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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넘어가자 시간정지 능력이 생겼다-16화 (16/154)

16화 메이드 맛보기(7)

처음에는 그저 입 안으로 들어오는 혀를 밀어내기에 바빴던 주제에 벌써 입술에 쪼듯이 자신의 조그마한 입술을 맞추며 흥분으로 거칠어진 콧소리를 낸다.

휘진은 굳이 옷을 벗길 생각은 없었다. 코스프레가 아닌 리얼 메이드의 처녀를 먹게 생겼는데 미쳤다고 옷을 벗기겠는가?

코스프레 AV 주인공이 간혹 여배우와 섹스를 하게 될 때쯤이면 전부 옷을 벗기는 경우가 있다. 하아, 이게 어째서 코스프레 야동인지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하는 야동들.

아무리 옷 대여비에 얹어질 세탁 비를 고려한 제작진의 사정이라지만, 그런 몰상식한 행위를 자신이 할 생각은 전혀 없는 휘진이다.

여러 겹의 꽃잎이 겹쳐 있는 모양새를 한 슈슈의 치마는 폭이 굉장히 넓었다. 때문에 휘진이 치맛자락을 위로 올리는 것만으로도 하반신이 전부 드러났다.

아까와는 다르게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거의 없다. 얼굴을 붉히며 눈을 꼭 감고는 있다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휘진에게 안기고 키스하고 있다.

참 귀여운 아가씨지만, 휘진에게 걸렸다는 것은 꽤나 최악이다.

휘진은 아까처럼 슈슈의 클리를 조심스럽게 애무하며 자신의 명도를 뽑아들었다.

“자, 슈슈. 이거 보여?”

슈슈는 살짝 눈을 뜨더니 기겁을 하며 다시 눈을 가렸다.

“그…그…그런 거 안보여요!!!”

본인의 몸을 보이며 만져지는 것에는 익숙하면서도 남의 물건을 보는 거엔 부끄러워하는 건가?

휘진은 슈슈의 손을 끌어다가 자신의 자지에 가져다 대었다.

슈슈가 오늘 아침에 확인한 대로 서늘하고도 섬세한 손이 흉악한 자지에 얽힌다.

“뜨거워…”

그 단단하고도 힘줄이 잔뜩 솟아 있는 자지를 강제로 움켜쥐게 된 슈슈는 자신도 모르게 한 숨처럼 감상을 내뱉었다.

섹스라는 것을 지식으로는 알고 있다. 허나 자신의 몸 안에 이런 게 들어가게 된다니…

슈슈는 침을 꿀꺽 삼키며 눈길은 여전히 피하면서도 휘진의 손아귀 안에 담긴 자신의 손으로 휘진의 물건의 감촉을 확인했다.

“아흣…”

슈슈의 손을 때어낸 휘진의 물건이 슈슈의 보지를 지그시 누른다. 이미 질척질척한데다가 충혈되어 포동포동한 모양새를 갖춘 슈슈의 슬릿은 마치 감싸듯 물건의 아랫부분을 질펀하게 물들였다.

클리토리스와 소음순, 대음순 전체를 걸쳐 휘진의 물건이 느껴진다. 마치 꿈속을 산책하는 기분이다.

어째서인지 머리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지만 그저 그와 육체를 비비는 것만으로 굉장히 예쁨 받고 있다는 충족감이 마음을 채운다.

섹스는 소중한 사람과만 하는 것이라 했다.

그렇다면 휘진에게 자신이 어느 정도는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일까?

휘진은 조심스럽게 허리를 왕복하며 슈슈의 보지 앞부분에 자신의 물건을 비볐다.

슈슈는 침대의 시트를 쥐어뜯으며 전혀 새로운 자극에 환희의 전초를 느끼고 있었다.

벌어진 입에선 달콤한 한숨이 맴돌고, 입을 닫으면 콧소리가 새어나온다.

“슈슈, 이제부터 난 너의 몸을 살 거야.”

“예?”

혼자 멋대로 연애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려던, 그럴 듯한 마음의 도피처와 변명거리를 찾는 슈슈에게 휘진은 현실이라는 무거운 벽을 내던진다.

“나는 지금부터 너의 처녀를 빼앗을 거야. 넌 돈 몇 푼에 처녀막을 팔 거고.”

“…네?”

아직까지도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듯, 어벙한 표정을 짓는 슈슈에게 휘진은 자지를 잡고 클리토리스를 탁탁 치며 대꾸한다.

“넌 이제부터 내 전용 메이드가 아니라, 전용 성 처리 변기가 되는 거라고.”

부풀어오르는 성욕과 함께 잔뜩 달아올랐던 머리가 식어가는 느낌이다. 멋대로 상황을 좋게 해석하기만 했던 것일지…

과도한 착각인지 모를 감각으로 거부감이 옅어져가던 슈슈를 다시 끌어 올리는 것이다.

분위기에 취해 본인의 주제를 잊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

굴욕과 수치를 끌어안고 억지로 자신의 순결을 바쳐야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휘진이 슈슈에게 허락하는 유일한 배역이었다.

휘진이 상냥한 키스와 응석 같은 것을 허용해 주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슈슈를 더 높은 곳에서 내동댕이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

“어째서… 갑자기 그런 말씀을…”

슈슈는 정말 울음이 많다. 벌써 목소리가 잠기고 눈물이 그렁해졌다.

그렇기에 휘진의 가학심을 시도 때도 없이 자극한다. 좋지 않은 상성이란 이런 것일 거다.

“설마 내가 너와 동등한 입장에서 몸을 섞을 거라고 생각했어?”

흥 하고 비웃음을 날리며 마음껏 슈슈를 매도한다.

슈슈는 갑자기 날카로워진 휘진의 목소리에 몸을 움찔 떨었다.

그와 동시에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추태와 스스로의 음란함이 떠오르고, 밀랍처럼 얇은 감정의 고조에 숨어 있던 부끄러움과 굴욕이라는 감정이 다시 떠오른다.

“넌 돈을 위해서 다리를 벌려대는 창녀로 취급받을 거라고. 일종의 정액 변기 같은 거지?”

지나친 충격을 먹은 것인지 슈슈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심한 모욕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렇지?”

“아…예…예!”

휘진의 또박또박한 물음에 마치 꺼져 있었던 스위치가 다시 들어온 것처럼 슈슈는 가까스로 대답했다.

원래대로인 것뿐이다. 농락할 뿐인 상황에서 잠시 머리가 이상해져 연인 흉내 같은 것을 내려 했던 것 뿐… 이게 현실이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처음 각오만을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다짐과는 달리 처음 굳센 마음은 한차례 꺾인 뒤이다.

한 번 끊어졌던 실을 다시 연결한다고 해도 처음만 못한 것이 사람의 의지라는 것이다.

“그럼 슈슈 네가 절조 없이 처녀를 팔아치우는 모습을 지금부터 전부 여기에 담아 줄게.”

“네? 무슨…”

스마트폰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기동하며 휘진은 귀축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휘진의 말에 여태 침대 위에 헝클어진 꽃처럼 놓인 슈슈는 육체적인 성욕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정신적인 성욕은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괴롭히는 맛이 난다는 말이지.

카메라의 렌즈는 슈슈를 담아내기 시작한다. 이제야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는지 애써 다리를 꼬아 보지를 숨기려는 슈슈의 애처로운 노력과 당혹감 모두를 찍어내고 있었다.

“자, 평생 한 번 사랑한테 바쳐야할 처녀막을 돈을 위해 팔아버리는 소감은?”

“그런…말씀 하지 말아주세요…”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재인식하며 사정없이 일그러지는 슈슈의 고운 얼굴.

휘진은 슈슈의 다리를 강제로 벌린 채 고정시켰다.

슈슈의 꽉 닫혀있는 육립이 찔꺽하는 소리와 함께 벌어진다.

질구는 이미 질퍽하게 젖어 빨갛게 번들거리고 애액이 마치 실처럼 늘어진다.

“네 처녀막 확실히 찍어두게 해줘. 오늘 이후로는 못 볼 테니까. 내가 자지로 전부 긁어낼 거거든.”

“시…싫어요!! 이런 거 그만… 그만해 주세요. 휘진님…”

“스스로 거기를 벌리면서 곧 개통될 슈슈의 처녀보지 찍어주세요 라고 말해봐.”

“싫어요!!!”

에로 망가 같은 대사를 시켜보자 완강한 저항의사를 표출하는 슈슈.

하지만 어차피 답은 나와 있고 남은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말해.”

“싫어요…”

“말해.”

“우욱…!!!”

어떻게든 저항해보려 하지만 애초에 서로의 베팅 테이블에 놓인 칩의 개수가 다르다. 게임이 될 리가 없다.

휘진은 이미 수치심으로 일그러질 슈슈의 얼굴과 깨끗한 보지를 촬영할 수 있는 베스트 앵글을 찾아 카메라를 비치해 놓았다.

울먹이던 슈슈는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린 채 살짝 벌어진 자신의 보지 양 옆을 손으로 잡아 벌렸다.

쩌억하는 소리와 함께 점액질로 달라붙어 있던 속살이 강제로 벌어지며 찬바람에 노출 되었다.

입구가 너무 좁아 처녀막까지는 보이지도 않았지만 어차피 그런 거 보려고 시킨 일도 아니다. 휘진은 슈슈가 수치에 일그러지기만 하면 아무래도 좋았다.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이 전혀 익숙하지 않은지 슈슈의 암컷구멍이 움찔움찔 떨린다. 이런 상황에서도 슬릿 하단부에 조그맣게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곧, 개통될… 슈슈의 처녀보지를… 찍어주세요…”

차마 못할 추잡하고 상스러운 말을 내뱉으며 슈슈는 끝내 한 줄기의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이야 말로 휘진에겐 각성제나 다름이 없다.

그럼 이제 2라운드 시작이다.

“곧, 개통될… 슈슈의 처녀보지를… 찍어주세요…”

차마 못할 추잡하고 상스러운 말을 내뱉으며 슈슈는 끝내 한 줄기의 눈물을 흘렸다.

목소리의 끝은 떨려오고, 폭력과도 같은 부끄러움에 슈슈는 차마 얼굴을 들지 못했다.

휘진은 걸리적거리는 바지를 완전히 벗어 던지고 자신의 물건의 끝을 잡았다.

“그럼 넣을게?”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휘진은 자신의 물건의 첨단을 질구에 쑤셨다. 어차피 대답을 듣기 위해 물어봤던 것도 아니다.

거부의 기색이 역력했던 슈슈이지만 이미 잔뜩 달아올랐던 몸은 아무런 저항 없이 휘진의 귀두 절반 정도를 가볍게 감싸며 받아 들였다.

“아…”

어딘가 들떠 있는 옅은 탄식이 슈슈의 귀여운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자세 그대로 다리를 M자로 크게 벌리게 된 슈슈의 작은 꽃잎에 휘진의 귀두가 매몰된다. 끈적거리지만 탄력적인 희미한 핑크 빛의 고기단지는 반짝거렸다.

“크읍!!!”

조루가 아니라고 자부하지만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뜸을 들인데다가 조임이 워낙 훌륭해서 귀두를 넣은 것만으로 사정감을 느껴버렸다.

위험할 뻔 했다. 이 정도로 폼을 들였는데 이런 식으로 싸버리면 애써 만들려했던 ‘무섭지만 상냥한 주인님’이라는 캐릭터를 잡는 게 어려워진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감촉이 있다. 탄력이 있다. 부드러움이 있다.

찔꺽거리며 질벽과 귀두가 맞닿는 좁은 틈새로 애액이 흘러나올 만큼이나 푹 젖어 있는 슈슈의 내부는 마치 잘 익은 과실 같았다.

볼록하고 부드럽게 튀어나온 음순이 미끌거리며 귀두의 양 사이드를 자극하고 삽입한 귀두 부분에 얽혀 굉장히 음란하다.

이미 단단하게 발기해 표피를 뚫고나온 클리토리스는 더욱 더 큰 쾌락을 갈구하듯 움찔거렸다.

“이미 굉장히 젖었네, 마치 닳고 닳은 중고 보지 같잖아?”

“아…우… 죄송해요…하아…”

휘진의 귀두가 질구에 걸치듯 진입하자마자 슈슈의 머리는 감미로운 미주(美酒)에 취한 듯 몽롱한 상태였다.

지금껏 삽입물이라고 해봐야 두터운 휘진의 손가락이었을 처녀지에 두꺼운 살덩이가 들어온 것이다. 자궁이 찌릿거리고 모든 신경이 하반신에 집중되도록 내려앉은 느낌이다.

그토록 모욕적인 말을 받았는데도, 처음 보는 저 기기에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전부 찍힐 텐데도 원하고 있다, 바라고 있다.

조금 더 깊은 곳, 몸의 심지까지 저 살덩이에 꿰뚫리기를 원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환멸감이 느껴질 정도로 자신의 육체는 정직하게 휘진에게 정복당할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동생을 위해서라 다짐했을 터인데, 그저 돈에 의해 강압적으로 당하고 있을 뿐인데도 어쩐지 사랑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사랑받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

“지금부터 슈슈의 처녀 개통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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