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화 〉술 한 잔 마셨습니다... (9/84)



〈 9화 〉술 한 잔 마셨습니다...

“어, 누나!”

실프의 여관으로 들어가자,리오테르가 뻘쭘하게 앉아 있는 게 보였다. 이런 분위기는 어색한 듯했다.

“어어, 왔나?”

의자를 끌어, 앞에앉았다.

“일찍 오셨네요?”

아직, 약속 시간까지는 20분 정도 남아 있었다.

“남자를 기다리게  순 없는 법이니까.”

“그러면, 일단 먹을 것부터 시킬까요?”

“그래.”

종업원을 불러 이런저런 메뉴를 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인애플 피자까지 부탁한다.”

“으게엑.”

“응? 왜 그러나, 콰앙 민슥.”

“아, 아니에요.”

세상에 파인애플 피자라니. 그걸 또 먹어야 한단 말인가? 그때의  끔찍한 맛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혹시, 파인애플 피자 좋아하세요?”

“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가끔 먹으면 별미처럼 느껴지지.”

‘어흑, 마이깟!’

그럴 수가. 우려하던 대로, 리오테르는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이거 이러다가 민트 초코까지 좋아하는 거 아니야?’

정말로 그럴까, 두려워 묻지는 않았다.

그녀를 정면으로 보고 있으니, 복장이  눈에 띄었다.

“오늘은 복장이 가벼우시네요.”

평소에는 경갑으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니는 그녀였다. 그런데, 지금은 얇은 티셔츠와 레깅스를 입고 있었다.

노출이 많지는 않았으나, 도리어 그 라인이 몸의 형태를 상상하게 만들어, 더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호, 혹시 안 어울리나?”

그녀가 자신의 옷자락을 잡으며 물었다. 불안한 듯한 몸짓.

“아니요. 엄청 어울려요! 원래도 예뻤지만, 지금은  이뻐요.”

“그, 그런가?”

리오테르는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술집 특유의 은은한 조명 때문인지, 평소보다  예뻐 보였다.

‘이래서 옷은 날개고, 분위기는 깡패라는 건가.’

진짜로 뭔가 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런저런 잡담을 하고 있으니,  술과 함께 음식이 나왔다. 역시나, 전부 먹음직스러웠으나, 파인애플 피자는 그러지 못했다.

‘저건 절대 안 먹어야지.’

루시 때처럼 되지 않으려면 조심해야 했다.

“너무 많이 시킨 게 걱정이 되는구나.”

확실히, 두 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았다.

“에이, 어차피 제가 사는 건데 어때요. 그리고,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퀘스트를 완료한 날이니까. 그걸 기념하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먹어야죠.”

“그렇군. 그런 거라면, 확실히 기념할 만하지. 나도 처음 의뢰를 완료했을 때는 가슴이 벅찼으니까.”

“그러니까. 오늘은 잔뜩 마셔보자고요!”

“그래, 잔뜩!

잔뜩 마신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술이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미지근한 게, 차가운 맥주가 저절로 그리워지는 기분.

꿀꺽꿀꺽-

그에 비해 리오테르는 컵에 담긴 술을 한 번에 다 마셔버렸다. 마치, 술의 힘을 빌리고 싶다는 듯 말이다.

“누나, 너무 빨리 마시는  아니에요?”

“이 정도는 괜찮다. 이래 보여도 술이 센 편이니까.”

그녀는 맛있다는 듯 파인애플 피자를 먹었다. 거기서 신경을돌리기 위해, 먼저 말을 꺼냈다.

“리오테르 누나는 왜 모험가를 하고 계신 거예요?”

“우물우물, 나 말인가?”

“네.”

“딱히 큰 이유는 없다. 검 말고는 딱히 할 줄 아는 일이 없으니까.”

“그러면, 다른 일도 있지 않아요?”

병사도 가능하고 상단 호위 관련으로 종사할 수도 있었다. 그 외에도 검을 쓰는 직업은 이 세계에서 꽤 많았다.

“규율과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다. 이런 나조차도 마음대로 검을 휘두를  있는 그런 환경말이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어딘가 쓸쓸해 보였다.

‘뭔가 사연이 있는 거겠지.’

사연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특히나, 이렇게 검과 마법, 괴물이 있는 세상에서나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궁금하지만….’

아직, 만난지 이틀밖에 안  사이였다. 여기서 더 파고드는 것도 예의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너는 왜 모험가가 된 거냐. 콰앙.”

민슥은 어디가고 콰앙만 남은 거지?

“콰, 콰앙이요?”

[여신 : 콰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신 : 어떻게 사람 이름이 콰앙이에요 ㅋㅋ]

“너도 나를 누나라고 부르니, 나도 너를 조금 친근하게 부르고 싶어서 말이다. 혹시, 안… 되나?”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볼은 약간 상기되어 있었다. 술 때문일까, 부끄러움 때문일까.

“불쾌하다면 바꾸도록 하겠다….”

그러면서 고개를 떨어뜨리는데, 무슨 버림받은 고양이를 보는 기분이었다.

“아뇨, 괜찮아요. 마음대로 부르셔도 상관 없어요.”

저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차마 부르지 말라고는 못하겠다.

“아, 알겠다. 콰앙!”

[여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요.”

채팅이 올라 올 때마다 이빨이 빠득빠득 갈렸다.

“뭐라고 했나, 콰앙?”

[여신 : 아, 진짜 개 웃기네 ㅋㅋㅋㅋ]
[여신 : 진짜 너는 최고다, 최고.]

“아니에요. 그것보다 모험가가 된 이유를 물으셨죠?”

“그래.”

“처음 만나서 이야기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산에서만 살다 와서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아시다시피, 세간에서 말하는 자연인이랑은 제가 거리가 멀잖아요?”

“그건 그랬다.”

“배워 먹은 건 석궁을 쏘는 것밖에 없는데, 동물을잡고 다니기에는 제가 인내심이 좋지 못해서요. 그래서, 그냥 모험가를 하게 된 거죠.”

“그렇군.”

어찌 보면 리오테르와 비슷한 입장이긴 했다.

“무엇보다 누나가 저보고 잘 쏜다고 말해줬잖아요? 그때 용기를 얻었어요.”

“그, 그런가?”

“네.”

그녀는 부끄럽다는 듯 술을 마셨다.

‘귀엽네.’

서큐버스 같은 루시와는 다르게, 리오테르는풋풋한 맛이 있었다. 뭔가, 남자에 굉장히 어두운 모태솔로 같은 느낌이랄까.

‘뭐,  외모에  실력인데, 남자친구가 하나도 없었을 리는 없겠지만.’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

리오테르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밤이 깊고, 술도 다섯 병을 넘게 비웠을 무렵. 테이블 위의 안주는 어느새 모두 사라지고, 술병만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그만 마시는 게 좋겠다. 콰앙.”

“왜요오?”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이렇게 기분 좋게 술을 마시는  얼마 만인지. 루시와도 마셨지만, 그때는 너무 한 번에 마시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

“오늘처어럼 기쁜 날에, 더 마셔야죠오.”

퀘스트도 완료하고, 고급 주머니도 받고 3실버도 벌고. 이런 날엔 더 마셔야 했다.

내가 술잔을 잡으려고 하자, 리오테르가 내 손을 잡아 말렸다.

“그, 멋대로 만져서 미안하지만.여기서부턴 내가 못 마시게 하겠다.”

“아으, 진짜아. 왜에에. 더 마시자고요. 누나는 저랑 같이  마시기 싫어요?”

“그, 그럴 리가 있나. 나는 단지 네가 여기서 더 취하면 큰일이 날까 봐. 그런 거다.”

“큰이일? 그게 뭔데요오?”

리오테르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잠시 방심한 사이, 나는 잽싸게 술잔을 들어 올려 남은 술을 모두 마셔버렸다.

꿀꺽꿀꺽-

화끈한 액체가 목구멍을 타고 위로 들어간다. 뒤늦게 리오테르가 술잔을 뺏어보지만, 이미 모두 비워버린 지 오래.

“누나.”

“왜 부르나.”

“더 취하면 큰일이 날까 봐, 두렵다고 했죠?”

“그래.”

“그러면.”

눈앞의 리오테르가 점점 기울어져 간다.

“누나가 지켜줘요오?”

시야가 점멸하더니 곧,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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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어어?”

갑자기, 테이블에 머리를 박은 민석. 급히, 손을 뻗어 고개를 들어본다. 이마가 부었긴 했으나, 딱히 상처는 없어 보였다.

“후.”

코밑에 손가락을 갖다 대니, 일정하게 숨이 나오고 있었다. 아마, 누적된 피로가 술에 의해 가중되어 잠든 거 같았다.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여자라면 이대로 술집에 내팽개치고 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앞에 있는  남자였다.

만약, 이대로 두고 가면 험한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것보다 나보고 지켜달라니.’

대체 무슨 의미로  말일까?

“야, 저것 봐라.”

“남자 꼴았네. 저  오늘 신나게 따먹겠네. 부럽다, 부러워.”

들려오는 말에 얼굴이 화끈해졌다.

‘일단 여기는 사람이 많으니….’

자리를 옮겨야겠다. 술값과 함께 여관비를 계산하고는 민석의 팔을 어깨에 올린다음, 팔로 다리를 안아 들어올렸다.

‘가볍군.’

몸이 엄청 가벼웠다. 남자들은 전부 이렇게 가벼운 걸까? 계단을 타고 올라가, 방문을 힘겹게 열었다.

끼이익- 쿵.

등으로 밀어 문을 닫자, 그제야 안심이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으음.”

민석을 그대로 침대에 내려놓으려는데, 갑자기 리오테르의 품 안으로 더 파고들었다. 마치, 온기를 찾으려는 아기처럼.

‘내, 냄새가!’

진한 남자의 냄새. 향기롭진 않았으나, 기분이 요상해지는 냄새였다.

분명, 같이 일하고, 같이 술을 마셨는데, 어떻게 이런 냄새가 나는 걸까. 그 아찔한 냄새에 정신이 멍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후우, 후우.”

 잠깐 사이에 숨이 거칠어졌다.

‘이러면 안 된다.’

리오테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민석을 침대 위에살포시 내려놓았다.

“후.”

그리 힘들지도않았는데, 땀이 삐질삐질 나왔다.

스르륵-

옷을 펄럭이며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때,무언가천끼리 스치는 소리가 났다. 침대로 시선을 돌리자, 민석이 상체를 벗고 있는 게 보였다.

“콰, 콰앙, 뭐하는 건가!”

잠에서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눈이 감겨 있었다.

“더워….”

그는 혼잣말을 하며 상체를 벗었다. 가슴과 함께 복부가 드러났다. 땀에 약간 젖은 복부가 촛불에 의해 반짝였다.

꿀꺽-

 장면을 보고 있자니, 침이 절로 넘어갔다. 술기운이 갑자기 확 도는 듯한 기분.

민석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바지까지 벗어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팬티만 입은 채 다시 침대에 누워 잠들었다.

매끈한 다리와 탄탄해 보이는 허벅지 근육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

볼록 솟아있는 아랫도리가 눈에 띄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그곳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가까워지자, 더욱더 진한 남자의 냄새가 코를 찔러왔다. 마치, 뇌를 침범하는 듯한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걸 느꼈다.

‘아, 안 된다. 기사 된 도리로서….’

이러면,천박한 모험가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느새 뻗은 손은 팬티를 잡고 있었고, 망설임 없이 내려버렸다.

덜렁-

천에 의해 가려져 있던 자지가 세상에 드러났다.

“세, 세상에….”

 크기가 어찌나 큰지.

‘남자들은 전부 이렇게 큰 건가?’

아니, 그럴 리가 없었다. 우연히, 남자의 성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정도로 크진 않았다. 그렇다면, 민석이 특별한 걸까?

꿀꺽-

징그러운 모양에, 결코 향기롭지 않은 냄새인데, 침이 계속 분비되는 이유는 뭘까. 뇌가 앞에 있는 자지를 삼키라는 듯, 명령하는 기분이었다.

“콰, 콰앙?”

리오테르는 조용히 민석의 이름을 불렀다.고개를 돌려 보니,그는 여전히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

천사 같은 얼굴, 그러나 그렇지 않은 흉악한 자지. 그 간격이 그녀를 더욱더 흥분하게 만들었다.

하면 안 된다는 윤리적인 생각은 이미 머릿속에 달아난 지 오래였다. 지금은, 눈앞에 있는  자지를 더 만져보고 싶었다.

조심스레 손을 뻗어,자지의 기둥을 만졌다.

움찔-

“꺄악!”

그녀는 급히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민석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

“후우.”

갑자기, 혼자 움직이는 자지 때문에 놀랐다. 마치, 자아를 가진 것만 같았다.

“다, 다시 만지겠다.”

이번엔 양손으로 자지를 만졌다. 오른손은 기둥에, 왼손은 귀두 부분에.

“뜨거워….”

엄청 뜨거웠다. 마법사가 시전 한 파이어볼도 이것만큼 뜨겁지는 않을 거 같았다.

“그리고, 단단해….”

안에 뼈라도 있는 걸까? 어떻게 이렇게 올곧으면서 단단할 수 있는 걸까?

‘책에서 보기로 이렇게 움직이면 된다고 했는데.’

자지를 잡고 있던 손을 조심스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윽스윽-

혹여나, 부서지지 않을까, 세게 잡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는지. 곧, 자지의 끝에서 무언가 나왔다.

찌걱-

“이건… 정액?”

아니, 아니었다. 정액은 하얀색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투명했다.

“그럼, 쿠퍼액인가….”

책에서 봐서 알고 있다. 남자는 기분이 좋으면 쿠퍼액이 나온다고 말이다.

‘그렇다는 건, 내 손길로 기분이 좋아졌다는 건가?’

모태솔로인 자신이, 남자를 기분 좋게 해줬다는 사실에, 자신감과 함께 쾌감이 차올랐다. 그 아찔한 기분에,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스르륵-

입고 있던 레깅스와 함께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보지는 이미 애액으로 푹 젖어 있어,  다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흐읏…♥”

몰아치는 쾌감에, 그녀의 손놀림은 좀 더 과감하게, 그리고 강하게 변했다. 자지를 꽉 잡은 손이 더 빠르게 움직였다.

“흐읍.”

갑작스러운 변화에 민석에게서 신음이 나왔다.

“헙.”

양손이 우뚝 멈춰 섰다. 설마,  것일까? 고개를 돌리자,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민석이 보였다. 숨도 고른  보아,  건 아니었다. 아마, 자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쾌감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나 때문에남자가 신음을 내뱉었어!’

찔꺽찔꺽-

손을 격하게 움직였다. 귀두부터 시작해, 뿌리까지. 그 짧은 사이에 익숙해졌는지, 손놀림이 매끄러웠다.

찌걱찌걱-

찔꺽찔꺽-

자지가 쿠퍼액으로 질척질척해지면서, 음란한 소리가 났다.

“…앗, 하♥ 읏, 흐아앗♥”

뚝뚜둑-

애액이 떨어져 바닥을 적실 정도니, 리오테르의 보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움찔!

그러고있기도 잠시. 곧, 자지가 크게 움찔거렸다. 이때까지도 그랬지만, 이번  그 움직임이 컸다.

‘사정하려는 거다!’

이것도 책에서 봐서 알고 있다. 남자는 사정하기 전에 자지가 움찔거린다는 거.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방에는 정액을 받아 줄 만한 게 없었다. 그렇다고 그대로 사정하게 하자니, 이런 추잡한 짓을 했다는  들킬 것이다.

‘어, 어떡하지?’

고민하는 순간에도 그녀의 손은 계속해서 움직였고, 곧 자지가 크게 요동쳤다.

‘어쩔  없어!’

그녀는 입을 벌려, 그의 커다란 자지를 삼켰다. 그리고 그 강타하는 듯한 마지막 자극에 자지는.

븃븃- 뷰르릇-

정액을 분출했다. 진한 정액이 리오테르의 입천장과 목구멍, 혓바닥을 때렸다.

“흐으으으으읏—!♥♥♥”

 진한 맛과 냄새가 뇌를 강타했고, 그녀 역시 함께 절정했다.

퓨슛- 퓨슈슛-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바닥을 때렸다. 그 양이 어찌나 많은지, 누군가 봤다면 오줌이라도  줄 알았을 것이다.

남자의 정액을 먹으며 절정을 하는 여자라니. 이렇게 꼴사나운 여자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시에 뇌를 절이는 듯한 쾌감이 이성을 마비시켰다.

곧, 사정이 끝나자, 그녀는 조심스레 자지에서 입을 뗐다.

‘입 속이 질척질척해.’

혀를 한 번 굴릴 때마다 진하고 농후한 냄새가 코를 때렸다.

우물우물- 꿀꺽...♥

그녀는 한동안 정액을 음미하다가 목구멍으로 넘겼다.

“따뜻해….”

이 맛 중독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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