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화 〉투명
“일단 이거 가져가세요.”
그녀는 내게 스크롤을 한 장 더 내밀었다.
“이게 뭔데?”
“인식 방해 스크롤이요.”
“투명 마법 스크롤은 어쩌고?”
“당연히 그것도 써야죠.”
“차이가 대체 뭔데?”
“인식 방해는 일정 범위를 지정해서, 그쪽에 대한 인식에 방해를 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앞에 있는 고양이를 강아지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는 거죠.”
환각 마법이랑비슷한 듯했다.
“이거는 또 어디다 쓰게?”
“어디다 쓰기는요.”
그녀는 내 바지를 붙잡더니 갑자기 팬티까지 함께 확 내려버렸다. 자지가 덜렁거리며 밖으로 나왔다.
“여기다 쓰는 거죠.”
그녀는 스크롤을 찢어, 내 하반신에다가 사용했다.
“이제 밖으로 나가보세요.”
“이, 이대로 밖에 나가라고? 너 미쳤어?”
“스크롤 찢었잖아요! 제 말 믿고 좀 나가보세요.”
한숨을 푹 내쉬며 문을 슬며시 열었다. 여관 내부에 가득한 사람들. 대화하던 그녀들의 시선이 내게로 확 몰렸다.
꿀꺽-
여자들은 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이 많은 여자들에게 대놓고 자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뚝뚜둑-
자기가 빠르게 발기했다.
‘이거 잘못된 거 아니야?’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들의 시선이 내 하반신이 아닌, 얼굴에 향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덜렁-
허리를 살짝 움직이자, 자지가좌우로 움직였다. 우스꽝스러운 모습. 그런행동에도 그녀들의 시선은 여전히 얼굴에 있었다.
“진짜 잘 생겼다….”
들려오는 말소리에, 나는 마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깨달을 수 있었다.
“괜찮죠?”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는데, 레이나가 안 보였다.
“너 어딨어?”
“저 여기 있어요.”
바로 앞에서 목소리가 들렸는데, 정작 모습은 안 보였다.
“이미 스크롤 찢었어?”
“네. 저한테만 사용했어요.”
“옷은?”
투명한 손이 내 팔을 잡더니, 아래로 이끌었다.
찌극-
손끝으로 끈적한 살이 느껴졌다. 나는 어딜 만졌는지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어때요. 이 정도면 답이 됐어요?”
“어어, 그래. 근데, 나랑 노출 섹스하고 싶다면서 너만 쓰면 어떡해?”
“괜찮아요. 이미 한 장 더 있거든요. 그러니가, 걱정 마시고.”
그녀가 내 등을 밀었다.
“빨리 카운터 의자에 앉으세요. 직원오기 전까지 잠시만 즐기자고요.”
“진짜 네 생각은 도통 모르겠다….”
아무리 정조가 역전됐다고 해도, 이 정도로 변태적인 플레이라니. 근데, 나는 그걸 또 즐기고 있으니.
‘이 세상에 오고나서 변태가 된 거 같단 말이지….’
나는 허전한 하반신을 느끼며 의자에조심스레 앉았다. 카운터에는 책상이 하나 있었는데 아래에 사람 하나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공간이 있었다.
“들어갈게요.”
보이진 않았으나, 그녀가 그 안으로들어갔다는 걸 바람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레이나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대체 뭐지?’
하반신을 모두 벗겨놓고 그냥 가만히 있는다라. 방치 플레이인 걸까? 고개를 내려, 레이나에게 말을 거려는 순간.
“혹시, 방 있나요?”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번쩍 들어 올렸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꽤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그녀의 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 시선이 조금만 아래로 내려가면 내 자지가 보일 터.
물론, 마법 때문에 보이진 않겠지만, 혹여나 그녀가 마법사라면?
꿀꺽-
나는 침을 삼킨 다음 말했다.
“아, 어, 잠시만요.”
오랜만의 여관 업무라서 확인을 해봐야했다. 양해를 구하고, 장부를 펼쳤는데.
스윽스윽-
“읏….”
“왜 그러세요?”
“아, 아닙니다.”
갑자기, 부드러운손이 자지를 살포시 감싸더니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말 단순한 움직임인데, 평소라면 큰 감흥도 안 올 그런 손놀림이었는데, 상황 때문인지 엄청난 자극으로 느껴졌다.
“어어, 음….”
아래에서 계속 느껴지는 쾌감에 장부가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1… 1인실은 지금 전부 다 찼…고… 끄흡….”
찌극찌극-
찔끔찔끔 나온 쿠퍼액이 좆기둥을 적셔, 손놀림을 더욱더 매끄럽게 만들었다. 건조한 소리만 나오던 아래에선, 이젠 제법 음탕한 소리가 연이어들려오고 있었다.
“괜찮으세요?”
여자가 살짝 더 다가와 물었다.
“네, 네헤… 그리고, 2인…실은 아직 방이… 하나 나마 이써요….”
“음, 2인실은 조금 부담스러울 거 같은데, 어떡하지.”
문질문질-
“끄흐으읍….”
오른 손바닥이 내 귀두를 감싸더니, 갑자기 미친 듯이 문지르기 시작했다. 다른 손은 계속해서 기둥을 위아래로 흔드는데, 진짜 미칠 것만 같은 자극이었다.
“정말로 괜찮으세요?”
“네, 네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겨우 말을 내뱉었다. 지금 얼굴을 보이면, 딱 봐도 발정났다는 게 보일 것만 같았다.
“어떻게 할까….”
찌극찌극-
뷰르릇-
엄청난 대딸 솜씨에 나는 얼마 가지 않아, 정액을 분출했다. 책상 아래, 허공에 정액이 점점 차오르는 게 보였다.
뷰뷰븃-
손바닥을 모아 정액을 받았는지, 양옆으로 살짝씩 움직이는 게 보였다. 그게 점점 위로 올라가더니.
꿀꺽꿀꺽-
점점 어딘가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들려오는 삼키는 소리. 누군가 들었다면, 호쾌하게 맥주라도 마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뭐지? 누가 뭘 마시나?”
실제로, 눈앞에 있는 여자는 이상하다는 듯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으니까.
“근데, 어디서 이상한 냄새 나지 않아요?”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 이상한 냄새요?”
“네. 무언가 되게… 밤꽃 냄새 같다고 해야 할까….”
여자의 시선이 힐끔 나를 향했다.
“아, 그, 그게. 저희가 숲을 테마로 한 여관이라서, 냄새가 좀 특이하거든요. 그것 때문에그런 거 아닐까요?”
“아하.”
다행히, 납득한 듯했다.
“2인실은 많이 비싼가요?”
“저희 여관은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 이에요.”
“하알짝….”
갑자기 뭉툭하면서도 부드러운 게, 내 요두 구멍을 세로로 슥 훑고 갔다. 이건 혀였다. 무조건.
“바, 방도 넓고 침대도 커서, 1인실이 좀 좁다고오오… 생각하는 분드으을한테는 좋아요오….”
“츄르릅, 츕. 츄우웁… 할짝, 응, 츄르르릅….”
혀가 귀두를 훑어오더니, 그대로 기둥의 힘줄을 따라 쭉 내려갔다. 곧, 불알에 닿은 혀가 그것들을 추잡하게 빨며 핥아댔다.
“흐읍, 흡….”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자처럼 신음을 흘리는 걸 제외하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면, 2인실로 일주일 정도만 빌려볼게요.”
“겨,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녀가 내미는 동전을 떨리는 팔로 조심스레 잡았다.
탁-
“흐윽….”
그런데, 갑자기 여자가 내 손목을 잡는 바람에 동전을 떨어뜨렸다.
“근데, 저기 오빠.혹시, 나랑 밥 한 끼 할 생각 없어?”
‘아니, 시발 갑자기?’
이거 진짜 미친년인가?
“오빠가 여기 여관 주인이지?”
“네, 네헤….”
“할짝, 응, 츄우… 쮸르릅, 쮸룹, 쪼옥, 쪽, 쪼오옥….”
세 개의 소리. 하지만, 대화를 나누는 건 두 사람.
“내가 2인실 끊은 거면 오빠한테도 이득이 있는 거잖아. 그러면, 나랑 밥 한 끼 정도는 같이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당연히 없지, 시발년아!’
거절하고 싶었지만 입을 여는 순간, 신음이 터져나올 것만 같아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응? 어때? 나, 오빠 얼굴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나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편 아닌가?”
“우웅♥ 츄르릅, 쭈우웁, 쮸아압, 쮸으으으으읍….”
여자가 작업을 걸자, 갑자기 자지가 더욱더 빨려 들어가더니, 목구멍까지 침범했다. 갑작스러운 엄청난 조임에, 나는 허리를 들썩거렸다.
그녀 나름대로의 질투라는 걸까?
혀놀림이 더욱더 현란해지고, 목구멍의 조임이 더 강해진다. 입술의 압력에 자지가 쥐어짜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큽… 안 돼요….”
“에이, 한 번만 응?”
지금 내가 자신과 대화하면서 자지를 빨리고 있다는 걸, 그리고 그 사실에 내가 잔뜩 흥분했다는 걸 안다면, 그때도 그녀는 똑같은 태도를 고수할까?
아니면, 나를 경멸하며 떠날까? 그게 아니라면, 함께 내 자지를 빨까?
“아, 안 돼요오오오!”
뷰르릇-
자지 뿌리에서부터 쭉 올라온 정액이 격렬하게 분출됐다. 눈앞이 새하얘지자, 나는 등받이에 몸을 푹기댔다.
팬티를 포함해 모두 벗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아, 알겠어요. 그렇게 소리를 지를 건 없잖아요….”
여자가 뻘쭘하게 고개를 숙이더니, 계단을 타고 급히 2층으로 올라갔다.
“하아, 하아….”
아래를 내려다보니, 레이나가 내 자지를 뿌리까지 문 채 베시시 웃고 있었다.
“야, 야, 미친…!”
화들짝 놀라며 주변을 둘러봤다. 다행히, 여길보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쮸부부부부붑….”
그녀는 자지를 쭈욱 빨면서 고개를 뺐다. 작은 머리가 빠져나감에 따라, 자지가 드러났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배덕적이었다.
“하에에….”
레이나는 자신의 입을 쩍 벌려, 내부를 보여줬다. 입 안이 백탁액으로 점칠되어 있었고, 끈적끈적했다.
“에우움….”
탐스러운 침이 뚝뚝 떨어져, 정액과 섞인다. 나는 그 야하면서도 도착적인 장면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헤헤….”
꿀꺽꿀꺽-
그녀는 입을 꾹 다물더니 정액을 모두 삼켰다.
“붸에에….”
다시 입을 벌리며 혀를 헥헥 내밀었다. 입 안은 무척이나 깨끗했다. 그녀는 혀로 좆기둥을 핥으며, 내 사타구니에 머리를 비비며 갸르릉거렸다.
“후우… 투명 스크롤 어디 있어?”
“여기요….”
레이나는 서랍에서 스크롤 한 장을 더꺼내내밀었다.
“그냥 찢으면 돼?”
“네. 저랑 주인님을 생각하면서 찢으면 사용될 거에요.”
스크롤을 쥔 다음 쫘아악 찢었다. 그러자, 몸에 무언가 스며드는 게 느껴졌다.
“이리로 나와.”
함께 사용해서인지, 레이나의 얼굴과 몸은 대놓고 보였다. 그녀는 책상 밖으로 기어 나오더니, 내 앞에 섰다.
“손으로 여기 잡고. 엉덩이 쭉 내밀어.”
“이렇게요?”
그녀가 요염하게 웃으며 엉덩이를 뒤로 쭉뺐다, 나는 옷을 찢을 듯이 벗어 던진 다음, 자지를 그녀의 질구에 맞췄다. 그리고는.
푸우욱-
“히끄윽―!”
뿌리까지 한 번에 박아버렸다. 귀두의 끝에 자궁구가 걸렸다.
“히으윽… 흐윽… 흣….”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잡아 올렸다. 레이나는 눈을 치켜 뜬 채 침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바보 같은 표정.
“쪽, 쪼옥, 쪽, 츄웁, 츕….”
나는 그대로 키스를 해, 그녀의입술을 삼킬 듯이 빨았다. 그러면서도 몸은 꾸준히 움직였다.
파앙파앙♡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잡고, 미친 듯이움직였다. 한 번 앞뒤로 왔다갔다 거릴 때마다, 카운터가 약하게 흔들렸다.
삐걱삐걱-
“으극, 으겍… 오곡… 흐으윽….”
몰아치는 자극에 숨을 쉬기가 힘들었는지, 레이나가 이상한 신음을 내뱉었다.
“야, 어디서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냐?”
“무슨 소리?”
“뭐라고 해야 하지. 신음 소리라고 해야 할까?”
홀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여자들이 카운터로 시선을 옮겼다.
“보여?”
나는 레이나의 귀에 입을 갖다 댄 다음 속삭였다.
“지금 우리가 섹스하는 걸 저 사람들이 보고 있어.”
“히끅!”
몽롱하던 그녀의 눈빛에 생기가 돌더니, 눈앞의 광경을 바라봤다.
“안대애… 흐읏… 안대…♥ 보지 마아… 이런 변태 같은 섹슈우우….”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입을 막았다. 더 이상 신음을 내면 정말로 의심받을 거다.
그렇게 섹스가 점점 고조되고 있을 때였다.
“안녕하세요!”
여자 한 명이 들어 와, 인사했다. 그녀는 제복을 입더니, 바로 카운터에 앉았다. 그건 바로 우리 옆이었다.
“사장님은 어디 가셨지? 오기 전까지 카운터 봐준다고 하셨는데….”
“흐읍….”
나는 자지를 끝까지 박아둔 채 허리를 멈췄다. 바로 옆에 사람이 있는데, 그런 소리가 난다면 당연히 들킬 것이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제그만하고 나가야 한다. 투명 마법의 시간이 그리 길지도 않았을뿐더러, 바로 옆에는 사람이 있었다.
빙글빙글
“하…♡ 하…♥”
그걸 알면서도 나는 멈출 수가 없었다. 소리가 나지 않게,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 자궁구를 자극했다.
오싹오싹한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쭉 올라왔다. 그녀의 질벽이미친 듯이 좆기둥을 조여왔다.
문질문질♡
“히으윽…♥”
귀두로 자궁구를 계속해서 비비자, 그녀가 몸을 움찔움찔거렸다.
“후, 한 번에 끝낸다. 알겠지?”
작게 속삭이자, 레이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간다…!”
귀두가 보일 정도로 자지를 뒤로 쭉 뺐다. 그런 다음.
푸우욱-!
자궁구까지 한꺼번에 박아버렸다. 귀두가 자궁의 입구를 열어젖히나 싶더니.
뷰르릇-
“아아아아아♥♥♥♥”
꿀렁꿀렁-
안에다가 정액을 쏟아 넣었다.
“오, 오옷….”
“후, 후우….”
나는 쾌감의 여운을 더 즐기기 위해,자지를 꾸욱하고 문질렀다.
“으그극….”
“음?”
목소리에 카운터 직원의 고개가 우리를 향해 돌아온다. 레이나의 몸에 박아넣은 채로 다리를 잡아 올렸다. 그리고는 그 상태로 방을 향해 걸어갔다.
쯔푹쯔푹-
“아, 아앗… 앙대… 흐으읏….”
끼이익-
문이 열리고. 닫힌다.
파앙파앙♡
그리고 안에서는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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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지?”
카운터 직원이 고개를 숙여, 책상 아래를 봤다. 거기에는 투명한 액체와 함께 백탁액이 살짝 흘러 있었다.
“누가 음료수 먹다 흘렸나?”
그녀는 대걸레를 가져 와, 그것들을 닦았다. 흔적이 사라지고, 바닥이 깨끗해진다. 마치, 그곳에선 아무 일도 없었는 듯하다.
파앙파앙-!
“오오옷!”
물론,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