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촤아아악~ 촤아아악"
마치 남녀가 만나고 첫 섹스를 하고 나서의 오묘한 느낌이 두 사람의
표정에서 흘러 나왔다.
현석도 아내 보진이 자신의 성기로 만족을 했다는 사실에 꽤나 흡족해
하는 듯 보였다.
몸을 닦고는 침대에 누운 두사람, 여전히 현석은 묻고 싶었던 걸까
입을 달싹거리며 보진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오빠~"
"으응? 왜~ "
뭔가를 이야기 하려는 것일까? 묘하게 긴장감이 흘렀고 현석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사실은 오빠가 가고 말이야"
현석은 보진의 말이 떨어지자 온 몸이 떨려왔다.
자신이 생각했던 최악의 말이 혹시나 나오지는 않을까 불안감이 엄습했다.
"내가 오빠에게 너무 못해준 거 같아서 말이야"
"아냐~ 무슨 네가 뭘 못해줘~"
"오빠가 옆에 없어보니까 알겠더라고~ "
"아냐~ 무슨~"
별 말이 아닌데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 이러나 싶은지 더 불안한 현석의
표정이다.
"그래서~"
쉽게 말을 잇지 않는 보진, 현석의 마음은 타 들어가고 있었다.
보진이가 들을 수 없도록 긴 한숨까지 내쉬는 현석,
"그래서 말이야~ 지금부터라도 오빠를 위해서, 오빠 시험을 위해서
더 노력하려고 일도 더 열심히 하고 말이야~"
"에이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까지도 보진이는 내게 최고였어"
"아냐~ 오빠 진짜 잘 할거야~ "
"으이그 아니라니까 지금하는 것 만큼으로도 충분해"
그리고는 한참을 생각하는 듯 하던 보진이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나~~~"
현석은 자신의 궁금증이 풀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을까?
다시 가슴이 쿵쾅거려 왔다.
"어어~ 말해~ 뭐든"
"사실은 나~ 아까전에 오빠한테 거짓말 했어"
"거짓말?"
현석은 내심 올 것이 왔구나 싶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거짓말은 무슨 거짓말 우리 보진이가"
"사실 말이야~"
보진은 다시 한참을 망설였다.
"괜찮아~ 무슨 말인데 그래~"
"오빠 사실 주인아저씨 말이야~"
"주인아저씨가~"
현석은 자꾸 입이 바싹바싹 말라 가고 있었다.
"오빠가 입대하자 마자 그러더라고~ 저녁에 한번씩 와서 반찬 해주면
안되겠냐고 말이야~"
"반찬을 말이야?"
현석은 예상밖의 말에 조금은 어의가 없는 듯
"으응~ 첨에야 당연히 거절했지 옆에 가지도 싫었는데~"
"그런데?"
"아저씨도 혼자 계시니까 반찬 배달해 드시는 것도 하루이틀이고 어차피
반찬 하는거 자신이 시장 봐 올테니까 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말이야"
"그래서?"
"몇 번이나 거절했지 근데 오빠가 가고 나서 치근 대지나 않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얼마나 신경이 쓰였다구"
"근데~ 생각과는 다르게 얼마나 친절하고 살갑고 대해주시는 지 지난 번에
한번 배가 아파서 어쩔 줄 몰라고 있는데 아저씨 때문에 죽다 살았지 뭐야"
"추근대기는 커녕 마치 아빠처럼 얼마나 잘 챙겨 주셨는지 몰라"
"그랬구나~ 햐~ 의외네"
"그러게 나도 놀랐다니깐~ 오빠한테 미리 말을 할라고 했는데"
현석이 말이 없자 미안한 마음을 풀어 놓는다.
"미안해 오빠~ 사실 아까전에 미리 왔는데 괜히 오빠가 오해할까봐서"
"뭐...뭘~"
"방세를 반만 받는다는 조건으로 일주일에 두번이라고 해서 말이야"
"월세를 반만?"
현석은 반이라는 말에 눈이 휘둥그래 졌다.
그럼에도 마씨의 집에서 반찬을 해준다는 게 마음에 흡족할 리가 만무했다.
"나도 싫었는데~ 오빠 없는 동안 그거라도 아껴서 나중에 조금은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현석은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아내를 추궁해야 겠다는 생각이 눈 녹듯이 녹아내렸다.
"아까 전에 아저씨 때문에 알아 버린거 같아서~ 정말 미안해 오빠~"
"그래 별 일은 없는거야?"
"별 일은 무슨 가서 한 시간 정도 반찬 해드리는 게 전분데 뭘"
"같이~ 밥도 ... 먹은거야?"
"아~ 딱 한번~ 하두 적적하다고 하셔서 그냥 딱 한번 먹었어"
"하..한번?"
"응...딱 한번~~"
현석은 묻고 싶었다. 그런데 왜 왜 팬티는 갈아 입었냐고 말이다.
"오빠 뭐? 뭐라구 한거야?"
"아~ 아냐~ 아무것도"
"화난 건 아니지?"
"화는 무슨 야~ 잘됐네 뭘~ 반값이면 그게 얼마야~ 네가 힘들어서 어떡해?"
그 음흉한 영감의 얼굴만 봐도 치를 떨던 아내가 마치 식모처럼 그집에서
반찬을 해준다는데 어떤 남편이 그게 좋을 리 있을까?
그것도 옆집 301호 아줌마와도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걸 뻔히 알면서 말이다
"언제까지 할 생각이야?"
"어...언제까지? 오빠가 하지 말라면 안할려구 말하는 건데 뭐"
"오...오빠? 오빠는 괜찮아...허..뭐 어때서...반찬 해주는건데 뭐 같이
맨날 밥 먹는 것도 아니고...."
"오빠 싫으면 안할게 하지 말까?"
"아~아냐~ 아냐 아냐"
남편으로서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현석은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자대에 온 날 부터 한 달에 한번씩 오기 시작했던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 영양제의 비용이 어디서로 부터 나온 것인지 그제서야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의 욕망 때문에 아내까지 팔아 먹은 자신이 너무도 원망스러웠는지 온몸으로 수치심이 밀려왔다.
"오빠~ 나~ 오빠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려구"
현석은 그런 보진이에게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현석은 몸을 돌려서 보진이를 안는다. 그리고는 보진이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 듬는다.
오랜만이어서 일까? 이전보다 더 커진 젖가슴이 현석의 가슴에 부드럽게
와 닿는다.
그리고는 현석의 턱에 머리를 넣고는 새근거리며 잠이 드는 보진,
"그래 보진아 오빠도 널 위해서라면 뭐든 할께~"
현석의 모든 근심들이 보진의 몇 마디에 눈 녹듯 사라진 것일까?
자는 보진이를 한참을 쓰다듬고는 현석도 피곤한 몸을 침대에 맡기고 있었다
몸을 돌릴 때마다 침대에서 이상한 냄새들이 났지만 개의치 않고 잠에 빠져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스마트폰 진동같은 소리에 예민한 현석이 눈을 뜬다.
일어나 옆을 보지만 보진이 보이질 않았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 방문을 여는 순간 미세하던 진동소리가 더 확실
하게 들려왔다.
아직 새벽이 되지 않았는 지 밖은 캄캄한 상태였고 유격이 심한 화장실
문틈 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쥐이이잉~ 쥐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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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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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부 -- > * 29화 *
"하으으윽 아흐으응~"
화장실 문틈사이로 옅은 불빛과 함께 이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는 농염한
신음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쮜이이잉~ 쮜이이이잉~"
진동소리가 더 강렬해졌다.
그리고는 잠시 후 물이 튀는 듯한 소리들이 들려왔다.
"츠츠즉..츠츠즉..츠츠즉"
"아흐으으음~ 아흐으으음~ 아흐으음"
묘한 소리와 보진의 앓는 소리가 문밖으로 더 크게 새어나오자 현석은
자신도 모르게 화장실 문 앞으로 가까이 가고 있었다.
현석은 어제의 흥분이 다시 밀려 오기 시작했다.
""보진이가 설마~ 딜도 같은 걸로 자위를""
현석은 3번째 열려지지 않았던 서랍에 눈이 갔다.
혹시라도 소리가 날까봐 조심스레 서랍 쪽으로 몸을 옮긴다.
아니나 다를까 3번째 서랍이 열려 있었고 닫혀지지 않은 채
안을 내 보이고 있었다.
""딜도?""
현석은 불현듯 훈련소 때 동기녀석들이 낄낄거리며 뱉아내던 소리들이
떠올랐다.
""야~ 씨바 여친보지 지킬려면 자지 본 떠서 딜도라도 만들어 줘야지""
""야~ 그거 존나게 좋은 방법인데~ 휴가가면 씨바 꼭 해줘야 겠다""
""지랄들을 한다 야 니미 널린 게 생자진데 그런걸로 견디겠냐?""
""그래도 씨바 선물해 주고 보지 자알~ 지키라고 해야 안되겠나 ㅋㅋㅋ"
아직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말로만 들었던 그 물건을 이 새벽에 그것도
자신의 아내 보진이 화장실에서, 그것도 남편이 옆에 버젓이 있는 이시간에,
현석은 믿기지가 않았는 지 한참을 서랍칸을 쳐다 보다 돌아선다
"띵~~~~"
서랍장 위에 물건이 떨어지면서 날카로운 소리가 조용하던 집안의 정적을
깨뜨렸다.
"아~~씨"
"오빠~~???"
화장실의 문이 빼꼼히 열리고 보진이 머리를 내밀었다.
입 안에는 전동칫솔이 물려져 있었고 칫솔에서는 푸른 불빛이 번쩍이고
있었다.
"뭐해? 뭐 찾아?"
"아~ 아냐 아냐~ 무슨 소리가 나길래~"
"쥐이이잉 쥐이이이잉~"
"이 시간에 왠 양치질이야?"
"염증 때문인지 아래가 아파서 깼더니 입이 텁텁하잖아"
"많이 아파?"
"모르겠어 오늘 병원 하는 데가 있나 몰라"
"요즘엔 아마 당번 병원들 있을꺼야 오전에 출근 해야 된다면서"
"그러게 말이야~ 이 좋은 일요일날, 그것도 오빠가 있는 이 황금 같은
날에 말이야"
"무슨 회사가 일요일도 출근하래"
"아휴~ 임시직이 까라면 까야지 뭐~ 우리 회산 일요일이 더 바쁘잖아"
"하긴~ 요즘 해외여행들을 밥 먹듯이 가니까"
"들어가서 자~ "
"괜찮은거야?"
"아휴 걱정말고 주무세요~"
방으로 돌아오는 현석, 머쓱한 듯 머리를 극적인다.
""나도 참~ 아~ ""
-다음 날 현석의 부대-
"알았다 씹탱아~ 알았다고~"
마병장은 도서관 뒷담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창우가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다짜고짜
"그게 정말 입니까??"
"야~ 새끼야 정말이지 그럼"
"와~ 대박~ 대박~ "
"하~ 참 그 새끼 참~~ "
"아~ 그니까 누가 말입니까?"
"승희라는 년 말이다~"
"최병장님이랑 결혼날짜 잡은 그 승희 말입니까?"
"아~ 그래 그년~"
창우는 기가찬 지 한참을 손을 휘저으면서도 한참을 말을 못하고 있었다.
"정말 그게 진짭니까?"
"야~ 너 박을 때 아무리 씨바 내가 박았어도 뭔가 좀 그렇지 않았냐?"
"하~ 나~ 진짜~ 하기야 그년 허리 돌리는 거 보고는 아다는 아니겠다
생각했지 말입니다. 그럼 그년은 뭡니까?"
"모르지 씨바~ 그렇게 연기하게 했으니까 어디 술집년 아니겠냐?"
"캬~ 진짜 무슨 쓰릴러 같은데 말입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아~~"
"하~ 씹새끼 머리가 좋긴 좋아~ 빽~"
"아 근데 마병장님은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거?"
"예~ 어떻게?"
마병장은 담배연기를 한 모금 뿜어내더니
"씹새끼 그 때 화장실에서 나올 대 표정 봤냐?"
"아~ 그 때 쫄아서 제대로 못 봤지 말입니다. 자기 마누라랑 떡치는 영상이
폰에 있었는데, 아~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씹새끼 그 때 최병장이 먼저 폰 가지고 가서 좃나게 딸치고 나왔잖아"
"그랬지 말입니다"
"그리고는 현석이가 들어갔지 그 때 폰에는 영상이라고는 그 노래방 아줌마랑
떡치는거 밖에 없었잖아"
"그랬지 말입니다. 최병장도 그게 보진씨랑 하는 건 줄 알았고 말입니다"
"그래~ 그랬지 근데 빽이 화장실에서 꽤나 오래 있었지?"
"아마 그랬지 말입니다. 꽤 있었지 말입니다"
"그 때 씹새끼 폰에다 뭘 심은 모양이야"
"백이병 컴퓨터 잘 못할 텐데 말입니다"
"보니까 서울 어디로 전화를 한 통 했더라고"
"그럼 자기 동기나 뭐 이런 사람들한테 부탁 한거란 말입니까?"
"아~ 그건 나도 잘 모르겠고, 이새끼가 폰에 주희랑 하는 걸 뒤졌겠지.
없으니까 친구들 부탁해서 바이러스를 심은 거 같애 확인해 보니까
뭘 다운 받은거 같더라고"
"그걸 아셨단 말입니까?"
"야~ 새끼야 까딱 잘못했다가는 쇠고랑 차는 일인데 꼼꼼하게 해 놔야지"
"그래서 컴퓨터랑 폰이랑 연동되면서 같이 해킹을 했단 말입니까?"
"그랬던 모양이야~ "
"그래서 그 때 영상파일들이 몽땅 날라간 겁니까?"
"날라가긴~ 씨바 없앤거지~"
창우는 그제서야 머리를 끄덕거린다.
"그래서 전부 포맷하라고 하신 겁니까?"
"나라고 재주가 있겠냐 그 방법밖에~ "
"그럼 파일들은 다 가지고 계신거지 말입니다"
"그럼 당연하지 새끼야~ "
"캬~ 역시 마병장님~ 대단 하십니다"
"아~ 그래도 저까지 그렇게 속이실 필요까지야~"
"야~ 새끼야 안 그랬으면 어지간히 잘 지켰겠다 새끼야~"
"글지 말입니다 크크큭~ 역시 마병장님은 절 너무 잘 아시지 말입니다
근데 승희란 년이 가짜라는 건 어떻게 하셨는데 말입니다"
"아까전에 최병장 새끼~ 전화 왔더라"
"최병장이 직접 말입니까?"
"그러더란다 마병장이랑 정창우가 지 여친 따 먹을 계획 세우고 있다고"
"맞는 말이지 말입니다"
"탁~"
"이병 정창우~~"
"새~끼"
"근데 최병장님은 어떻게~~~"
"크큭~ 그 새끼~ 어제 승희씨랑 첨으로 했데~ "
"우오~~ 완전 아다라던데 진짜 좋았겠습니다~"
"크크큭~ "
"왜 말입니까?"
"근데 씨바 처녀막도 없을뿐더러 우리 외숙모 보지 보다 더 헐렁하더란다"
"에? 그럼 아다가 뻥이라는 말입니까?"
"크크큭 몰라 씨바~ 한참 박는데 뜻대로 안되니깐 지가 최병장 위에 올라
타고는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어 대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란다"
"카~~ 씨바 대박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됐답니까?"
"어떻게 되기는 씨바~ 쫑났겠지 뭐"
"보십시오~ 외국물 먹은 년들 치고 조신한 구멍 없다니깐 말입니다"
"그랬겠지 학교에 흑인들도 많았다고 그랬잖아~ "
"캬~ 씨발년~ 그거 그럼 언제 제대로 돌림빵 해야겠는데 말입니다"
"기다려 봐라 씨바 오늘 재밌는 일이 생길테니까"
"재밌는 일 말입니까?"
"최병장이 이야기 안했으면 가짜 승희를 어떻게 알았겠냐?"
"그건 글치 말입니다"
"그래서 나도 선물 하나 보냈지"
"선물 말입니까?"
-현석의 집-
밤사이 긴장한 탓일까 찌부둥한 지 일어난 지 한참 되었는데도 연신 하품을
해대는 현석이다.
"오빠 밤에 나 때문에 깨서 피곤하지?"
"아~ 아냐 괜찮아 무슨~ 거긴 좀 괜찮아?"
"어~ 아침 되니까 괜찮은 건 같은데~"
"그래도 병원 가봐~ 어~ 여기 00병원 진료 한다는데?"
"어~ 맞네 고마워 오빠~ 오빠가 있으니까 역시 좋네 흐흐"
"1시쯤 마친다 그랬지? 그럼 그 때 오빠가 데리러 갈께"
"그럼 당연하지~"
"오빠는 그럼 오전에 뭐 할꺼야?"
"뭐~ 그냥~ 여유있게 TV시청?"
"크크 요즘도 내무실에서 눈치 봐?"
"아~ 아냐 그런거 없어~ 나이가 있는데 그래도"
"에이~ 뭐 아닌데 뭘~ 아침에도 깨우니까 이병~ 백현석 이러던데?"
"너~ 진짜 오빠 놀리니까 재밌지?"
"아하아앙~ 하지마~ 아앙~ 하지 말래두"
보진의 허리를 잡아 흔들어대는 현석, 마치 금방 만난 연인들 처럼
풋풋한 교감이 아침햇살처럼 서로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샤워를 하고 나온 보진, 군살없는 뽀얀 나신에 검은색 팬티 귀엽게
걸쳐져 있었다.
검은색 브래지어를 맞춰서 하고는 그 위에 하얀 셔츠를 입는다.
안으로 검은색의 브래지어가 드러나 보였지만 오히려 섹시해 보였다.
질염이라는 말만 듣지 않았어도 덮치고 싶은 마음이 꿀뚝같았다.
"으이구 군인 아저씨 되니까 더 응큼해~ 고만 좀 쳐다봐~ 닳겠다"
"이뻐서 그런 걸 뭐"
"내가 그렇게 이뻐??"
"그럼 당연하지 세상에서 제일루"
"으이구 그 입에 침이나 좀 바르고 하시죠 서방님"
"아~ 아니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