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부
나는 혜영의 품에서 한없이 울고 있었다.
"오빠 무슨일이에요? 왜 이렇게 울어요 ?"
"........"
"그래요 원없이 울어요. 울면 속이 시원해 져요."
혜영은 나를 품에 꼭 끌어 안았다.
"우리애기 엄마 품에서 마음껏 울어요 속에 쌓여있었던 것 다 풀어 버려요."
나는 더욱 서럽게 혜영의 품에서 울어 버렸다. 그녀의 품속은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했다. 어머니의 품이 그립다. 어머니의 얼굴도 이제 희미해질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렸지만 어머니의 가슴 내음만큼은 이상하게 기억한다. 혜영의 품에서 어머니의 냄새가 난다. 나는 혜영의 가슴에 얼굴을 비볐다. 나는 나도 모르게 "엄마" 하는 소리가 나왔다. 이 나이가 되도록 어머니의 정이 그리워 어머니의 품을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혜영이 나의 얼굴을 들어 나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우리 아기 엄마 젖 줄까."
혜영이 가슴을 열어 나에게 젖을 물렸다.
"그동안 엄마젖을 먹지 못했지 우리아기 엄마젖 많이 먹어요"
나는 혜영의 젖가슴을 빨고 또 빨았다. 아기가 엄마젖을 찾듯이 얼굴을 가슴에 묻고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혜영에게서 엄마의 품속을 찾았다. 이 엄마의 품을 놓칠 수 없었다. 나는 더욱더 혜영을 세게 안았다. 나는 한참을 울고나서 이제 정신이 어느 정도 돌아 왔다. 내가 혜영의 가슴을 빨고 있었다. 지금 상황이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혜영의 가슴에서 입을 떼고 혜영을 봐라 봤다. 혜영은 마치 아기를 쳐다보는듯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 봤다.
"우리 아기 엄마 젖을 다 먹었어?"
"혜영아 미안하다"
"우리 아기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 왔네"
"혜영아"
"오빠 너무 자기마음을 혹사 시키지 말아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그만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지요 너무 옛일을 기억하고 있으면 자기자신만 망가져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혜영을 쳐다봤다.
"오늘은 정말 미안하다 너 볼 낯이 없다."
나는 가게에서 나올려고 했다.
"오빠 가지 마세요. 오늘은 그냥 저하고 있어요"
나는 혜영을 돌아다 봤다. 혜영이 쓸쓸하고 안스럽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오빠가 필요해요. 저도 누구에게 위안을 받고 싶어요. 그러니까 오늘은 저하고 있어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부끄럽지만 오빠와 오늘같이 있고 싶어요"
혜영이 나에게 다가와서 키스를 했다.
"오빠 제가 헤픈 여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오늘은 아무래도 오빠와 같이 있어야겠어요"
"내가 불쌍해 보여서 그러면 안 그래도 돼"
"아니에요 지난 몇달간 오빠를 봐 왔고 오빠가 아픈 과거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느꼈어요. 오빠가 불쌍하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오빠 옆에는 내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더욱 더 그렇구요"
"나는 남을 사랑할 자신이 없어"
"저와 결혼하자거나 사랑해달라거나 그런것이 아니에요 그냥 저와 이렇게 지금처럼 지내시면 돼요"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혜영을 쳐다봤다.
"오빠 이리 오세요"
혜영이 가게에 딸린 작은방으로 나를 이끌었다. 나와 혜영이 자리에 누워 서로를 쳐다 봤다.
"이리 와요 이 엄마 품으로 와요"
나는 혜영의 품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가슴을 더듬었다.
"우리 아기 엄마 품이 그렇게 그리웠어요"
나는 엄마 젖을 찾는 아이처럼 혜영의 가슴을 찾아 젖가슴을 더듬었다. 혜영은 가슴을 열어 젖을 물려 주면서
"우리 오빠 그동안 엄마가 그리웠나 보네 이제 내가 있으니 나에게서 엄마를 찾아요"
나는 혜영의 젖에서 입을 떼고 혜영의 입술을 찾았다. 혜영의 입술은 달콤했다
"오빠 옷을 벗겨 주세요"
나는 혜영의 옷을 한 켜플씩 벗겨 냈다. 실오라기 하나 없이 벌거벗은 혜영은 애를 둘이나 낳은 여자가 아닌 처녀같은 몸을 가지고 있었다.
"오빠 사랑해 주세요"
내가 혜영의 위로 올라가 가슴을 빨고 있으니 그녀가 나의 좆을 가만히 잡아 왔다. 그 손길이 가늘게 떨려 왔다. 마치 아기의 손을 만지듯이 가만히 나의 좆을 쓰다듬었다. 나는 가슴에서 입을 떼고 그녀의 배꼽에 입을 대고 손으로는 까칠까칠한 그녀의 음부를 만졌다. 그녀가 나를 자기 위로 이끌었다. 나는 그녀의 샘을 마시고 싶어 졌다. 우물에 입을 대고 빨았다.
"오빠 더러워요 그러지 마세요"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않고 계속 샘물을 마셨다.
"오빠 그만 그만요 이제 오빠 사랑을 받고 싶어요"
나는 혜영의 몸에 몸을 실어 나의 좆을 그곳에 맞추어 밀어 넣었다.
"아 윽 오빠 천천히 살살해 주세요"
천천히 나의 몸을 그녀의 몸속으로 밀어 넣었다. 지금까지 느껴 보지못했던 따스한 기분을 느꼈다.
"혜영아 사랑해"
나도 모르게 사랑한다는 말이 튀어 나왔다. 그녀는 나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저도 사랑해요"
나의 분신은 그녀의 몸속에 넣고 달리기 시작했다.
"오빠 으 윽 허 헉 이 제 세게 박아 죠요 "
나는 그냥 혜영의 몸 속에 있는 것이 좋았다. 그녀는 나의 허한 마음을 채워주고도 남음이 없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드디어 그녀의 몸 속에서 폭발했다. 너무 행복했다. 우리는 떨어지지 않을 듯이 사정후에도 꼭 끌어 안고 있었다.
"오빠 잠시만요"
혜영이 방에서 나가 수건에 물을 적셔와 내 몸을 닦아 주었다.
"오빠 이제 울지 말아요. 이제 내가 있으니까 마음속에 담아 두지 말고 나에게 다 말해요. 내가 다 받아 줄게요"
나는 말없이 그녀를 안았다. 둘이서 그렇게 안고 누워 있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내 인생에 이렇게 편안한 잠을 잔 적이 없었다. 잠에서 깨어나니 내 몸에는 이불이 덮여 있었고 속옷도 입혀 있었다. 나의 기척을 들었는지
"우리 아기 밥 먹어요 " 한다
나는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나 방문 밖으로 나왔다.
"지금 몇 시야?"
"10시 쯤 됬어요"
"혜영아"
"오빠 아무말 하지 말아요 우리 그냥 행복 했잖아요"
" 응 하지만 나는...."
"오빠에게 나는 원하는 것이 없어요 그냥 이대로 저를 보러 오시면 돼요 언젠가는 오빠도 이곳을 떠날거고 저도 오빠를 사랑했던 마음만 간직하면 돼요. 그때까지 아무 말 말고 이렇게 시간이 나면 식사 하려 오세요 다른 것은 안 원해요"
"혜영아 고마워"
그날 오후 우리 한일호는 출항을 했다. 상식이 나를 보고 말했다
"민규야 너 어디걌었냐?"
"어디 가기는"
"어제 보니 방에도 없고 너 어제 외박 했지"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아무데서 잤어"
"야 너 어제 왜 그랬어?"
"뭐가"
"미진이한테 너무 쌀쌀맞게 대했잖아"
"내가 그랬나"
"너 미진이 알고 있었던 거 아니야"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
"너 가고 미진이 너에 대해 자꾸 물어 보잖아"
"뭐라고 물어봐 그년이 나에 대해 알아서 뭐 할려고"
"그 사람 언제 왔냐 뭐하다 왔는지 아느냐 생활은 어디서 하느냐 뭐 그런거"
"미친년 지가 뭔데 나에 대해서 물어봐"
"너 이상하다 미진이 이야기 나오면 감정적으로 나오는데"
"몸 파는 게 나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다음에 보면 어찌 해보겠다는 거 아니야"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너 다음에 그곳에 갈 생각이 있냐?"
"내가 왜 그기를 가냐 돈 아깝게 그런 이야기 할려면 저리 가라 나 바쁘다"
우리 배는 조업을 마치고 일주일 만에 통영에 입항을 했다. 모든 정리를 마치고 숙소에 들려 옷을 갈아 입고 혜영의 가게로 갔다. 가게에 들어서니 뜻밖의 손님이 있었다.
"오빠 수고 했어요 요번에는 좀 늦었네요"
"응 어획고를 채우지 못해서 좀 더 있었어"
혜영이 나를 반갑게 맞아 주는데 혜영의 옆에 연정이 앉아 있다. 나는 본체만체하며 혜영이 차려주는 밥을 아무말 없이 먹었다.
"오빠는 이제 아는 체도 안하는군요"
"........"
"내가 아무리 미워도 그 동안의 정도 있었는데 아는 체라도 하지요"
"내가 그럼 너에게 어떻게 해야 하겠니 반갑다고 춤이라도 출까"
혜영이 우리 둘을 쳐다 보며
"오빠 미진이와 아세요"
나는 혜영이에게 대답은 하지 않고 연정이를 노려 봤다
"내 인생에서 이제 너는 좀 빠져 줬으면 하는데 왜 자꾸 나를 힘들게 하냐"
"내가 언제 오빠에게 힘들게 했어 그냥 나를 자유롭게 했으면 이렇게 안됐잖아. 이게 뭐야 사무실에 있던 사람이 선원이 되어 막일이나 하고"
"뭐 니가 그런 말 자격이나 있니 너는 지금 어떻니 몸이나 팔고 있으면서...."
"이게 지금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야"
"그렇겠지 이 남자 저 남자 남의 눈치 안보고 대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돈도 벌고 말이야"
"이렇게 된 것도 다 오빠 떄문이야 오빠가 그냥 눈감아 주고 나를 사랑 해줬으면 나는 조금 즐기다가 오빠에게 돌아 갔을거야"
"어련히 그랬겠다 내 눈 속이면서 다른 남자 품에서 히히덕거리던 게 어디서 그리고 내가 뭐 홍어 좆이냐 남에게 너덜해진 계집을 뭐가 좋다고 다시 받아 들여 너는 그럼 내가 다른 여자와 살림 살다가 돌아 와도 받아 주겠네 웃기는 소리 말라고 해"
혜영이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 봤다
"세상을 어떻게 너가 하고 싶은데로 살 수 있니 너는 너하고 싶은대로 남자들을 만나고 다녔어. 남편인 나는 안중에도 없고 너는 너를 이해해달라고 하지만 세상에 어떤 놈이 자기 여자가 바람피우는걸 이해해줄 바보는 세상에 없을거야"
"나를 사랑하는데 그것도 못 이해해줘요"
"사랑하니까 더 이해를 못하지
너는 나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다른 행동을 한거야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해 줄 줄도 알아야지 어떻게 너는 너를 믿고 있는 사람을 배신하는 거지. 세상에 누구나 지나가는 멋진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저사람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거야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하질 않아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 나를 믿어주는 와이프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동물은 자제를 하는거야 그것을 자제하지 못하면 동물 보다 못한 인간이 되는거야 개도 새끼 가질 때면 수컷 한 마리만 선택해서 해 이놈 저놈 하고 하질 않는다고 세상에는 초대남이니 3섬이니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 그러나 내 생각에는 그 사람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거야. 부부관계는 소중한거야. 이놈 저놈에게 돌리는 그런 관계가 아니야. 지금이야 와이프를 사랑하고 있으니 와이프가 원한다 해도 이해해 줄 수도 있고 자기들도 그걸 즐기겠지. 그것이 영원히 갈까? 가지 않을 거야. 사람들은 좀더 강한걸 추구 하게 되어 있어 자기들의 욕망에 와이프를 또는 남편을 이용해 먹는 것 뿐이야. 만약에 남녀가 연애 중인데 자기 애인이 원한다고 해서 다른 남자를 초대해서 그 짓을 하게하고 자기는 지켜 보거나 같이 즐긴다. 그럼 그 사랑이 식으면 그 여자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그 여자를 더럽다 갈보다 걸레다 하면서 차버리고 다른 여자를 만날거야. 사랑은 영원하질 않아 지금 당장은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것처럼 하지만 그 사랑하는 마음은 금방 식어버려 그 다음은 정으로 사는 거고 물론 잘살아가는 부부 연인들도 있겠지 하지만 극 소수일 뿐이야. 그 극소수의 사람들을 보고 세상을 살수는 없어"
나는 얼굴이 벌겋게 변해서 말을 했다
"니가 그 그 소수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면 먼저 나에게 어떻다고 이야기를 했어야 했어. 하지만 너는 그렇게 하질 않았어 나를 원망만해 지금도 그때 이야기 했어도 별반 다르지 않았겠지 하지만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는 있었을거야"
나는 물을 한잔 마시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런데 너는 나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냥 나는 한 남자에게 만족을 못한다고 했어. 난 그것이 화가 났던 거야. 우리가 오래된 부부라면 권태기가 왔으니 그 해결책으로 한가지 방법일수도 있어. 이것도 그 극소수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이야 그런데 너는 나에게 봐라 내가 이런 여자다 그러니 너는 나를 이해 해야 한다는 둣이 행동했어. 뻔한 행동이지 나는 너를 믿었는데 나를 배신 한거야. 이제 이런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겟지. 너와 나는 이제 남남 이니까 너에게 왜 이런 생활을 하느냐 하는 것도 참 미친 짓이지. 왜 내가 너의 인생에 끼어 들겠니 너는 너의 삶을 살아 이제 나는 나의 삶을 살 거니까. 지난 일은 그냥 개꿈을 꿔다고 생각할거야 아주 더러운 꿈을 "
나는 한숨을 쉬었다. 연정이는 아무말을 하지 않고 나를 쳐다만 봤다
"너와는 이제 마주치지 않았으면 한다 서로 불행했던 1년이었으니까. 그리고 한가지 쓸데없는 참견 이지만 너 언제나 젊을 줄 아는 모양인데 오산이다. 너도 이제 늙어 갈거야 늙으면 어떤 남자도 너를 쳐다보지 않아 젊었을 때 뒤를 생각해서 생활해라 이게 전 남편으로써 마지막으로 해줄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