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6화 〉밤은 길다 (16/84)



〈 16화 〉밤은 길다

“쪽, 쪼옥, 쪽….”

역시나 처음은 키스였다. 그녀와 몸을 밀착하며 입술과 입술을 맞댔다.

“응… 쪼옥, 쪽,으응… 혀….”

“네?”

입술을 떼자, 그녀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애교를 부렸다.

“입술만 맞대는 거 싫어… 혀도 넣어주세요….”

그러면서 분홍빛 혀를 내미는데,  모습이 무척이나 야했다.

나는 웃으며 다시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아까와 같은 가벼운 키스가 아니었다.

“츄읍♥츕‑ 읍, 쪼옥, 츕, 으응, 쪽….”

혀와 혀가 뱀처럼 얽힌다. 건조했던 키스에 야릇한물기가 섞였다.키스의 농도가 진해진 것이다.

그녀의 향기가 입안으로 들어온다. 아까 전에 마신 술의 향이 약간 섞여 있었는데,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

“으브응…읍. 응, 쪽, 할짝, 츄읍, 읍. 츄웃, 츄릅…♥ 헤헤….”

다시 입술을 떼자, 은색 실이 우리 둘 사이에 이어졌다가 사라졌다.

“좋아요?”

“네헤… 더 해주세요….”

델리카가 베시시 웃으며 팔을 활짝 벌렸다.

‘아, 진짜 귀엽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응! 쪼옥, 쪽. 츄우, 츄우, 응….”

나는 그녀와 키스를 하면서, 천천히 옷을 벗겼다. 그녀의 복부와 가슴을 단단히 조이던 경갑을 벗겨, 바닥에 던졌다.

가슴이 출렁하면서 내려왔다. 나는 얇은 티셔츠 안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루시와 같은 부드러움과 말캉함은 없었지만, 탱글탱글하면서 탄력 있는 가슴이었다. 무엇보다 한 손에 적당히 차는 게 마음에 들었다.

“쪽, 응, 으흐응… 흐읏, 쪽, 쪼옥.”

내가 가슴을 만지자, 그녀가 간간이 신음을 내뱉었다. 눈을 꼭 감은 채, 내 혀를 받는 모습은, 마치 아기 새 같았다.

속옷을 위로 올리자, 단단한 과실이 손끝으로 느껴졌다. 그녀의 유두는 이미 한껏 딱딱해져 있었다. 손바닥으로 그걸 위로 쓸어올렸다.

“으흐흐응…!♥ 츄읍, 하, 까, 깜짝 놀랐어요….”

입술을 떼자, 그녀가 살며시 눈을 떴다. 푸른빛 눈동자가 몽롱하게 풀려 있었다.

“싫었어요?”

“좋았어요….”

“그럼, 됐어요. 자, 팔 위로 쭉.”

그녀가 위로 팔을  뻗자, 나는 티셔츠를 잡아 벗겼다. 그녀의 짧은 갈색 머리가 휘날렸다. 속옷까지 벗겨서 바닥에 던졌다.

“벗길게요.”

“네….”

나는 손을 아래로 내려, 이번엔 그녀의 가죽 바지를 잡았다.

‘이 안을 보고 싶었단 말이지.’

처음, 델리카를 봤을 때,이 바지를 너무나도 벗겨보고 싶었다.

아래로 당겼는데, 바지가 잘 안 내려왔다.엉덩이에 걸린 것이다.

“엉덩이 좀 들어주실래요?”

“아, 네….”

그녀가 허리를 올리는 타이밍에 바지와 함께 팬티를 확 내렸다. 새하얀 허벅지와함께 커다란엉덩이가 눈앞에 나타났다가, 바로 사라졌다.

바지를 완전히 벗긴 다음 방바닥에 던졌다. 나는 그 상태에서 침대에서 잠시 일어나, 그녀를 내려다봤다.

“와….”

귀여운 얼굴에 비해 반전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누워 있음에도 일정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큰 가슴,  끝에는 분홍빛의 과실이 달려 있었다 허리는  어찌나 얇은지.

상체도 상체지만, 하이라이트는 역시 하체였다. 골반부터 시작해서 커다란 엉덩이와  아래로 쭉 이어지는 예쁜 각선미. 보는 것만으로 침을 꿀꺽 삼킬 정도로 매혹적인 몸매였다.

“부, 부끄러워요….”

그녀는 부끄럽다는 듯, 양손으로 가슴과 아래를 가렸다. 나도 팬티를 제외한 모든 옷을 벗었다. 그리고는몸을 겹쳤다.

“쪼옥– 하움, 하아, 오빠, 우읍, 쭈웁, 츄우웁, 쪼옥….”

다시 키스를 하며 아래로 슬며시 손을 내렸다.

찌걱-

그녀의 보지에는 이미 물이 흥건했다. 애액이 얼마나 많은지, 벌써 침대 시트를 적실 정도였다.

“이거 뭐에요?”

내가 젖은 손가락을 보여주며 묻자,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내렸다.

“모, 몰라요….”

나는 웃으며 다시 손을 내렸다. 보지의 겉면을 마치 스치듯이 어루만졌다.

“흐읏… 으읏, 읏. 하아…♥”

달콤한 신음이 좁은 방에 울려 퍼졌다. 그녀의 낯간지러운 목소리를 들으니, 더욱 의욕이 솟았다.

찔꺽-

손가락 하나를 조심스레 보지 안에 넣었다. 이 안에 들어온 건, 내가 처음이라는 듯, 보지가 손가락을 꽉 조였다.

“츄읍, 흐아으♥ 쪼옥, 쪽, 츄릅, 츄으읍, 에움, 츄우웁, 흐우…♥”

손가락을 천천히 안으로 넣으며, 키스를 이어서 했다. 내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움찔거리며 신음을 내뱉는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찌륵- 찔꺽찔꺽-

내부가 어느 정도 풀리는  느껴지자, 나는 손을 더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헤윽, 흑, 흐앗, 앗, 앗, 앗, 아으…♥”

신음이 격해졌다. 원래는 보낼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그녀의 반응을 보니, 절정에 오르는 게 보고 싶어졌다.

찔걱찔걱- 꾸우욱!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크게 들썩였다.

“히윽! 후아, 후아, 후으으으읏…!♥ 몸이, 모미, 이상해요오호…♥ 히으으윽!!”

“몸에 힘 풀고, 그대로 받아들여요.”

나는 있는 지식, 없는 지식을 총동원해 그녀를 자극했다. 그러자, 얼마 못 가, 그녀가 몸을 벌벌 떨었다. 그리고 곧.

찌걱! 찌걱, 찌거어억-!

“응, 흐앗, 으읏, 히극, 아아, 아그으으으읏! ♥♥”

시원하게 분수를 뿜었다. 애액이 뿜어져 나와, 침대 시트와 함께 바닥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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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하아, 하아….”

델리카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게, 정말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세상에 이런 쾌락이 있었다니. 이때까지 살아 온 인생이 부정당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기분 좋았어요?”

“네헤….”

대답하는 목소리에는 힘이 빠져 있었다.

“근데, 어쩌죠? 여기서 더 기분 좋아질 건데?”

“네?”

여기서 더 기분이 좋아진다고?  된다. 정말로 안 된다. 이것보다 기분이 좋아지면, 정말로 망가질지도 몰랐다.

찌걱-

보지에 뭔가 단단하면서 말캉한 게 닿았다. 고개를 아래로 내리자, 자지가 균열 사이를 비비고 있었다.

“넣을게요.”

‘안 되는데… 넣으면 안 되는데….’

너무 기분 좋아서 망가질지도 모르는데. 그걸 알면서도,델리카는 민석의 행동을 저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 안 되는….’

푸욱-!

“히으으으윽…! 읏, 하읏, 하아, 하아, 하아앗, 흐읏♥ 읏, 후우우… 으읏♥”

몰아치는 쾌감에 다시 한 번 뇌가 마비된다.

조금 전에손으로 한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두꺼우면서도 단단한 자지에, 델리카는 고개를 치켜든  입을 벌렸다.

“아….”

말이 안 나왔다. 미쳤다라는 단어 외에는 이 쾌감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괜찮아요?”

델리카가 계속 그러고 있자, 민석이 걱정된다는  물었다.

“괘, 괜찮아요호….”

“다 안 넣은 건데도 많이 벅차 보이네요.”

‘이게 안 넣은 거라고?’

지금도 보지 안을 꽉 채우며 자극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더 들어 온다고? 믿을 수가 없었다.

“아,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아니에요?.”

민석은 델리카에게 다시 고개를 내려 키스했다. 혀과 다시 입안으로 들어오니, 뭔가 안심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쪼옥, 츄릅, 쪽, 츄우, 츄우, 쪼오옥…♥”

“그럼, 마저 넣을게요.”

그는 키스를 하면서 다시 허리를 살짝 움직였다. 멈춰 있던 자지가 다시 질벽을 가르며 나아갔다.

“흡, 흐으응, 츄읍, 쪽, 응, 쪽♥”

안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존재감에 숨이 턱하고 막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황홀한 쾌감이 등을 타고 온 몸에 퍼졌다.

“후우… 끝까지 넣었어요.느껴져요?”

민석은 손으로 델리카의 복부를 쓰다듬었다. 그럴 때마다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네, 네헤….”

“아프진 않아요?”

민석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그 손길이 사랑받는 것처럼 느껴져 좋았다.

“너, 너무 좋아요….”

“다행이네요. 그러면,천천히 움직여볼게요. 아프면 말해요.”

“네헤….”

민석이 허리를 움직이자, 질내를 꽉 채우고 있던 자지가 천천히 빠져나갔다.

찌꺼억-

“흐윽, 으흣, 히윽, 흐아앙…♥”

귀두 부분이 질벽을 긁으면서 빠져나가자, 도저히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팔을 쭉 뻗어 민석의 등을 끌어안았다.

“아….”

질내를 가득 채우고 있던 자지가 빠져나가자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다시 들어오는 자지에 행복감을 느꼈다.

“흐으응… 응, 흐읏‒”

그렇게 질내를 천천히 들어갔다 나오기를  번. 보지가 풀리면서, 자지를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후우….”

그리고 그쯤 갑자기 민석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어어?”

혹시, 기분이 안 좋은 걸까? 너무 혼자서만 즐기고 있었던 걸까?

“기,기분 안 좋아요오?”

“아니요. 그게 아니라, 천천히 움직이려니까. 감질나서요.”

그러면서, 엉덩이를 꽉 쥐는데. 어떤 기분인지 알 것만 같았다.

“마, 마음대로 움직이셔도 되는데….”

“정말로요?”

“네….”

“그 말, 후회 안 하죠?”

“네?”

후회를 왜 한다는 걸까? 델리카가 눈을 크게  채 물어보자, 민석이 다시 입을 맞췄다.

“우움, 추웁, 쭙, 흐응, 읏,쭈웁. 하아….”

“그러면, 마음대로 움직일게요?”

“네헤….”

민석은 귀두가 보지 입구 부분에 보일 때까지, 허리를 쭉 뺐다. 그리고는.

푸욱-!

“후아아아아아앗!?♥♥♥”

갑자기, 끝까지한 번에 박아버렸다. 자궁구를 찔러오는 귀두의 감촉에 그녀는 곧바로 절정에 올랐다.

“하응♥ 하윽, 흐으으응… 자, 잠시만….”

델리카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민석이 허리를 거칠게 흔들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그 허리 놀림을 받고 나서야, 델리카는 깨달았다. 민석이 여태까지 자신을 배려하고 있었다는 걸. 그리고,  괜찮겠냐고물었는지 말이다.

자지가 보지를 찌를 때마다, 소름 돋는 쾌락이 뇌를 두드렸다.

“응, 앗♥ 아, 안 데에… 아읏… 흐아♥ 아아으읏‒  찌르지 마아… 읏♥ 아, 아……♥ 이런 거 아라버리면…아, 아, 학♥못 빠져 나가버려어….”

“그럼, 빠져 나가지 마!”

삐걱- 삐걱-

민석이 허리 놀림에 박차를 가하자, 생각이 사라지고, 사고가 마비된다. 뇌는 몰아치는 쾌감에 이미 곤죽이  지 오래였다.

“히윽♥ 흐으윽, 흐에엑♥”

파앙♡ 파앙♡

집요한 허리 놀림에 델리카는 바보가 돼버렸다. 그녀는 입을 다문 채 침을 뚝뚝 흘렸다.

“아, 진짜. 어떻게 이런 모습도 귀엽지.”

민석의 커다란 손이 델리카의 가슴을 강하게주물렀다. 아파야 정상이었지만, 마비가 된 뇌는 그것마저 쾌락으로 받아들였다.

즈퓩- 즈퓩-

“입 벌려.”

민석의 명령에 델리카가 입을 벌렸다.

“읍, 쪼옥♥ 쪽♥ 츄우웁, 츄웃, 츄읍. 응으읍. 으븝, 쪽. 으븝…♥”

그의 혀가 델리카의 혀를 집요하게 농락했다. 혀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혀 천장을 긁거나 볼을 스쳤다.

“어때? 기분 좋아?”

“하으윽♥ 너, 너무 조하요… 으그읏♥ 이제  자지 업스면 못 사라… 에아으, 하아앙♥ 절대  사라….”

그 말에 민석이 얼굴을 찌푸렸다.

“으흐, 슬슬 쌀 거 같은데. 안에 싼다!”

철퍽-철퍽- 철퍽-!

허리 놀림이 아까보다 더 빨라졌다. 이젠 진짜 보지의 감각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히에엑! 싸줘, 내 안에 잔뜩 싸줘어어! 아으으읏!”

민석이 델리카를 꽉 안았다. 몸이 짓눌리는  무게감이, 팔로 꽉 안기는 숨 막힐 듯한 압박감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간다앗-♥ 질싸 받으면서 같이 가앗, 같이 가버려엇–♥♥♥”

델리카의 두 다리가 민석의 허리를 꽉 껴안았다.

“크윽!”

마지막 순간,민석은 온 힘을 다 해 허리를 박아넣었다. 자지가 꿰뚫듯 질내를 파고들더니,  자궁구의 끝부분에 귀두가 부딪혔다.

뷰르릇- 뷰르르르-

“흐기익! 응앗♥ 후아아아아앗!♥♥♥♥”

움찔- 움찔움찔-

엄청난 양의 정액이 세차게 자궁을 때리자, 델리카도 함께 절정에 올랐다.

머리가 새하얘진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되고, 모든 것이 희미해져 간다.

“후읏, 후으으…♥ 히에엑… 자지, 갱쟝해애♥”

자지가 움찔거리며 정액을 토해낼 때마다, 델리카의 몸도 흠칫흠칫 떨렸다.

“후우.”

민석이 자지를 빼내자, 정액이 보지에서 흘러나와 침대 시트로 떨어졌다.

“하아… 하으, 흐으, 하아… 으읏…♥”

델리카는 베개에 몸을 기댄 채 숨을 몰아쉬었다.

“좋았어?”

민석이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환한 미소에 다시 절정에 오를 것만 같은 기분이다.

“네헤♥ 너무 좋아써요오…♥”

“다행이네. 그러면 있잖아. 델리카.”

쯔브븝-

“히익!♥”

빠져나갔던 자지가 다시 질 안으로 들어 온다. 사정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발기한 것일까?

“모, 모험가 님?”

갑작스러운 쾌감에 호칭도 바꿔 불렀다.

“좋았으니까. 더 해도 되지?”

파앙♡ 파앙♡

허리가 다시 움직이자, 뇌도 다시 마비된다.

“아, 안… 돼애애애애애애♥ 쉬게– 쉬게 해져어어어♥ 더는 무리야아아아아♥”

델리카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말하지만, 민석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멈춰어엇- 그마아안!♥ 아헤엑♥ 죽어엇, 진짜 섹스 때문에 죽어버려엇―♥”

누군가 그 소리를 들었다면, 집으로 들어와 말렸겠지만, 잔치 때문인지 마을 사람 중 그 누구도 듣지 못했다.

잔치는 한창 이었고, 밤은 아직 무르 익지도 않았다.

철퍽- 철퍽- 철퍽-♡

“옷…♥ 오곳— 오읏,으그윽♥”

밤은 아직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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