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화 (21/144)

조봉태와 민석이가 옷을 챙겨 입고 있는 모습만이 화면에 잡혔다.

 "너~ 섹키~ 아직 노포경이냐??"

 "헤헤 삼촌...ㅋㅋ 이게 근데요 아줌마들이 뿅간다니까요...뭐라 그러더라 보지안을 들쑤신다나 뭐 그렇데요"

 "그래서 안할꺼야?"

 "당연하죠 왜 해요 이렇게 좋은걸 아까 봤죠? 둘이서 환장하는 거요....ㅋㅋㅋ"

 "아무튼 네 피나 저 씨발년들 피나 참 흐흐흐 "

 "뭐 어쨋거나 삼촌이나 저나 떡이나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는거죠"

 "하~! 짜식 말하는거 하고는....."

기만은 이들의 말이 신경이 쓰이는 듯 계속 화면을 쳐다본다.

 ""분명히 여자는 한명 밖에 없었는데 씨발년들이라니....""

하지만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사람의 속성이라 했던가? 눈앞에 자신의 아내가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것일까?

기만은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푸우~~~~~~"

그러면서도 기만은 다시 해킹프로그램을 클릭한다.

화면에는 이제 조봉태도 민석이란 녀석도 아무도 보이지를 않았다.

테이블위에는 좀 전의 격렬했던 떡을 연상시켜주는 듯 멀건 씹물들과 말갛게 변해버린 긴 좆물 자국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다.

 ""개만도 못한 새끼""

기만은 조봉태를 격멸하듯 온갖 욕을 퍼부어댔다.

기만이 그러고 있는 사이 벌써 시간은 오후 5시를 지나고 있었다.

무엇을 기대하는 걸까? 기만의 손은 자신도 모르게 기중의 컴퓨터를 클릭했다.

 ""아무도 없겠지? 12시면 다 나가는 사무실인데""

 "딸각~~"

마우스가 클릭되자 기만의 생각과는 달리 눈앞에는 새로들어온 신입여직원과 히히덕 거리는 기만이 나타났다.

기만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고 여직원은 무얼 잘못했는지 기만의 옆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아~ 저자식은 시간이 몇신데 아직 퇴근도 안시키고"

기만이 폰을 들고 전화를 할 찰라 기중의 손이 여직원의 치맛속으로 쑤욱 들어갔다.

여직원은 몸을 웅크리고는 기만의 손을 막으려고 낑낑거렸다.

 "하악~~ 왜이러세요 실장님.....아악...빼세요....제발...."

 "빼? 하~~ 씨발년아 미스라면서 썅년아~~ "

 "......."

기중의 말에 우두커니 답이 없다. 

미스차는 여전히 허벅지를 꼬물거리며 자신의 팬티속으로 기중의 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용을 써댔다.

 "하~~ 씨바 야~~ 미스차 아니 미세스 차 입사기록에 미스라면서 애까지 있더만"

 "그...그건"

난감해 하는 눈치의 미스차를 더 추궁하는 기중이다.

 "그건 뭐 씨바~ 짤리고 싶어서 그래? 허위문서작성이 얼마나 큰 죄인지는 알아??"

 "죄~죄송합니다 읍~~~~"

기중의 손이 안으로 더 들어간 걸까 몸을 더 움추리며 기중의 손을 막는 미스차였다.

 "아~~ 놔 씨바 오고가는게 있어야 씨바 막아줄거 아니야?"

 "죄..죄송합니다. 실장님...그..그건...."

 "하~~ 놔...씨바....손 안빼????"

 "시..실장님...."

 "애기가 몇살이야???"

 "세...세살입니다."

 "하~~ 씨바 세살이나 된 애기가 있는 년이 엉~~ "

기만은 ""아 저자식 또 저러다가 깜방 갈려고 그래?? 미치겠네 새끼""

하지만 다음 순간 더이상 기만의 손은 전화기를 붙잡을 필요가 없었다.

 "야...미세스차 씨바 손 안 풀어??"

미세스차는 도리질을 친다.

 "제..제발요 제발 실장님......전...남편이....있는"

 "하~~ 씨발년 아~~진짜 그냥 쉽게 쉽게 할려니까 내가 씨바 꼭 이렇게 까지 해야돼??"

기중은 자신의 휴대폰을 열더니 능숙하게 한손으로 동영상 하나를 클릭하더니 미스차에게

 들이민다.

 "아아악~~더 찔러줘 아~~너무 좋아...미치겠어...아악~~~~~"

화면은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씹떡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어떻게????"

 "어떻게는 씨바...잔업한다고 하고서는 아주 지랄을 하셨더만 ㅋㅋㅋ 어?? 미스차???"

미스차, 아니 미세스차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눈으로 기중을 응시했다.

 "자~잘못했어요 실장님....제발.....제발....."

 "뭐를 씨바 잘못했다는 거야 잘못했으면 씨바 벌을 받으면 되지 울기는"

기중이 다시 스커트안으로 손을 넣는다. 미세스차가 제지를 하는 듯 하더니 손을 놓는다.

기중의 손이 팬티까지 닿았는지 미세스차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래...그래 씨바....그래야지...흐흐 그래 오오...니미 자기가 헐떡거리는거 보니까 꼴리는 모양이지? 흐흐흐 씨바 미세스차? 왜 씨바 집에서는 남편한테 들킬까봐 이런 짓을 못하니까 회사에 남아서 재미를 보시겠다??? 흐흐흐흐....아우...아주 니미 다리 찢어지도록 벌리는구만?"

 "흐윽~~~~"

기중의 팔이 스커트 안으로 쑥 더 들어간다. 미세스차가 다시 허벅지를 오무리고는 필사적으로 막는다.

 "거..거긴 안돼요~ 실장님 제발 거..거긴~"

 "뭐~ 씨발년아 안돼??? 하~~ 씨발년 알았다 알았다고 씨발년아"

기중은 스커트에서 손을 빼고는 인사기록부를 찾았다. 

 "어디보자 차주희 차주희 여네 음....집 전화번호가? 지금쯤 남편이 와 있겠지???"

 "아~안돼요 안돼요 제발 제발~~"

차주희는 두 손이 기중의 전화기를 붙잡았다.

히히덕 거리는 기중, 

 "벌려"

 "......"

 "후훗~~ 벌리라고 씨발년아~~~~"

기중이 전화기 잡은 손에 힘을 주자 차주희의 다리가 벌어졌다.

 "그래 씨바 좋잖아~ 왜그래 니미 화상채팅하면서는 아주 씹지랄을 떨면서 흐흐흐"

 "쓰으윽~~~"

 "윽~~~ 제발~~~~"

기중이 차주희의 팬티선을 잡더니 허벅지까지 쭈욱 잡아내렸다.

 "제~제발~~~"

차주희의 한 손이 내려지는 자신의 팬티를 잡는다.

기중이 다시 휴대폰을 잡은 손에 힘을 주자 차주희는 힘없이 자신의 팬티자락을 놓았다.

 "하~~씨발년 팬티봐라 좆만한 거 입고 보지가 가려지냐???"

기중의 손은 이제 자유롭게 차주희의 허벅지 가운데로 쑥 들어갔다

"어허~~ 씨발년 아주 한강이네 이런상황에서도 젖냐? 하기야 씨바 저렇게 화면 보고도 헐떡이는 년이"

 "찌그덩..찌그덩 찌그덩...."

 "흐음~~~~"

차주희의 보지는 이미 미끄덩거리고 있었는지 찌걱거리는 소리가 기만의 귀에도 들려왔다.

 "찌적...찌적..찌적..찌적"

미끌거리는 차주희의 보지에 손가락 두개를 끼우고는 능숙하게 흥분을 시키고 있는 기중이다.

 "흐음~~~"

 "그래 씨발년아 좋잖아 멀리 찾을 거 없이 아~~씨바~~보지 졸라 미끌거리네"

기중이 오른손으로 지퍼를 열어 자신의 자지를 꺼내들자 얼굴을 돌려버리는 차주희다.

기중은 못 봤을지 모르지만 기만은 분명히 차주희 놀라는 눈을 볼 수 있었다.

 "씨바~자지 첨 봐??? 왜 씨바 남편꺼보다 커???? 흐흐흐 씨발년....."

 "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

차주희는 기중의 발기된 굵은자지를 보고 흥분을 한걸까 보지안에서 손가락과 씹물이 마찰하는 소리가 좀 전 보다 더 크게 들려왔다.

기만은 자신도 모르게 자지를 꺼내 들고 훑어대고 있었다. 

기만의 나이 43세 아까전의 사정으로 발기가 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자신도 이렇게 빨리 빳빳해진 자지를 보고 놀라고 있었는지 가끔씩 자신의 자지를 훑으며 쳐다보았다.

기중은 왼손으로는 차주희를 보지를 오른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훑어댔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을 지긋이 감고는 아직 새색시는 다름없는 차주희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맛보고 있었다.

 "흐윽....흐윽....으음"

차주희의 몸이 움직였다. 그리고는 한 손이 기중의 어깨를 잡았다.

 "씨발년 안된다더니 헐떡대기는....찌적..찌적...찌걱...찌적...찌걱"

두번의 깊고 강한 신음이 이어지더니 기만의 목을 끌어 안아 버린다.

강한 씹냄새를 풍기며 미칠듯이 뛰는 차주희의 가슴이 기중의 몸에 느껴졌다.

 "타~~~"

더 이상의 말이 필요할까? 그렇게 안된다고 반항하던 차주희 아무말 없이 기중의 자지위로

 올라 타 버린다. 

 "아흐흐흐흐흥"

차주희는 기중의 목을 안고는 엉덩이를 천천히 움직여댔다.

차주희의 하얀엉덩이가 반쯤 화면에 비춰졌다. 

아직은 뚫지지 않은 듯한 똥꾸멍이 기만의 바로앞에 보였다.

기만의 손이 빨라졌다. 

기중의 굵은 자지가 박힌 차주희의 질척이는 보짓살과 앙증맞은 똥꾸멍이

 기만의 바로 눈앞에서 펼쳐쳤다.

 "어때? 주희야 먹을만해????"

 "말하지마~말하지마 하윽~ 하윽~ 하윽~"

차주희는 기만의 입술을 미친듯이 핥아댔다.

 "츠르릅~ 하응~ 어떡해~ 어떡해~"

그렇게 기중의 자지가 차주희의 보지에 삽입된지 불과 3분여, 벌써 오르가즘이 찾아 온 것일까? 차주희의 씹질이 눈에 보이게 빨라졌다.

 "아흐으응~ 아흐으으응 여보~ 여보~ 어떡해"

손가락에 보지물을 묻혀서는 차주희의 앙증맞은 똥꾸멍에 가운데 손가락을 쑤셔 박는 기중

"아악~~거~~거긴"

잔뜩 찡그린 얼굴이 펴지는가 싶더니 차주희의 허리가 미친듯이 헐떡여댄다. 

거의 기중의 몸 위에서 뛰다 싶이 보지를 박아댔다.

기중의 히히덕 거리는 모습이 순간 잡혔다.

 ""저 새끼 저거 미..미친새끼 저거 ""

기만의 좆을 훑어대는 손이 더 빨라졌다. 

 "타닥 타닥 타닥 타닥 타닥~~"

기중은 한손은 차주희의 허리르 감솨진 채 차주희의 요분질을 돕고 있었다. 

남은 한 손이 전화기를 잡는다. 

그리고는 차주희 집 전화번호를 힐끗 보더니 전화를 걸었다.

차주희는 그 사실도 모른 채 여전히 기중의 좆맛에 미쳐 날뛰고 있었다.

 "하으윽~ 하으윽~ 하으윽"

차주희의 씹물과 기중의 쿠퍼액이 기중의 바지를 적셔대고 있을 무렵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띠리리리리"

 "처걱~~ XX동입니다. "

 "여~보세요? 여보세요???"

차주희는 그제서야 기중이 자신의 집에 전화를 한 걸 알았는지 입을 막아보지만 여전히 기중의 좆이 자신의 보지를 박는 통에 신음이 옆으로 새어나왔다.

 "어~~풉~~ 오~~오빠???"

 "어~~주희야 아직 일해?? 토요일인데"

 "어~~어~~헙~~읍~~~"

 "무슨 소리야 왜 그래? 아파???"

 "아~아니야 아프긴 읍~~~흐음~~~사~사무실에 흐음~~ 짐 옮길게 좀 많아서~~~"

 "아~ 그래??? 오빠 때문에 네가 고생이다"

 "아~읍~~~아니야 오빠~~하응~~~윽~~~아~이게 박힌게 잘 안 빠져서 흐윽~~~윽"

 "내가 가서 도와줄까???"

 "아~아니야 지금 흡~ 실장님이 흡~ 도와 주고 ~ 흐읍~ 계셔서 괜찮아"

 "그~그래?? 실장이 고마우시네"

 "으응~ 지금~ 박힌거 윽~ 빼주시고~"

 "그래~ 그럼 좀 있다가 내가 희준이 데려 올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일 해"

 "어~~오빠 아악~~~~"

 "왜 그래? 주희야 다쳤어? 다친거야???"

 "아~~아냐 뭐가 박혀서 아~~ 괘..괜찬아"

 "그래 조심하고 으이구"

 "툭~~"

전화가 끊어지자 차주희의 엉덩이가 미친듯이 요분질을 친다.

 "몰라~ 어떡해~~ 하으으으윽~ 츠걱~츠걱~츠걱"

차주희가 절정을 달릴 때를 맞춰서 미친듯이 움직이던 기만의 손에는 허연물이 쭈르륵 흘러내렸다.

화면에는 아직도 강한 오르가즘에 퍼득거리는 주희의 모습이 여과없이 보여졌다. 기중은 숨을 헐떡이는 차주희의 엉덩이를 툭툭치더니 책상에 눕힌다.

 "그저께 생리 한거 같던데 괜찮지?"

차주희는 말이 없다. 

잠시후 인테리어를 한 기중의 자지가 엎드려 있는 차주희 뒤로 가서는 미친듯이 박아댔다.

 "타닥..타닥..타닥..타닥.."

타닥 거리는 좆질소리와 헐떡이는 차주희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기만은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그리고는 다시 발기되어 자신의 자지를 보면서 어의가 없는 지 피식 웃어버린다.

마치 자기 자신의 또다른 면을 발견한 듯 한참을 좆물을 닦지도 않은 채 멍하니 의자에 앉아있는 기만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툭툭 쳐대고 있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

아내 여정의 전화였다. 

 "오빠 하~~ 이제 다 했다 기집애 밥 사준다고 하고서는 일만 시키네"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여정이다. 

 "어~그래? 고생했네 난 또 그렇게 차려 입고 가길게 어디 좋은 데 가는 줄 알았더니만"

 "오빠두 참 내가 좋은데 갈 때가 어딨어? 오빠도 이제 준비해서 나와야 겠네"

 "어~그래 현정이도 같이 오는거야?"

 "아니...기집애 아무튼 무슨 남자가 그렇게 많은 건지 일하다가 전화 받기 바쁘더라니까 지 남친이랑 먹기로 했대"

 "아~지난 번에 그..사람?"

 "아니 벌써 바꼈지 흐흐 현정이가 누군데 한 달을 못 넘기지....사진 보여주던데 이번엔 외국인이라네"

 "뭐?? 참 처제도 대단하네 아 그러다가 결혼은 언제할려고"

 "어쩌겠어 나름 외국물 먹은 앤데 자유롭게 연애만 할거래. 어떻게 한남자랑 섹스하냐고 펄쩍 뛰는 얘잖아"

 "참 처제도 아무튼 자기랑 이렇게 다를까?"

 "그러게 말이야 같은 배에서 나왔는데 말이야 오빠 아무튼 조금 있다가 봐"

기만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어 본다. 

벌써 32살이나 된 처제 현정,

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고는 빈둥거리다가 2년전 부터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다.

여정과는 달리 활달한데다 성격까지 털털하다. 거기에다가 언니 여정의 가슴보다 2배는 더 컸다. 

빼어난 외모에 외국어 실력 거기다가 섹시한 몸매, 남자들이 가만 둘리 없었고 또 그 남자들의 대쉬를 거부할 리 없는 현정이었다.

 ""형부 언니랑 재미 없으면 저 부르세요~~ ""

라고 할 정도도 마인드가 오픈된 여자였다.

 ""하~~ 이번엔 외국인 남친이라 참 처제도 ""

기만은 전화를 끊고는 옷을 추스리는데 아직까지 죽지 않고 빳빳해 져 있는 자신의 자지를 발견했다.

기만은 남자가 아니던가? 처제여서 그렇지 마음속에 늑대는 항상 꿈틀거리고 있었다.

기만은 여정의 밝은 목소리에 아까전의 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컴퓨터를 끄고는 나갈 채비를 한다.

오랜만에 아내와의 저녁식사라 그런지 꽤나 차려입으려고 하는지 한참을 옷장을 뒤적인다.

저녁 7시 

 꽤나 화려한 고급레스토랑에 여정이 먼저 와 있었다.

 "여정아~~~~"

 "어~~오빠"

 "많이 기다린거야???"

 "아니 나두 금방 왔어~~~"

기만은 여정의 옷을 살핀다. 

엉덩이 라인에 걸쳐져 있는 팬티라인이 선명히 보였다. 

언제부터 여정을 만나면 엉덩이 라인부터 보는 버릇이 생긴 기만이다 .

단정한 옷매무새와 어디 하나 구겨지지 않은 옷을 보면서 다시한번 안도의 한숨을 쉬는 기만이다.

 ""그럼 그렇지 우리 여정이가 그런 새끼들이랑 그래 말도 안돼지"

기만이 마음의 안도를 하며 음식을 시키려 할 때쯤

"어--!!! 박사장~~~"

기만의 표정이 굳어진다. 

 "부장님 아니십니까??"

최이사였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아내때문에 그렇게 힘겨워 하는 차대리가 동행을 했다.

 "이...이사님 여긴 어쩐 일로"

 "아 어쩐일은 우리 잘나가는 차대리랑 저녁식사할까해서 왔지"

기만의 머리는 재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하~~ K건설의 이사와 이제 대리를 단 지 1년도 안된 사원과 저녁식사라 뭐지? 이건?"

기만이 우물쭈물 하고 있을 찰라

"안녕하세요 이사님"

여정이 인사를 건네고

"아이고 우리 사모님 아니십니까 반갑습니다. 저 같이 합석 해도 되겠습니까?"

여정이 기만에게 눈치를 보낸다.

 "아~그럼요 이사님 이리로 앉으십시오"

 "차대리 자네도 앉아~~"

 "네 부장님"

여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만의 옆으로 가려고 하자

"아아 뭐 일어설꺼까지 차대리는 평소 존경하던 박부장 옆으로 가지"

기만은 어의가 없었지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기만과 차대리가 한편에 자신의 아내 여정과 최이사가 한편에 앉게 되었다. 

 ""식탁은 왜이렇게 큰거야""

최이사와 여정이 앉자 전혀 최이사의 손과 복부아래는 전혀 보이지를 않았다.

 ""저 자식이 어쩌자는 거야~~~""

기만의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아~ 부장님 집에 한번 오신다고 하셔 놓고는 ~~~"

 "아~그~그랬지"

기만은 차대리의 말에 답을 하는 둥 마는 둥 시선은 맞은편 최이사와 아내 여정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 때였다.

최이사의 왼손이 잠깐 올라오는가 싶더니 다시 아래로 툭 거렸다.

여정의 표정이 순간 살짝 일그러지는 듯 하더니 다시 웃음을 띠었다.

 ""저 자식 내가 보는데서 여정이 허벅지를 친거야????""

 "아~~~"

갑자기 기만이 자리에 뭔가 있는 것 처럼 일어나서는 최이사의 손 위치를 확인했다.

 ""아...아니잖아""

최이사의 손은 자신의 의자를 툭 쳐댔던 모양이었다.

어색한 표정으로 다시 앉는 기만,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기만을 쳐다보는 최이사다. ~ 

여정의 바로 앞에는 기만이 그리고 기만의 옆에는 차대리 바로 앞에는 최이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ㅣ기만 ㅣ 차대리ㅣ

 ㅣ여정 ㅣ 최이사ㅣ 

 식사가 나오기전 에피타이저가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기만은 뭐가 나오는 지 무엇이 나오는지 눈에 보이지를 않았다.

오직 바로 앞에 여정의 표정과 최이사의 왼쪽팔의 움직임에 모든 신경이 가 있었다.

 "아~ 우리가 이거 눈치없이 부부끼리 데이트 하는데 방해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아닙니다 무슨~"

최이사가 너스레를 떤다. 

최이사의 입담은 개그맨들의 입담에 비할정도로 만만치가 않았다.

연신 큭큭 거리며 손을 올려 입을 가리는 여정의 모습을 즐겁게만 바라볼 수 없는 기만이었다.

그러면서도 고수들 답게 회사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전문적인 견해와 통찰이 예리했다. 

 ""씨발 이사직 고스톱 쳐서 딴 건 아니네""

라고 할만했다. 

그런데 차대리의 태도가 영~ 신경이 쓰이는 기만이다. 

자신의 와이프를 그렇게 돌림빵하고 능욕한 장본인,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부하직원에게까지 돌리고 거래처에 까지 상납했던 최이사가 아닌가? 그런데도 저렇게 연신 굽신대면서 호응을 하는 모습이 영 석연찮아 보이는 기만이다. 

 "차대리~~ 와이프는 잘 있지??"

 "아~그럼요 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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