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떻게 알았어?"
"참 그걸 내가 왜 몰라 너 그거 시작하면 안돼 최이사는 이미 다 판을 짜놓고 하는 게임이야 절대 절대 안된다 하지 마라 내가 다른 일 할 수 있도록 도울테니까 하지 마라 기만아"
"후~~~~ "
기만이 긴 한숨을 내쉰다.
"아마 제수씨한테도 벌써 제의를 했을거야 제수씨는 자신이 이길수 있을거라고 생각할거야 분명히"
"그렇겠지"
"기만아 정신 차려라 못이긴다 나야 그 때 이후로 회사에 남았으니까 최이사처럼 사는걸로 그걸로 됐지만 넌 지금 달라 네가 자존심 지켜 가며 세워놓은 회사도 날라가고 제수씨도 우리 와이프 처럼 된다니까"
"......"
기만이 말이 없다.
그만큼 아내 여정을 믿는 것일까 한참을 말이 없다.
"기만아 제발 나처럼 되지는 마라 이건 노예나 마찬가지야 기만아"
"......"
"기만아 쓸데없는 승부욕 그거 아무의미없다. 너 승부욕 쩌는거 안다. 학교다닐때랑은 달라 이건 다르다고 최이사 그새끼 완전 또라이라니까...못이긴다고...이건"
"김부장"
"그래 기만아"
"나 우리 마누라 여정이 믿는다. 그리고 나 이겨야겠다. 그 개새끼 최이사 이겨야겠다."
"기만아~기만아~내 말 들어 이건 아니라니까"
"야 김부장 오늘 우리 삐둘어지게 마시자 우리 김이사를 위하여 자~ 마셔 마셔 친구야"
기만은 마치 승리라도 한 듯 잔을 들고 또 들었다.
기만은 취하고 싶었다.
으리으리한 집에 살며 온갖 호사를 누리며 사는 친구 김부장의 집에서 말이다.
"자 우리 김이사 마시자 마셔~"
이미 넥타이는 풀어진지 오래였고 와이셔츠 단추는 언제 풀렀는지 셔츠는 바지를 나와 흐물흐물 거리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는 눈이 있었으니 김부장의 와이프였다.
요염한 눈빛으로 연신 기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깨질듯한 두통에 찡그리며 눈을 뜨는 기만이다.
동남향 모두 햇볕이 들어오는 김부장의 집 기만은 처음 느껴보는 아침햇살에 눈을 찌푸렸다.
"잘 잤어요???"
"허~허업~"
기만은 자신의 입을 막아야했다.
다름아닌 친구의 와이프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자신의 옆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어떻게"
"아휴~ 왜그러세요 어제는 그렇게 절 못살게 구시더니~뿌웁~"
김부장의 와이프는 기만의 좆을 물더니 빨아댔다.
아침이어서일까? 아니면 남의 와이프여서일까? 기만의 좆은 평소와 다르게 빳빳하게 발기한 채 빨리고 있었다.
"으~으읍"
"가만 있어봐요 어제처럼 싸게 해줄테니까"
"으읍~으읍~뿌웁~뿌웁~"
"푸다닥~"
기만은 기겁을 한다
옷을 주섬주섬 챙기더니 불이나케 김부장의 집을 나섰다.
"띵똥~~"
최이사의 문자다
"그래~ 박부장 재밌는 게임이 될거야 김부장 와이프는 게임 시작전에 에피타이져라고 생각해 화이팅 하라고"
"뭐?에피타이져??"
기만은 자신의 휴대폰문자를 뒤졌다.
어젯밤 자신이 최이사에게 보낸 문자가 분명히 있었다.
""말씀하신 게임 시작하시죠""
분명히 자신의 폰에 자신이 쓴 문자가 있었다.
최이사의 문자가 이어졌다.
"난 말이야 박부장, 여자는 다 똑같다고 생각해 물론 자네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말이지. 여자들은 그냥 다 똑같은 냄비야 상황에 쳐해보지 않아서 그렇지 어떤 상황에 쳐하게 되면 냄비는 끓지 이게 내 생각이고 철학이지 김부장 마누라도 그렇게 튕기더니 요즘엔 아주 벌리고 다니더군 흐흐 자네 와이프도 곧 그렇게 될거야 박부장~"
"절대 그럴리 없습니다. 여정인 여정인 다릅니다. 다르다구요"
"그래 그럼 뭐 게임을 시작해 보면 알겠지 룰은 잘 알겠지만 다시 설명해 주지"
최이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먼저 자네 와이프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안되네 자네 와이프는 자네가 보고 있다는 걸 전혀 몰라 그리고 7번의 게임 중에 자네 와이프가 스스로 벌리면 내가 이기는 거고 아니면 자네가 이기는거지 마지막으로 자네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게 될거고 자네가 개입하면 게임은 끝나는거지 룰은 간단해 참~ 그리고 한 게임을 끝낼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 질거야 그리고 7게임 중 6번째 게임까지 이기면 자네가 모두 이긴 걸로 하지 이전 했던 계약의 두배를 약속하지 물론 10년 계약이고 말이야"
"그럼 마지막 7번째까지 이기면?"
"아~물론 7번째는 하지 않아도 되네 만약에 그것도 이기면 내가 자네와 자네 와이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지"
"무릎을 꿇고? 말입니까"
"물론이네"
기만은 최이사가 무릎을 꿇는다는 소리에 뱃속 아래쪽에서 부터 승부욕이 불일듯 일어나고 있었다.
"아~참 혹시나 해서 충고를 하는데 말이지 자네 와이프가 너무 음탕하게 변해도 너무 놀라지 말게나 혹시나 혹시나 해서 말이야"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
"흐흐 그래 그렇지 첨엔 다 그렇지 그래 그래야 재밌지 말이야 흐흐흐"
"최이사님이 무릎 꿇으실 걱정이나 하시죠"
"그래 흐흐흐 나도 그런 날을 기대해 보지 참 게임의 날짜와 시간 그리고 장소는 추후에 문자를 할테니까 꼭 그 자리에 있게 이미 이 전 계약은 풀어놨으니까 자네 동생이 진행하면 될테니까 말이야"
"그러죠"
"그래 박부장 아니 박사장 우리 페어플레이 하지 참 그리고 계약 내용은 법무사 사무실에서 서류로 만들어 보낼테니까 걱정말게"
"그러시죠"
퉁명스럽게 문자를 끝내는 기만은 피가 꺼꾸로 쏟아오르고 있었다.
"이 개새끼 두고 보자 이 씹새끼야~"
""아~ 참 그리고 게임은 언제든 지 박사장이 먼저 끝내도 되네""
그 시간 기중은 풀린 계약서를 메일로 받았고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아~씨바 됐다 됐어~ 형이 가서 뭔짓을 한지는 몰라도 씨바 됐다 됐다고"
그 날 저녁 기만의 집
유난히 섹스러워 보이는 아내 여정
짧은 핫팬츠에 박스티 길게 쭉뻗은 다리와 탱글탱글한 애플힙이 오늘따라 박음직하게 보였다.
"오빠~ 참 K건설 계약 다시 잘 됐다면서"
"어~어~그래~"
"잘 됐다 오빠~진짜 다행이다."
"그~그렇지~뭐"
기만은 아내 여정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은 그렇다 치더라도 여정이 어떻게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까 너무도 궁금했다.
"여~여정아?"
"엉? 오빠~왜?"
밝게 돌아다 보는 자신의 아내 여정 오늘따라 이상하게 남의 여자처럼 느껴지는 기만이다.
"호~혹시~너~말이야"
"왜?"
"아~아이다~아무것도"
"오빠~요즘 수상하단 말이야"
"수상하긴~뭐가 아니야 아무것도"
아내 여정은 아무일도 없는 듯 평소와 같이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 일을 했다.
"별일 없는거지?"
"무슨 일?"
"아 아니야 아무것도"
"오빠두 참 싱겁긴"
분명히 최이사의 제의를 받고 미칠듯이 고민을 하고 괴로워 했을텐데 자신을 위해서 아무내색도 하지 않는 아내 여정이 너무도 고맙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했다.
사실 이런 제안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너무도 마음이 아픈 기만이다.
자신이 대리시절, 그리고 과장시절 그리고 부장시절 몇차례나 접대를 요구받았던 기만이었다.
이를 악물고 버텨왔던 자신과 그걸 지켜보며 함께 아파해 줬던 자신의 아내가 최이사의 게임에 응했다는 것이 너무도 마음이 아파왔다.
"여정아 우리 이거 하지 말고 우리 다른거 할까?"
"미쳤어? 이제 K건설 계약도 다시 된 마당에 무슨 말이야"
"그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말이야 우리"
"아유~~ 왜그래 암말도 하지마 암말도 오빤 일이나 열심히 해 내가~"
순간 여정이 당황한 듯 하자
"내가 뭐"
"아냐 내가 뭐 할 수 있는게 있겠어 우리 오빠 뒷바라지나 해야지 우리 서방님 쪽~~"
"여정아~"
몇 번이나 이름을 불러본다.
김부장에게 대충 내용을 들었던 기만이 아닌가 마치 자신의 아내를 실험용 쥐처럼
될 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쏟아왔지만 최이사를 이기고 싶은 욕망과 성공하고 싶은 욕망 또한 그만큼 큰 기만이었다.
"여정아~ 오빠 믿지?"
"그럼~오빠 믿지 치이~ 오빠는 나 안 믿어?"
"안 믿긴 우리 여정인 영원히 내꺼잖아"
"그렇지? 우리 오빠~사랑해~"
여정이 조용히 안겨온다.
촉촉히 젖은 머리결이 오늘따라 유난히 차갑게 느껴진다.
다리가 유난히 길어 여정의 엉덩이가 기만의 손에 충분히 만져졌다.
"아이 오빠는 오늘 왜이래....."
"사랑해~~~"
"나두...오빠...."
-게임의 시작-
여정은 기만의 마음을 알았을까?
기만도 역시 아내의 마음을 알았을까?
둘은 어느 때 보다도 따뜻한 아니 뜨거운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고 있었다.
아무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화창한 아침이었다.
여정은 아무생각없이 앙증맞은 팬티차림에 브래지어 없이 얇은 상의를 걸치고는 거실로 나왔다.
툭 불거진 젖꼭지와 바디라인이 햇빛에 그대로 노출이 되었다.
"어~~엄마아아아~ 아쫌~~"
기성이가 방을 나오려다 여정의 모습을 보고는 기겁을 하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자신과 샤워도 같이 했던 기성이였기에 여정 역시 놀라는 건 당연했다.
"아 엄마 옷 좀 입고 다녀"
"어~어~그래 미안해 아들~"
"아~진짜~"
잠시 후 기성이는 가방을 챙겨 메고는 밖으로 나왔다.
"밥 먹어야지?"
"밥 먹기 싫어 오늘 빨리 가야돼"
"태워줄께"
"아~괜찮아`그냥 걸어가면 돼"
"쿵~~~~"
현관문이 속절없이 닫히자 여정이의 마음도 닫히는 것만 같았다.
"저 녀석 왜 저래???"
"모르겠어요 요즘 자주 저러네요 저보고 옷 입고 다니라고 그러질 않나 방문도 자주 잠그고"
"뭐 사춘기라서 그런가보지 뭐 저 또래 때 다 그렇잖아"
기만은 퉁명스레 말을 던졌지만 여정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기성이의 태도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K건설 계약이 다시 재계되면서 기만은 평소보다 더 일찍 출근을 했다.
물론 여정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사무실에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참 이상하게도 시작도 되지 않은 게임인데 마치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마치 태풍전야 처럼 기만의 집은 고요하기만 했다.
"다녀올께"
"엉~오빠 힘내 우리 오빠~쪽~~~~"
평소보다 더 다정하게 남편 기만을 배웅하고는 예전처럼 집안 청소를 준비했다.
여정은 아침에 기성이의 행동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중2병이니 하면서 떠들어 대는 걸 보며 기성이는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거라며 자신했던 여정이다.
여정이 기성이의 방을 치우기 위해 들어가는데
여기저기 흩어러진 옷가지와 책들, 남자 중학생 다운 방모습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시큼하고 비릿한 냄새는 오늘따라 더 많이 나는 듯했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휴지 침대 아래에는 유난히 많이 휴지들이 널려 있었다.
늘 있어왔던 비염때문에 코를 푸느라 그랬으려니 하고 휴지를 주워 쓰레기통에 담는데 유독 많은 양의 누런 콧물이 묻어 있는 걸 발견하는 여정
"녀석 어지간히도 나왔네 에휴 병원 한번 가봐야겠네"
수십장의 휴지를 주워서는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한다.
집안에서는 짧은 치마와 부드러운 천으로 된 가슴이 살짝 파인 면 티셔츠를 주로 입는 여정이다.
허리를 숙일때마다 살짝살짝 비치는 팬티가 앙증맞다. 골반이 크지 않아 그 부분만 보면 마치 고등학생 정도로 보일만큼 탄력있고 부드럽다.
적당한 크기의 가슴도 열려진 단추사이로 살짝살짝 비치며 가슴의 윤곽을 보이기에는 충분했다.
어지럽게 널려진 책상을 보며 피식웃는다.
"녀석 이런 건 왜 날 닮아가지고 아빠를 닮았으면 잘 정리를 할텐데"
여정이 책상을 정리하고 컴퓨터에 먼지를 닦는데 순간 기성이의 요즘의 태도에 신경이 쓰이는 여정이다.
"설마 녀석 진짜 사춘기인가? 야동 같은거도 보고 한다던데 설마 녀석 아침에도 내 모습을 보고 그런건"
여정은 한번도 생각지도 못한 일에 순간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어린아이로만 봐왔던 기성이 벌써 이렇게 커버린걸까 하는 묘한 마음이 밀려왔다.
하기야 언제부턴가 샤워할때도 문을 닫고 하고 옷을 갈아 입을 때는 꼭 제 방에가서 하는 녀석이었다.
아침에 츄리닝 차림으로 나올 때 툭 불거진 앞이 꽤나 남자인냥 뽄세를 내기도 했었다.
3학년때 까지인가 굳이 자기와 목욕탕을 가겠다고 때를 쓰는 바람에 학년말까지 여탕에 다녔던 녀석이다.
"아~엄마 이건 좀 아니다 아들 방 확확열고 컴퓨터 막 열어보고 그럼 안돼지~~~"
징징거리는 녀석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여정이다.
하지만 여정의 행복한 웃음이 아주 잠깐 동안만 이었다.
기성이의 컴퓨터를 열어볼 때 까지 말이다.
컴퓨터는 아침인데도 본체가 뜨거워 있었다.
여정의 가슴에 쿵쾅거려왔다. 혹시나 하는 엄마의 마음일까?
"띠디딩~~~~"
윈도우가 시작되고 바탕화면이 열리기시작했다.
유독 소심한 성격이라 그런지 일본 만화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기성이었다.
잘하지 못하는 컴퓨터지만 이리저리 파일을 열어보았다.
내문서 파일을 여는 순간 수십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들이 즐비하게 다운 받아져 있었다.
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 여정이 컴퓨터를 끄려고 하는 순간
"손대지 말것" 폴더가 눈에 들어왔다.
흔히들 이 시기에는 스스로 자아를 발견하는 시기이기에 이런 유형의 파일이나 글이 많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던 여정이다.
여정은 잠시 고민을 하다 파일을 열었다.
하지만 역시나 애니메이션 그리고 연예인들의 사진이 대부분 이었다.
"mother"
잡다하게 널려진 수십개의 폴더와 파일들 중에 유독 눈에 들어 오는 폴더가 하나 있었다.
여정의 가슴이 뛰는 건 왜일까? 여정은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폴더를 클릭했다.
"휴~~~"
하지만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다.
소심한 성격의 아이들의 일본애니메이션을 많이 본다는 건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별 생각없이 폴더를 닫으려는데 여기저기 널려진 폴더에 손이 갔다.
"헙~~"
생각없이 이리저리 열어본 폴더중에 익숙한 모습의 야한 사진이 발견되었다.
유난히 긴 다리와 팔 그~그리고 보통사람과는 조금 다른 직모의 씹털 그~그건 자신의 모습이었다.
"쿵~~~~~~~~~"
여정은 가슴이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자신의 알몸사진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지도 그리고 자신이 언제 저렇게 하고 있었는지도, 여정의 머리는 순간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것만 같았다.
""침착하자~침착""
여정은 자신에게 침착을 외치며 차근차근 생각을 더듬었다.
아마도 그건 남편 기만과 오랜만에 섹스를 마치고 피곤한 탓에 옷도 입지 않은 채 자고 있었을 때인 듯했다.
불과 얼마 전의 사진이었다.
여정의 손은 부지런히 다른 파일들을 열어보았다.
여기저기 널려 있긴 했지만 수십장의 자신의 사진들이 분명했다.
자신의 뒷모습 그리고 가슴쪽 모습 얼굴 그리고 씹두덩을 찍은 사진들이었다.
"어떻게~ 기성이가 말도안돼"
여정은 예전 주리가 하던 말들이 떠올랐다.
""아이고 야 이년아 요즘은 중학생 되면 거의 대부분 남자애들은 딸따리치고 70%는 빠꾸리도 한다니깐 미친년 아 진짜라니까 요즘애들이 얼마나 자유분방한데 지네 엄마 보지사진도 교환하고 암튼 요즘 얘들 무섭다니깐""
여정은 쿵쾅거리는 가슴을 다독이며 한숨을 쉰다.
"후~~~~~"
여정은 며칠 전 기성이 방에서 났던 통화소리가 순간 기억이 났다.
""아 너나 잘 가지고 와 난 있다니깐 ""
"설마 그 소리가 이걸 말하는건......"
여정은 또래 아이들이 생각없이 엄마 사진을 찍어서 자랑꺼리로 삼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설마 기성이가 그럴거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여정이다.
"아~아닐거야 설마~아니겠지 "
여정은 입으로는 부인하면서도 쿵쾅거리는 가슴이 진정이 되지를 않았다.
"서~설마~그럼~혹시 지난번에 해킹도? 푸우~~~"
여정은 지난번 해킹 사건 이후로 혼자 있을 땐 절대로 컴퓨터를 켜지 않았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포맷이라는 걸 하고 다 지우면 해킹하지 못한다는 기사의 말을 듣고도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던 여정이었다.
여정은 의자에 앉아서 더 세심하게 파일들을 이리저리 열어보았다.
하지만 숨김폴더 하나 제대로 열지 못하는 컴퓨터 실력으론 아무것도 더 이상 발견하지 못하는 여정이다.
잠겨진 메세지는 열어볼 수도 없었다.
""설마 지난번에 그 해킹을 아니야 아니지 아직 어린데 그런 실력이 될리가 없지 그럼 혹시 나쁜 친구라도""
여정은 미칠 듯한 궁금증에 조급증까지 생겨 안달이 났다.
""아~어떡하지 지난번 그 기사 아~좀~그런데~그 사람은~그래도 아는 사람은 그 사람 밖에 없고""
여정은 어떻게는 아이들과 하는 메세지 내용을 알고 싶었고 메일의 내용도 확인해보고 싶었다. 혹시나 나쁜친구나 나쁜 선배 아이들과 어울리는 건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되었다.
여정은 순간 다시 휴지통에 버려졌던 휴지들을 주섬주섬 뒤졌다.
"킁킁~~"
자신도 모르게 휴지에 코를 박고는 냄새를 맡아보았다.
"이~이건 오빠냄새랑"
코를 푼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비릿한 향과 밤 꽂향의 냄새가 났다. 분명히 콧물이 아닌 정액이 말라 나는 냄새들이었다
물론 자위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하루동안 이렇게 많은 양의 자위를 했다는 것도 믿기지 않았고 분명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딸따리를 쳤을 것을 생각하면 순간 아찔한 생각마저 드는 여정이다.
""말도 안돼~어떻게 기성이가 ""
여정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침대에 털석 주저 앉아버렸다.
눈이 풀린 채로 하염없이 모니터만 바라보는 여정, 갑자기 지금의 상황과 여건 그리고 환경들이 한꺼번에 가슴으로 밀려왔다.
왈칵 쏟아지는 눈물이 여정의 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한참을 멍하니 있던 여정이 지난번 컴퓨터회사로 연락을 했다.
"여보세요"
"아~네 여기 지난번에 수리 의뢰했던 곳인데요 지금 좀 와 주실 수 있겠어요?"
"네~사모님 그럼 1시간 내로 저희기사 보내 드리겠습니다. "
왜일까?
여정은 지난번 기사 말고 다른 사람으로 보내달라는 소리를 하지를 못했다.
왜일까? 왜일까?
한참을 청소를 하고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띵똥~~~"
여정의 가슴이 뛰고 있었다.
하지만 어찌됐건 기성이컴퓨터부터 어떻게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더 컸을까
문을 열어주는 여정
"어~어서어세요"
"안녕하세요 사모님 xx컴퓨터 OOO 라고 합니다"
다행이었을까?
지난 번 그 음흉한 기사가 아니었다.
덩치가 크고 두툼한 손을 가진 30대의 남자였다.
"네 사모님 뭐 안되시나요?"
"아~네 제 아들녀석 컴퓨터 좀"
여정은 기사에게 이런 저런 상황을 이야기 했다.
"아~사모님 그런데 이부분은 저희가 좀~아무리 아드님이라도 그걸 열어보는 건 좀"
"아~그.그렇죠? 근데 혹시나 싶어서 나쁜 애들과 어울리거나 그런가 싶어서요"
"또래 얘들 많이 그렇습니다 다녀보면 비슷비슷하고 다 그러다 지나갑니다."
"그런가요? 참 그리고 지난번에 역해킹~"
여정은 이상하리만치 믿음이 갔던 지 이러저런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그러더니 기사가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어~그래~알았다~자식아ㅋㅋㅋ"
그리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오더니 여정을 빤히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늘상 남자들의 눈에 스캔이 되는게 익숙했지만 집안에서 그것도 단 둘이 있는 장소에서 남자가 자신을 훑어 보는것이 묘하게 느껴지는 여정이었다.
갑작스레 묘한 미소를 띠는 기사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근데~이거 만약에 걸리면"
지난번과 같은 이야기 같은 표정이었다.
그래서 여정이 먼저 선수를 친다.
"기사님 30만원이면 되겠어요?"
그리고는 기사의 표정을 살피는 여정이다
"아~그~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