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6화 〉이사벨라 (8) (56/84)



〈 56화 〉이사벨라 (8)

“어어….”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호흡이 가빠지고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 심장이 어찌나 빨리 뛰는지, 귀를 통해서 그 소가 들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지금 뭐하냐고….”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해야지, 지금 무사히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아무리, 정조가 역전이 된 세계라고 하지만….’

딱 봐도, 수상해 보이는 약을 입에 먹이려고 한 지금. 남녀라는 입장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이건 범죄였으니가.

“그, 저기….”

나는 입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며 할 말을 골랐다. 하지만, 암만 생각해도 변명 거리가 떠오르질 않았다. 살갗이 따가운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술 더 안 가져오고, 지금 뭐하냐고….”

“네, 네?”

나는 이때까지 차마 들지 못했던 고개를 슬쩍 들었다. 이사벨라와 눈이 마주치자, 몸이 움찔거렸다.

그녀의 게슴츠레한 눈.

“술 더 가져와아아….”

보랏빛 눈동자가 서서히 닫히더니, 다시 침대에 풀썩 쓰러졌다.

다시 방 안에 고요함이 찾아왔다. 이따금, 밖에서 여자들의 웃음 소리가 들려오긴 했으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난 멍하니 이사벨라를 바라봤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눈앞에다가 손을 저어보지만 반응이 없었다.

‘잠꼬대였어?’

다시  번 확인하고 나서야, 침대에 앉아 참았던 숨을 몰아 쉬었다.

‘진짜 좆된  알았네….’

이세계 생활이고 뭐고, 여기서 모두 끝난 줄 알았다.

“자요?”

불안함에 몇 번을 더 확인하고 나서야, 수면제를 먹일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꿀꺽꿀꺽-

그녀의 목울대가 움직이며, 수면제를 목구멍 너머로 넘겼다. 물을 입에 머금고, 입을 맞췄다.

“쪽, 쪼옥, 쮸웁, 쮸우웁….”

역시나 어제처럼, 물  통을 모두 먹여주었다.

약효가 도는 동안, 잠시 의자를 가지고 와 앉았다.

‘수면제, 더 사야겠지?’

도시에 3일만 있을  알고, 약도  3일 치만 샀다. 근데, 만약 공작이 경비대장의 요청을 허가하고, 그녀가 모험가 길드에 협조 요청을 넣는다면, 나는 무조건 이 도시에 며칠을 더 머물러야만 했다.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기회니까.’

이사벨라를 조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얘기이니, 오히려 좋은 부분도 있었다.

이번 기회에아예 나 없으면 살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버려야겠다.

시간이 30분 정도 지나, 그녀의 잠꼬대가 사라지고 죽은 듯이 가만히 누워 있자, 나는 일어나 이사벨라의 머리맡에 앉았다.

“이사벨라, 이사벨라?”

아까 전에 그런 일이 있어서 그런지, 나는 몇 번을  확인하고 나서야 몸에 손을   있었다.

스으윽-

풀어져 있는 사제복을 벗긴 다음, 서랍 위에 올려놓았다.

“쉣….”

[성신 : ㅗㅜㅑ]

어제는 검은색의 야한 속옷이더니, 오늘은 붉은색의 색정적인 속옷이었다.

‘야한 속옷을 입는 여자들은, 성욕이 그만큼 강한거라고 하던데.’

이사벨라도 성욕이 강한 걸까? 부디, 그러길 바라며 속옷을 벗겼다.

그때 했던 것처럼, 그녀의 양가슴을 잡고 얼굴을 파묻었다.

‘진짜 부드럽다.’

캡틴의 대사처럼, 나도 이 짓이라면 하루종일이라도 할 수 있을  같았다.

얼굴을 비비고 있으니 뺨으로 그녀의 분홍빛 과실이 계속해서 스쳤다.

“흣, 흐읏….”

그럴 때마다, 얕은 신음이 귀로 들려왔다. 좀 더 신음 소리가 듣고 싶다는 마음에 고개를 들고 한쪽 가슴을 잡은 다음 유두를입에 물었다.

“앙.”

“흣….”

이사벨라의 허리가 살짝 움찔거리는 게 느껴졌다.

“쪼오옥….”

입안에 넣은  빨아들이자, 허리가 한 번 들썩였다.

“흐으읏….”

아까보다 진한 신음. 입으로는 젖꼭지를 빨며, 손으로는 양쪽 가슴을 계속해서 주물렀다. 가끔, 빨거나 가슴을 세게 잡을 때면, 어김없이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우물우물….”

“헤엑, 흐윽, 으으읏!”

유두를 이빨로 물고 살짝살짝 깨물자, 이사벨라의 몸이 양옆으로 마구 뒤틀렸다.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거센 파도처럼 출렁하고 움직였으나, 나는 베테랑 항해사처럼 집요하게 젖꼭지를계속해서 물고 있었다.

꽈악—

“응, 앗, 으으으으응!!♥♥♥”

가슴을 꽉 잡고 유두를 세게 무는 순간,그녀의 허리가  번 튕기더니 아래에서 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헤엣, 흐윽, 히윽….”

고개를 드니, 침을 흘리고 있는 이사벨라가 보였다. 혀로 그녀의 입술을 핥고는 아래로 내려왔다.

팬티를 벗기니, 역시나 은빛 실이 사이에 늘어나 아래로 떨어졌다. 애액이 가득한 음부를 손가락으로 양옆으로 벌린 다음,혀로 쭉 핥았다.

무척이나 음란한 맛. 여전히 중독되는 맛이었다.

핥짝핥짝—

혀가 음부를 핥을 때마다 몸이 파르르 떨렸다. 특히나 혀끝이 음핵을 건드렸을 때는.

“히끅!”

딸꾹질을 한 것처럼 몸을 한 번 튕겼다.

‘이게 성수지.’

다른 게 성수겠나. 사제 몸에서 나오면, 그게 성수지.

“후….”

입으로 한 번 더 보내고는 무릎으로 침대에 섰다. 바지와 함께 팬티를  번에 벗기자, 커다란 자지가 밖으로 튀어 나왔다.

 자세 그대로 앞으로 간 다음, 그녀의 커다란 가슴 사이에 기둥을 끼워놓았다.

“오오….”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느낌. 그 상태에서 양가슴을  잡아 자지에 문질렀다. 그런데, 기분이 좋다기보단 아팠다.

‘애액이 없어서 그런가.’

쿠퍼액으론 부족했나 보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위로 올라간 다음, 그녀의 얼굴 위에 자지를 올렸다. 아랫 입술을 잡아, 내리자 입이 벌려졌다.

나는 그곳에다가 자지를 조준한 다음, 조심스레 안으로 넣었다.

“쮸우우웁….”

아까 전의 키스 때문인지, 입안은 뜨거우면서도 끈적했다. 허리를 살짝 움직이자, 귀두가  천장에 비벼지고 혀가 기둥을 자극했다. 입이 워낙 작아서 그런지, 압박감이 상당했다.

“으음, 쮸웁… 쪼옥….”

그렇게, 안에 넣은 채로 만족하고 있을 때, 이사벨라의 입술이 움직이더니 혀로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마치, 무언가를 빨아 먹는 듯한 느낌.

“응… 츄웁, 쪼옥, 츄우… 낼름낼름… 쪼옥, 할짝♥”

정말로, 애무를 하는 느낌보다는 사탕을 먹는 듯한 느낌의 혀놀림이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을 목적으로 했든 지금은 상관 없었다.

사탕 대신 자지를 빨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나는 손을 뻗어 이사벨라의 분홍빛 머리를 양갈래로 잡았다. 가슴을 쿠션 삼아, 살짝 앉고는 그대로 고개를 위로 처박으며 허리를 찍듯이 내렸다.

“쿠훕…!”

“후우….”

입 안을 아슬아슬하게 채우고 있던 자지가 그대로 나아가더니, 목구멍을 침범했다. 입만큼이나 좁은 목구멍.

“으읍… 쿱… 쿠합… 쮸르릅… 꾸우웁….”

이사벨라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빼려고 했으나, 이미 뒤에는 침대가 자리해 있었다. 뺄 만한 공간은 없다는 뜻이었다.

쮸주줍-

목울대가 움직이며 침을 삼키자, 자지 전체를 목구멍이 압박해왔다. 거기에, 혀가 살 방도를 찾는지 좆기둥을 계속해서 훑어왔다.

“후우우….”

아찔한 느낌. 나는 터져나오려는 신음을 겨우 참아냈다.

탁-

곧, 고개가 밀려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는지, 이사벨라의 손이  복부를 밀었다. 하지만, 밀려날 리가 없었다.

‘너무 거칠게 하면 안 되겠지.’

그때, 델리카에게 했던 것처럼 허리를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수면제를 먹였다고 해도, 그렇게 하면 깰 수도 있었다.

나는 소극적으로 머리를 움직였다. 원래라면, 쌀 정도의 자극은 아니겠지만, 수면간을 하고 있다는, 이 특수한 상황이 나를 더 흥분하게 만들었고.

뷰르릇- 뷰븃-

그 흥분은 곧바로 사정까지 이어졌다.

“으으으응!”

꿀꺽꿀꺽-

갑작스럽게 식도를 침범하는 백탁액에 이사벨라가 놀란 듯 뭐라 말을 했다. 하지만, 자지에 막힌 입이 말을 뱉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나는 사정하면서 자지를천천히 뺐다. 귀두가, 목구멍 밖으로 나오자 정액이 입 안을 가득 채웠다.

“후우….”

입에 귀두를 살짝 걸쳐둔 채, 사정을 마치자, 이사벨라의 입 안은 정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찌나 많이 쌌는지, 볼이 살짝 부풀어 올라 있었다.

‘치우려면 힘들겠지.’

자지를 뺀 다음, 턱을 살짝 들어올렸다.

꿀꺽꿀꺽-

그녀는 좋다는 듯, 입에 있던 걸 살짝 굴리더니 그걸 모두 삼켰다.

“술 더 가져 와아….”

여전히 술타령. 다른  있다면, 입에선 정액 냄새가 난다는 것과 침과 눈물로 얼굴이 엉망진창이라는 거였다.

‘이 정도면 됐겠지.’

아까처럼, 무릎 자세로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복부에 살짝 앉은 다음, 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웠다.

쯔부붑-

건조했던 아까와는 다르게, 음란한 소리가 가슴골에서 났다. 이게  정액과 쿠퍼액, 그리고 그녀의  덕분이었다.

“후욱, 후욱….”

피부에 묻은 애액이 달빛을 받아 요염하게 빛나며, 자지에 달라 붙었다. 어떻게 이런 부드러움을 유지한 채, 형태가 온전할 수 있는 걸까?

즈푹-

“흐읏….”

자지를 오른쪽으로 찌르자, 가슴 안으로 그대로 파고들며 부드럽게 감싸안았다.

양쪽 가슴을 잡은 다음, 안쪽으로 확 덮자, 자지가 가슴에 가려 사라졌다. 꽤 크다고 자부했는데, 이 젖가슴은 정말 규격 외였다.

쥬복쥬복♥

애액으로 질척질척해진 가슴 사이를, 섹스를 하듯 허리를 움직여 탐했다.

음란한 소리가 고요한 여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힉, 흐읏, 으읏….”

움직이면서 가슴을 꽉 잡는다던가, 젖꼭지를 건드릴 때마다, 이사벨라도 함께 신음을 터뜨렸다.

븃- 뷰븃-

사정감이 빠르게 올라오더니, 또다시 자지가 정액을 울컥울컥 뿜어냈다. 이번에는 침대에 흘러내릴까,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가슴이 자지를 완전히 집어 삼켜, 모든  받아냈기 때문이었다.

쯔즈즉-♥

사정을 마치고 가슴을 양옆으로 벌리자, 정액이 양옆으로 실다리처럼 쫙 이어졌다. 점성이 어찌나 강한지, 아래로 떨어지질 않았다. 그 음탕한 모습에, 나는 다시 가슴을 잡고 허리를 움직였다.

정액 때문인지, 아까보다 더 질척질척하면서도 뜨거웠다.

‘내가 조교를 해야 하는데, 내가 빠져 버렸네….’

그렇게, 두 번을 더 사정하고 나서야, 나는 그 가슴에서 빠져나올  있었다.

정액이 가슴골 아래로 흘러내렸다.

‘오늘은 이 정도만 할까.’

전부 골고루 어느 정도 했으니, 만족스러운성과였다. 그리고, 술 먹은 상태에서 여러 발 빼서 그런지 조금 피곤했다.

“잘자요.”

깔끔하게 뒤처리를 하고는 여관 방으로 돌아 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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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님께서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아침부터 자는 사람 깨워서 건물로 강제로 데려오더니, 갑자기 저 말부터 했다.

“예?”

내가 반문하자, 경비대장이 책상 위에 올려진 편지를 내게 내밀었다.

“여기서 읽어봐도 되겠습니까?”

“네.”

나는 그녀를 슬쩍 보고는 편지를 꺼내 읽었다.

“음.”

대충 내용은 모험가 길드에는 이미 협조 공문을 보냈으니 패널티와 관련 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었다.

‘받아들이겠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적혀 있는 걸 보아하니, 정말로 이미 보낸 같았다.

‘시발, 뭐, 귀족이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어.’

실버급도 공작의 말에는 거스르지 못할 거다. 아마, 골드 정도는 돼야지 뭐라고 말이라도 할  있지 않을까?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어.’

그나마 거절할 만한 명분이었던, 패널티 문제도 해결이 돼 버렸다. 상인 호위와 관련 된 문제는 길드 측에서 알아서 한다고 하니, 이제는  손을 떠난 퀘스트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만한 대가와 공적치를 지급해준다고 하는데….’

어쨌든, 귀찮은 일에 휘말린 건 어쩔 수 없는 듯했다.

“근데, 델리카와 이사벨라와 관련 된 이야기는 없네요.”

“공작 님께, 아이언급 모험가들도 의뢰에 넣어도 되겠냐고 물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맞는 말이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둘은 함께하지 못하는 겁니까?”

“아니요. 두 분에 대한 보상은 저희 경비대에서 책임지고 지급해드리겠습니다.”

“제 보상은 공작님이. 그리고,  명의 보상은 경비대장님께서 해결해주시는 겁니까?”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해야 할 일은 뭐죠? 뭐, 나서서 유인이라도 할까요?”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관광객처럼 행동하시다 보면, 그녀들이 알아서 접근해올 테니까요.”

“그럼, 누가 잡아요?”

“당연히, 콰앙 님께서 잡으셔야겠죠?”

“경비병은 안 붙여주나요?”

“그 예민한 놈들이,저희 경비병들 하나 눈치 채겠습니까? 잠복해서 잡을 수 있었으면, 이렇게 공작님께 건의드리지도 않았겠죠.”

맞는 말이었다.

“그럼, 제 임무는  놈들을 잡아서 건물로 데려오는 거겠네요.”

“그렇죠.”

“알겠습니다.”

정말, 이리저리 귀찮은 일에 휘말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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