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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넘어가자 시간정지 능력이 생겼다-23화 (23/154)

23화 여신님의 뒷사정(3)

“으이이이익!!!!”

정갈하고 청순하며, 고고하고 고아한.

성격은 아니라지만 그런 외모를 지닌 타타라의 얼굴이 당혹감과 자학적인 굴욕감에 젖은 채 새빨갛게 물들어 쾌락으로 잔뜩 일그러진다.

“나…나…!!! 뒷구멍으로 간다아아아앗♡”

타타라의 허리가 상하로 출렁거리며 휘진의 턱을 올려치는 순간 휘진은 혀를 빼고 멀찍이 물러났다.

하지만 축적된 쾌감이라는 것은 자극이 멈춘다고 해서 억제되는 정도로 작은 게 아니었다.

아직까지 남은 잔열에 타타라의 몸이 거칠게 떨리고 경직하며 귀여운 항문은 미친 듯 한 속도로 수축한다.

그 절경을 내려다보는 휘진에게야 만족스러운 것이었지만 아무래도 상상 이상으로 체력을 소모하는 것 같아서.

타타라는 지친 듯 축 늘어졌다.

“이…나를 이정도로…”

타타라는 잔뜩 풀린 발음으로 아직까지 움찔거리는 항문을 의식하며 말했다.

말도 안 된다.

이런 쾌락이 존재한다는 걸 몰랐다는 것이.

하지만 그도 그럴게 이세계에서 애널 섹스란 동성애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행위다. 게다가 현실세계처럼 마땅한 매체도 없기에 간접적으로 경험할 일도, 호기심에 직접 시도해 보려 드는 일도 없다.

따라서 타타라도 자위를 하거나 섹스를 할 때 애널을 사용하려던 발상자체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배설기관, 일반적으로 불결하다 여기는 항문을 애무만으로 절정에 도달한 자신의 추태를 타타라는 그다지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쾌락을 탐하는 타타라라해도 모종의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변태적인 행위 중에서도 변태적인 행위였던 것이다.

“타타라 씨의 후장 맛 잘 봤어. 정말로 아무런 맛도 안 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했잖아?”

애액이 살짝 섞여 쓴맛이 나긴 했지만. 정말로 아무런 위생적인 문제나 냄새에 대한 부담감 없었다.

지금 타타라의 후장은 약간의 장액과 질척거릴 정도로 밀어 넣은 휘진의 침으로 잔뜩 풀어진 상태이다.

항문을 사용한 성행위에 있어 가장 기초중의 기초는 리밍이다.

아신이라 신체 강도가 높다지만 다짜고짜 손가락을 넣어버리거나 자지를 꽂아버리면 아파할 지도 모르기에 부드럽게 근육을 풀어준 것이다.

원래는 차근차근 그 넓이를 넓히고 애널섹스까지 도달하는 것이 정석이나, 타타라를 상대로 그 정도까지의 배려는 필요없겠지.

휘진은 곧바로 중지 손가락을 곧추 세워 한 마디 정도를 타타라의 후장에 꽂았다.

“윽…”

부드러운 근육인 혀와 달리 손가락은 뼈와 손톱, 단단한 피부로 이루어져있기에 타타라는 갑자기 배 깊은 곳을 찌르는 미약한 통증을 느끼고 신음했다.

아까의 혀가 근육 안으로 녹아 내려오듯 일체감과 함께 장내를 범했다면, 이번의 손가락은 확실한 이물감이 전해지고 있다.

자신의 뒷구멍의 무언가 삽입되고 있다는 것을 알기 싫어도 알게 된다.

“당신은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변태였는지도 모르겠네…”

“무슨 말을 해도 오늘 타타라씨의 후장은 내 주니어에 의해 범해 질 거라고! 아직 너에게도 순결한 부위가 있다는 걸 행운으로 여기고 있어.”

“후후, 살-짝은 기대 중이야. 앙♡”

손가락 한 마디를 꽂은 채 빙빙 손가락을 돌리자 타타라의 애널 주름이 이리저리 이지러지며 엉덩이가 손을 따라오며 춤을 추듯 움직인다.

의식하고 있다기 보다는 본능적인 움직임인 것 같았다.

애널의 조임은 괄약근 쪽에서 한번 강하게 조여 주는 링 부분과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압박감으로 조여 오는 장내 부분으로 나뉘어있었다.

지금 손가락이 자극하고 있는 곳은 링 부분. 애널섹스의 쾌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기분이 어때?”

“으흥… 정말로 야한 기분.”

눈을 살포시 감은 채 쾌감에 집중하는 타타라의 반쯤 벌린 입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휘진은 침대에 올라타 고개를 뒤로 젖힌 타타라와 키스를 나누었다.

달콤한 타액이 섞이고 발정상태로 돌입해 버린 타타라는 좀처럼 휘진을 놓지 않고 끈덕지게 달라붙어 키스를 했다.

미안하지만 언제까지나 연인 기분을 느끼게 할 생각은 없다.

애널 안에서 꿈틀거리며 춤추는 손가락의 감촉이 거칠어진다. 갑자기 애널을 파고든 손가락에 타타라는 작게 비명을 지르며 키스하던 입을 때었다.

“지…지금 어떻게 된 거야?”

“그냥 손가락을 두 마디 넣은 거뿐이야.”

“거…거짓말이지…?”

말도 안 된다. 겨우 한 마디의 손가락이 더 들어온 것뿐인데 괄약근 쪽에 막대한 부담이 감과 동시에 배 안에 깊숙하게 침투해온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명백히 비정상적이다. 어째서 겨우 한 마디에 이 정도까지 감각이 달라지는 건가?

“쿠우욱…!!!”

처음에 고통이었던 자극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빠르게 쾌락이 되었다. 그저 단조롭게 출납만을 반복하던 손가락의 움직임이 활동 반경을 넓혀 감에 따라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상하좌우 어디에도 집중되지 않은 후장의 성감대를 능숙하게 자극하며 마치 거미줄로 나비를 옭아매 듯 타타라를 천천히 잠식해갔다.

“하으윽… 잠깐만 기다려엇…!!!”

발끝을 꽉 오므리며 쾌감에 저항을 해보려 하는 타타라이지만 휘진은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며 타타라의 뒷구멍을 후볐다.

엄밀히 말하면 끈덕지게 물어지는 쪽은 마치 손가락을 절단하려는 듯 오물조물 조여 오는 타타라의 후장이었지만 말이다.

휘진이 손가락을 빼려고 하는데도 호리호리하고 늘씬한 긴 다리로 땅을 간신히 지탱하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서 까지 쾌락을 탐한다. 손가락을 멋대로 빼는 걸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는 모양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방이다.”

충분히 풀어지진 않았지만 더 이상의 인내심은 허락되지 않았다.

휘진은 재빠르게 바지를 완전히 벗고 엎드린 자세인 타타라의 국화문에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방이다.”

충분히 풀어지진 않았지만 더 이상의 인내심은 허락되지 않았다.

휘진은 재빠르게 바지를 완전히 벗고 엎드린 자세인 타타라의 국화문에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자지 부분과 마주 닿은 타타라의 이쁘장한 살 주름에서는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편하게 누워있는 자세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각되는 엉덩이골과 반짝반짝 거리며 빛이 나는 듯한 깨끗하기 그지없는 피부.

정말로 무슨 관리를 받는가 싶을 정도로 잡티하나 없을 정도의 피부는 어느새 발그랗게 홍조가 떠 올라있다.

‘몸이 달았다’는 표현이 맞겠지.

사실 이 쯤 되면 슬슬 스토리가 전개가 되어야 싶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어 한참이나 칭찬할 만큼 타타라의 엉덩이는 매력적이다.

만약 이게 소설이라면 지금 쯤 대공님의 신임을 얻거나 무슨 적당히 괜찮은 역할을 얻어서 승승장구 있어야 할 타이밍이다. 하지만 현실은 여기서 하고 있는 거라고는 고추 놀리는 것 밖에 없으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잠깐잠깐잠깐잠깐!!! 설마 그걸 지금 내…내… 엉덩이 구멍에 집어넣겠다고?”

달달한 쾌감에 몸이 이완 된 것인지 침대에 쭉 뻗은 자세로 ‘에효…’소리를 내던 타타라가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뒷구멍에 닿는 살의 감촉이 명백히 이질적이며 지금 것보다도 훨씬 뜨거웠기 때문이다.

뒤를 돌아보자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움찔거리는 휘진의 거근이 눈에 들어온다.

맙소사 여기에 저런 커다란 물건을 넣는다니…

뒤에 넣는 다는 걸 상정하고 봤을 때 평소보다 훨씬 더 커 보인다.

“응, 내가 야동에서 봤는데 죽지는 않더라.”

다 좋아했던 걸로 기억한다. 엄밀히 말하면 남녀 불문 항문에 성감대가 없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타타라로서는 그걸로 납득할 수 없는 모양이다.

“야동이 뭔데?”

“음양의 결합을 촬영한 동영상인데.”

“진짜 넣는 거야? 진짜루?”

“그렇대도.”

아까까지 여유를 부리던 누님의 캐릭터는 어디로 간 것인지 타타라는 혼란스러워하며 목소리가 3배는 높아졌다.

명백히 말 돌리려는 타타라의 질문에 대충 답한 채 휘진은 이미 침과 장액으로 끈적거리는 타타라의 후장에 귀두를 비볐다.

그 중심부를 스칠 때마다 타타라는 나지막하게 가녀린 신음소리를 냈지만 아직까지는 이의가 있나보다.

“그…그런 거 들어가면 죽어버려…”

“괜찮아~ 괜찮아~”

살짝 얼굴이 파랗게 질린 걸 보면 진심으로 겁을 먹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타타라 입장에선 손가락 두 마디 만으로도 적잖은 고통을 주었던 뒷구멍의 삽입이 전례로 있는데 그 보다 몇 배는 큰 자지가 꽂힐 경우 발생할 결과에 대해 벌써부터 식은땀이 흘렀다.

에로 망가 히로인 같은 대사를 하는 타타라. 고개를 도리도리하며 거부감을 표출하지만 당장 엉덩이를 빼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이거 뭐… 그건가? 입을 거짓말을 하지만 몸은 솔직하군…?

“크으응!!!”

찔꺽하는 소리가 울린다.

후장 안에서 거품이 생긴 침과 귀두 부분이 만나면서 점액이 점막과 점막 사이에 눌러 붙는 소리이다.

귀두의 절반 부분 정도만 우선적으로 삽입했다.

그것에 불과함에도 타타라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동공이 수축했다.

미지의 성행위에 대한 두려움에 잔뜩 긴장해 있는 타타라의 엉덩이 근육은 평소보다 단단하게 들어오려는 이물질을 조이고 있다.

“자…자아암시이마아안….!!!”

“야야야, 너무 조이지 마봐!!!”

머리에서 현기증이 날 정도의 조임.

평균적으로 질압보다 후장 입구의 조임이 5배에서 7배까지 더 강하다고 한다.

거의 손으로 쥐는 악력에 필적하는 압력에 휘진도 숨을 들이 삼켜야만 했다.

타타라는 거대한 말뚝에 천천히 꿰뚫리는 감각을 느꼈다. 꼬치구이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그저 부드럽게 귀두를 천천히 삽입하고 있음에도 머릿속이 새하얗게 점멸하며 탁해져 가는 느낌.

“힘빼!!!”

“그마안… 무리야!!! 잠시만 기다려 크윽!!!”

몸에 전혀 힘을 풀지 않는 타타라 탓에 휘진은 더 이상 귀두를 전진 시키지 않고 지지부진 하고 있었다.

귀두 앞부분은 예민하지 않아서인지 예상만큼의 쾌감이 전달되지 않아 휘진은 초조했다.

넓찍하게 잡기 좋은 타타라의 골반 뼈에 손을 얹고 힘껏 허리를 타타라의 엉덩이로 쑤셔 박았다.

“아악!! 아으윽, 아아아아---!!!”

정말 그런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에로 망가라면 대충 ‘푹, 푸욱, 찌걱 찌걱’ 하는 의성어를 써넣어야 할 것 같은 상황이다.

좁디좁은 타타라의 항문점막의 문을 휘진의 귀두가 마침내 돌파했다. 그와 동시에 정맥이란 정맥에 모조리 마약을 주사 한 것 같은 압도적인 쾌감이 전신을 타고 흐른다.

타타라는 비명을 지르면서 침대의 시트를 쥐어뜯었다. 앞을 보니 정말로 침대 시트가 휴지 찢듯 간단히 찢어져 버렸다.

타타라의 만류에도 강행한 보람이 있다.

아직 귀두 밖에 넣지 않았는데 귀두의 밑쪽 부분을 둥글게 자극하는 타타라의 후장 점막은 극상중의 극상, 체감 상 손보다도 훨씬 감하게 자지를 물어온다.

그와 동시에 천천히 경련하던 타타라의 엉덩이 구멍이 몇 번이나 절정의 댄스를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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