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은 보진을 빨리 찾고 싶었을까? 서둘러 화장실 밖으로 나온다.
""암튼 세상이 어떻게 될려고 여자들이 저렇게 아우~~ ""
신음소리 내는 것조차도 부끄러워 하는 자신의 아내 보진을 생각하니 저런 여자는 도대체 어떤여자일까 현석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무실로 발을 재촉했다.
현석이 내무실로 들어서자 보경과 경훈이 다정하게 뭔가를 이야기 하고 있었다
경훈이 휴대폰을 꺼내들고는 보경과 무언가를 보고 있었는데 예상했던 창우는 내부실에 없었다.
아내 보진도 그리고 마씨도 없었다.
"경훈씨 제 와이프는요? 다 어디 간거에요??"
"아~ 옆에 아저씨는 담배피신다고 나가셨구요 창우는 아까 나가서 아직 안들어왔는데요"
"제 와이프는요?"
"아~ 아까 나가시고 10분쯤 있다가 나가시던데 화장실 찾으면서요"
보경의 머리카락은 머리를 감은 것 처럼 축축했다.
현석은 다시 서둘러 내무반을 나갔다.
""아~ 씨발 곧 모여야 하는데 아~ 어디간거야??? 보진이는""
현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은 층에 있는 화장실로 뛰어갔다.
"어~ 형~ "
창우는 세수를 했는지 머리가 푹 젖은채로 화장실을 나아고 있었다
"너~너 1층 간거 아니야??? "
"예? 무슨 소리에요 형~"
"아...아니다 너 우리 와이프 못봤어????"
"아..아뇨 못봤는데요 아래층에 가보세요 거기 여자화장실로 지정됐잖아요"
"어...그...그래"
현석은 헐레벌떡 다시 1층으로 뛰어갔다.
""아~ 씨바 어디 간거야??""
현석이 화장실에 다다라 갈쯤 방송이 울려나왔다.
"자~ 10분 후에 연병장으로 집합하겠습니다.
퇴소식 인원들과 가족분들은 드시던 것을 마무리 하시고 연병장으로 모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 씨바....어디 간거야 후~~~ ""
현석은 10분 후 집합이라는 소리에 마음이 더 다급해졌다.
한달 동안을 아내 보진을 안아보지 못한 수컷현석 한번의 사정을 했음에도 꿀렁거리는 자지를 덜렁거리며 보진을 찾기위해 화장실 문을 열었다.
""보진아 아니지? 설마 네가? 아니지?""
현석의 머리에는 별별생각이 다 들었다. 아까전에 옆에서 났던 딜도소리 그리고 담배냄새가 바로 마씨는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터져나갈 듯 했다.
"하응 하응~ 하응...하응~ 하응~ 오빠~ 하응~ 하으~~응"
"퍼억.퍼억.퍼억.퍽..퍽..퍽.퍽"
화장실 안에서는 남은 10분의 시간이 아쉬운듯 섹소리가 터져나왔다.
""서...설마....보진아....너 ...정말....""
주먹을 쥔 현석의 손은 부들부들 떨려왔다.
현석이 막~ 문을 열어젖힐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
현석은 보진이의 목소리에 그자리에서 주저 앉을뻔했다.
"보진아~ "
말을 잇지 못하는 현석이를 보며
"오빠 어떻게 된거야 아까전에 왔었는데 왜 안부르는거야 한참 기다렸다가 올라갔잖아~"
현석은 보진이를 와락 끌어 안고는 화장실 한켠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아무말 없이 보진이의 입술을 핥아댔다.
"쭈룹~~ 쯔릅....우웁...쓰르릅....웁....~~"
"오...오빠....웁~~~"
"가만 있어봐~~ "
"오..오빠....10분...웁....파~~ 우웁....."
보진의 입술을 핥아대던 현석의 손이 보진의 팬티를 향한다. 그리고는 팬티를 허벅지 아래로 끌어내린다.
"아악~ 오빠 아파~ 살살~"
우왁스럽게 보진의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넣는다.
"쩌걱..쩌걱~~"
보진의 하얀속살, 오랜만에 들어오는 손가락때문일까?
흥건히 젖어있었음에도 연신 아프다고 했다.
"괘..괜?아.....하아..하아...."
흥분한 현석이 자신의 자지를 꺼내 든다 그리고는 바로 서 있는 보진의 보지에 자신의 좆을 꽂아 넣었다.
너무 흥분한 탓인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직 사정을 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을까?
아내 보진의 보지를 느낄 사이도 없었다.
"탁탁탁 탁탁탁탁 탁탁탁탁"
오랜만에 느껴지는 보짓살에 현석은 미칠듯이 박아댔다.
"아...아파...오빠...아파....하아...하아...아파...."
한참을 좆질을 하던 현석의 엉덩이가 천천히 움직였다.
그리고는 무언가 생각에 빠진듯 표정이 어두어지는 현석이다.
"헐렁하다~ "
그 때였다.
"화장실에서 뭐하나? 빨리 집합안해??"
앙칼진 중대장의 목소리에 기겁을 한 현석 보지에서 좆을 빼 들고는 허겁지겁 옷을 집어 입는다.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보진의 눈빛, 그리고 늘 향기롭던 보진의 살냄새 대신 찌든 담배냄새, 그리고 잘못 채워진 블라우스의 단추~
"빨리 안나오나?"
야속한 중대장의 목소리에 현석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보진의 손을 잡고는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자~ 전 인원들은 연병장으로 집합합니다. 가족분들도 연병장으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이 울려퍼졌다.
헐레벌떡 뛰어올라가는 현석과 보진을 지긋이 바라는 마씨~
여전히 오른손은 한쪽 주머니에 넣어져 있었다.
"아이구 부부가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겠구만~~ 흐흐흐 흐흐흐"
내무실에 도착한 현석과 보진
"가자~ 창우야~ 다 나가시죠"
"어~ 형~ 가자 보경아"
현석은 마치 슬로비디오를 보는 것 같았다.
어색해야할 창우와 경훈 그리고 보경, 너무도 다정한 모습이었다.
자리를 일어서면서 하는 그들의 대화
"보경아~ 기가 막히더라 캬~ 역시~ "
무슨 말인지 모를 경훈의 말, 보경의 말 그리고 창우의 말~
"아우~ 오빠두 참~ 자기가 더 잘하면서~~ "
"형 녹화 했죠??? 나중에 보내줘요"
그리곤 보경을 향해 자랑스러운 듯 엄지를 치켜 올리는 창우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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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부 -- > * 6화 *
현석은 이런상황이 못내 못마땅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현석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제 곧 자대로 배치를 받아 가는 옥죄인 몸이 아니던가~ 늘 그랬던지 참고 인내하며 창우에게 언젠가는 말을 해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아 보는 현석이다.
""참~ 멍청한 녀석~ 지 여친팬티에 하우~~ 덩치는 산만한 녀석이 푸우~~""
가끔씩 자신의 와이프 보진의 허벅지를 훑어대기는 했지만 아무리 봐도 순한 저팔계 같은 녀석이었다.
""참~나 어휴~""
현석은 순한미소를 가진 창우를 보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저런녀석과 같은 부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좋은 모양인지 미소를 지어보인다.
몇 달 아니 몇 주면 자신의 여친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는 것에 울고 불고 할 창우의 모습이 선 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고쳐 먹는 현석이다
그 때 복도에서 동기생 하나가 헐레벌떡 창우를 불렀다.
"정창우~ 정창우~ 중대장님 찾으신다~"
"어~ 중대장님이?? "
현석과 보진, 그리고 창우와 보경은 같이 내무실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찾는다고 하던 중대장은 이미 복도의 반쯤을 걸어오고 있었다.
"충성~"
창우가 중대장을 향해 걸어갔고 복도 중간쯤에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창우는 연신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내뱉고 있었고 중대장은 현석의 무리를 힐끗 쳐다보더니
"짜식~ 내가 더 고맙지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라"
라고 하면서 자신의 전화번호 인 듯 창우의 손에 들려주었다.
"휴가 나오면 꼭 연락해라"
"네~ 중대장님"
"짜식~ 건강하고~ 살 좀 빼고"
"넵~ "
"그래 창우야 잘가라 조심하고"
중대장은 마치 친동생을 보내는 것처럼 창우를 챙겼다.
무엇을 해도 늘 쳐지는 창우, 조교들에게 찍히기 바빴는데 중대장은 뭘 그리도 창우를 챙기는 지 현석은 이해가 잘 되지를 않았다.
"충성~"
창우가 인사를 하고 중간쯤 돌아왔을 때 쯤 이었다.
"참 파일은?"
"아까전에 보냈어요~ "
"어~그래 조심해 휴가 때 꼭 오고"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중대장이었지만 휴가때 오라고 한 적이 없었다.
사소한 남자의 질투가 생기는 현석이다.
중대장은 창우의 말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고 창우는 무엇이 그리고 좋은지 히히덕 거렸다.
"야~ 창우야 뭐가 그래 좋아?"
"아 ~ 아니 뭐 그냥 형이랑 같은 부대 가니까 좋은거죠 뭐"
"짜식~ 싱겁긴"
그렇게 현석과 보진 그리고 창우와 보경, 경훈까지 복도를 나서 1층으로 내려갔다.
가는 길에 아직도 복도 끝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마씨와 마주쳤다.
"여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됩니다"
"어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조교하나와 실랑이를 하고 있는 마씨, 현석의 무리를 보고는 그제서야 담배를 끈다.
"아저씨 이제 운동장으로 가셔야 되요"
"어~ 그래 흐흐 가야지"
마씨의 눈은 연신 보경의 허벅지와 보진의 허벅지를 오가고 있었다.
-한편 중대장실~
"김병장 정창우꺼 잘 처리된거 맞지?"
"네~ 맞습니다."
"어~ 그래 고생했다."
"근데 중대장님 정창우 훈련병이랑 아시는 사이세요?"
"아~ 아니 왜?"
"아~ 아뇨 창우는 그게 말입니다 아~ 아닙니다"
중대장은 휴대폰을 들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휴대폰의 소리를 음소거 하고는 자신의 톡으로 들어가본다.
한개의 동영상 파일이 톡으로 와 있었다. 중대장의 표정에 미소가 번진다.
"틱~"
파일을 클릭하자
화장실 한켠에서 치마가 걷어진 채 중대장의 좆에 박히는 보경의 모습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중대장은 주섬주섬 무언가를 찾더니 이어폰을 꺼내서는 휴대폰에 끼워넣는다.
그리고는 휴대폰의 소리를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하악~ 씨발 군인자지 좆나게 맛있어~ 씨발 하악....하악...자지 팍팍 하아....하아..더...씨팔~~"
"하악..좆나게 먹어줘...하악...씨발 다 볼 수 있게 하악...씨발 내 보지가 먹이고 있어 니미 씨발"
"탁탁탁탁 탁탁탁탁 탁탁탁탁"
"하아아아악~~ 쉬팔~~ 완전..씨발 보지에 꽉차~ 하악~~ 니미씨바...아아...보지가 너무 좋아...보지벽이박박 긁히는거 같애...하아...하아...하아..이런느낌 첨이야...하아..하아..하아 ....보지가 하아...보지가 군인
자지 씨파...진짜 맛있어 하악...쒸바...."
보경이 미친듯이 신음을 질러댔다.
"하악~ 씨발 자지가 쇠막대기 같아~ 하악~~ 내보지가 터질거 같애~ 하앙~~ 어떻게 씨발개새끼야 하악~ 내보지~ 내씨발 보지~ 내씨발개보지....팍팍 박아줘....좆나 맛있어....하아..하아...씨발자지...하악"
"처벅..처벅...처벅...처벅...처벅...처벅...처벅"
"하아...씨바 보지물 막 흘러~ 하아~ 하아~ 따먹어줘 하아~ 내보지 따먹어~ 씨발개보지 따먹어줘~
아으응윽~ 아으으윽 보지가 하우~ 하우~ 보지가 하우~ 하우~~ 하우~~"
"으흐흐흐흐흥~ 으흐흐흐흐흥~ 으흐흐흐흐흥~ 으흐흐흐흐흥~ "
보경은 벽에 기댄 채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주저 앉았다.
"으으윽~~~ 욱~~ 씨바"
"아응~~ 아응~~ 아~ 씨바 머리에 아응~~ 씨바....아응.~~~~~"
화면에는 오르가즘에 부들부들 헐떡이고 있는 보경의 머리에 중대장이 좆물을 쏘고 있었다.
중대장의 좆대가리에서는 몇 번이나 허연 국수가락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보경이 얼굴을 돌리는 탓에 얼굴에도 한가닥의 좆물이 난사되었다.
"아윽 씨바~ "
중대장의 얼굴에 다시한번 미소가 번지고 지퍼 앞자락이 부풀어 올랐다.
"쓰르릅 ~ 쓰르릅~"
씨발거리던 보경이 혓바닥을 내더니 중대장의 좆물을 할아대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아직까지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대장의 좆구멍에 입을 대더니
"쪼옵~ 쪼옵~~ 쪼옵~~ "
서 있는 중대장의 눈을 힐끔 쳐다보더니 좆물을 말끔히 핥아대고는 꿀꺽 삼키는 보경이다.
혓바닥을 입술위로 날름거리는 보경, 아직도 남은 흰 좆물이 뻐끔거린다.
"씨발년~ 흐흐흐흐"
중대장은 좀 전의 상황에 다시 몰입한 듯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 자신의 좆두덩을 움켜쥐어본다.
그리고는 손바닥을 펼쳐본다.
"010 xxx xxxx "
섹스가 끝나고 보경이 중대장에 손에 직접 써 준 번호다.
중대장은 조심스레 보경의 전화번호를 자신의 수첩에 옮겨적는다.
"씨바 완전 개씨발년~ 크윽~ 완전 대박이다 씨발~"
중대장의 이런 웃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밖에서는 마지막 가족과의 이별을 앞둔 훈련병들이 각자의 짐을 챙겨서는 긴장한 듯 그리고 아쉬운 듯 모여 있었다.
아직도 현석의 옆을 떠나지 못한 보진, 연신 울먹거리며 현석의 한쪽팔을 꼭 잡고 있다.
"괜찮아 보진아 걱정말고 몸 잘 챙기고 알았지?"
"어~ 오빠 나 걱정하지 말고 오빠나 잘 챙겨~ "
"그...그리고 말이야 다음달 월급 나오면 말이야 방 옮기면 안될까?"
"아~ 어.~ 나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중이야"
"그래 그게 좋을거 같지? 보진아"
"으이구 알아 오빠 무슨 말하려는지 걱정말고 그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그래 보진아 이제 가~ 얼른 다른 사람들 다 뒤로 갔다"
"어~ 알았어 오빠"
보진은 어금니를 꽉 문채 뒤돌아 섰다. 그리고는 몇번이나 현석쪽을 바라보며 연병장 언저리로 걸어나왔다.
애써 늠름한 표정을 지어보려는 현석, 보진이 자꾸 돌아볼까봐 뒤를 돌아다 보지 않는다.
"자~ 뒤로~~~ 돌앗~"
조교의 구령이 울려퍼지고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애인에게 경례"
"충~~~ 성~"
우렁찬 충성소리에 가족들과 친지들 그리고 여친들이 일제히 박수를 쳐 준다.
늘 그렇듯 이 대목이 되면 꼭 부르는 노래
"자~ 그 어느 때 보다 씩씩하게 부른다. 군가는 아니 노래는~ 어머님 은혜~"
군대를 가본 사람이라면 이 시간이 가혹하리만치 아프고 아픈 시간이지만 또 그 때만큼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본 시간도 없을만큼 진심과 효심을 담았을 것이다.
"나~ 실째~"
노래의 첫 대목이 나오자 마자 이곳저곳에서 훌쩍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자랑스럽고 씩씩한 군인들이 뭐하는거야~ 우는거야?"
"괴~로움 다~ 잊으시고~~ "
목소리가 두배는 커진다. 자신의 부모와 친지들 그리고 연인들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악을쓰고 부르는 노래다.
"흐흐흑 흐흐흑~~ 어엉~~ 어엉~~"
애써 노래를 부르는 현석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터뜨려 버리는 보진,
"오빠~~~ 흐흐흑 흐엉~ 흐엉~~ 흐엉~~~ "
마치 무슨 한이라도 있는 것처럼 애처럽게 울어대는 보진, 시커먼 마스카라의 짙은 검은색이 얼굴을 덮쳐간다.
"에휴~ 걱정마세요 누님~ 20개월 진짜 금방가요~ 울지마세요~ "
경훈이 보진을 달래본다.
보진의 눈물이 이별 때문만이었을까? 한참을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보진이다.
"오빠~~~ 흐흐흑 흐엉~ 흐엉~~ 흐엉~~~ "
경훈이 울어대는 보진이를 뒤에서 조심스레 안아준다.
"어엉~ 어엉~~ 흐흐흑 어엉~ 엉엉~ 어어엉~~ 어어어어엉~~~~~"
경훈이 뒤에서 안아주자 보진이의 울음소리가 더 커져간다.
보진의 몽글몽글한 배위에 놓여 있는 경훈의 손이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간다.
거의 씹두덩 근처까지 내려가던 경훈의 손,
"아악~~ "
보경이 경훈의 허리를 주먹으로 꽉 찔러 넣는다.
말을 하지는 못하고 입모양으로 뭐라고 경훈에게 쏘아대자 경훈의 손이 다시
위로 올라간다.
"그래~ 금방 가지 젊은 날은 금방 가~ 젊을 때 즐기고 젊을 때 흐흐흐 그래야지"
"눈물을 닦으면 되지만 다른 물은 어떡할꼬 흐흐흐"
50이 넘은 마씨가 넋두리를 하듯 한마디를 툭 던지자
"아저씨~ 그럼 우리 나가면서 치맥이나 한잔 하실래요?"
"아~ 나야 좋지"
"그럼 아저씨가 쏘시는 겁니다"
"그럼 흐흐 치맥이 아니라 갈맥이라도 쏘지 흐흐흐"
경훈과 마씨는 마치 도원결의라도 하는 듯 손바닥을 마주쳤다.
보진의 눈물이 말라갈 무렵 다시 보진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각부대의 이름을 단 군용버스들이 여기저기 들어오고 현석이 한 버스에 오르면서
보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기 때문이었다.
차마 따라가서 흔들어 주지도 못하고 멀리서 눈물을 흘리며 현석을 배웅하는 보진 마음이 찢어지는 듯 다시 흐느껴 운다.
"누님~ 이제 보내줘요 20개월 진짜 금방 간다니까요"
연신 보진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용기를 주려는 경훈, 이를 바라보는 보경의 눈빛이 쌀쌀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경훈이다.
그렇게 허무하게 군용버스들이 연병장을 떠나고 터벅터벅 정문을 향해 가는 가족들과 연인들 그리고 보진의 일행들~
"자~ 현석씨의 입대를 축하하며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현석씨를 위하여~~"
부대 가까운 맥주집 보진과 마씨 그리고 경훈과 보경이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누님~ 현석이 형님 잘하고 오실거에요~ 그리고 뭐 가까운데 배치받았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네에~ 고마워요 모두들"
"아이 고맙긴요~ 자자 아저씨도 드세요~"
경훈은 우울한 분위기를 바꾸려고 무던 애를 쓰면서도 한쪽 손은 보경의 치마안에서 나오지를 않았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보경은 인상을 쓰는 듯 하면서도 사람들 속에서 꿀렁거리는 보지자극이 좋았는지 경훈의 손을 제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