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가 스위치를 위로 올리자 딜도의 소리가 더 요란하게 들려왔다.
"하...하....아윽...으윽....으으윽....위이이이이이이잉"
"하아~ 제발 하아 제발~"
묶여 있는 몸이 불편한 탓일까? 원하는 향으로 딜도가 박히지 않은 것일까?
보진은 연신 남자를 향해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하아~ 아윽 제발 제발 아윽...."
"개보지가 안돼? 잘 안가?"
보진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다시 애처로운 눈빛을 사내에게 보낸다.
"위이이이잉 위이이이잉 아으으흑 아흑 아흑 제...제발"
"제발 뭐 말을 해야지 아~ 참 개보지라서 말을 못하나? ㅋㅋㅋ 씨발년 참"
"더 큰게 필요해? 더 큰거? 말을 해야지 그럼"
"투둑 투둑"
사내의 손이 보진의 제복블라우스 단추를 열고는 한껏 발기된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자극한다.
"하아...흐음...흐음....꿀꺽~~ 흐음...흐음"
"말을 해봐 개보지년아 비행기에서 부터 꼴렸어? 이렇게 씨바 발딱 서가지고 ㅋㅋㅋ"
"더 큰...큰걸 넣어주세요 흐음 흐음~~~"
"못본 사이에 아이구 씨바 많이 개겨?? ㅋㅋㅋ 야 씨발 차보지"
"더..큰 걸 찰진 개보지에 넣어 주세요~~ 부탁드려요"
"그렇지 씨발년아 ㅋㅋㅋ "
"위이이잉 위이이잉 위이이잉"
사내는 보진을 일으키더니 창가로 이끈다.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내린다.
보진은 씹살이 창가로 드러나자 부끄러운 듯 창틀에 주저앉아 버린다.
"왜? 개보지년아 부끄러워 ㅎㅎ 씨발년 이야~ 부끄럼도 타고 씨발년 많이 변했다"
"싫어? 싫으면 말해"
보진은 고개를 가로지른다.
허벅지를 꼬물거리자 보짓살에 고인 물들이 찌걱거린다.
"하아~ 하아~~ 빨리 하아~~ 하아 개보지를 하아"
그제서야 사내는 자신의 책상에서 굵은 대형딜도를 가지고 와서 보진의 보지에 박고는 팬티만 올려 준다.
커다란 딜도가 마치 남자의 자지처럼 보진의 보지에 박혀 움직였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우웅우웅 우우우웅~~"
높은 층이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연신 뒤를 의식한 듯 돌아보는 보진 툭 불거진 팬티안이 마치 좆대가리처럼 빙글빙글 돌며 움직였다.
"말을 해봐 그럼 전처럼"
"하아~하아~위윙 위윙윙...아 하아 개보지 싸고 싶어요 하아 하아 부장님"
"하아 하아 좆대가리 보면 싸는 개보지에요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보진은 안되겠는지 팬티안에 박힌 딜도를 손에 꺼내들고는 자신의 보지를 짖이긴다.
검은색의 굵은 딜도의 대가리가 빙글빙글거리며 보지를 짓이긴다.
"윙~ 윙~ 윙~ 윙~ 윙~ 윙~ 윙~"
보진은 앉아서도 박아보고 이리저리 해보지만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아앙...제발...제발 부장님 하앙~ 제발 어떻게 좀 하앙..하앙 하앙~~~"
부장은 자신의 자지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보진의 팬티스타킹을 다시 입히더니 가운데를
"부욱~ "
찢어버린다. 그리고는 팬티를 옆으로 제끼고는
"손가락으로 쑤셔봐"
"하윽....하윽....."
끄덕이는 부장의 자지를 보면서 자신의 보지를 이리저리 쑤셔보는 보진이다.
"하아아 아...안돼...안돼 하아...부장님 하윽...제발 가게 해주세요"
부장은 끄덕이는 자지에서 손을 치우더니 보진쪽으로 다가간다.
제껴진 보진의 팬티를 옆으로 제끼는가 싶더니 손가락 하나를 푹 쑤셔 넣는다. 그리곤 이내 손가락 두개가 요란하게 보진의 보지를 쑤셔댄다.
"찌걱 찌걱 찌걱...츄즈즉 츄즈즉 츄즈즉"
보진은 쇼파에 내려진 다리를 위로 올려 부장의 손가락을 더 깊이 박고 싶은 모양이었다. 다리모양을 M자를 만들더니 미친듯이 헐떡인다.
"츄즉 츄즉 츄즉 츄즉 츄즉 츄즉......"
갈라진 팬티사이 보진의 보지구멍으로 손가락 두개가 마치 기계처럼 움직인다.
불과 30초였을까?
"욱~ 욱~ 욱~ 아 나온다 나온다. 아아 개보지 개보지 물 하아 하아~"
엄청난 양의 보지물을 쇼파와 바닥에 쏟아내고는 한참을 숨을 헐떡인다
"하아~ 하아~~ 하아~~ 개보지 하아~ 쌌어요 하아~ 하아~~"
한참을 숨을 헐떡이던 보진은 지퍼사이로 꺼내 놓은 부장의 자지를 보고는
기어간다.
그리고는 마치 아이스크림을 핥듯 부장의 물건을 빨아 댄다.
기둥과 귀두를 그리고 그 아래 알까지 소중한 것을 다루듯 핥아댄다.
"뽑~~ 쭈웁~ 쭈웁~"
한참을 할아대던 보진 부장의 뒤로 돌아서 기어간다.
마치 개가 주인을 돌아보듯 엉덩이를 부장쪽으로 하고는 흔들어댄다.
마치 강아지가 엉덩이를 흔들며 재롱을 부리듯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흔든다.
부장의 손이 보진의 엉덩이로 가더니 팬티스타킹을 엉덩이 전체가 보이도록 크게 찢는다.
그리고는 보지를 가리고 있던 팬티가운데를 엉덩이 옆으로 확~ 재껴낸다.
보진의 앙증맞은 보짓살과 꽃잎이 부장의 눈에 하늘거린다.
아직도 번들거리는 씹물과 함께 박아달라듯 움직여 댄다.
보진이 애원을 해도 박아주지 않는 부장이다.
보진은 달덩이 같은 허연 엉덩이를 꼬물거리며 뒷걸음질친다.
그리고는 부장의 좆에 자신의 보지를 맞추고는 환희에 찬 듯 고개를 뒤로 젖힌다
"아흐으으응~~~ 아흐으으응"
보진을 좁은 탁자위로 올리는 부장 그리고는 빳빳한 자지를 미친속도로 박아댄다
"으흐엉 으흐엉~ 개보지가 개보지가 으흐엉~ 으흐엉~
불과 1분여 남짓 부장의 피스톤 질에 허연 물을 왈칵왈칵 테이블에 쏟아낸다
"개처럼 해봐 차보지 혓바닥 내밀고 씨발년아 어서"
보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개처럼 혓바닥을 내고는 헥헥거린다.
"헤헤핵...헤헤핵...헤핵...해핵...."
"말해봐 개처럼....썅년아"
"헤헤헥...헤헤헥...."
"헤헤헥 개보지에 헤헥 박아주세요 헤헥 멍멍~ 개보지에 헤헤헥...개보지
에 박아주세요"
보진은 개처럼 기어와서는 엉덩이를 부장의 좆에 다시 들이 민다.
"박아주세요 헥헥...."
"핥아 개보지년아"
보진은 자지에 박힌 채 부장의 발을 핥아댄다"
"쭈릅~ 쭈르릅"
부장은 자신의 발을 핥아대는 보진을 창가로 데리고 가서는 창가를 바라보게 하고는 엉덩이를 내밀게 한다.
"개는 원래 창가를 좋아하지 킬킬킬 씨발개보지년아....봐~ 보라고 씨발년아 니 친구 스튜어디스들이 다 볼 수 있게 흐흐흐 씨발년아 탁탁 탁탁탁 "
"말해 씨발년아 말해 개보지야"
"하으응...하으응...하으으응"
"누가 씨발 주인이야? 나야 니 남편이야 씨발년아 말해 말해 씨발년아"
"팍팍팍 팍팍팍 말하라고 개보지년아 파박 파박~ 파박"
보진이 갑자기 도리질을 친다.
"아...안돼....안돼 이러면 안돼"
부장의 좆질은 마치 탱크 같았다.
"팍팍팍팍 팍팍팍팍 말해 씨발 개보지년아 말하라고 ...씨발년아"
"아하아아 하앙 또..갈거 같애...하앙...하아앙...어떡해 하앙...어떡해 현석씨 어떡해~~~~"
"하앙....나 갈거 같애 현석씨~~ 어떡해 현석씨~~ 보진이 보지가 앙....하앙...부장님 자지를 하앙...너무 좋아해...하앙..부장님 자지에 ...하앙...하앙...갈거 같아 현석씨"
"현석씨~~~~~~~"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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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부 -- > * 4화 *
"삐이이익~ 삐이이익~"
조교의 호각소리가 두번 날카롭게 울린다.
"휴식 끝~ " (조교)
"휴식 끄읕~ " (훈련병)
하지만 아직도 눈을 감은 채 버둥거리고 있는 현석이다.
"아 안돼~ 안돼~ 보진아~ 안돼 안돼~~"
"아직도 꿈나라에서 안 깬 새끼들 뭐야? 야 거기 누구얏~"
옆에 있던 창우가 현석을 흔들어서 깨운다.
"큰혀엉...형..일어나 조교 조교"
"아~~ 안돼~~~ 안돼~~~~ "
눈을 뜬 현석의 앞에서는 악마조교라 부르는 신병장이 떡 하니 서 있었다.
"야~ 118번 훈련병 키상~ 키상~ "
"118번 훈련병 백현석 기상"
이미 악마조교의 눈은 현석의 눈 바로 앞에 있었다.
이글거리는 눈빛은 늦은 나이에 군대와서 침까지 흘려가며 겨우 일어나는 현석의 모습에 안스러웠을까?
"아~ 새끼 늦게 왔으면 빠릿빠릿 해야지 새끼 자대가서 어떻게 할려고 에휴~ "
며칠 남지 않은 퇴소식 때문일까? 현석의 모습이 안되어 보였을까 조교는 각지게 뒤돌아서서는 나머지를 일으켰다.
"키~상"
"정신들 똑바로 차려랏~ 정신을 말이얏"
조교가 돌아서자 창우가 걱정스레 묻는다.
"형 왜그래요? 괜찮아요?"
"아~ 아냐 괜찮아 푸우~ 푸우~~ "
현석은 연신 한숨을 쉰다.
그것이 안도의 한숨이라는 걸 창우는 알 턱이 없었다.
<며칠 뒤 퇴소식 전날>
"자~ 주목 지금부터 자대발표를 하겠다. 잘 듣고 기억해둬라"
창우와 현석은 긴장이 되는 듯 연신 서로를 바라본다.
"창우야 우리 같은곳에 가면 진짜 좋겠다"
"예 형~ 저도 진짜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 때였다.
"백현석! 정창우!"
현석과 창우의 이름이 동시에 불리더니
"너희들은 사단정훈대대로 간다"
"네에? "
현석과 창우는 물론 간절히 바라기는 했지만 정말 둘이 함께 같은 곳으로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네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석과 창우는 서로를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어본다.
"됐다 됐어 됐다고"
그렇게 내무반 모든 훈련병들의 자대배치를 전달하고는 각을 잡아 정면을
응시하는 악마조교 신병장
"탁~ 탁~ 휘릭~"
"자~ 자대가서 멋진 모습으로 생활잘하기를 바란다. 자 그동안 이 악마조교와 생활하는라 고생했고 마지막으로 세가지를 당부하겠다. 꼭 명심하시기를 바라겠다. 알겠나?"
"네엡~"
"첫째~ 다치지 마라"
"둘째~ 다치지 마라"
"셋째~ 다치지 마라"
평소와는 다른 악마조교의 모습, 세번째 다치지 마라를 말할 때는 평소의 음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늘 욕하게 하고 눈치를 보게 하던 악마조교의 모습에 내부반은 금새 숙연해지고 급기가 벌겋게 상기된 악마조교의 눈빛을 보자 하나둘씩 훌쩍이기까지 했다.
"절대~ 다치지 말고~ 선임들 한테 사랑받고 처음에 들어왔을 때 그 건강한 모습으로 전역 하기를 이 조교는 바란다. 이상~"
"충성~ "
마치 면도날 같은 각잡힌 모습으로 먼저 인사를 하고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선다.
"탁~ 타닥~ 휘릭~"
악모조교의 칼같은 전투화소리가 나더니 금새 내부반은 웅성웅성거린다.
"야~ 씨바 큰형이랑 창우 좋겠다. 정훈대대 완전 꿀보직이라던데"
"진짜야?"
"네에 완전 할거 없다던데요?"
"야 창우야 정말 잘됐다"
현석은 몇번이나 어떠냐고 소식통인 동기들에게 묻고 또 묻고는
그제서야 확신을 하는 듯 했다.
"큰형이랑 같이 가게 되서 정말 너무~ 미치도록 기뻐요"
"그래 창우야 나도 진짜 미치도록 기쁘다 하하하 하하하 "
<빰빰빰빱빠 빰빠라 빰빠 빰~~~>
마침내 올 것 같지 않던 퇴소식 아침, 어김없는 나팔소리에 깨어났다.
창우와 현석은 자신들의 집과 가까운 곳 정훈대대 배치를 받게 된 것이 정말 꿈만 같았다.
여느 날과 다를바 없는 아침, 구보를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는 식당은 그야말로 한산했다.
"자~ 오늘은 가족들이 오는날이지? 자유롭게 식사해도 좋으니까 안 먹을 인원들은 내무반 청소를한다 가족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생활 한 것을 보일 수 있도록 하자 이상~"
창우와 현석 역시 대부분의 인원들과 마찬가지로 아침을 걸렀다.
와이프와 애인을 만난다는 생각에 밥맛이 있을리 만무했다.
창우와 현석은 그동안 배운 실력으로 옷을 다리미질 하고 전투화를 반질반질하게 손질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큰형은 형수님 오시겠네요? 가족은요?"
"어~ 그게"
난처해 보이는 현석의 표정에
"아~ 참 형수님만 오신다고 하셨죠? 아 이거 참 머리가 군대오니까 썩는거 같아요 진짜~"
"그래 넌? 여자친구 오는거지?"
"흐~ 네 어제 안그래도 통화했어요"
"별일 없는거지?"
"네~ 알고보니까 제가 다 오해한거더라구요"
"그래 그래 그럼 그렇지 여자친구 사진보니까 착하게 생겼던데 뭐"
"네 그렇죠 ㅋㅋ 우리 보경이 착하죠. 안그래도 그 날 그 형이 집에 뭐 고쳐주러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 형이 토목과 출신인데다 그 형 아버지가 싱크공장을 하신다네요 흐흐"
"그래 잘됐다 그럼 그렇지 정말 잘 됐다 짜식 그렇게 오해 하더니 흐흐흐"
"이게 다 큰형 덕분이에요"
"야 이제 형이라고 하지마 같이 자대 가서 그러다 찍히면 어쩔라구"
"그럼 뭐라 불러요 형"
"뭐라 부르긴 현석이라고 불러야지"
"아~ 참 그게 잘 될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현석과 창우가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동안 연병장에는 벌써부터 많은 가족들이 퇴소식을 보기위해 모여들었다.
내무반은 술렁이기 시작하고 성질급한 녀석들은 벌써부터 자신의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를 질러댔다.
연신 웃음이 입에 걸린 이등병들, 아직도 사회냄새가 풀풀나는 녀석들이지만 가족들에게 멋진 군인의 모습을 보이려 안간힘을 써대는 모습을 보며 현석과 창우는 그저 웃음을 지어댄다.
"큰형~ 형수님 오시면 ㅋㅋㅋ "
"야 새~ 끼 무슨 생각하는거냐?"
"에이 왜그러세요 형은"
창우는 손가락으로 빠구리표시를 해서는 킬킬거리며 현석의 표정을 살핀다.
"야임마 새끼~ 암튼"
"에헤이 뭐 형도 형수오기만 하면 화장실로 끌고 갈거면서요"
"야~ 임마 내가 너 같은 줄 알아?"
정색을 하는 현석을 아직도 놀리는 듯 히죽거리는 창우다.
"형~ 형 여친 팬티벗고 보지털 밀고 오라고 했는데 키득키득 아우 생각만 해도 미치겠어요"
"뭐? 아~ 짜식 이제보니 변태네 짜식 으이구 ~"
"아~ 아니에요 형 변태는 무슨~ 그냥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ㅋㅋ 키득 키득 예전에도 한번씩 밀고 했거든요 며칠 뒤가 되면 박을 때마다 따끔꺼리는게 자극적이더라구요 ㅋㅋㅋ "
"아~ 새끼 변태 ~"
"형~ 혹시~ 형수님 안보고 우리 보경이 거기만 ~~ㅋㅋㅋ"
"야~ 짜식아 됐다 됐어 새끼~ 으이구 진짜~"
시시껄껄한 현석과 창우의 대화가 점점 줄어갈 쯤
"자~ 멋진모습과 당당한 모습으로 나갑니다. 가족들이 보고 있습니다. 키상~"
조교는 내무반을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연병장으로 인원들을 집합을 시킨다.
늘 그렇듯이 진부하고 재미없는 형식에 쩌는 퇴소식이 시작되고 간단한 공연과 예식들이 이어졌다.
바깥계단에서는 자신의 아들 혹은 애인의 이름을 불러대는 가족들의 목소리에 몇몇은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나름 멋진 모습을 보이려고 최선을 다하는 훈련병들이었다.
하얀장갑을 끼고 상기된 얼굴로 각종제식이며 총검술이 이어질 때 마다 가수공연 못지않게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지루하고 진부한 사단장의 축하연설이 이어졌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들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엄마~ "
"어머니~~"
"영숙아~~"
"여진아~~"
"현준아~ 현준아~ "
"야~ 김정식~ 야~ 새끼 우리아들~"
여기저기서 자신의 가족들을 찾는 이등병들, 그리고 그 이등병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는 가족 그리고 어머니 이곳저곳에서 아들을 품에 안고는 끝내 눈물을 쏟아내는 어머니들 그 뒤로 눈시 울이 벌개진 아버지들,
친지들과 애인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모습은 마치 이산가족상봉을 방불케 했다.
아무리 군대가 좋아지긴 했다지만 헤어짐을 슬픔과 만남을 기쁨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빠~~~~"
그 때였다. 멀리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현석의 몸이 움직였다.
"보진아~ 보진아~~ "
창우 역시 자신의 여친이름을 부르며 달려가고 있었다.
"보경아~ 우리 보경이~~~ "
"쿵~~~~~~~~~" (효과음^^)
이름을 부르는 즐거움도 잠시 현석의 발걸음이 멈칫한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가슴이 뽕곳하게 올라온 깊게 파인 스웨터를 입은 보진이 자신의 품에 안겨왔다.
"오빠~~ 오빠~~ "
그리고는 현석의 가슴에 파묻혀 한참을 떨어지지 않았다.
한달만에 본 아내의 봉곳하고 몽글몽글한 가슴 그리고 찰진 씹두덩이 현석의 자지와 가슴에 느껴진다. 향긋한 샴푸냄새가 현석의 모든 세포들을 발기시키는
듯 했다.
"아~안녕하세요"
"어~ 그래 현석씨 축하해~ 이야~ 멋지네"
담배를 물고 보진과 같이 나타나는 것은 다름아닌 401호 주인아저씨였다.
그제서야 자신의 품에 안긴 보진이의 스웨터에서도 찌든 담배냄새가 풍겨져 나왔다.
현석의 품에서 몸을 떼어내는 보진은 현석의 귀에다 대고는 소근거렸다.
"아~ 몰라 어떻게 알았는지 같이 가자고 하두 떼를 쓰는 바람에 차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왔어"
"아~ 아저씨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많이 도와주신다고"
현석은 찜찜한 마음을 뒤로하고 401호 마씨에게 인사를 건낸다.
"아 그래도 내집에 사는 가족인데 와봐야지 나도 옛날생각도 나고 해서 말이야"
"아~ 네 그러셨어요 안으로 들어가세요"
"어~ 그래 캬~ 군대 좋아졌네 우리때는 찌그러져 가는 막사에 햐~ 암튼 좋아 졌어 어~"
연신 투덜거리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마씨가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아내 보진의 모습에 현석의 입은 찢어질 듯 했다.
현석의 오른팔에 팔짱을 끼고는 현석의 얼굴만 봐도 좋은지 연신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한걸음 뒤쪽에서 따라오는 마씨의 눈은 쭉뻗은 보진의 다리사이 이곳저곳을 훑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