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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넘어가자 시간정지 능력이 생겼다-22화 (22/154)

22화 여신님의 뒷사정(2)

“이런 이런 안돼요.”

“꺄아아아!!!”

조금의 자비도 없이 다시 한 번 타타라의 머리카락을 붙잡아 질질 끌고 온 휘진은 침대의 가장자리로 다시 타타라를 끌고 왔다.

원래 상황극이란 분위기를 잘 타야하는 법이다.

조금이라도 텀이 생긴다면 어색하기 그지없는 상황이 되어…

‘미안, 내가 조금 심했지?’‘그…그런 것 같아’라는 김빠지는 대화와 함께 긴장감이 단숨에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휘진은 자비 없이 타타라의 탱탱한 엉덩이를 침대 아래쪽으로 빼 무릎을 꿇린 뒤 상체는 침대 위쪽에 두어 삽입이 용이한 자세를 만들었다.

타타라의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그녀가 흥분을 하면 몸을 떠는 것은 사전지식으로 알고 있는 바다.

치마로서의 역할은 거의 수행하지 않는 메이드 복을 허리 위로 올리자마자 엉덩이 뒷부분이 완전히 비쳐 보이는 팬티가 드러났다. 국부 부분을 가리는 검은색 천에 끈적하게 배어나온 검은 얼룩을 확인했다.

이년은 역시 변태이다.

하지만 저 보지는 슈슈 때의 비유와는 다르게 이미 많은 남자가 거쳐 간 중고보지이다.

사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처녀니 비처녀니 그다지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타타라에게 별 거 아닌 임펙트를 남길 바에야 확실하게 큰 것으로 충격을 주고 싶었다.

따라서 휘진이 선택한 것은…

선홍빛의 국화 모양.

배설 기관이라기엔 너무나 깨끗하고, 선정적이며 마치 입술과 같은 예쁜 주름을 갖고 있는,

타타타 타타라의 애널이었다.

깨끗하게 다물린 선홍빛의 주름들.

그 어디를 보아도 더러운 흔적이나 색소가 바랜 기색이 없다.

도대체 누가 이 구멍을 보고 더럽다고 생각할 것인가?

정상적인 섹스라면 꽤나 해 봤다만 애널을 희롱하거나 여기에 거시기를 집어넣을 생각을 해 본적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 더럽잖아.

아무리 성욕으로 머리가 뜨거워져 있어도 후장을 관통한다는 생각만 하면 ‘엑… 그건 좀 그렇지 않아?’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던 일이다.

하지만 타타라는 그 모든 거부감을 일소시킬 정도로 매력적인 애널을 가지고 있었다.

전 세계 모든 여자의 애널을 모아 사진을 준다고 해도 시간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타타라의 것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흥분에 떨리는 복근 근육과 연동이라도 된 듯 움찔 움찔 조그맣게 떨고 있는 뒷구멍이 얇디 얇은 검은 천 너머로 생생히 보였다.

스스로도 의외로 여길 평소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흥분이 휘진을 고취시킨다.

바로 지배욕이다.

자고로 지배란, 그 대상의 모든 것을 빼앗는 것.

일말의 자비도 양보도 남기지 않은 채 그 사람의 수치와 비분에도 눈 돌린 채 순전히 욕망을 채우는 것.

거부와 거절에도, 가장 더럽히고 싶지 않았던 순수한 마음마저 손아귀 안에서 주무르는 것.

이것이 지배라는 것이다…라는 중이병 적인 논리를 앞세워본다.

타타라는 지금껏 당장이라도 자신의 몸을 거칠게 주무를 것 같던 휘진이 한참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자 의구심이 든 탓인지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뒷치기 자세 그대로 엉덩이를 높게 치켜세운 채 마치 비부가 가렵기라도 한 듯이 다리를 움찔거리며 비빈다.

씰룩거리는 하얀 엉덩이, 척추를 따라 움푹 파여 있는 아름다운 근육이 이리저리 꿈틀거렸다.

이 상황이 되어서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타타라 역시 상황극의 불문율을 알고 있는 모양이다.

놀 줄 아는 여자다.

휘진은 타타라의 팬티를 반쯤 엉덩이에 걸쳐 애널만 드러나게 벗기고는 자신의 손가락을 옮겨 조심스레 타타라의 후장을 비비듯 문질렀다.

골반이 넓다 보니 팬티를 조금만 벗긴다는 것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앗!! 거긴!!”

아무 말도 없이, 휘진의 귀축어린 행위를 별 저항 없이, 어쩌면 달갑게 받아들이며 함께 쾌락을 만끽하던 타타라가 처음으로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갑자기 긴장이라도 한 것인지 몸이 경직되며 거짓말을 못하는 애널이 반응한다.

“왜? 싫어?”

“딱히 싫거나 한 건 아니지만…”

“그건 그것대로 묘하구먼, 일단은 똥 싸는 곳인데.”

타타라는 안대를 벗고 찌릿하고 휘진을 노려봤다.

지금까지는 휘진을 내려다보기만 하는, 겉보기엔 동맹이지만 실상은 지배관계였다. 그런데 이 표정은 동등한 입장으로 화를 내준다고 봐도 좋은 걸까?

타타라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동격의 상대에게 보이는 감정을 내비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의 연두빛 눈동자에 떠오른 것은 지금까지의 여유는 온데간데없이 초조함과 불안 그리고 약간의 분노와 기대.

뭐라 단언할 수 없이 융합된 수많은 감정의 샐러드 같다.

“아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첨언하자면. 아신은 배설 같은 행위는 필요 없고 하지도 않아.”

어찌 보면 사소한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타타라도 여자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싶은 모양이다.

해명이랍시고 내 놓은 타타라의 억지 같은 주장은 만일 사실일 경우 휘진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유흥거리이기도 했다.

“그래?”

지금의 발언이 타타라의 오기에서 나온 단순한 거짓말인지 아니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휘진이 취한 바는 간단했다. 곧바로 타타라의 엉덩이에 코를 박은 것이다.

포동포동하고 탄력적인 타타라의 엉덩이 골은 거의 라틴계가 아닐까 싶은 정도로 튼실하고 깊어서 코끝이 간신히 애널에 바짝 붙는 정도이다.

휘진은 힘껏 코로 숨을 들이쉬었다.

작은 들숨만으로도 당혹감을 느낀 것인지 타타라는 작게 숨을 삼켰다.

짙은 애액, 슈슈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농도 짙은 ‘여인’의 향기가 후각을 넘어 뇌까지 퍼져나간다.

그러나 으레 느껴져야 마땅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확인이 부족하다.

휘진은 타타라의 엉덩이를 잡아 좌우로 벌렸다.

찔꺽하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아하니 팬티 아래 감춰진 음순도 엉덩이가 벌어짐에 따라 서로 떨어진 모양이다.

그 상태 그대로 고개를 살짝만 올려 타타라의 후장을 혀로 핥았다.

“응기잇!!!”

타타라가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세차게 몸을 떨었다. 단단히 붙잡은 엉덩이에서 소름 돋은 것이 느껴진다.

오호, 여기까지는 경험이 없다는 건가?

휘진은 타타라의 약점을 발견한 자신이 대견해 조금 으쓱해졌다.

일단 겉 부분은 아무런 맛도 냄새도 나지 않는다.

무색 무미 무취의 삼요소를 최고급으로 치는 중국요리의 식재료처럼 살을 핥는 맛 외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음, 엄밀히 말하자면 무색은 아니긴 하네.

“하앙…”

마치 한숨을 쉬듯 긴장했던 숨을 내쉬자마자 야릇한 신음소리가 섞여 나왔다.

기존에 느껴봤던 많은 쾌락과는 거리가 있다. 그 말인즉슨 40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타타라에게도 처음 있는 자극이란 뜻이다.

따라서 그 어떤 내성도 익숙함도 없다.

처녀적의 처음 맛보았던 섹스의 전희처럼 기대감과 설렘으로 심장이 두근거린다.

성적행위에 매우 개방적인 타타라에게조차 거부감을 줄 만큼 낯선 행위라는 것이다.

휘진은 약한 곳을 파고드는 새디스트의 본능에 따라 유달리 긴 혀를 쭉 빼내어 혀끝으로만 톡톡 건드리듯이 타타라의 주름살을 농락했다.

말캉한 살덩이가 촉진 하는 느낌이다. 지금껏 해왔던 거칠고 난폭한 행위에 비하면 부드러운 애무의 축에 속하는 정도의 가벼운 행위.

그럼에도 타타라는 침대보를 힘껏 움켜잡고 미지의 감각에 저항하려하고 있었다.

만약 이것이 커널링구스였더라면 아무런 심리적인 저항감 없이 만끽했으리라.

“후장을 애무 당하는 건 처음이야?”

“하아아응… 응, 그렇네. 당신 정도의 변태는 분명 없던 걸지도 몰라.”

이마에 살짝 맺힌 식은땀을 훑어내며 타타라는 평정을 가장한 목소리로 답한다. 평정을 가장한다는 확신이 드는 이유는 땅을 살짝 딛고 서 있는 타타라의 두 발이 후들거리며 떨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성적 자극에 대해 타타라의 가련한 뒷구멍은 능청스러운 주인의 입과는 다르게 순진한 소녀보다도 정직했다.

“이런 곳을 애무 당하면서 느끼는 그쪽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말 숙녀에겐 실례야.”

느끼고 있다는 건 부정하지 않는 것이 타타라답다.

엉덩이 구멍을 내놓고 애무당하면서 얼굴에 홍조가 떠올라 있는 타타라에겐 숨 막히는 요기마저 느껴진다.

어쩐지 강간 컨셉으로 간다는 말은 딥 쓰루 이후로 흐지부지 된 것 같지만 이젠 아무래도 좋다.

휘진은 이번엔 혀끝이 아닌 혓바닥 전체를 이용해 침을 발라가며 타타라의 회음부와 엉덩이골, 항문 전체를 핥아갔다.

“하윽…!!!”

빠른 반응.

그 닳고 닳은 타타라가 당혹스러운 듯 미지의 쾌감에 몸을 떨며 야릇한 신음성을 낸다.

그녀가 몸을 이리저리 틀어보려 하지만 엉덩이를 단단히 잡고 있는 휘진은 허락하지 않았다.

회음부의 살짝 아래 질 입구의 혀가 닿자 놀라울 정도로 젖어 있었다.

이미 범람할 대로 범람한 타타라의 애액이 팬티의 천에 밀려서 위쪽으로 올라오고 있던 것이다.

뜨겁게 움찔거리는 고기단지와 그에 맞추는 뒷구멍.

타타라는 더 이상 허리를 들고 있을 힘도 없는 것인지 상체를 완전히 침대에 눕히고 다리를 잔뜩 움츠렸다.

“우…우리 잠깐 대화를 하는 거 어때?”

“엥?”

타타라의 애널을 혀로 희롱하기를 수 분.

턱이 얼얼해 질 때쯤 타타라가 황급하게 휘진에게 말을 걸어왔다.

끈적끈적하게 녹아내린 목소리는 이미 평정을 잃고 언제든지 타락할 준비가 끝나 있는 듯 했다.

그런 목소리로 갑자기 대화를 꺼낸 타타라의 생각이 무엇인지 휘진은 알 것 같았다.

처음 느껴보는 뒷구멍으로의 절정.

그 추태를 보이지 않기 위해, 최대한 자연스럽게(완전 부자연스러웠지만) 휘진의 애무의 맥을 끊으려는 것이다.

따라서 휘진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타타라의 애널로 혀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마치 딥 키스를 하듯이 게걸스럽게 혀끝으로 장벽을 후비며 한 손으로는 팬티 위로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자자자자잠깐만… 내 말 못 들은 거야?”

갑자기 커진 츄릅거리는 타액이 방울지는 소리.

거기에 갑작스럽게 링 모양의 괄약근을 젖혀 장내까지 침투한 휘진의 혀가 더해져 당혹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쾌락을 선사한다.

자궁에 성욕 항진제를 잔뜩 투여한 것 같이 배 아래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올라오는 엑스터시의 전조.

‘이건 더 이상 느껴서는 위험하다’라는 본능의 경고가 타타라의 머릿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하지만 타타라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휘진은 박차를 가해 더 깊은 곳까지 혀를 휘젓고 타타라의 처녀지를 농락한다.

“아흑!”

더 이상은 머리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배설기관에 불과한 항문은 질에 비하면 깊이 같은 감각은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배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휘진의 긴 혀가 춤을 추며 타타라의 이성을 증발시켜갔다.

쾌락의 안개로 가득한 정원을 산책하는 기분 속에서 타타라의 신체는 단 한 점의 이성도 남기지 못한 채 쾌락에 굴복했다.

“이…이거 위험해…♡ 진짜… 진짜 나 뒤로 가는 거야?”

“어가아브니가 빠리가져…(혀가 아프니까 빨리 가줘)”

혀를 길게 빼고 꽉 조여 오는 장내 근육의 저항을 묵살한 채 움직이는 것은 턱에 엄청난 무리를 주는 행위다.

미세하게 진동하던 타타라의 허리가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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