 지 자신의 머리까지 때려

본다.

현석은 한참을 걸어나와서는 지하철을 탄다 

늘 타 왔던 지하철인데도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처럼 모든 것이 낯설었다.

괜스레 쫒기는 범죄자라도 된 것 마냥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다.

보진의 회사 근처에서 하차해서는 주변에 있는 커피매장으로 들어가는 현석,

모자를 눌러 썼지만 영락없는 군인의 모습이었다.

"오전 11시"

보진의 사무실 정문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커피한잔과 조각케익을 주문

해서는 앉는다.

커피 한모금을 마시고는 연씬 보진의 사무실을 쳐다본다. 

수도 없이 저 사무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자신을 챙겨 왔을 보진을 생각

하는 지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늘상 버릇처럼 손에는 예상문제를 추려놓은 요약집이 들려 있고 마치 주문을

외우듯 중얼 중얼 거리는 현석이다.

그 때였다. 

보진과 닮은 듯한 여자 하나가 현관문을 급하게 빠져 나오고 있었다.

1시쯤 마친다고 했었기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는 다시 중얼 중얼 거리며

무언가를 외우던 현석,

"여깁니다"

익숙한 목소리~ 그리고 멀리서도 선명히 보이는 군복

군복을 입은 남자가 보진이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저...저건?"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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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부    -- >         * 30화 *

                                          

생각지도 못한 최병장의 모습에 현석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뭐야?""

현석은 부대에서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설마~ 최병장도 ""

순간 최병장도 한 통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심장이 터질 듯이 조여 왔다.

하지만 짧은 기간 이었지만 최병장의 성향으로 볼 때 절대 자신을 기만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어 댄다.

현석이 창 밖의 두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즈음 하필 둘은 현석이

자리잡고 있었던 커피매장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0000 입니다. 주문 도와 드리겠습니다~"

현석은 당황한 듯 자리를 피하지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돌아서서 다른 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다행히 모자를 쓰고 있는데다 현석이 어떤 차림으로 나왔는지 알 리 없는

보진이 눈치를 못채고 있는 했다.

"따각 따각 투닥 투닥"

보진의 하이힐 소리와 전투화소리가 돌아서 있는 현석의 귓전에 가까이

들려 오는가 싶더니 한 테이블을 가운데 둔 자리에 자리를 잡는 것이었다.

"휴~~~~~"

현석은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마치 죄인처럼 눈치를 살피고는 터져 나오는

한숨을 간신히 참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상상하는 최악의 상황은 아닐까 미치도록 조바심이 났지만 들킬까봐 힐끔 돌아보는 것조차도 여의치가 않았다.

"누나~ "

현석은 누나라는 말에 일단 자신이 생각했던 최악의 상황은 아니구나 하는 굳어진 얼굴이 안도감이 돌았다.

"그래~ 찬우야~ 오랜만이야"

"어~ 누나~"

"일병 때 봤으니까 거의 1년이 다 돼 가네"

"어어 누나~ 누난 더 이뻐진거 같네"

"아이구 녀석 너도 병장 되니까 능글맞아 지네"

"쥐이이이잉"

"누나 내가 갔다 올께"

찬우와 보진은 오래 알아 온 오누이처럼 다정한 모습이었다.

"누난 입맛도 안 변하나봐~ "

"너두 마찬가지네 뭐~ 고등학생 때 부터 그렇게 커피를 마시더니 아직두 여전~ 하네"

"크~"

현석은 친해 보이는 두 사람의 그제서야 안도감이 든 것일까?

이전보다 훨씬 표정이 밝아졌다.

하지만

"누나~ 찬우야"

이전에 웃던 모습과는 사뭇다른 표정으로 동시에 서로를 불렀다

"어~ 누나부터 이야기 해"

"아..아냐 너부터 이야기 해"

"아~ 아냐~ 누나 누나가 먼저"

"찬우야 참 우리 그 때 공항에서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년이나 흘렀다"

"그러게 말이야 누나"

"그 땐 교복 입은 어린 애 였는데"

"어린애는 아니였다 뭐~ 그 때도 누나 보다 훨씬 컸는 걸 뭐"

"그래~ 으이구~ 그 때 그 녀석 생각하면 참~"

"그 얘기는 왜 또 꺼내~"

"지금 생각해도 어의가 없어서 그러지~ 어떻게 쪼끄만 녀석이

 그런 짓을 했는지 참~"

"그래 하기야 그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긴 하다"

"참 누나랑 나도 참 인연이 묘하긴 하다~ "

"그러게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 녀석이랑 같이 지켜볼 껄 그랬나봐~~"

"뭐어엇"

"아~ 아냐 농담이야 농담 그래도 누나 내가 그 녀석 카메라를

 빼앗았기 망정이지 어떡할 뻔 했어"

현석은 최병장의 말에 귀가 솔깃해지고 있었다.

공부하는 데 정신이 팔려서 보진이가 공항에서 일할 때 이야기

는 한번도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게~ 푸우~~~"

"참 그녀석 그 때 아마 중학생 쯤 되 보였지 나처럼 비쩍 마른

녀석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생각을 다 했는지 말이야 요즘 

생각해도 좀 변태같은 녀석이야"

"아~ 쫌 그만해~ 부끄럽게"

"뭐가 부끄럽긴 사랑하는 사람이랑 회사에서 그럴 수도 있지"

"야~ 누가 듣겠어~"

"에이 누가 듣는다고 그래~ 근데 왜"

"뭐가?"

"뭐기는 그 때 그 분이랑 결혼 안하고 갑작스레 결혼했잖아"

"아~ 그..그거?"

"그래 나도 초대 안하고 말이야"

"그건 정말 미안해~ 찬우야~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

현석은 보진의 첫사랑 같은 이야기에 귀가 쫑긋 세워졌다.

"그 때 그 분 기장님인거 같던데~ 덩치도 있으시고 멋진 분이

 시던데"

"아~~ 그...그건"

"왜 그 때 그 쪼끄만 녀석 때문에 뭐가 잘못된거야? 그 녀석

 어른들이 사랑 나누는데 그걸 찍다니"

"아~ 아냐"

"왜 그 이후에도 계속 만난다고 하지 않았어?"

"그...그거야 그랬는데"

"왜 내가 고3때 미국으로 가려고 준비했을 때 그 때도 누나

 그 사람이랑 만났잖아~"

현석은 

""뭐야 잠깐만 이게 어떻게 되는거지? 최병장이 23살이니까

 고등학교 3학년때면 4년 전인데~ 그 땐 나랑 결혼한 후 인데""

별것 아니다 싶어 마음을 놓고 있었던 현석의 심장이 다시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아~ 그게~ "

보진이 머뭇거리자 입이 바싹바싹 타오르는 현석이다.

"암튼 누나 진짜 그 때 정말 이뻤는데~ 지금도 이쁘지만 말이야

주변의 남자들이 그냥 있는게 이상한거지"

"찬우야~"

보진의 표정이 달라지고 진지하게 찬우를 부르자 히히덕 거리던

찬우의 표정도 금새 달라졌다.

"아~ 미안 내가~ "

"아냐~ 그건 아니고 찬우야~ 사실은 며칠 전에 승희를 봤는데"

"승희를 봤다고? 누나가 어디서? 공항에서?"

"너 전역하면 바로 결혼 한다고 했지"

"어~ 누나 누나한테 제일 먼저 이야기 했다 나~ "

"그래..그건 고마운데~ 그게 말이야"

"에이~ 누나도 참~ 뭐가 그리 어려워 뭔데 그래?"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편한 누나 앞이여서 그럴까 연신 히히덕

거렸지만 분명 표정 한구석이 퀭해져 오고 있었다. 

"그게~ 승희 말이야~ "

"왜~ 승희가 뭐 말이야 답답해 누나"

"지난번에 이태원에서 봤는데"

"아~~~~난 또 뭐라고~ 이태원이 뭐 어때서 걔야 뭐 외국친구들

 이 더 많은데 뭘"

"그게 말이야~"

"왜~ 아~ 정말 그냥 이야기해 곧 결혼할 사인데"

"그게~ 승희 정말 순진한 얘가 맞나 싶어서 네가 말하는 것처럼

 가정교육 잘 받고 사리분별 똑바르냐는 거지"

"에이 누나가 더 잘 알면서 그래~ 그 집안 알잖아~ 내가 어떻게

결혼 허락 받았는지도~ 얼마나 엄격한 집안인데"

"근데~ 만약에 네가 생각하는 승희가 그게 아니면~"

보진의 말에 순간 멈칫 하는 찬우다. 하지만 금새 

"에이~ 승희 봐서 알잖아~ 털털해도 자기관리 잘하고 똑부러지

 잖아 걔~ 그리고 누구보다 날 아껴주고 말이야"

"근데 승희가 말이야~ 네가 생각하던 그런 얘가 아니면~"

찬우는 얼마 전 자신의 욕정마저 덮어주고 이해해 준 승희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보진에게 약간 마음이 상한 것일까?

"아~ 누나 누나가 뭘 봤는 지 몰라도 우리 승희는 내게 비밀이

없는 얘고, 거기다 알잖아 날 얼마나 챙기고 사랑하는 지"

"그래~ 알지 누구보다 내가 말이야"

"에이 알면서 누나도 참~"

보진은 몇 번이나 찬우의 얼굴을 살피더니 결심을 한 듯 이야기

를 꺼내 들었다.

"찬우야~ 며칠 전에 우연히 봤어~ 분명히 승희였고 승희는 날

알아보지도 못할 만큼 취해 있었어"

"걔 원래 술 좋아 하잖아"

찬우는 뭔가 감이 오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 

여실히 보였다.

"근데 그게~ "

"아~ 누나 진짜 왜그래?"

짜증을 내고 있었다. 찬우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분명

했다.

"찬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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