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화 (15/144)

설마 설마 했던 일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쭈걱~~~~"

여자의 보지주변을 맴돌던 남자의 자지가 일순간 여자의 보지로 쑥 빨려들어가며 쭈걱 거리는 소리를 냈다.

보지물과 자지의 마찰음에 놀라고 자지가 박히자 깜짝놀라 뺄려고 하던 여자가 사내가 양손으로 골반뼈를 잡고는 박자

 습관적이었을까? 본능이었을까? 잘 박히도록 몸을 약간 숙이고 엉덩이를 치켜 올려 주는 것에 또한 놀랐다.

갈라진 팬티사이로 박힌 시커멓고 굵은 자지, 마치 엉덩이에 굵은 막대기 하나가 박혀있는 듯 했다 .

 "아아앙.....윽~~~~~~~"

여자는 다시 입을 막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사내의 좆질에 이미 여자의 눈을 풀리고 있었다. 

떨려오는 자극과 쾌락에 겨우 잡고 있던 손잡이를 놓칠까 옆에 있던 기만이 더 당황되고 긴장이 되었다. 

 ""말도 안돼......말도 안돼......어떻게....여기서....이걸""

낯선 사내의 뒷치기, 처벅거리는 씹물소리, 쾌락을 향해 달려가는 음탕한 엉덩이의 움직임이 기만을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처벅...처벅...처벅...처벅...처벅....."

사내의 좆질이 빨라진다. 아마도 다음역이 되기전에 싸야하는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을것이다 .

 "?????~~~"

여자가 엉덩이를 들어준 덕에 사내는 몸하나 숙이지 않고 좆질을 해댔고 열차의 불규칙적인 움직임이 더 자극적인 자극을 주고 있었다.

 "타다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사내는 억눌려진 자신의 분신을 쏟아내기 위해 막간힘을 쓰고 있었다.

동시에 여자의 목이 다시 뒤로 젖혀졌다. 벌어진 입술, 감은 두눈 그리고 꽉 잡은 손잡이 다시한번 여자는 오르가즘에 이르고 있었다. 

여자는 그제서야 지금 자신의 보지속의 자지가 남편이 아닌 낯선남자라는 걸 인지했을까? 도리질을 한다.

 "바...밖에다....밖에다"

여자는 들릴듯 말듯 속삭였다. 

 "타닥타닥타닥타닥 .......허업_!"

움직이던 사내의 엉덩이가 멈추었다. 그리고는 서둘로 여자의 씹에서 좆을 뽑아낸다. 

 "찌익-! 찌익~! 찌~~~익!!"

세번의 긴 좆물이 여자의 엉덩이와 내려진 팬티스타킹 위로 뿌려졌다. 

여자의 씹냄새와 사내의 좆물냄새가 범벅이 되어 묘한 향기를 뿜어냈다. 이를 하나도 빠짐없이 목도한 기만의 좆구멍에는 이미 쿠퍼액이 주르륵 흘러내려 미끌거렸다. 

헐떡거리고 있는 기만과는 다르게 자신의 욕구를 쟁취한 사내는 금새 지퍼속으로 좆을 집어넣고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젊잖게 서 있었다. 사내의 바지춤에는 허연씹물이 이러저리 얼룩져 있었는데 아랑곳하지 않았다. 

1분여쯤 남자는 내리기 위해서인지 문이 있는 쪽으로 사라졌고 금새 좁혀진 공간에는 방금전 숨죽여 씹을 했던 여자가 자신의 앞에 다가와 있었다. 

 ""여정이는??""

기만의 눈은 그제서야 여정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 

기만과 여정이의 사이에는 남자두명이 세로로 서 있어서 여전히 여정과는 대각선을 이루고 있었고 상체만이 겨우 언뜻언뜻 보이고 있었다.

가끔씩 여정의 하체가 보이기는 했지만 별다른 모습은 보이지를 않았다. 

기만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찰라 문득 여정의 뒤에 있던 사내의 행동에 기만의 온 감각이 곧두섰다 

"저...저새끼......"

기만은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사내는 바로앞에서 그렇게 씹질을 해대던 중년남자처럼 번지르르한 손가락을 빨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커질대로 커진 눈은 다시한번 여정의 모습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가지런하던 여정의 긴생머리, 가운데 부분이 어리저리 갈라져 있었다. 전철안의 히터때문인지는 몰라도 처음과는 다르게 잔뜩 상기된 얼굴에 발그스럼해진 얼굴, 

 ""설마 여정이도 바로 옆의 유부녀처럼 ""

기만의 심장이 터질듯이 뛰기시작했다. 

 ""설마 여정이가~~"

기만은 연신 아내를 믿는말을 주문을 외우듯 중얼거렸다 .

하지만 기만의기대와는 달리 여정은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 있던 사내역시 움직였다.

기만은 극도의 긴장감에 온몸의 감각이 여정과 사내에게 집중되어 갔다. 

옆에 있는 사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바꾸고 싶었지만 그러면 금새 여정이 알아차려버릴 것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금만 저려가고 있었다. 

 (최이사와의 게임 중 하나의 약속이다. 자신이 보고 있다는 것을 절대 들키지 말 것)

------------------------------------------------------------------

이제 10정거장만 가면 종점이다

""조금만..조금만 참자 아무일도 없는거야 아무일도..조금만...참자...여정아""

기만은 주문을 외우듯 다시 중얼거렸다. 

하지만 기만이 외우던 주문에는 효력이 없었다. 

약간 떨어져 있었던 사내의 머리가 여정의 몸에 바짝 붙는것이다. 

 ""저정도 거리면 ""

그랬다. 

바짝붙은 간격으로 봐서 남자의 자지가 여정의 톡튀어 나온 힙에 충분히 닿일 수 있는 거리였다.

아래쪽이 보이질 않으니 더더욱 미칠지경인 기만이다.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손바닥은 긴장감으로 축축해져 갔다. 

그 때였다. 

 "위이잉 위이잉 위이잉"

진동으로 해서 바지에 넣어둔 스마트폰이 부랄까지 진동을 울려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야 박부장"

다름아닌 최이사였다. 

이와중에 어떻게 전화를 건건지 혹시나 주변에 최이사가 있는 건 아닐까 둘러보는 기만이다.

 "흐흐 어떤가 기분이? 여정씨 같은 섹시한 와이프를 다른 남자가 차지하고 있는 걸 보는 기분이"

 "......."

말을 하지 못하는 기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히덕거리는 최이사의 전화를 받을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자네 와이프 말이야 생각보다 섹스럽더군 조그만 입술, 뒷치기 하기 좋은 힙~ 그리고 적당히 탱글탱글 젖통~ 무엇보다......"

 "그만하시죠"

 "아 내가 좀 너무 갔나? 아무튼 말이야 자네 와이프가 스스로 무너지게 될테니까"

 "절대 그럴일 없습니다. 허튼짓이나 하지 마시죠"

 "흐흐 그럼 네버~~ 참 그리고 말이야 자네 욕 좀 할 줄 아나???"

 "네???"

뚝 끊어진 전화, 기만은 다시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그저 빽빽한 열차안 최이사와 비슷한 대머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전화를 끊고 한 정거장을 지나쳤을까? 몇사람이 빠졌지만 여전히 빽빽한 지옥철이다. 

숨이 막힐듯 턱없이 부족한 공기 쾌쾌한 냄새 기만은 지쳐가고 있었다. 

그 때였다. 

언뜻언뜻 비치는 사이로 여정의 검은색 팬티가 보이는 듯 했다. 

기만은 자신이 잘못봤나 몇번을 확익하고 확인했지만 분명히 여정의 치마가 반쯤 올려져서는 안에 있는 손바닥만한 검은색팬티 뒷부분이 보였던 것이다. 

기만의 심장은 다시 미친듯이 뛰기시작했다. 

 ""설마 저 개자식이 여정아 제발~제발""

하지만 기만의 기대와는 달리 급속하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여정의 뒤에 서 있는 사내가 여정의 귀에대고 뭔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개자식 뭐야 씨발새끼 왜~귀에다가 뭐지?""

기만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 

모르는 남자가 자신의 아내의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였다는 것이 보고도 믿기를 않았다. 

하지만 보고도 믿기 어려운 광경은 시작에 불과했다 

 사내가 여정의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인 직후 여정의 표정이 심하게 상기되더니 주변을 조심스레 살피는 듯했다. 

그런 다음 여정의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입술이 마르는 듯 연신 입술을 혀로 핥는 여정의 모습이 기만의 눈에 여과없이 보여졌다. 

여정은 숨이 가쁜지 연신 "후~ " "후~ " 하며 힘들게 공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기만이 아무리 하체쪽을 쳐다보려 해도 옆에 덩치큰 두 남자때문에 전혀 보이지를 않았다.

하지만 이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여정의 표정과 행동에서 알 수 있었다 

 여정의 왼팔(기만쪽에서 보이는 팔)에 쥐고 있는 가방을 엉덩이쪽으로 내리고 있었다. 

오른팔은 여전히 손잡이를 잡고 있었는데 꽉 쥐었다가 놨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저~저건~저건 설마 설마 내 아내 여정이가""

기만은 눈앞에 뻔한 증거들이 보였어도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사내의 행동하나에 반신반의 했던 생각이 깨끗이 사라졌다

"쫍~~~~"

손가락에 번들거리는 무언가를 빨아대는 사내......

사내의 손가락에 눈이 멈춰졌다 .

기만의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자신의 아내, 자기만의 아내, 자기의 것을 낯선사내가 허락도 없이 아내의 보지에, 마치 양념을 찍어 맛을 보듯 여정의 씹물을 핥아대는 사내. 그리곤 다시금 내려가는 사내의 손. 사내의 손은 보이지 않았지만 손이 내려가자 마자 

 자신의 아내 여정이 반응했다. 

몸이 앞으로 숙여지는 듯 하더니 앞에 있던 유부녀처럼 손잡이를 꽉쥔다. 다시금 입술이 벌어지고 뜨거운 입김이 앞으로 뱉어진다. 

눈을 감고는 목이 뒤로 뽀賤낫? 여정의 입이 벌어지며 목이 뒤로 젖혀질 때 기만의 마음도 기대도 모두 젖혀지는 듯 했다.

 "찌걱...찌걱....찌걱....."

옆에 있던 두 남자는 아무소리도 듣지 못하는 듯 했지만 기만의 예민해진 귀에는 분명히 들려왔다 .

여정의 보지가 찌걱거리는 소리.....작은 보지 쫀득한 보지에서 씹물이 흘러 찌걱거리는 소리 오랜만이었지만 분명히 남편인 기만이 모를리 없었다. 

사내의 왼팔이 여정의 팔안으로 감싸쥐자 여정이 다시금 가방을 앞쪽으로 가렸다 .

분명 사내의 행동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도와주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합~~~~"

여정의 짧은 신음이 이어졌다. 

자신과의 섹스 때에도 그리 많은 신음을 내는 타입이 아니었다. 

 "헙~~" 

다시금 여정의 짧은 신음이 이어졌고 손잡이를 잡고 있던 손이 입을 막았다. 

 "펍~~~~"

사내가 무슨짓을 했는지 신음이 막고 있는 손을 차고 빡으로 튀어나왔다 

"하앙~~~~~~"

사내의 왼팔이 분주했다. 

여정의 씹두덩위를 자극하는 것일까? 아니면 

 아까처럼 여정의 팬티스타킹을 찢어내고는 보지알갱이를 희롱하고 있을까 

 아니면 아예 손가락을 보지속에 집어 넣어 수셔대고 있을까

 기만의 머리에는 온갖 상상력이 동원되고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여정이 오르가즘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는 한가지가 있었다.

최근에는 잘 보지 못했지만 신혼시절 그리고 몇년간 그랬던, 오르가즘이 다다르면 아랫입술을 꽉 깨무는 버릇이 있었다. 

 ""설마.....아니겠지....그건...아니겠지.....설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정의 눈은 감겨 있었다. 다시 꽉 쥔 손잡이 열려진 입술 전후로 조금씩 움직일때마다 뱉아내는 신음 사내의 양팔이 여정의 골반쪽을 잡고 있는 듯 보였다. 

여정의 보지는 밑보지다. 180정도의 남자는 숙이지 않고도 뒷치기가 가능할 정도로

 여정은 롱다리에 뒷보지다. 

기만의 심장이 터질듯이 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을까 잔득 발기된 자지는 앞의 유부녀의 엉덩이를 툭툭 건드리고 있었다.

 ""아..안돼...여정아...제발....안돼""

기만은 외치고 있었다. 잔뜩 발기된 자지를 하고서는 아내를 향해 외치고 있었다. 

물론 마음으로 말이다. 

하지만 여정의 몸은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아랫입술이 깨물어지고 있었다. 눈을 감고 손잡이를 질끈 쥔다. 

다가 온 것이다. 낯선사내의 손에 오르는 오르가즘......

기만은 어쩔줄 몰라했다. 미칠듯한 질투심과 흥분감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파고 들었다. 

기만은 헛기침을 할 요량으로 손을 입에 가져다 대고 기침을 하려고 하려던 찰라

 아뿔사__!!

앞의 여자의 손이 기만의 발기된 자지를 더듬어 왔다. 

기만은 반사적으로 얼굴이 자신의 자지를 향했다. 

아까전에 그렇게 씹질을 해대던 그여자의 반지 낀 왼손이 자신의 자지를 더듬었다. 

그리고 쉴 세없이 자신의 지퍼를 내렸다. 

 "틱_!"

잔뜩 발기된 자신의 분신이 여자의 손에 의해 튀어나왔다.

 "웃~~"

기만은 여정을 볼 겨를도 없이 다른사람의 눈을 의식한 듯 앞의 여자에게 바짝 붙었다. 

그리고는 몸을 추스릴 찰라 자신의 딱딱한 자지를 잡고서는 이미 찢어져 있는 자신의 뒷보지에 좆을 갖다 놓았다.

여자는 거침이 없었다. 허리를 살짝숙여서는 기만의 자지가 들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기만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아니면 아무생각없는 수컷이 되어 버린 것일까? 자지를 여자의 뒷보지에 그대로 꽂아넣었다. 

 "허업~~~~~~"

방금전 중년사내가 쑤셨던 보지, 아직 채 닦지도 않은 미끄덩하고 더러워진 보지다. 하지만 기만의 자지가 박히자 꽉~ 물어오는 쫀득한 보지에 자신도 모르게 피스톤질을 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그랬다. 달리고 있었다. 와이프 여정의 보지가 아닌 낯선 여자의 더러워진 보지

 미칠듯한 쾌감에 어느새 기만의 손도 여자의 골반과 허벅지를 잡고서는 좆질을 해댔다. 

 "처벅...처벅...처벅...처벅"

아까전에 그렇게 씹물을 쏟고도 여자의 보지는 홍수가 난듯 기만의 좆질에 처벅거리고 있었다. 

 "하아....하아~ ~~ 하아...하아...하아..."

 "아앙...아앙....아앙.....아아....아아"

기만의 헐떡임과 여정의 헐떡임 비록 간격은 있었지만 기만의 좆물이 밖으로 발사 되는 동시에 여정의 아랫입술도 깨물어졌다. 그리고는 벌어진 입술을 한 채 뒤로 한껏 젖혀진 목이 오르가즘에 이르렀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기만은 마치 무엇엔가 홀린듯이 정신을 차린다. 

좆을 지퍼에 넣고는 그제서야 여정을 찾고 있었다. 

앞에 유부녀는 연신 자신이 뿌려놓은 좃물을 닦아내고 있었다. 

뒤로 돌아보지 않는 유부녀, 여전히 한손에는 반지가 반짝거리고 있었다. 

얼떨결에 일어난 상황에 아직도 얼떨떨한 기만이다. 종점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하나씩 내리고 덤성덤성 빈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만은 아내에게 자신이 비춰질까봐 한참을 떨어져서 아내를 살폈다 .

낯설었다. 

누가봐도 여신같은 몸매의 섹시한 아내, 지금도 힐끗 힐끗 아내의 엉덩이와 씹두덩을 쳐다보며 히죽거리는 사내들 마치 지금은 내것이 아닌 남의 것처럼 느껴지는 기만이다. 

 ""그래 내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지 여정이 계속 뿌리쳤을 수도 있고. 그래 난 아무것도 못 봤잖아.....

엉덩이를 만지는 남자의 손도, 그리고 팬티안으로 들어가는 손도, 여정의 씹을 만지는 손도, 그리고 여정의 보지안으로 들어가는 자지도......그래 난 아무것도 못 거잖아.....추측이잖아....기만아....""

기만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자신을 위로했다. 

 ""그래....삽입을 했으면 사정을 했을 텐데 여정의 옷은 깨끗하잖아.....그러니까 아닌거야....아닌거라고 그래....아니거야""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뻔한 상황 뻔한 증거들을 눈에 보고도 믿으려고 하지 않는 기만이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 홀린듯 유부녀의 보지를 먹은 것이 괜스레 미안해 하는 듯 했다 .

마지막 종점 문이 열린다. 

자신의 무능함때문에 저렇게 섹시하고 또 시한 아내에게 이런일을 겪게 한 자신이 

 원망되고 또 원망이 되었다. 

쏟아지는 자학에 의자에 털석 주저 않는 기만이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여보세요???"

 "왓섭~~..롱타임노시~..."

 "뭐 뭐라구요?"

 "아빠 저라구요 예민이 박.여.진"

 "어...그래 여진아 어~ 미안 아빠가 지금 좀 시끄러운데 있어서"

기만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딸 여진이의 전화였다. 

둘째 처남네가 미국에서 학교를 하고 거기서 정착을 하고 있어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처남네 손에 맡겨져 키워졌다. 

어릴 때 부터 똘똘하다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여진이는 유독 자기 외숙모를 많이 따랐었다.

어린 나이인데도 외국에 대한 동경, 그런 여러 부분들이 미국으로 가게된 이유였다

"아빠 아빠~~"

 "어 그래 여진아 몸은 괜찮고?"

여진이는 기만의 말을 듣는지 안듣는지 자신의 말을 계속했다.

 "아빠 나....있죠 8학년 아니고 9학년이에요"

 "뭐...뭐라고??? "

우리나이로 치면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는데 꽤나 열심히 공부를 했는지 8학년을 짧은 시간에 패스를 하고 바로 9학년이 되었다고 호들갑이었다.

 "그래....야~ 우리 여진이 자랑스러운데???"

 "아빠....그리고 다음 달에 외숙모랑 같이 나갈거에요"

 "진짜야?? "

 "어어....완전 완전 좋아요. 아빠 아빠도 좋죠???"

 "그래 그럼 당연하지 올해는 처음이잖아"

 "맞죠...아빠 나 아빠 진짜 많이 많이 많이 보고 싶어요 아빠~~~히잉~~~~~"

벌써 6년째, 한국발음까지 꼬려버린 딸이었지만 낯설고 먼 땅에서 이렇게 애교넘치게 잘 자라준 것이 너무도 고마웠다. 소심한 기성이와는 다르게 활발하고 쾌활한 딸의 전화에 온 몸의 피곤함이 사라지는 듯 했다.

 "아빠 우리 빨리 봐요....보고 싶어요...쪽쪽~~ 쪽쪽"

어릴때는 기성이처럼 얌전하고 소심했던 아이가 이렇게 애정표현도 서스럼없이 하는 걸 보며 "역시 사는 곳이 중요하구나" 싶은 기만이다.

 "그래~ 날씨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아빠도 우리 딸 빨리 보고 싶어"

 "네...아빠...아빠 참 저 진짜 많이 컸는데 히히히 놀라실걸요???"

 "그래~ 우리 딸 얼마나 컸는지 놀랄 준비하고 기다릴께"

 "참 그거 아세요?"

여진이는 무슨 할말이 많은지 계속 국제전화를 붙잡아 댔다. 

 "어~뭔데?"

 "아빠 아빠 있잖아요....엄마...엄마 사진 있죠 그거 친구들이랑 보여줬는데 와~ 우리 엄마는 여기서도 여신이에요 여신~~"

 "그~그랬어?"

 "그랬어라니요 완전 대박이라니까요....환호성 지르고 소개시켜 달라고 하고 암튼 제가 여기서 아주 엄마 보여달라는 소리에 볶여 산다니까요....엄마랑 아빠랑 꼭 한번 와야해요 알았죠?"

 "그~그래 알았어....녀석은....참"

흥분되어 있는 딸의 목소리에 입술을 다물어 본다. 

전화를 끊고는 화장실로 들어서른 기만이다. 긴장한 탓에 방광이 터질 지경이었다.

화장실로 들어서는데 아까전에 열차안에서 봤던 덩치큰 한 녀석이 소변을 보고 있었다

 기만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열려진 문을 열고는 조심스레 화장실칸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앞쪽칸이어서 녀석은 기만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듯 했다.

 "타다닥 타다닥 타다닥 타다닥~~~~아아 하아~ 아흑 아흑...씨바...아윽....아윽"

바로 옆칸이었을까? 

사내의 딸따리 치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그리곤

"텅~"

화장실 칸 문이 열리고 한 녀석에게 서서 소변을 보고 있던 녀석이 퉁명스럽게 말을 던진다.

 "아~~ 씹새끼 더럽게 공공장소에서 ....시원하냐 색꺄`~"

 "아~~ 씨바....어떻게 집에까지 가냐 색꺄~ 아~~ 진자 미치는 줄 알았다"

 "야...잘 나왔어???"

 "좀 어둡긴 한데 씨발년 완전 잘나왔는데....와~~ 씨바...그런년이 그럴줄은....."

 "맞지 맞지 씨바....아 그 새끼...와~~ 진짜 말이 안나온다. 거기서 어떻게 ...그런.....야야 빨리 나한테도 보내라...씨바....난 집에서 딸쳐야 겠다."

기만은 아까전의 상황이 다시 머리에 그려졌다. 

이녀석들에 가려서 여정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놈들은 앞을 주시하는 척 하면서 다 찍은 모양이었다. 

 "개자식들 미친새끼들"

욕을 하고 분을 내도 할 수 없었다. 덩치큰, 그것도 젊은 두녀석에게 대들 수도 없었고 더군다나 그 여자가 내 아내라고 어떻게 말할 수도 없었다.

 "하~~ 씨바...이거 완전 대박이네...대박 야~ 씨바 이거 토렌트 올리면 경험치 좃나게 주겠지?"

 "당근이지 씨바 얼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씨바 아~ 니미 또 꼴린다 씨바 빨리 가자~~"

기만은 서서 볼일을 보지도 못하고 앉은 상태에서 좆을 꺼내서는 볼 일을 본다. 

아까 전에 미친상황으로 널부러진 힘없는 좆에서 물이 쪼르르 쪼르르 흘렀다. 

요즘 긴장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라 그런지 소변 줄기가 영~ 시원찮았다.

 ""저걸 올린다고??? ""

기만은 아내가 추행당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갈수도 있다는 사실에 어쩔줄 몰라한다. 

다행히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누가 누군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내의 몸이 그것도 다른남자에게 추행당한 것이 확실한 영상이 올라갈거라는 사실에 미칠 것만 같았다.

이미 멀찌기 사라져 버린 두 덩치큰 사내를 따라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이미 때는 늦어 버렸다.

지하철을 나와 한참을 걸었을까? 이미 저녁이 되어 버린 도시 차가운 바람이 기만의 낯을 때려댔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이 오히려 시퍼렇게 멍던 가슴에 시원하게 다가왔다.

 ""하~~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하~~ 내가 어쩌다가""

기만은 아내 여정의 모습이 생각나다가도 좁은 열차안에서 삽입까지 한 그 상황이 머리에 그려지는 것이 너무도 싫었다. 하지만 기만의 머리는 자꾸만 그 반지낀 유부녀의 몸을 그려냈다.

 ""미쳤지 미쳤어.....아내가 당하는 그 현장 바로 옆에서 아~ 기만아....왜 이러냐....미쳤어 미쳤어....미친놈""

기만은 자신을 자책해 보고 자책해 보지만 쉽게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았다. 

 ""조금 있으면 처남댁과 딸까지 오는데 아~~~""

완전히 엉켜버린 것 같은 상황에 좀처럼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

 "형~ 형~ J건설 김부장이 찾아왔던데 이번 도서관 짓는거말이야...."

기중은 침도 겨우 삼키고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어...그래"

 "그거...그거...우리한테 2차 하청 풀로 주겠다는데???"

 "진짜냐???"

 "그럼 진짜지 금방 전화 받고 바로 전화하는거야"

 "어...알았어....나 사무실로 바로 갈게"

 "바쁜일 있어서 퇴근한다더니....괜찮아?"

 "어...그래 괜찮아 일 끝났어 바로 갈께"

기만은 얼굴은 다시 생기를 찾는 듯 했다. 

 ""이것도 최이사가?? 쳇~ 설마 아니겠지 씨바 아무리 최이사라고 해도""

기만은 열심히 노력하고 홍보하고 땀을 흘린 결과가 나온거라고 자신하고 있는 눈치였다.

기만은 서둘러 사무실로 몸을 옮겼다.

금방이라도 쓰러져 죽을 것같은 사람이 전혀다른 사람이 된 듯 생기가 돌았다. 

추워진 날씨를 한참을 걸었는데도 전혀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 기만의 모습이다. 

사무실 앞에 도착한 기만의 눈에 주리의 차가 있었다. 

 ""뭐야? 또 아~~진짜 저년은""

아니나 다를까 사무실 창칸은 뿌옇게 변해 있었다. 

 ""아~ 새끼 지 형수친구랑 미친또라이새끼 저걸 그냥 확~~""

기만은 오늘은 뭐라도 한마디 하려고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빠구리를 하고 있던 씹을 하고 있던 쪽을 줄 생각이었다.

 "텅~"

날씨가 추워지자 압력 때문인지 문을 확 열자 꽤나 큰 소리가 났다.

 "어머~~ "

주리가 소리를 질렀다. 

 "아뿔사__!"

기만이 상상하던 모습은 없었다. 기중의 자리에서 뭔가 상의를 하고 있는듯 둘이 붙어 있다가 주리가 놀랐고 커피 포트에 물이 끊고 있었다.

말끔한 주리의 모습에는 뻘짓을 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 

 "형 놀랐잖아 무슨 문을 그렇게 열어"

 "아~~아 미안하다 내가 너무 흥분해서 말이지 J건설건 줘봐....."

 "여~여기"

기만이 기중에게 서류를 건네받는데 주리의 표정이 이상했다.

무언가를 끄라는 표시를 계속하고 있었다.

 "야야 기중아 커피포트 다 타겠다"

 "어어....알았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기중은 분명히 주리가 말한 일을 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와중에도 주리는 계속 손짓을 해대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