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연정 ]
1 부
" 띠리링 띠리링"
전화소리에 확인을 해보니 진욱이전화다. 진욱이는 나와 고등학교 친구로 30년지기다.
"야 , 전화를 왜이렇게 안하노."
"왜 무슨일인데 ?"
"무슨일이 있어야 전화하나 하도 전화가 없어가 전화 했지. 지금 어디고?"
"집이다 와! "
"술이나 한잔하자"
"술은 무슨 시간이 몇신데..."
"몇시긴 9시밖에 안됐구만 나와라."
"니 어디있는데?"
"내 남포동... 택시 타고오면 40분 밖에 안걸린다. 나와라 얼굴한번 보자."
"씰데없는소리 나 잘란다 주말에 전화해라."
"야! 니 결혼은 안할기가?"
"결혼? 이나이에 결혼은 무슨"
"40도 안됐는데 무슨영감처럼... 나와라 내 여자소개해 줄께"
"됐네 이사람아! 그냥 집에 가시오. 제수씨 기다린다. 어디가서 바람피질말고 집에 바로 가라"
"안나올기가"
"그냥 나가기 싫다 다음에 보자"
"그래 알았다 그럼 쉬라"
10시 쯤 됐을까 또 전화가 왔다.
"와 왜 또 전화질이고 니 술먹었나? 그냥 좀 집에 가라."
"나와라 집앞이다."
"니도 참 대단하다. 여가 어디라고 왔노 알았다 나갈께"
면도도 안한 덥수룩한 얼굴에 반바지차림에 슬리퍼를 끌고 나갔다. 길가에 진욱이차가 서있고 멀리서 보니 조수석에 어려보이는 아가씨가 타고 있었다.
"이새끼 또 바람피는구만 지버릇 남 못준다고 그고생 했으면서 또 지랄을 떠는구만"
차에서 진욱이와 아가씨가 내리면서 인사를 한다.
"민규야 오랬만이다. 어디 주차할때 없나? "
"이 시간에 무슨주차고 술집앞에 주차하면 돼지"
"근데 누구시고?..."
"응 대학후배 우리회사에 다니고 있다. 연정아 인사 해라 저번에 이야기 했제 ? 내친구 민규"
"안녕하세요. 이연정이라 합니다."
"아! 예 이민규라고 합니다."
연정이라는 아가씨는 키는 좀 작아보이는데 몸매는 참 착하게 생겼다. 가슴도 좀 나오고...
"니 술안먹었냐. 차를 타고 오게?"
"응. 니하고 먹으려고 그냥 올라왔지 뭐..."
"뭐 먹을래? 여기까지 왔으니 내가 모셔야지.."
"연정씨라고 하셨나요 뭐 드실래요?"
"야! 연정이는 소주 좋아 한다."
"소주요? 소주 좋죠 저기 곱창잘하는데 있는데 곱창 좋아하세요?"
"예 소주안주에는 곱창이 좋죠"
우리는 곱창집으로 가서 소주잔을 기우리며 이야기를 했다.
"연정씨는 남자 친구 없어요? 이 시간에 이런 도둑놈하고 다니는겁니까?"
"도둑놈이요? 진욱 선배는 도둑놈아닌데요?"
"야! 니는 연정씨한테 도둑놈 심보 안보여 줬는갑네?"
"니는 무슨소리하노 내가 얼마나 젠틀한데? 그렇제 연정아?"
"젠틀뿌러지는 소리하고 있네. 내 니속을 다 아는데 무슨"
"야! 실데없는 소리말고 술이나 묵으라"
그녀와 나는 말이 잘 통했다.
우리는 늦게 까지 소주잔을 기우리다가 헤어졌다.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는 사이 진욱이는 화장실 간다면서 자리를 비웠다.
"저기요 연락처좀 주시겠어요?"
"뭐야 이여자 왜 남의 연락처를 달라는거야"
"예 저는 명함이 없는 직업이라 명함이 없는데요? 연정씨가 명함한장 주시죠?"
하니 그녀가 명함을 건넸다 == 00식품 연구소 대리 이연정 ==
"연락한번주세요. 오늘 잘먹었읍니다."
그녀는 눈을 살짝 깜박인다. 그렇게 그녀와의 첫만남이 이루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