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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이게 판타지지 (4/84)



〈 4화 〉이게 판타지지

‘어떻게 해야 하지?’

상황을 이해하며, 이성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술기운 때문에 생각이 계속 끊겼다.

“츄웁, 자지… 에훔, 쭈웁, 마시써… 쪼옥.”

무엇보다 아래에서 느껴지는 아찔한 쾌감이 사고를 방해했다.

“저… 저기요….”

떨리는 목소리에 그녀가 움찔거렸으나, 이내 다시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츄븁, 웅… 쭈우웁. 으흐으, 쭙, 쭈웁. 우국,”

그것도 아까 전보다 훨씬  격하고 그리고 강하게. 혓바닥이 자지를 감싸면서 안으로 확 들어가는데, 엄청난 조임이었다.

“응, 츄…쥬부…츄우웁.”

혀 놀림이 어찌나 집요한지, 반드시 정액을 뽑아내겠다는 의지가 내게도 전달될 정도였다.

“자, 잠시만요.!”

그 집요한 공격에 강력한 사정감이 몰려왔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입에 사정이라니.

“후움, 입에 싸줘…! 농후한 정액, 입에다가 전부 싸줘! 후으으읍.”

움찔거리며 부풀어 오르는 자지에, 사정한다는 걸 깨달았는지, 그녀가 입을 크게 벌리더니 자지를 집어삼켰다.

“우붑, 쮸붑, 우구국, 츄웁.”

혀가 자지를 휘감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전체를 쪽 빨아들였다.

“싸, 싸요!”

본능적으로 두 팔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우붑!? 후으으읍!”

아래로 확 눌렀다. 당황한 목소리와 함께 자지의 뿌리 부분에 입술이 닿는 게 느껴졌다. 꽉 조이는 목구멍의 압박감에 힘을 풀었다.

뷰르, 뷰르르릇.

정액이 뿜어져 나와, 루시의 위장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응…꿀꺽꿀꺽…♥.”

그녀는 잠시 당황한 듯했으나, 이내 능숙하게 정액을 삼켰다.

“후아… 정액 마시써♥ 이렇게 진한 거라면 하루에 몇 발이라도 마실  있어….”

뇌를 찌르는 사정의 쾌감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오랜만의 사정이라 그런지, 현자 타임이 세게 왔다.

그렇게 천장을 가만히 보며 여운에 잠겨 있을 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자, 루시가 침대 위에서 옷을 벗고 있었다.

상체를 감싸고 있던 드레스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커다란 가슴이 드러났다. 검은색 브래지어가 감싸고 있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색정적이었다.

“흐흥.”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그녀가 살며시 웃으며 드레스를 확 내렸다. 매끈한 복부와 함께 검은색팬티가 드러났다.

너무나도 야한 몸매에, 아랫도리가 다시 부풀어 올랐다.

“흐응?”

그녀가 씩 웃으며, 보지로 귀두를 앞뒤로 비볐다.

“큿….”

까칠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애액 때문에 푹 젖어서 그런지 미끌미끌했다. 그녀는 앞뒤로 허리를 흔들면서 자지의 앞과 뒷부분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이따금, 허리를 들어 올리면 은색 다리가 자지와 보지사이에 잠깐 만들어졌다가 떨어졌다.

“큭.”

사정 후, 얼마 안 되는 강렬한 자극에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왔다.

“벌써 싸버리려고? 이렇게 민감하다니, 자연인들은 모두 이런 건가?”

자존심이 상하는 말이었으나, 이미 뇌는 몰아치는 쾌감에 반쯤 맛이 가 있었다.

그녀가 앞으로 몸을 기울여 얼굴을 가까이하며 물었다.

“설마, 너 처음이야?”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녀의 눈동자에 하트 모양이 얼핏 보이는 건 왜일까?

“동정이라니…♥ 산에서는 이런 거 해본  없지?”

한국에서도 해본 적 없었다. 그녀가 다시 몸을 올리더니 무릎으로 침대 위에 섰다. 그 상태에서 팬티를 옆으로 치우자, 핑크빛의 보지가 드러났다.

그녀의 보지에서 방울진 애액이 떨어져 자지를 촉촉하게 적셨다. 그 작은 자극에도, 내 자지는 움찔거렸다.

“그러면, 동정 자지  먹겠습니다~♥”

쯔즈즉-

귀두가 보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질벽을 천천히 갈랐다.

“읏! 으으응…! 자지 커… 이렇게 큰 자지는 처음이야…!”

곧 그녀가 웃더니 허리를 완전히 내려버렸다.

푸욱-!

꿰뚫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엉덩이가 허벅지에 느껴졌다. 뿌리까지 모두 박혀버린 자지.

“다 들어왔다…♥ 느껴져?”

“아,아으….”

그녀가 부르르 떨며 몸을 들썩였다. 익숙한 모습치고는 꽤 버거워 보였다.

‘미친….’

하지만, 이쪽은  버거웠다. 이 기분을 대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따뜻하면서도 매끄러운 질이 내 자지를 꽉 조였다. 마치, 보이지 않는 작은 손들이 자지 표면을 자극하는 듯한느낌.

그녀가 멈칫할 때마다, 내부도 움찔거리는데,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은 자극이었다.

“오늘 생판 처음 본 사람한테 동정을 빼앗기는 기분은 어때? 게다가, 아무것도없이 생으로 하고 있는데? 응? 으흐응?”

무슨 말을 하는데, 자지를 빨아들이는 자극에 제대로 된 사고가 돌아가지 않았다. 마치, 뇌가 망가진 듯한 기분.

이보다 더 기분 좋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이게 인간, 남자로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쾌감이라고.

찰박! 찰박! 찰박!

“으아아아…!”

하지만, 그녀가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건 섣부른 생각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흐응…! 이 자지 맛있어♥ 학…! 너무 맛있어! 너무 마시서써, 중독 돼버릴  가테…♥ ”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질과 자지가 마찰되면서 극상의 쾌감을 줬다. 게다가, 마치 정액을 달라는  계속 자극하는 질 내부.

낯설면서도 녹아내릴 것만 같은 자극에 곧바로 사정감이 몰려왔다.

“헤엑! 정액 줘♥ 맛있는, 흐읏! 동정 자지에서나오는 마싯는 정액 자궁에 듬뿍 줘…!♥♥”

그녀도 그걸 느꼈는지, 더욱더 격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마치, 정액을 먹고 싶다는 듯,  조여오는 질에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힘을 풀었다.

꿀렁꿀렁-

나는 허리를 움찔거리며, 그녀의 내부에 모든 정액을 쏟아냈다. 그녀는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엉덩이를 꽉 붙인 채 질을 조여왔다.

“흐으으…! 하읏! 흐아아앙!”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뇌가타버릴 것만 같은 짜릿한 쾌감이 온몸을 타고 흘렀다. 마치, 피부가 완전히 민감해진 듯한 느낌.

“하아아아….”

사정이 끝나자, 그녀가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몸을 추욱하고 늘어뜨렸다. 커다란 가슴이 내 가슴과 닿으며 찌부러졌다.

루시는 양 팔로 나를 안은 채 몸을 움찔거렸다. 절정의 여운에 빠진 것이다. 나도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 정도 진정됐는지 그녀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게 느껴졌다. 나는 여전히 천장을 보고 있었다.

“흐응.”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그녀가 다시 허리를 살짝 움직였다.

“윽!”

갑작스러운 자극에 허리가 들썩였다. 자연스레 시선이 내려갔다. 예쁜 속눈썹과 함께 금빛 눈이 내 눈에 들어왔다.

눈동자 색깔 때문인지 무척이나 신비한 느낌이었다. 허나, 곧 그녀의 눈이 휘더니 씩 웃는 게 보였다. 나는 그 요염한 눈빛에 불안함을 느꼈다.

찰박!

그녀가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아직 안 끝났어. 아니, 이제부터 시작이야. 밤은 길어, 그러니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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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 피곤해.”

깨어나자마자 코를 찌르는 정액 냄새.

눈을 뜨자, 아침이었다. 어젯밤이 어찌나 격렬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부의 처참한 모습이 그것을 증명했다.

“엄청나긴 했지….”

몸을 일으키는데 허리가 아팠다. 무엇보다, 아랫도리가 어찌나 저릿한지, 당분간은 섹스 생각도 안 날 거 같았다.

‘어디 갔나.’

어젯밤에 정사를 나눴던 루시는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쪽지 하나가 서랍 위에 남겨져 있었다.

[일이 있어 먼저 나가볼 게, 나중에 필요한 게 있으면 금빛 상회로 찾아와. 섹스가 하고 싶어서 와도 좋고~]

아래에는 팁이라는 듯 1실버가 놓여져 있었다.

“허허.”

강간해놓고 아주 당당했다. 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일까?

‘뭐, 기분이 좋긴 했지만.’

살면서 느껴  쾌감  당연 베스트였다.

[야, 섹스가 니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막 엄청나고 그렇지 않아. 그거 그냥 다 환상이야, 환상.]

문득, 아다를 뗀 친구가술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났다.

‘기분이  좋긴 개뿔. 너무 좋아서, 여신님이랑 하이파이브 하고 올  했구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하는 녀석의 얼굴에는 얕은 미소와 함께 짐짓 자랑하는 듯한 태도가 엿보이긴 했다.

‘진짜로 인생 절반 손해 본 기분이네.’

사실은  좋은 걸 자기 혼자만 하려던 게 아니었을까? 와 같은 음모론이 잠시 머릿속에 맴돌았다가 사라졌다.

‘그것보다 정조역전 세계라니, 무슨 소설이나 만화도 아니고.’

어제, 섹스를 도중 쉴 때, 루시와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다. 대부분은 이 세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이었는데, 그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평생을 산에서 살다 내려와서 잘 모르겠지만. 이 세계는 남자의 수가 더 적어.”

듣기로는 7:3의 비율이라고 한다. 남자의 수가 적어서 그런지, 남자가 딱  명의 부인을 두는 일은 적다고 했다.

즉, 일부다처제라는 뜻이었다.

남자는 여러 명의 아내를 두고, 그녀들은 남편을 부양한다. 남자는 기둥서방처럼 평생을 먹고 살면서 섹스하면서 살 수 있다는 뜻이었다.

“물론, 그것도 외모가 됐을 때의 이야기지~ 여자라고 해서  안달 나 있고, 항상 발정난 건 아니란 말이지.”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루시를 가만히 쳐다봤었다. 그녀는 민망한지 고개를 돌렸었지만.

여자들이 떠받들어주며, 평생을 놀고먹으면서 살 수 있으니, 남자들이 굳이 신체적 능력을 기를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남자의 평균 스탯이 여자보다 낮았구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비로소 모든 일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자들이 왜 그리 쳐다봤는지,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그리고 여신이  그렇게 음흉하게 이야기했는지까지 모두다.

“그래서 처음에 놀랐지. 요즘 남자들은 섹스도기피하고 자지도 작은 데다가 정력도 안 좋고, 비실비실하거든. 근데, 너는….”

뒷말은 딱히 안 했으나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자연스레 알 수 있었다. 난 그것과 정반대였으니까.

“그런데, 이런 얘기  앞에서 해도 되는 거예요?”

“왜?”

“그랬다가, 제가 다른 여자한테 떠나려면 어떻게 하려고요?”

“다른 여자한테 못 가게, 푹 빠져들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루시가 요염하게 웃으며 허리를 다시 움직였던 기억이 나자, 아랫도리가 다시 부풀어 오르느 느낌이었다. 물론, 느껴지는 통증에 곧바로 가라앉았지만.

‘남녀역전세계라….’

처음엔 혼란스러웠지만, 오히려 환영이었다. 난 이쪽 세계의 남자가 아니니까.

‘오는 여자마다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

게다가, 그게 미인이라면 더더욱 그랬다. 그리고, 루시가 날 덮칠 걸 보면, 난 이쪽 세계에서 꽤 먹히는 얼굴인 듯했다.

“오히려 좋아.”

그렇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좋았다. 처음 강제로 왔을 막막했지만, 이젠 즐길 수 있을 거 같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런 말도 있으니까.

[여신 : 뭐가 좋아?]

떠오르는 채팅에 깜짝 놀랐다.

“보고 계셨어요?”

생각해보니, 이 방송 시스템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설마, 어젯밤에 있었던 일까지 모두 본 것일까?

[여신 : 당연히 다 봤지.]
[여신 : 어젯밤은 정말이지 최고였어. 귀염성 없는 너도, 어제는 귀여웠지.]

“허허.”

올라오는 채팅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정신 나갈 거 같애.”

남이 내 섹스를 모두 봤다니. 얼굴이 화끈해졌다.

[재밌는 경험을 했다며 여신이 힘 능력치 ‘1’을 후원하였습니다.]
[여신 : 앞으로도 재밌는 방송 부탁해?]

“예예.”

풍선처럼 힘이 빠져 있던 몸에 약간 생기가 돌았다. 어제 수령하지못한 보상은 체력에 투자했다.

[힘 : 6]
[민첩 : 5]
[체력 : 5]

이로써,  능력치는 모두 합쳐서 ‘16’이 넘게 되었다. 어제 검사한 것에 비하면 무려 ‘3’이 오른 것이다.

‘조만간, 이 세계여자 평균이랑 맞먹을 정도는 되겠는데?’

창을 끄고는 침대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몸을 풀었다. 근육통이 약간 있긴 했으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찝찝하네.”

일단 씻어야겠다. 루시가 남긴 1실버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다.

1층은어제와는 달리 한산했다.

“저기 몸을  씻고 싶은데요.”

주인장은 여자였다.

‘이 사람이 파인애플 피자를 만든,  변태라는 거지?’

생긴 건, 청순하게 생긴 여인이었다. 물론, 하는 행동은 전혀 청순하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노골적으로 훑어봤다. 시선으로 강간한다는 게 이런 뜻일까? 기분이 묘했다.

“10쿠퍼 아니, 5쿠퍼만 주세요.”

‘더럽게 비싸네.’

길드 시험비와등록비로 전재산의 80%가 날아갔다. 그나마 루시가 1실버를 줘서 조금 채워지긴 했는데, 여전히 쪼들리는 건 사실이었다.

‘근데, 이렇게 냄새가 나는데.’

옷은 그렇다 쳐도, 몸에서는 야릇한 냄새가 났다. 약간, 밤꽃 냄새와 여자의 애액 같은 냄새 말이다. 그런 나는데,어떻게 대놓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겠나.

나는 어쩔 없이 1실버를 내밀었다.거스름돈을 받고는 그녀가 안내하는 대로 들어갔다.

‘지갑 같은 것도 하나 사야겠네.’

옷을 벗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벌써부터 지갑 생각이라니,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적응이 꽤 빨라진 느낌이었다.

내부로 들어가자, 상당히 넓은 공간이나왔다. 물에 몸을 담을 공간은 없었으나, 그래도 따뜻한 물과 대야가 있었다. 나는 자리에 앉아 물을 끼얹었다.

“시원하다.”

찝찝했던 것들이 모두 날라가는 기분이었다.

[여신 : 누가  보고 있는데?]

그렇게 목욕을 즐기고 있을 때, 채팅이 떠올랐다.

‘누가 나를 보고있다고?’

그냥 농담삼아 변태라고 한 건데, 진짜로 변태였다니?

‘아이고 맙소사.’

진짜 스펙타클한 판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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