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9화 〉롸? (19/84)



〈 19화 〉롸?

“자, 잠시만….”

그녀는 내 어깨를 잡아 끌어당겼다. 저항하려고 했지만, 나는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끌려갔다.

‘미친 힘이 뭐가 이렇게 세!’

그녀는 나를 바닥에 눕힌 다음, 치마 안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벗어 던졌다. 손을 내려 내 자지를 꽉 잡아 단단히 고정했다.

찌거억- 푸욱!

그런 다음 바로 주저앉았다. 이미 애액으로 푹 젖은 보지를 자지가 끝까지 꿰뚫었다. 귀두 부분에 무언가 닿는 게 느껴졌다.

“힉! 오옷♥오고옷!♥♥♥”

움찔♡ 움찔♡ 부르르-

자지가 바로 뿌리까지 박히자, 그녀는 몸을 떨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애액이 나와 내 복부를 적셨다.

“히익, 저, 전부 들어와…써어어어♥ 자지… 너무 커어…♥♥ 이렇게 큰 건 처으미야…♥”

“큭….”

저쪽도 저쪽이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았다. 넣자마자 바로 절정에 올라, 질내가 미친 듯이 수축하고 있었다. 게다가, 안은 어찌나 뜨거운지.

찰박- 찰박-

“히기익!♥ 정액 내놔아♥ 빨리 나한테도 줘어어! 으극!♥”

내 신음에 감응 받았는지, 그녀가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앙-! 파앙-!

이때까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격한 허리 놀림이었다.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오직, 수직 운동만 존재하는 본능에 가까운 섹스.

“흐윽♥ 히익…♥ 흐읏, 히에에윽♥ 오고옷!♥♥♥”

철썩철썩하는 기분 좋은 리듬의 소리가 욕실 벽에 부딪혀, 방에 울렸다. 고개를 들자, 그녀의 치마가 펄럭이는 게 보였다.

그걸 잡아 올리자, 서로의 결합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그것이 더욱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온다.

퍼억♡ 퍼억♡

“아-♥  가앗, 간닷♥ 앗♥ 앗♥ 아아,으그으윽♥♥♥”

귀두가 보일 정도로 허리가 올라가더니, 곧 날카롭게 찍어 내려왔다.

파앙--!♥

“응오옷♥ 흐아아아아—♥♥♥♥♥”

오싹- 오싹-

그녀의 절정과 동시에 나도 바로 사정했다.

뷰르르릇-♥ 뷰뷰븃-

정액이 세차게 뿜어져 나와, 그녀의 자궁을 채워나갔다. 다른 감각들이 희미해지고, 황홀한 쾌락과 열탕의 열기만이 느껴졌다.

부르르-

자신의 자궁을 채워오는 감각에, 그녀는 다시 한  더 약한 절정에 올랐다. 몸이 흔들리더니  앞으로 엎어졌다. 가느다란 손이 가슴에 닿는  느껴진다.

“……읏♥ 하앗♥ 하악♥ 흐읏♥ 하아….”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숨을 헐떡였다. 나는 왠지 모를 온기에 그녀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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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죄송합니다!”

섹스가 끝나고 이성이 돌아오자, 주인장은 그제야 내게 사과했다. 허리를 숙이며 몸을 벌벌 떨고 있는 게, 내가 신고하는 게 두려운 듯했다.

‘이 세계에서 남자를 강간하면 최소 50년 이상은 살고 와야 한다 했나.’

남자와 관련된 성범죄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강한 처벌이 마련되어있었다. 남자의 수가 적기 때문이다.

‘50년이면 뭐, 사실상 감옥에서 죽으라는 거지.’

그러니, 그녀가 저렇게 떨고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인생이 끝나게 생겼으니까.

‘어떻게 할까.’

칼자루는 이쪽이 쥐고 있었다.

‘내가 이쪽 세계의 남자라면, 처벌 받기를 원했겠지만.’

나는 딱히 그걸 원하지 않았다. 기분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고, 즐겼던 것도 사실이니까. 그리고, 그건 내게 이득이 되지않는다.

‘따지고 보면,  사람을 신고하기 전에 루시부터 신고해야지.’

철저하게 뜯어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사람에게서 얻을  있는, 가장 커다란 건 무엇일까?

“이름이 뭐에요.”

“레, 레이나입니다….”

“레이나 씨. 기분 좋았어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처, 천국에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요? 그럼, 천국  번 갔다  김에 감옥도 한 번 갔다오시는 거 어때요?”

“그, 그것만은…!”

그녀가  다리를 잡았다. 나는 더럽다는 눈빛으로 발로 레이나를 밀었다.

“시발, 어딜 만져요?”

“죄, 죄송합니다….”

[여신 : 상황이 이게 맞나?]
[여신 : 원래 가해자가 피해자를 협박하지 않나? 잘 몰르겟음..]
[여신 : 몬가,,, 몬가 일어나고 있음,,,]

“자, 그러면 이렇게 합시다. 레이나 씨는 감옥에 가긴 싫죠?”

“예!”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제가 받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하셔야겠죠?”

“마, 맞습니다.”

“그러면, 이 여관. 저한테 넘기세요.”

“예!?”

그녀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내가 한 말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그, 그러면 저는 대체 어떻게 생활하라고요….”

“이때까지 여관 운영하면서 모아온  있잖아요. 그걸로 생활하면 되죠?”

레이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없어요. 모아온 돈 같은 거 없다고요….”

“거짓말 하지 마요, 레이나 씨. 매일 사람이 그렇게 많았던 여관인데, 모아온 돈이 없다고요?”

“저, 정말이에요! 최근에 풍속점에다가 돈을 전부 쓰는 바람에….”

“예?”

이게 무슨 소리인가? 풍속점이라니?

“모아온 돈이 얼마인데요?”

“10골드가 조금  됐어요….”

10골드. 그 돈이면 다인 약초를 몇 개나 캐야하는 것일까?

‘지금 당장 내가 입고 있는 견갑만 해도 30실버인데.’

이래서, 전부 사업을 하는 걸까?

“그 돈을 전부  썼다고요? 풍속점에다가?”

그래도,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아는지 고개를  숙였다.

“네….”

“허허.”

어이가 없었다.

“풍속점  번에 얼마나하는데요?”

“가게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민슥님처럼 잘생긴 남자는 5골드가 넘어요….”

“5골드?”

“그것도 섹스 말고 손으로 만져주고 기구를 이용한 자위를 도와주는 데에 드는 비용이에요. 실제로 하려면 대상과 합의를 해야하는데, 가격이 훨씬 많이 올라가요….”

세상에, 진짜 문화 충격이 이럴  쓰는 말이구나.

‘나도 창남이나 할까?’

일순간, 그런 생각까지 하게 만들 정도로 매혹적인 일이었다.

“거기다가 돈을 전부 썼다고요?”

“네….”

“그래서, 만족했어요?”

나는 쭈그려앉아 그녀의 뺨을 만지며 말했다.

“오늘 나랑 한 것보다… 기분 좋았어요?”

“아닙니다. 오늘 한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밋밋했어요!”

“그래요?”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러면, 이렇게 하죠. 이 여관은 넘기실 필요 없어요.”

“저, 정말요?”

“네. 대신에, 당신은  노예가 되는 겁니다.”

“노, 노예요?”

이 세상엔 노예 제도가 존재했다. 불법은 아니라는 소리였다.

“네. 싫어요?”

“다, 당연하죠! 누가 노예가 되는 걸 원하겠어요?”

“그럼, 선택해요. 죽을 때까지, 춥고 더운 감옥에서 중노동을 하며 평생을 썩으며, 죽을 날만을 기다릴래요? 아니면, 바깥에서 이렇게 여관을 운영하면서.”

나는 발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넣어 움직였다.

찌걱-

“히긱….”

“이렇게 가끔씩 내 포상을 받으면서 살아갈래요? 선택해요.”

그녀가 손가락을 물어뜯었다. 고민되겠지.

찌걱찌걱-

나는 발가락을 움직여, 그녀의 음부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흐읏, 읏….”

“나랑 또 하고 싶지 않아요?”

“하, 하고 싶어요….”

“그러면, 내 노예가 돼요. 어찌 알아요? 우리 레이나가 열심히 일하면 내가 귀여워서.”

발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으으으응! 흐앗…♥”

약한 절정에 도달했는지, 물이 찔끔찔끔 나와,  발가락을 적셨다.

“다시 섹스하게 해줄지?”

“하, 할게요….”

그 말이 결정적이었는지, 레이나가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 노예 할 거예요?”

“네….”

“평생을 저를 위해서 일하며 살 거에요?”

“네….”

나는 발가락을 강하게 움직였다.

찔꺽찔꺽-

“으극, 으기익♥ 히에에엑……♥”

마지막으로 클리토리스를 살짝 꼬집어주자.

부르르-

“옷… 오곳…♥ 으그윽…♥♥”

그대로 절정에 올랐다. 이젠 아주 발등을 거의 다 적시고, 바닥에 웅덩이가 만들어 질 정도였다.

“아잇. 기껏 씻었는데, 더러워졌잖아요.”

나는 발을 올려, 그녀의 입에다가 넣었다.

“본인이 더러워지게 만들었으니까. 본인이 빨아서 깨끗하게 만들어요.”

“네헤… 쪼옥, 쪼옥, 츄릅….”

그렇게 노예 하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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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여관 주인을 노예로 만들었으니, 이제  걱정 없이 아주 그냥 먹고 놀면서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에 손님이 없다고?”

근데, 예상치도 못한 문제에 봉착했다.

실프의 여관은, 이제 더 이상 인기가 없다는 사실이다.

“네….”

“대체 왜?”

“제가 최근에 자위 하느라, 청소도 소홀히 하고 음식도 대충했거든요… 게다가, 제가 카운터에서 몰래 자위한다는 게 소문이 났는지, 손님들이 더 이상 방문을 안 해서….”

나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아니, 병신이야? 성욕 하나 때문에, 이렇게 큰 여관을 망쳐버린다고?”

풍속점에 전 재산  날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 그치만 어떡해요… 주인님이 계속 애타게 만들었잖아요… 주인님이  이렇게 만들었어요!”

“아니… 네가 자초한 운명이야, 이 새끼야.”

한숨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이 다시 돌아 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다시 청소해서 청결하게 만들고 음식의 맛을 올려도?”

“네. 사실, 그것들이 문제라기보다는 제가 카운터에서 자위한다는 소문이 크니까요….”

“겨우, 그런….”

아니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내가 평소에 방문하던 여관의 주인이, 카운터에서 자위하는 변태 새끼라면?

남이 밥 먹는 장소에서 자위를 하며 정액을 바닥에 뿌리거나 하는 놈이라면?

‘오우 쉐엣.’

그런 곳은 다시는 방문하기 싫을 것이다. 나는 그제야 왜 손님이 없는지 깨달을  있었다. 그런 놈한테 내가 먹고 자고 씻는 곳을 맡기기는 싫을 테니까.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사람은 외부에서 여행을 위해 오는 사람들인데….”

“리벨룸은그다지 관광하기 좋은 도시가 아니지.”

레이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모험가로서 활동하기엔 좋은 편이지만, 관광 도시는 아니었다.

그래서, 리벨룸에 있는 대부분의 여관은 정기적인 모험가 손님으로 운영이 된다. 그들은 한 지점에 오래 머물며, 장기 투숙을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실프의 여관은 좆된 거다. 그것도 아주. 이때까지 착실하게 쌓아 온 모든 손님들을 자위 한 번으로 날렸으니까.

“자위 하나로 여관을 망하게 만든 병신은 너밖에 없을 거야.”

“헤헤. 칭찬인가요?”

“칭찬이겠냐? 칭찬이겠냐고.”

“아, 아니겠죠….”

진짜 한숨이 푹 나왔다.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

장밋빛 미래가 기다린다고 생각했는데, 첫 단계부터 위기라니.

‘루시한테 조언을 좀 구해볼까?’

비록, 루시가 여관 사업을 하지는 않지만, 이런 쪽으로 아는 게 꽤 있을 거다. 가능하다면 인맥을 이용할 수도 있을 거고.

나는 고개를 돌려 레이나를 바라봤다.

“헤헤?”

내가 쳐다보니, 좋다고 웃고 있다. 나는 그녀를 쓰다 듬었다.

“어휴, 이 강아지 같은 년.”

“칭찬이죠?”

나는굳이 말하지 않았다.

‘적어도,  년보다는 잘할 테니까….’

그래, 한  루시에게 도움을 받아 보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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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줄 알았던 루시는 의외로 연락하자마자 바로 여관을 찾아주었다.

“뭐야, 섹스하자고부른 거 아니었어?”

“아닌데요?”

“여관으로 부르길래, 섹스하자는 줄 알고 하던  전부 내팽개 치고 온 건데….”

어쩐지, 헐레벌떡 달려온다 했다.

“농담이야. 처음에 연락할 때부터여관 관련으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무슨 일인데? 얘기해 봐.”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레이나와 했던 얘기를모두 들려주었다.

“아, 자위하는 여관이 여기였구나?”

“누나도 들어보셨어요?”

“누나?”

“네. 우리가어떤 사이인데. 누나라고 부를 수 있잖아요.”

리오테르도 이미 그렇게 부르고 있는 마당에.

“그것 참 좋은 호칭이네~”

그녀는 헤벌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빨리 말해봐요. 들어보셨어요?”

“그야 당연히들어봤지. 이 근방에선 유명해. 웬 미친 여관 주인이 대놓고 홀에서 자위를 했다고. 나도 대체 그 미친년이누굴까 했는데, 여기였구나?”

나는 레이나한테 시선을 돌렸다.

“너, 홀에서도 자위했어?”

“그그그그그그그그그, 그게….”

그녀가 시선을 피했다. 대답하진 않았지만, 무슨뜻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여신 : 와, 시발;]
[여신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진짜 여신채팅대로였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아이고 맙소사. 우린 다 망했어. 다 망했다고!”

카운터에서 몰래하다가 들킨 거? 그건 어떻게든 넘길 수 있었다. 잘못 본 거라고 하면 되니까. 근데, 씨발 홀에서 대놓고 자위를 했다고?

‘저쪽으로 치면 홀에서 대놓고 자지 보여주면서 자위했다는 거 아니야.’

어떻게 그 짧은 사이에 망할 수 있나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

“어흑! 마이깟!”

“절망적이긴 하지만, 아직 이 여관을 살릴 방법이 있어.”

“뭔데요?”

“말하기 전에 먼저 묻자. 콰앙, 너는  여관을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어?”

“네. 몸 파는 거나 사람 죽이는 거만 아니면요?”

“내가 너한테 그런걸 시킬 리가 없잖아.”

 듣기 좋은 말이었다.

“헿. 그래서 뭔데요.”

“그건 바로….”

그녀가 씩 웃더니 말했다.

“네가 이 여관에서 일하는 거야.”

“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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