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화 메이드 교육하기(3)
조그마한 방안 조금은 차가웠던 공기가 뜨거운 한숨과 기묘한 열기로 물든다.
“흐으읏…우욱…우웃…”
동년배 또래의 여자아이들과 비교해도 확연히 가벼운 몸무게를 가진 슈슈는 별다른 운동을 하지도 않은 휘진이 들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잠든 동생의 얼굴 바로 위에서 자신의 음부를 더듬으며 쾌락을 탐한다.
이 굴욕적인 행위 속에서 슈슈는 행여 동생이 깰까 걱정되는 마음에 필사적으로 신음소리를 삼키며 자위를 계속해나갔다.
슈슈의 자위란 서투르기 그지없어서 클리토리스를 서툴게 두 손가락으로 비벼대는 정도이다.
그러나 그것도 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자극이 가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슈슈의 보지는 순조롭게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벌써 한 두 방울은 슈슈의 틈새 사이로 흘러 에루의 얼굴에 떨어졌다.
“손가락을 넣어서 해야지, 그렇게 찔끔찔끔하면 재미없잖아.”
휘진의 말에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인 슈슈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비부 안으로 한 손가락을 쑤셔 넣었다.
그것만으로도 조금 벌어진 보지에서 투둑하고 애액이 몇 방울 더 떨어졌다.
씻을 때를 제외하면 처음 넣어보는 자신의 여성기 안은 놀라울 정도로 움찔거리며 손가락을 빨아들였다.
안은 뜨거운 액체가 가득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나 젖어버리다니 주인님의 말대로 음탕한 아이인 것일까?
“어…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주인님…”
슈슈는 안절부절 못하며 휘진에 품에 안긴 채 고개를 돌려 휘진을 바라보았다. 엿보이는 옆얼굴에는 어느새 새초롬하게 홍조가 띠어 있었다.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는 데 방법이 필요한 거야?”
“죄…죄송합니다.”
상냥한 어조로 말했을 뿐인데 슈슈는 황급히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리고 손동작에 집중했다.
보기 좋은 모양새로 부풀어 있는 음순을 젖히고 손가락 끝으로 긁어내듯이 고기단지의 윗부분을 자극한다.
“하읏…!!!”
질구의 위쪽 천장 부분. 본능이 이끄는 대로 움직인 손동작은 우연찮게 슈슈의 잔뜩 부풀어 오른 G스팟에 닿았다.
동시에 찌릿하고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슈슈의 몸이 작게 경련한다.
좁은 살덩이의 틈을 손가락으로 비집으며 약점을 자극할 때마다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믿기 힘든 쾌락이 밀려온다.
“남동생 앞에서 자위 쇼를 하면서 이렇게나 느끼다니… 슈슈는 역시 성노예의 자질이 있어.”
“아니에요… 아니에요…”
필사적으로 부정을 하지만 이미 흥분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흘리지 않을 정도의 꿀물을 뚝뚝 남동생의 얼굴에 떨어뜨리며 멈추지 않고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다.
기계적이던 움직임이 아닌 관능이 스며든 음행으로 바뀌어 갔다.
찔꺽거리는 소리와 점차 빨라지는 슈슈의 움직임 철퍽거리며 보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쭉한 액체가 그 양과 향을 더해갔다.
한 순간의 의식의 공백.
뇌 뒤편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감각과 함께 슈슈의 등이 한껏 뒤로 휘었다.
“가요… 주인님…!!! 슈슈 가버려요오옷…♡”
마지막엔 신음소리를 감추는 것조차 여의치 않다. 앞뒤로 마구 떨리는 몸을 휘진의 팔이 강하게 고정하는 것을 느끼며 슈슈는 절정을 맞이했다.
“하아…하아…♡”
달뜬 목소리를 내며 숨을 몰아쉬던 슈슈를 휘진은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았다.
두 눈은 몽롱하게 풀려 쾌락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고 두 다리는 금방이라도 후들거리며 꺾여 버릴 것 같기에 휘진은 슈슈의 몸을 지탱해 주었다.
물론 여기에 상냥함 같은 마음은 들어있지 않다.
슈슈에게 자신의 추태를 확인시켜주기 위한 전 단계일 뿐이다.
“좀 진정이 돼?”
“하아…쿠웃…”
“에루의 얼굴을 보겠니?”
휘청거리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슈슈의 눈동자의 초점이 남동생의 얼굴로 고정되었다.
평소와 같이 단정하지만 병약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 위에는 자신의 쾌락의 방울들이 번들거리며 튀어있었다.
“아…아….아… 에루….”
마치 공포스러운 것을 바라보는 듯이 슈슈의 얼굴이 한 순간에 절망으로 물든다.
지금 무슨 짓을 한 걸까.
쾌락에 눈이 멀어 남동생의 얼굴 위에 저런 더러운 것들을 떨어뜨리면서까지 쾌락을 탐하다니.
스스로에 대한 역겨움과 그 뒤를 밟는 죄악감이 슈슈의 가슴 속에서 뒤늦게 용솟음 쳤다.
“아직 끝이 아니야. 이 정도로는 에루도 누나가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 같은데.”
“…그만…둬주세요…”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저렇게 잔뜩 흥건해질 정도로 국물을 튀겨 놓은 것은 너 아니야?”
쇳소리가 섞여 나오는 목소리로 눈물을 흘리며 부탁하는 슈슈였지만 휘진에게는 자비가 없었다.
가차 없이 이어지는 휘진의 추가되는 요구에 슈슈는 고개를 푹 숙였다.
“주인님을…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는데…우욱… 훌쩍…”
“그건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자 다시 준비해. 이번엔 직접 침대 위에 올라가서 남동생의 얼굴 위에서 자위하는 거야. 어쩌면 팔이 아플 거야.”
슈슈의 등을 떠밀며 휘진은 슈슈를 억지로 침대 위에 세웠다.
상처로 고통을 호소하는 마음의 통증으로 정신이 없었던 나머지, 그만 슈슈는 휘진이 요구하는 대로 마치 마네킹처럼 자세를 취하게 되었다.
잠든 남동생의 머리 양 옆에 발을 둔 채. 기마자세로 쭈그려 않는다.
정확히는 기마자세가 아니다.
기마자세라기엔 양 발을 옆쪽으로 벌리고 있고 엉거주춤하게 엉덩이를 뒤로 뺀 채 다리의 모양이 O자가 되게 하는 황새다리의 자세.
평상시라면 절대로 취하지 않을 우스꽝스럽고 꼴사나운 자세이다.
“이런 거…하고 싶지 않은데…”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하는 슈슈.
안타까울 정도의 가련함이 묻어나온다.
시선을 살짝만 내려도 남동생의 얼굴이 보인다.
약을 먹었기에 어지간한 자극에는 깨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만약 깨어난다면?’이라는 상상은 슈슈를 파멸적인 스릴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어서 해.”
조금 떨어져 명령하는 휘진의 냉담한 어조에 슈슈는 체념한 듯 고개를 숙이고는 아까처럼 부드러운 육립을 젖히고 자신의 꿀단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한 번의 절정으로 항진되어버린 성욕이 음욕기관의 내부를 가득 채우고, 손을 집어넣기도 전에 은은한 열기가 느껴지다.
절벽 끝에 내몰려 있는 조바심, 타인의 앞에서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자위행위를 한다는 수치심, 남동생의 얼굴 위에서 애액을 떨구며 절정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기묘한 조화를 일으키며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오싹거리는 무언가를 슈슈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하응…♡”
아까와는 다르게 충분히 풀려 있는데다가 다리가 반쯤 벌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손가락은 아까보다 훨씬 쉽게 구불거리는 소녀의 비심을 관통했다.
탄식처럼 내뱉은 신음소리에는 자그마한 열락이 그 끝자락이 비추었다.
상냥하면서도 조심스럽게 휘저어지는 질 내부.
마치 자신의 몸과는 별개의 기관인양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게 꿈틀거리며 손가락과 얽혀온다.
“….”
무언가 음어를 나불거리며 슈슈의 수치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던 휘진이었다. 그런데 예상을 뛰어 넘는 관능적인 자태에 말을 잊은 채 그 관경에 열중했다.
가느다란 허리는 실룩거리며 쾌감에 반응하고, 파자마의 자락 사이로 드러나는 가녀린 어깨는 움찔거린다.
백합과 같이 순수한 소녀가 점차 떨어지고 타락하며 끝내는 원치 않는 쾌락을 얻어가는 과정.
그저 우는 소리에 불과했던 소녀의 천진한 목소리가 달콤한 울음소리로 바뀌어 가는 사이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야릇함이 감돌았다.
계속해서 주어지는 자극에 슈슈의 클리토리스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발기했다.
젖꼭지도 스스로 의식할 정도로 바짝 서 버려서 팔의 움직임에 의해 파자마가 젖꼭지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성감’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런 거… 하읏…!! 슈슈가 아니에요…!!!”
어느덧 행위가 거칠어지고 슈슈는 자신이 무심코 질벽의 윗부분, 가장 기분이 좋던 부분을 자극하고 있는 것을 자각했다.
손가락과 질벽 사이에 뜬 공간으로 공기가 들어가며 점액의 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끊어지는 소리와 찔꺽거리며 애액이 튀는 소리가 난무한다.
뱃속 안에서 부글거리며 속삭이는 쾌락의 전초는 너무나도 달콤해서 그대로 몸을 맡겨 버리고 싶을 정도로 강렬했다.
“히익♡ 으으웃…♡ 응응….”
호흡이 거세짐에 따라 슈슈는 어느새 자신의 신음소리를 억누르는 것조차 잊고 입을 반쯤 벌린 채 녹아내리는 표정이 되었다.
입가에선 침이 흐르고 몽롱하게 풀려 천장을 보는 시선은 이미 모든 상황을 잊고 자신과 쾌락만의 세계로 몰두하고 있었다.
피부에 솟아오르는 땀이 거친 소녀의 움직임에 의해 사방으로 보석처럼 비산하고 이미 작은 손을 흠뻑 적신 애액은 투명한 물 정도가 아닌… 탁하고 흰빛의, 임신이 준비되어가고 있는 암컷의 색을 띤다.
“가요오옷!!! 슈슈…♡ 남동생 앞에서 자위하면서… 흐읏♡ 가버려요!!!”
몸을 잔뜩 움츠리면서도 손동작을 멈추지 않고 왕복 운동을 계속하던 슈슈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폭죽과도 같은 절정의 환희와 마주했다.
뇌를 강타하는 쾌락의 번개가 몇 번이나 떨어진다.
“히이이이익….♡”
푸슛 푸슛, 마치 남자가 사정을 하듯이 슈슈의 보지에서 애액이 끊임없이 발사된다.
시오후키가 아니다. 그저 슈슈의 질 압에 밀려 나온 애액이 쥐어짜지고 있을 뿐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넘어지려던 슈슈의 몸을 휘진은 멋지게 받아 내었다.
“휘진 님… 휘진 님…”
꿈속을 헤메는 목소리로 슈슈는 휘진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그저 그 뿐인데도 휘진은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
가슴이 아플 정도의 성욕 순간 심장이 조이는 듯한 감각이다.
슈슈가 휘진의 이름을 부르는 이유는 그 목소리에 담긴 색기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이미 교미의 준비를 끝낸 암컷의 몸이 더한 쾌감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아찔할 정도의 달콤한 목소리가 남심을 자극한다.
이래서야 어느 쪽이 조교 당하는 지도 모를 정도이다.
“꺄….꺄아악!!”
“….”
휘진은 아무말 하지 않고 슈슈를 남동생 머리맡 침대를 짚게 한 채 허리를 붙잡고 이미 애액으로 반질거리는 좁디좁은 보지에 단숨에 자지를 꽂아 넣었다.
“하으으읏!!!”
순간 섬광이 눈앞에 펼쳐졌다.
보지부터 시작해 정수리까지 단숨에 꿰뚫는 느낌으로 섬전이 치솟는다.
슈슈는 등을 활처럼 휘며 혀까지 뻣뻣해지는 듯한 경직을 느꼈다.
여전히 빨아들이는 명기이다.
아직 한 번 밖에 경험이 없는 슈슈의 보지이건만 너무나도 쉽게 철퍽하는 소리와 함께 휘진의 자지를 받아 들였다.
슈슈가 허리를 숙이고 엎드리면 휘진의 허리 높이보다 훨씬 아래에 있으므로 아래쪽을 향한 고기의 창은 정확하게 슈슈의 질 앞쪽, 즉 G 스팟을 거침없이 두드렸다.
무너져 내리려는 슈슈의 허리를 강제로 붙잡은 채 풀 피스토닝으로 암컷기관에 자지를 처박는다.
아까 연속된 자극으로 민감해 있는 곳을 휘진의 자지가 두드릴 때마다 자지러지듯이 슈슈의 몸이 들썩인다.
어린 질 입구로부터 끈적하고 희뿌연 액체가 튀어 휘진의 하반신은 물론 슈슈의 가느다란 허벅지를 타고 흐를 정도로 범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