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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화 〉35화 : 꿈 속으로 下 (35/169)



〈 35화 〉35화 : 꿈 속으로 下

자그마한 체구의 여인이  위에 올라타 있었다.
작은 여인, 누가 이하린보다 소녀라는 단어가 어울릴까.
올라타서 나를 누르고 있다기보다는 살포시 얹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벼운 여인.

롤러코스터의 안전바를 붙잡듯이 그 작은 손으로 내 물건을 꾹 쥔 그녀.
매끈한 등을 보여주며 그녀가  복근 위에 올라타 있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가볍게 요동치는 부드러운 여자의 몸.

“내가, 내가 성좌님께, 으으...”

뜨거운 한숨을 뱉어낸 그녀가 자그마한 손을 움직인다.
챱챱 물기 어린 소리와 함께 빠르게  물건을 흔드는 작은 손.
동시에 그녀의 혼란스러운 감정  불안함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낀다.


 경험이 없고 야동만 본 게 전부인데 성좌님의 마음에 찰까 두려워하는 기특한 발상.

나로서는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조금 세워 줄 필요는 있어 보인다.


광신도적인 면모를 보면 별다른 방법을 준비할 이유도 없었고.

“그래, 그렇게...  하는구나.”

내 위에 올라탄 자그마한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렸다.
곧바로 부정적인 감정보다 긍정적인 감정이  치솟아 오르는  느껴진다.
굳이 비교하자면 라떼를 마실  커피와 우유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바뀌는 기분.

“기분 좋으신가요?”

“그럼, 네가 해 주는 봉사인데.”


자신감을 얻었는지 작은 몸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귀두 쪽을 긁어보다, 그대로 뿌리까지 쭉쭉 잡고 흔들지를 않나.
아니면 고환을 살살 어루만지다 용기를 내서 자그마한 혀를 가져다 대기도 한다.

알고 있는 성적 지식을 최대한 끄집어내는 모습.
아등바등 움직이는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기묘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그것도 느껴져서는   장소에서.

‘아이 씹, 뭔데 이건?’

악! 하고 호들갑을 떨 뻔했지만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해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킨다.
내 위에 앉아 있던 이하린을 침대에 반대로 뒤집으면서.
정상위, 그러니까 내 기준으로 정상위 자세를 만들기 위해.


‘봉사를 어디까지 하려고.’


올  왔다는  나를 올려다보는  똘망똘망한 눈망을.
저런 순진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연스럽게 내 항문에 손가락을 후벼넣으려 시도를 했다는 게 무서울 지경이다.

아무리 섹스가 아니라 봉사라고 생각을 해도 그렇지.

멸망한 세상에서 음담패설을 즐겨 하는 양반이 많았다.
여자가 귀해지니 허세 섞인 음담패설이 마구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 중에 똥까시니 림 잡이니 남자 전립선 건드리는  그렇게 기분이 좋다고 낄낄대는 양반들이 있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겪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니까.
 뒷구멍은 영원히 배설 기관으로 남을 것이다.


“너만 움직이는  조금 불공평하지 않니?”


어휴, 씨발 놀래라.
슬금슬금 기어들어 와서 괄약근을 풀어주려 시도한 손가락질 한 번에 인자한 성좌 코스프레가 박살  뻔했다.
이런 기분이라 전생에 엉덩이 만지는 거 싫어하는 여자들이 있었구나.

자그마한 반성과 함께, 무릎을 붙잡아 쭉 벌린다.
남의 엉덩이에 손가락은 집어넣으면서 자기 다리 벌려지는 것은 그토록 창피한지 다시 벌겋게 달아오르는 얼굴.
원래대로라면 이하린이 스스로 내 위에서 떡방아 찧는 모습을 보려 했지만 어쩔 수 없지.

그대로 누워 있다가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으니까.

이쪽 세상의 성 감수성도 이해할 수 없는데
광신도의 한 번 뒤틀린 감성까지 섞이니 제어할  없는 폭탄처럼 느껴진다.
이럴 때는 정신을 쏙 빼놓는 것이 좋겠지.

열기로 가득  자그마한 방에서 나는 침략자처럼 그대로 허리를 들이밀었다.
더 이상의 전희는 필요 없어 보였으니까.


무자비한 공성 병기처럼  살덩이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비집고 들어간다.


“너, 너무 큰데요?”

“괜찮아, 너는 내가 누구인지 잊어버린 거니?”


“아, 그, 아니요...”

현실 세계였다면 내 물건을 반쯤 받아들이는 것이 고작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비좁은 틈.
그 누구도 들어온 적 없는 처녀의 순백지에 강제로 파고든다.
어느 정도 고통을 느끼는지 이불보를 그러쥐는 모습에 내 물건이 다시 한번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미묘한 팽창조차 부담스러운지 끄윽, 하고 숨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윗 입과 달리, 아래쪽 입은 끈적한 애액을 왈칵 쏟아내며 나를 반긴다.
뿌리 끝까지 파고들어 귀두의 끝자락이 그녀의 가장 깊은 곳을 두드릴 정도로.


잘록한 배 위로, 내 물건이 파고든 것이 살짝 보인다.
그 음탕한 장면에 나도 모르게 허리를  번 뒤로 뺐다 전진한다.

“흐큭, 성좌님, 기분 좋으신가요?”


“그럼, 나의 사랑스러운 화신아. 기분이 좋다마다.”


꿈, 음탕하고 달콤한 악몽 속에서 내가 조금 거칠게 움직인다고 이하린이 다칠 리 없겠지.
임신에 대한 걱정도 무방비한 상태에서 닥쳐올 습격에 대한 대비도 없이 나는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였다.


어깨에 겨우 걸쳐지는 작은 다리를 붙잡고 발정이  개처럼 허리를 흔든다.
 부딪치는 소리가 작은 방을 가득 채워 그녀와 나의 귓가를 막아버릴 정도로.
철썩거리는 소리에 맞춰 헉헉 숨넘어가는 소리.


정신적 쾌감과 육체적 쾌감, 그리고 압박감에 짓눌린 그녀의 눈동자가 멍하니 풀어진다.

“끄응, 아, 흐으...”

내가 그녀의 몸에 몰두했다는 것을 반쯤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는지, 그녀는  손가락을 물고 끙끙거린다.
흐느끼듯 흘리는 얕은 신음마저 내게 방해가 될까 걱정하면서.


뇌리를 헤집는 쾌락조차 나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까 두려워하는 그 모습에
나는 그대로 손을 뻗어 그녀의 비부를 문지른다.


살과 살이 충돌하며 몇 번이고 마찰하고 나서야 드러난 그녀의 자그마한 콩알을 괴롭혀 주기 위해.


“목소리를 들려주렴, 나의 화신아.”

연약한 부위인 만큼 살살 짓눌렀지만, 그조차도 정신이 번쩍 들 쾌락을 가져다주었을까.

“아흐, 으햐악!”

머리를 뒤로 꺾으며, 허리를 퉁겨올린 그녀가 조수를 내뿜으며 경련한다.
아랫배에 떨어지는 따듯한 물줄기.

힉힉거리며 호흡을 가다듬은 이하린의 얼굴이 흠뻑 젖은 내 아랫도리와 시트를 보며 시퍼렇게 물든다.

“제, 졔성해, 요오옷?!”


흐트러진 이불보의 뽀송뽀송한 부분으로 청소를 시작하려는 모습에 그대로 허리를 다시 찔러 넣었으니까.
여인마다 성적인 약점이 있다 하는데, 그녀의 약점은 아마 속살 전부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광경.
탄탄한 여체가 침대 위에서 쾌락을 이기지 못하고 허리를 퉁긴다.

“제, 저, 저 가요, 제가 느껴요, 봉사를 해야하는데에-”

그대로 손에 쥔 이불보를 깨무는 모습에 한   허리를 강하게 찔러넣는다.
봉사라니, 그런 건 바라지도 않는다.


 봉사가  엉덩이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헤집는 행위라면 더욱더.
...충분히 즐기고 잠에서 깨어나면 이쪽 세상 야동을 한 번 챙겨봐야겠다.

혹여나 다른 화신들도  엉덩이를 노리는 게 아닐까 하는 자그마한 잡생각이 들었지만
아플 정도로 내 물건을 조여오는 이하린의 속살 때문에 곧바로 걱정이 사라졌다.


 번을 왕복해도 좁디좁은 살 틈을 강제로 넓히는 감각.
침대 시트를 적실 정도로 충분히 적셨음에도 뻑뻑하기 그지없는 처녀의 속살을 다시 한번 즐기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앞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흡, 흡, 하...”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흉악한 물건 때문일까?
그녀가 자그마한 입을 벌리고 특이한 호흡법을 내쉰다.
저거, 임산부용 호흡법 아닌가.


내 물건 때문에 조금이나마 부풀어 오른 새하얀 아랫배를 보니
다시 한번 배덕 감 뒤섞인 흥분감이 척추를 타고 온몸에서 날뛴다.
안락한 여체와 매끈하지만  물건 모양대로 슬쩍 부풀어오른 아랫배에 흥분하지 않는 남자가 있겠는가.

‘그래도 22살이니까.’

그래도 체구가 작을 뿐 그녀는 어엿한 여인.
너무 어린애 취급은 좋지 않겠지.


그런 핑계를 대며 나는 반대로 허리를 뺀다.

다시, 아주 천천히.


여린 속살을 무자비하게 벅벅 긁어버리는 귀두와 그걸 붙잡으려고 꿈틀거리는 여인의 속살을 만끽한다.
체질 탓인지 꿈 탓인지 마를  없어 보이는 그녀의 좁은 속살은
미친 듯이 쑤셔질 때도, 느긋하게 파고들 때도 색다른 쾌감을 제공한다.


흡흡하고, 특이하게 숨을 들이쉬는 자그마한 입술을 입으로 막으며 나는 다시 한번 무자비하게 허리를 찔러 넣었다.


밤은 길었다.

매우.




침대 위에서 울상이  상태로 바지와 속옷을 점검하는 이하린을 내버려 두고 나는 곧바로 화면을 돌렸다.
정말로 기분 좋은 밤이었지만 조금 급한  있었으니까.

‘성인물 파는 가게가 어디 있지?’

AV 같은 영상 매체여도 좋고, 자위 기구를 파는 용품점이라도 좋았다.
나는 급하게 화면을 돌려 인근의 성인용품점을 찾기 시작했다.
남녀가 반대되어도 성인용품점이 바뀔 이유는 없는지, 몇몇 가게가 바로 눈에 띈다.

물론 포스터에 헐벗은 여자 대신 남자가 많이 붙어 있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결국, 성인용품점과 야동을 보는 사람들의 안방까지 몰래 난입하고 나서야
남자의 엉덩이를 노리는 행위가 메이저한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생의 것과 비슷하게,야동에서나 나오는 그릇된 성적 판타지라는 것을.

솔직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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