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6화 (36/144)

"아~ 나 화장실 좀 이거 참 나이가 먹으니까 금방 소식이 오네 허허허"

마씨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고 곧이어 보진도 화장실로 향했다.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우자 더 자유로와진 경훈의 손은 보경의 앞쪽으로 손을 빠구어 넣었다.

"씨발년 좆나게 꼴렸나보네~ 군인자지가 빳빳하긴 했나보지?"

보경이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듯 하며 얕은 신음을 뱉아낸다.

코너쪽이라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가지는 않았지만 경훈의 자극적인 손놀림에 금새 보경의 씹에서는 물들이 꿀렁거리기 시작했다.

"오빠 어쩔라구 그래~"

"어쩌긴 씨발년아 남친보여줄려고 중대장이랑 떡친년보지 광고할려고 하는거지"

"하아~ 오빠..."

"찌걱 찌걱..찌걱..찌걱..찌걱"

경훈은 보경의 치마속으로 손을 쑥~ 넣어서는 갈라진 팬티사이로 가운데 손가락을 넣어서 쑤셔대기 시작했다.

"처벅~ 처벅~ 처벅~ 처벅~~ 씨발년 완전 한강이네 썅년~~ 좋았어? 썅년아 남친이랑 영상통화 하면서 군인이랑 빠구리 뜨니까 샹년아"

경훈이 보경의 귀에다 대고 속삭인다.

"흐읍~~ 흐읍~~ 오~~오빠...어떡해~~ 하아~~ 하아~~"

"씨발년 좆나게 꼴리나 보지? 남친은 군대가서 뺑이치는데 씨발년은 나오자 마자 이지랄을 떨고 ㅎㅎㅎ"

"치걱~ 치걱~ 치걱~ 치걱...치걱"

중대장과의 씹이 격렬했는지 벌겋게 부은 보지살 사이로 경훈의 손가락이 치걱되자 경훈의 목을 끌어안고 헉헉대기 시작하는 보경이다. 

"읍~ 읍~~ 어머 어마~ 어떡해...."

맥주집의 나무의자가 덜그럭 덜그럭 거린다. 

"하음~ 아음~~ 하음~~ 하음~~"

나무이로 뚝뚝 떨어지는 물은 다름 아닌 보경의 씹물이다. 

"오빠~ 진짜~ 짖궂어 진짜....으이그 변태~ 아~ 이게 뭐야....으이그"

얼굴에는 미소를 띤 채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경훈의 어깨를 쳐대는 보경~ 

"아~ 왜 왜그래~"

"좀 있다가 삐걱거리는 침대가서~ "

경훈이 손가락으로 빠구리모양을 해서는 보경의 얼굴에 갖다댄다.

"으으~~ 변태 변태~~ 못말려 진짜~"

10분이 흘렀을까? 마씨와 보진이 벌게진 얼굴로 자리로 돌아왔다.

뭐가 좋았는지 희희덕거리는 마씨

"자~ 우리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봐야지~"

"네 좋습니다. 큰형님~ 위하여~ 군대간 사람들을 위하여~ 아니아니지 이제는 우리 우리 남은 사람들을 위하여~~~"

"네~ 좋아요 좋아~ 위하여~ 위하여~"

보진이도 벌써 술에 취해 가는지 꼬부라진 혀로 위하여를 외쳐댔다.

보진은 현석을 보내는 아픈마음을 술로 달래려는 듯 평소보다 몇 배나 되는 술을 마셔댔다.

"흐응~~~ 엉엉~~ 흐엉~~~ 어엉~~ 현석씨~~ 어엉......어엉~~"

잠시 후 보진의 마음이 터지는 듯 눈물을 쏟아낸다. 

"어엉~ 어떡해 오빠~ 흐응~~~ 어떻게 오~빠~~~ 어어엉 어어엉~~~"

보진은 울고 또 울었다. 

무엇이 그렇게 서러웠을까? 그렇게 한참을 울고 또 울었다. 

며칠 뒤~~

"하악~ 왜 왜이러세요~ 제발~~ 하악~~ 

"왜이래? 왜이러냐고? 씨발년아~~ 흐흐흐~"

"하악~ 빼~ 빼~ 하읍~~ 하읍~~ 빼~ 흐읍~~~"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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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부   -- >         * 7화 *

                                          

"오빠~ 꼭 그렇게 까지 해야해?" 

"그럼 어떡해~ 다른 방법이 없잖아~ 이 나이에 교원시험을 준비할 수도 없고

"

"그래도 그렇지 맨날 교장심부름이나 하고 오빠도 선생님인데 무슨 자기 비

서도 아니고 너무 속상해 진짜"

"연주야~ 그래도 교장선생님 심부름 하면서 많이 배우잖아 그리고 눈에도 들

고"

"오~빠~ 다른 선생님들이 뭐라 그러는줄 알아? 오빠는 간도 쓸개도 없냐고 

언제 될지도 모르는 정규직때문에 저렇게까지 하냐고 알아? 히잉~~"

"오빠가 괜찮다니까 왜그래 연주야 오빠 일은 오빠가 알아서 할테니까"

"오빠가 뭘 알아서 할건데 며칠 있으면 정규직 인사 있는 날인데 또 어떻게 

마음졸이면서 ㅜㅜ"

"잘 되겠지 그동안 교장선생님 눈에 많이 들었잖아"

"그까짓 골프가방 들어주고 구두 닦아다가 갔다주는거? 그걸로 될거 같애?"

"그럼 어떡해 누구처럼 몇천만원씩 갖다 줄 돈도 없고 그거라도 해야지 어떡

해?"

"오빠~ 오빠는 속상하지도 않아?"

"어~ 난 속 안 상해~ 으이구 우리 와이프 참~ 나 교장선생님 골프 있으시다

고 해서"

키가 족히 190은 되어 보이는 장광현~ 올해로 벌써 4년차 기간제교사로 일하

고 있다.

말히 선생이지 정규직 선생의 반도 안되는 월급과 이런저런 허드렛일을 도맡

아 하고 있다.

교장의 눈에 드는 일이라면 휴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고 늘 긍적적인 

생각으로 분위기를 좋게하는 그런 인물이었다.

오늘도 휴일이지만 마성기 교장의 골프채를 들고 골프장으로 따라나서는 장

선생이다. 

"갖다 올께 연주야"

"몰~ 라~ 갔다 오던지 말던지 힝~"

김연주는 남편 광현을 보내고는 툴툴거리며 집안청소를 한다.

"띠리리링~~ "

"어~ 상미니?"

같은 학교출신의 친구 상미에게 전화가 온다.

"어~ 뭐 그렇지 뭐~ 잘 되겠지 이제 4년됐네~"

"그래 잘되야 할텐데 광현씨만한 선생님도 없는데 말이야 능력도 되고 에휴~ 

걱정이다. 연주야"

"아이~ 걱정은 뭐 괜찮아~ 잘될거야~ 참 니네 남편은 지난번에 정규직 

됐지?"

"어어~ 운좋게 됐지 뭐~ 학교가 좀 그렇잖아 그이 학교~ "

"그래두 좋겠다~"

"좋기는 뭐~ 다 그렇지 뭐 언제 한번 술한잔 해야지~"

"그래~ 기집애야~"

"참 이번에 정규직 인사 있다면서 니네학교~"

"어어~~ "

"잘 되겠지? 이번엔?" 

"어~어 잘 될거야 뭐 안되면 할 수 없고~ 뭐 다 그렇지 뭐"

"다 그렇긴 정규직 빨리되야 나중에 연금혜택도 많고 연차혜택도 생기지 남

편 벌써 31살이잖아"

"어어~ 어~"

서슬픈 대답의 연속이다. 

"안그래도 우리 그이 정규직선생 됐다고 우리 엄마가 차 뽑아 줬잖아~ 아무

튼 엄마들이란~ 아~ 지난번에 간 한정식집 있지? 거기 예약해 둘 테니까 광

현씨랑 같이와 알았지?"

"어어~ 어~ 거기"

힘없이 전화기를 놓는 김연주 

"하~ 자존심 상해~ 그 멍청한 상미 남편도 되는데 아~ 진짜 또 상미년 차 산

거 자랑질 들어줘야 하는거야? 푸~ 푸~~"

연씬 한숨을 쉬어대며 하늘을 쳐다보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다.

얼마 전 몇 년을 별러서 겨우 산 준중형차가 눈에 들어온다.

"푸우~~ "

연주의 한숨이 더 깊어진다.

며칠 뒤 정규직이 공고되는 날이다. . 

예전과는 달리 인사발령이 나는 전날까지 아무도 그 사실에 대해서 알 수 없

었고 당사자에게도 말해주지 않았다. 

인사고과나 기간제기간 등 여러가지를 봐도 장광현선생이 되어야 되는 일임

에 틀림이 없었다.

주변 선생님들도 모두 장선생이 될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었다.

정규직 발표가 있는 그 날 새벽 

"오빠~ 잘될거야 우리 오빠~ 화이팅"

"으이그 며칠전에 그 난리를 피울 땐 언제고 걱정마 이번엔 느낌이 좋아 잘 

될거야"

"진짜야? 진짜지? 아~우 그 상미년 코를 납작하게 해 줘야 하는데 우리 오빵

~~ 우웅~~~"

"연주야 화이팅~"

장광현은 그 날도 새벽운동을 하는 마성기 교장을 따라 뒷산에 올라간다.

긴다리가 불편해도 비가오나 눈이 오나 마교장의 생수통을 들고 따라 다닌지 

4년이다.

"어이~ 장선생~ 거 사람 참 허우대는 멀쩡해가지 왜이렇게 헐떡대?"

"하~ 하아~ 교장선생님이 하아~~ 너무 빠르셔서~ 하아~~"

"거참~ 흐흐~ 얼른 와 이사람아~ 오늘 좋은 소식 있어야 할텐데 말이야"

"잘~ 부탁드립니다. 교장선생님"

"거 뭐 내가 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래 잘될거야 장선생~"

벌써 몇번째다 잘될거야 잘될거야 라는 말을 여러해 들었던 장광현, 올해는 

이상하게 느낌이 좋은지 연신 마교장의 뒤를 따라 히히덕 거린다.

"안무거워?" 

"아~ 괜찮습니다~ 으~차~ "

"거~ 사람"

"교장선생님은 뭘 드시길래 그 연세에도 그렇게 힘이 나시는지?" 

"나??? 허허허 말해주면 뭐 김선생이랑 데이트라도 한번 시켜주게?"

"네??"

"아~ 이사람 참 정색하기는 농담이야 농담~ 거 사람 참~~ "

"아...네 허허허 하하하~그...쵸 농담이시죠" 

"아무거다 닥치고 잘 먹으면 되지 그럼 아무거나 잘 먹어야지~"

"아~ 네~ 후~~ 하~~~"

비쩍마른 장선생이 헐떡이며 집으로 들어오자 평소와는 다른게 장광현을 반

기는 연주다.

"오빠 오빠 뭐래? 교장선생님이 뭐라셔??"

"뭐 늘 그러시지 잘될거야 잘될거야~"

"진짜? 뭐야? 다른 말씀 안하셔?" 

"으이구 기대 안하고 있으면 더 기쁘잖아~"

"뭐야 오빠 뭐라고 하셨구나? 그렇지?"

"아~ 아니야 뭐라고 하시긴 빨리 밥 먹고 가자 오늘 인사위원회 준비도 내가 

해야해서?"

"뭐야~ 오빠가 정규직 될지도 모르는 자린데 그걸 오빠가 또???" 

"연주야 열심히 하다보면 때가 오니까 걱정말고 밥이나 주셔~"

"아...알았어 이번주에 상미랑 상미남편이 xx한정식 집에서 보제"

"어? 어~ 거기 비쌀텐데"

비쌀텐데라는 남편 장광현의 말이 더 속상한 연주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학교로 출발한 김연주~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30분전 

"김선생 김선생~ 김연주 선생 교장선생님이 찾으셔~ 인사위원회 옆에 사무실 

있지?"

"아~ 네 선생님~ 어~ 어디요?"

"왜 인사위원회 옆에 사무실 하나 있어~ 교장선생님 가끔 가서 쉬시는 데 말

이야"

"아~ 네~ 거...거기요?"

"으으~ 좋겠다 김선생 이번엔 광현쌤 될려나봐~ 교장선생님이 따로 부르고 

말이야~"

"아...네...."

연주의 가슴이 뛰기 벌렁인다. 

줄무늬가 있는 투피스정장 그리고 하얀색블라우스, 단정한 단발머리를 연주

의 조심스런 발걸음과 경직된 얼굴

"또각 또각 또각~"

"어~ 어서와 김선생~"

인사위원회실에는 여직원 하나가 물병을 자리마다 놓고 있었고 깔끔한 정장

차림의 마교장이 이미 와 있었다.

"네~ 교장선생님"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들어오는 8등신의 김연주, 서구적 스타일의 얼굴에 

쫙빠진 몸매때문에 결혼을 한 줄 알면서도 들이대는 총각선생이 한 둘이 아

닐 정도였다.

가늘고 긴 팔과 다리 거기에다 늘 단정한 모습이 뭇여선생들의 부러움의 대

상일 수 밖에 없었다.

"어~ 준비는 다 되가지?"

"네 교장선생님 거의 다 됐습니다"

"어~ 그래 나가보지~"

"네 교장선생님"

"자~ 어서와 김선생~ 아이쿠 또 그날이네 아휴 난 진짜 이날이 말이야 아우 

~ 너무 싫어"

마교장은 인사위원회실 옆에 사무실로 김선생을 이끈다.

인사위원회실과 교장이 쓰는 방 사이에는 반투명 칸막이가 쳐져 있었다. 교

장의 사무실에서만 인사위원회실이 보이도록 말이다. 

"뭐해~ 어서 들어와요"

"아 네~ 교장선생님"

"자~ 이리 앉아요~"

밝은 인사위원회실과는 달리 약간은 어두컴컴한 사무실, 긴장한 듯 김선생이 

쇼파에 앉는다.

"김선생~"

오늘따라 자신의 능글맞게 느껴지는 마교장이다. 

평소에는 매너 좋기로 소문이 나 있었지만 회식자리에서는 은근슬쩍 여선생

들의 몸을 더듬기로도 유명했다.

알고도 주물럭 모르고도 주물럭이 있을 정도로 마교장의 변태성향은 여선생

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네~ 교장선생님"

"난 말이야 이번에 장선생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네? 네~ 그럼 너무 좋죠 교장선생님"

"캬~ 이게 근데 말이야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마교장이 이야기를 끈다. 

본능적으로 뭔가 있음을 직감하는 김선생이다. 

사실 결정권자는 재단 이사장에게 있었다. 하지만 재단이사장이라고 하는 사

람이 현 마성기 교장의 형 마중기다. 그러니 마교장에게 실제적인 추천권한

과 결정권한이 모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여선생들이 들어올때 한번씩은 팬티를 내려야 한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섹을 

밝히는 마교장, 그런 마교장의 수작을 모를리 없었다.

"교장선생님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꼭 저희 광현씨 되도록 부탁드립니다."

"어허허 그래 그래 뭐 그러고 싶지 나야"

"이번에 정규직에 세명이 올라 온거 알지?"

"네에에"

그랬다. 

이제 기간제 교사 경험이 3년차가 되는 30살의 조봉현선생과 지난해 기간제 

교사로 온 28살의 이강현선생과 경합중이었다.

"카~ 이거 참 근데 말이야 어제 조봉현 선생 와이프 분이 다녀가셨는데 말이

지 거 아마 유치원교사라더군"

"아~ 네~~" 

"김선생~ 거 말이야 한강에 배가 몇 척 다니는지 아나?"

"하..한강에요?"

"그래 한강에 말이지"

"자...잘 모르겠는데 수십~ 척"

"그렇지 그정도 다니지 근데 말이야 배 하나가 더 띄워졌어 그럼 한강에 표

시가 날까?" 

"그..글쎄요"

이런 대사가, 특히 남녀상하 관계에서 어떤 의미인지 사회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금새 알 수 있지 않았을까?

고개를 반쯤 숙이고는 제대로 얼굴도 쳐다보지 못한고 있는 김선생, 그리고

마치 덫에 걸린 토끼라도 지켜 보는 냥 히죽거리는 마교장, 묘한 정적을 

가르는 한마디가 흘렀다. 

"김선생~~~~~ 좋은게 좋은거잖아"

쥐죽은 듯 앉아 눈치를 보고 앉아 있는 김선생의 곁으로 가서는 김선생의 블

라우스에서 시선을 멈춘다. 

마교장이 가까이 오자 숨이 턱 막힐 것 같았는지 눈빛이 방향을 잃고 있었다

.

"아윽~"

마교장의 손이 어깨에 얹어지자 마치 도둑질 하다 잡힌 사람마냥 깜짝 놀라

김선생, 

"잘 생각해봐 똑똑한 머리로 말이야~ "

길고 두터운 손이었지만 예상외로 뜨거운 손이 어깨에 얹어지자 몸이 바들바

떨려 오는 지 말까지 더듬는 김선생

"아~ 왜~왜`왜이러세요 교장선생님"

왜이러는지 몰라서 묻진 않았겠지만 연주의 몸은 마교장의 손 끝이 닫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거부감이 밀려왔다.

마교장의 손을 치우려 해보지만 마치 뜨거운 쇳덩이가 어깨에 얹혀 진듯

움직여 지지가 앉았다. 

심장은 요동쳐 왔고 긴장감에 금방이라도 오줌을 지릿 것만 같았다. 

어깨에 있던 뜨거운 쇳덩이가 금새 연주의 블라우스 안쪽으로 아주 천천히

내려왔다.

"다시 1년이야 김선생~"

1년이라는 말에 그저께 친구 상미와 통화했던 말이 다시 떠올랐다.

""니네 남~펴연~ 31살이지? 이번에 꼭 되야 되겠네""

""너 몰라? 30살 넘어서면 기간제가 정규직 되는 건 이제 물건너 간거라고

보면 된데~ 늦게 시작한 건 생각도 안하고 능력이 없어서 정규직 못 된 거라

그냥 못 박아 버리는 거지""

같은 말은 몇번이나 들으면서 수도없이 자존심에 상처가 났던 연주였다.

어쩌면 이 장소로 오면서 연주는 나름의 결정을 하고 온 것이었을까?

굳이 인사위원회, 바로 앞에서 남편의 인생이 결정되는 그 바로 앞에서 

자신을 부른 이유를 연주는 정말 몰랐을까?

몸과 마음이 아니 마음에서도 두가지의 욕구가 미친듯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찰라 마교장의 거친 손이 단추 하나를 쉽게 풀더니 단추 안으로 

마치 뱀처럼 내려왔다.

"흡~~"

연주는 본능적으로 젖가슴에 닫기 전에 마교장의 손을 잡는다.

"교장선생님 이..이러지 마세요 이건 이건~ "

"잘 생각해봐 김선생~ 잘 생각해보라고~ 한번만, 김선생이 한번만 눈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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