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9화 〉이사벨라 (11) (59/84)



〈 59화 〉이사벨라 (11)

“이, 이게  뭡니까?”

장미단에 이어, 흑장미단까지 모두  제압을 마치자, 콰앙은 경비대장을 빈민가로 불렀다.

“뭐긴 뭐에요. 그렇게 잡고 싶어하셨던 그 년들이죠.”

그녀는 믿을  없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경비원들 역시 괴물 보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 안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상대하셨다고요?”

지하실 감옥에는 족히 20명은 넘는 사람이 갇혀 있었다. 그 중에는 장미단과 흑장미단의 보스 역시 섞여 있었다.

그 이외에 없는 사람들은 아마, 저기 바닥에 굴러다니는 시체일 것이다.

“네. 아, 그리고. 이 분께서 제 일에 협조해주셨어요. 그쵸?”

벨라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하자, 그녀가 고개를 미친 듯이 끄덕였다.

“예, 예예… 맞습니다.”

“조직을 잡는 데에  공조 해주셨으니까. 경비대에서 잘 판단해, 감죄 해주세요.”

“그거야 저희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만, 근데 이게 뭐. 와, 진짜….”

그녀는 말문이 막힌 듯, 입을 손으로 몇 번 잡았다 뗐다를 반복했다.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몇 년을 그렇게 쫓아다녔는데도 잡을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쉽게 잡을 줄이야….”

“저는 찝찝해서 그런데, 먼저 가봐도 되겠습니까? 사건 경위는 내일 설명해드릴게요.”

“아, 네네. 먼저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현장 정리랑 범죄자 인계는 저희가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콰앙은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급히 자리를 떴다. 마치, 어딘가 급한 사람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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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일을 전부 처리하셨다고요?”

“어.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말이야. 길게  것 없이 그냥 해결해버렸어.”

“그럼, 결국저희들이 할 일은 없는 거네요….”

“그래도, 아마 경비대 측에서 보상을 지급해줄 거야. 어쨌든, 그들 때문에 호위 의뢰를 하지 못한 건 사실이니까.”

델리카는 찝찝한 표정이었다. 여자로서 남자를 도와주지 못했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 거겠지.

‘아무리 성격이나 행동이 저쪽 세계의 여자 같아도, 사상 자체는 이쪽 세계니까.’

반면,이사벨라는 잘 됐다는 듯 웃고 있었다.

“위험한 일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이렇게 빨리 해결될 줄은 몰랐네. 뭐, 어쨌든 아무것도안 하고 보상만 받게 생겼으니. 나야 좋지만.”

“저 걱정하고 있었어요?”

내가 짓궂게 웃으며 말하자, 그녀가 얼굴을 붉히더니 버럭 소리 질렀다.

“너 말고, 델리카를 걱정했다고, 이 새끼야.”

“알고 있어요. 그냥 농담 한 번 해본 거죠.”


이사벨라는 나를 흘겨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럼, 이제 일도 해결 됐으니. 내일 바로, 리벨룸으로 돌아가도 되는 거야?”



“아마, 아닐 걸요.”

“왜?”

“내일 사건 경위 설명해야 돼서, 경비대 건물에 출석하기로 했거든요. 그리고, 경비대장도 공작님한테 보고를 드려야하고,  보상도 받아야 하니까. 2~3일 정도는  머물러야하지 않을까요?”

“아….”



“왜요. 빨리 돌아가고 싶어요.”



“어, 이제 질렸거든. 즐길 만큼 즐겼고, 놀만큼 놀았으니, 이제 다시 일해야지.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그럼, 좀 씻고 다녀요.”



“그런 뜻이 아니잖아!”

그녀의 성난 목소리에 웃음이 나왔다.

처음엔 까칠해서 다가가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함께 보낸 시간이 늘고 친해지고 나니, 놀리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저 성격 아래에는 엄청난 몸매가 있다는 걸 아니까.’

다시 생각하니, 아랫도리가 솟아오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럼, 일 해결 된 기념으로 술이나 마시자고요.”

“뭐, 또?”

“어차피, 좋다고 마실 거면서. 뭘,그래요.”

“가는 술은 잡아도. 오는 술은 마다하지 않는 게, 여자 아니겠어? 그리고, 공짜 술을 어떻게 거절해!”

“사제가 그래도 돼요?”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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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술을 자주 마셔서 그런지, 두 여인 다 조금 자제해서 마셨다.

“에으….”

물론, 그게 필름이 끊길 정도가 아니라는 뜻이었지, 잔뜩 마셨다는 건 변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진짜 술에 미친  아닐까?’

내가 처음 20살이 돼, 술을 마셨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여태 그랬던 것처럼, 종업원에게 부탁해, 이사벨라를 윗방으로 옮겼다.

“조금만 더 마시자….”

그녀는 등에 업힌 채 투정을 부렸지만, 당장이라도 잠에  것만 같은 눈이었다.

‘나중에 새벽에 들어가서, 조교해야겠다.’

슬슬 도시를 떠날 때도 다가오고 있으니, 거사 치룰 준비를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델리카를 침대에 눕히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탁-

“어?”

갑자기, 뜨거운 손이 팔을 잡더니 몸을 아래로 잡아당겼다. 예상치 못한 힘에, 나는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볼에 머리카락이 스치는 게 느껴졌다. 눈을 뜨자, 정면에는 델리카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델리카?”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내려 내게 입을 맞췄다.

“응… 쪽… 쪼옥… 쪽…♥”

가벼운 입맞춤이 잠시 이어졌다. 곧, 입이 떼지고, 델리카가 다시 나를 바라봤다.

달빛을 받아, 상기 된 그녀의 뺨. 눈가는 촉촉이 젖어 있었고, 약간의 눈물이 맺혀 있었다.

“델리카?”

내가 다시 이름을 부르자, 숨을 급히 내쉬더니, 다시 입을 맞췄다.

“쪽, 츄우,츄우우, 쪽, 응… 날름날름, 쮸붑, 츄웁, 츄르릅….”


아까와는 다른 진한 키스였다.

그녀의 혀가 수줍게 들어와,  입안 곳곳을 탐했다. 치열을 확인하겠다는 듯, 이빨을 두드리기도 했고. 입천장을 살짝 스치기도 했다.

“츄웁, 츄릅… 쪽, 후우… 응… 쪼옥, 쪽….”

가끔 델리카가 내뿜는, 달콤한 숨이 안으로 들어와, 속을 가득채웠다. 열기가 가득한 게, 딱 봐도 흥분했다는 게 느껴졌다.

“후아, 후….”

입술을 떼자, 은색 실이 우리 둘 사이에 잠시 이어졌다가 떨어졌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만졌다. 타오를 것처럼 화끈했다. 딱 봐도,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느껴졌다.

“갑자기,  그래요?”

 물음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녀는 검지를  입에 갖다대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쉿….”

그리고는,입고 있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상체가 벗겨지고, 맨 몸이 드러나자, 그녀는 얼굴을 가까이 대, 내 젖꼭지에 입을 맞췄다.

“쪽, 쪼옥….”

언제 느껴도 어색한 감촉이었다.

“읏….”

갑자기, 혀가  젖꼭지를 핥자, 몸이 움찔 떨렸다. 내 신음에 그녀가 잠시 나를 쳐다보더니, 몸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혀가 복부를 쭉 핥더니, 잠시 배꼽에 머물렀다. 양 손이 젖꼭지를 살짝살짝씩 꼬집으며, 계속해서 자극했다.

“좋아요…?”

복부에 얼굴을 바짝 붙인 채, 살며시 물어왔다. 입을 열면 신음이 나올 것만 같아,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녀는 베시시 웃더니, 그대로 사타구니 사이로 기어 들어갔다.

스으윽-

바지를 벗기자, 잔뜩 발기했다는 걸 바로 알  있을 정도로, 팬티가 솟아올라 있었다.

킁킁—

핥짝.

델리카는 거기에 코를 갖대대더니, 살며시 혀로 핥아왔다. 쿠퍼액으로 잔뜩 젖은 팬티의 끝부분에 귀두가 마찰되면서, 쾌락을 가져왔다.

“앙….”

그녀는 팬티를 벗기지 않은 채, 자지를 살며시 잡더니 입을  벌려 귀두를 물었다. 팬티 너머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혀의 감촉.

낼름낼름-

“큽….”

혀가 계속해서 요도를 핥자, 몸이 좌우로 비틀거렸다.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너무나도 변태스러운 행위. 그걸 델리카가 하고 있어서일까, 나는 사정감이 빠르게 솟는 걸 느꼈다.

움찔움찔-

자지가 요동치듯 움찔거리자, 갑자기 팬티를 벗기더니, 입으로자지를 물어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뷰릇- 뷰르릇-

사정감이 폭발하듯이몰아치더니, 정액을 뿜어냈다.

꿀꺽꿀꺽-

델리카는 입안을 가득 채워오는 백탁액을 목구멍 너머로 삼켰다. 마치, 그게 정말로 맛있는 음료수라도 되는 듯말이다.

“쯉, 쪼오옥… 꿀꺽… 후아….”

사정이 끝나자, 그녀는 요도를 혀로 한 번 핥고는, 입술의 압력을 줘, 안에 있는 것까지 모두 빨아 먹었다.

그 아찔한 자극에 허리가 부르르 떨렸다.

“잔뜩 나왔어요… 헤헤.”

델리카가 좆기둥에 볼을 비빈  말하는데,  모습이 엄청 요망했다.

“잠시만요….”

스르륵-

그녀가 무릎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모두 벗어 던졌다. 곧, 알몸이 된 델리카가 침대 위에 그대로 엎드렸다. 그리고는.

쩌적‒

“데, 델리카… 잔뜩 따… 따먹어주세요오…♥”

자신의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음부를 벌리며 말했다.

“와….”

너무나도 색정적인 모습에, 잠시 앞이 아찔해지는  느꼈다. 나는 급히 몸을 일으켜,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풍만한 양쪽 엉덩이를 손잡이 잡듯 꽉 붙잡고는.

푸욱‒!

“으극!”

그대로 자지를 박아넣었다.

파앙-! 파앙-!

허리를 아래로 처박듯이 계속해서 내려찍었다.

“으겍, 으극… 흐엣….”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던 델리카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마치, 짐승이  것만 같은 느낌. 사랑도, 애정도 없는, 오직 쾌락만을 탐구하는, 그런 섹스였다.

철퍽- 철퍽-

애액과 쿠퍼액이 섞여, 질벽이 질척질척해지자, 음란한 소리가 방 안을 가득채웠다.

“후우, 후우….”

솟아오르는 사정감에 잠시 허리를 멈추고, 숨을 몰아쉬었다.

아직은 싸고 싶지 않았다. 이 쾌락을  더 오래 느끼고 싶었다. 그러고 있을 때.

“헤헤.”

갑자기, 델리카가 팔을 벌려오더니 내 목을 감싸며 입을 맞췄다. 상황 파악을 할 틈도 없이 키스를 했다.

“츄웁, 쪼옥, 츕, 우응, 쪽… 쪼옥… 푸헤….”

뇌를 녹일 것만 같은, 진득한 키스. 혀와 혀가 얽히며, 서로의 호흡이 뒤섞인다. 그녀는 애정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게 대체 뭐지?’

질벽은 여전히 자지를 꽈악 조이고 있었다.

찔꺽찔걱-

“후웅, 우웅, 쪽, 쪼옥….”

자궁구에 닿은 자지를 더욱더 밀어넣은 채,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자, 델리카가 신음을 살짝씩 뱉어냈다.

“응… 쪽, 쪼옥… 하읍… 츕, 후으응… 푸하….”

입술을 떼자, 델리카가 바보처럼 녹아내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그녀의 가슴이 보였다. 그리고 더 아래로 내리자, 풍만한 엉덩이가 보였다.

‘델리카의 특성이구나.’

시야가 닿는 곳에 원하는 신체를 보낼 수 있는 특성. 그걸, 지금 섹스를 위해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쪽… 뒷치기하면서 키스… 조아효?”

그녀가 내게 살며시 입을 맞췄다가, 베시시 웃으며 물었다.

성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던, 순박한 처녀가 나를 위해, 이런 음란한 말과 음탕한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걸 깨닫자,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짜악-!

“히겍!”

엉덩이를 세게 내려치자, 질벽이 미친 듯이 조여왔다.

철퍽- 철퍽-

엉덩이에 자국이 생길 정도로 손아귀에 힘을 꽉 줘 잡는다. 그리고는 허리를 미친 듯이 내려찍었다.

파앙- 파앙-♡

“후아, 히읏… 히끅, 아우, 으에에…♥”

나사가 빠진 표정. 그녀는 혀를 헥헥거리며 내 허리 놀림을 받아냈다. 침이 뚝뚝 떨어져, 가슴에 떨어졌다.

그 개걸스러운 표정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다시 입을 맞췄다.

“쮸웁, 쪼오옥… 쪽♥ 쪼옥, 쮸붑, 쮸읍, 으븝, 으으으으응…♥♥”

숨이 막힐 정도로 키스를 한다.

한계가 넘는 쾌락을 받아서 그런지, 그녀의 눈은 치켜 떠져 있었고, 눈물이 뚝뚝 흐르고 있었다.

 와중에도 질벽은 자지를 꼬옥꼬옥 물어오고 있었다.

찌걱찌걱- 찌걱찌걱찌걱-♡

“큭….”

불알에서 느껴지는 기운에 그만, 자지를 자궁구 끝까지 쳐박고는 힘을 풀어버렸다.

오싹오싹-

뷰릇- 뷰르르릇-

정액이 끊임없이 나와, 그녀의 자궁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델리카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몽롱한 표정.

“헤엑… 헤엑….”

특성이 풀려, 그녀가 다시 침대에 얼굴을 박았다. 델리카는 고개를 살짝 돌려,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사정이 끝나자, 자지를 박은  자궁구를 꾸욱꾸욱 눌렀다.

“히끅! 후에에… 안 댸애….”

델리카는 흐리멍텅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목소리에 다시 자지가 솟아오르는  느껴졌다.

파앙- 파앙-!

나는 자지를 빼지 않은 채,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안 대앳… 정말…  댸애애애앳—!♥♥ 여기서 더 가버리며어언!♥ 바보가  버려어어♥”

“그럼, 그냥 바보가 돼!”

파앙-!

귀두가 보일 정도로 자지를 뺐다가, 다시 자궁까지 처박자, 그녀가 허리를 비틀었다.

“오곡! 히끅! 시러, 시러, 시러, 시러, 이러다가 망가져버려어어!♥♥♥♥”

찔꺽찔꺽-♡

음탕한 허리 놀림과 물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둘은 끄렇게 날이 밝아올 때까지, 짐승과도 같은 섹스를 계속해서 했다.

끼익-

방문이 열려 있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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