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7화 〉67화 계곡(3) (67/85)



〈 67화 〉67화 계곡(3)

“야호~!”

풍덩!

"오빠, 위험해!“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에 설아가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옷을 비키니로 갈아입고 계곡으로 들어가게 된 설아는 무더위가 찌는 여름에 시원한 물이 끼얹어지자 더위가 가시는 것을 넘어 너무 차갑게 느껴질 정도였다. 처음엔 생각 이상으로 물이 차가워 발을 담그는 것도 쉽지가 않았는데, 먼저 물에 들어간 성민이 손으로 끼얹어 장난을 쳤던 것이다. 그에 설아는 하지말라며 투덜대었지만 그에 오히려 장난기가 발동한 성민이 더욱더 물을 끼얹을 뿐이었다.

끼얹어 지는 물에 움찔 했던 설아도 오기가 발동 했는지 마음을 크게 다잡더니 그대로 물에  번에 들어가 거칠게 오빠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그에 오히려 즐거워하며 맞상대를 해주며 놀았고 본격적으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놀기 시작했다.


그러다 성민이 설아의 팔을 잡고 아래로 내려가자고 이끌었는데 그곳이 바로 계곡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커다란 웅덩이었다. 대충 눈으로 보아도 생각 이상으로 깊어 보였으나 그래도 위험 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성민은 제일 깊어 보이는 곳으로 방향을 잡더니 그대로 뛰어 들었던 것이다.

그에 놀라 설아가 소리를 친 것이다.

“푸하!”

물속에 다이빙을  성민이 폭포 속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고개를 내밀며 나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 괜찮은데?! 설아 너도 들어와~!”


“물속에 바위가 어떻게 튀어 나와 있는지도 알  없는데 그렇게 뛰어들면 어떡해!”

혹시나 잘  되면 어쩌나 싶어 마음 졸였던 설아는 태평하게 자신보고 들어오라며 웃는 오빠를 보고 결국 잔소리를 쏟아내고 몰았다. 잔소리에도 여전히 성민은 웃음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확인 했으니까 어서 들어와!”

“오빠 정말...”


자신의 말을 가볍게 넘기며 어서 들어오라며 소리치는 모습에 설아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서워서 그러냐?”


“뭐?”

“무서우면 저리로 돌아서 내려와. 오라버니는 그런 걸로 겁쟁이라 놀리지 않으니까.”

“누구보고 겁쟁이래!”


“오~! 그럼 당당히 다이빙 할 수 있겠네?”


“그까짓거 나도  수 있어!”

“좋아, 좋아~! 그럼 비켜  테니까 내가 뛰어든 곳으로 다이빙해. 괜찮으니까.”

성민이 여유롭게 헤엄을 치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에 설아가 계곡물이 폭포수 처럼 쏟아지는 웅덩이를 내려다 보았다.

“......”

사실 설아 역시 수영을 못하지는 않는다. 성민이를 따라 수영장에 자주 갔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영을 배우게 되고 즐기게 되었던 것이다. 몸이 약했던 설아는 그렇게 수영장을 다니면서 체력을 길렀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설아는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이었다. 보는 것은 어느정도 적응이 됐다고 하지만 몸으로 체험 하는 것은 여전히 무리였던 것이다.


“억지로 하지 않아도 돼.”

아래만 내려다 보고 있는 설아에게 성민이 다시 그렇게 외쳤다.

“지금 막 뛰려고 했어.”

그런 성민에게 한 마디 한 설아가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눈을 질끈 감고는 그대로 다이빙을 했다.


“꺄악!”

그래도 터져 나오는 비명은 어쩔 수 없었다.

풍덩!

사방으로 물이 튀기며 설아가 그대로 물속에 빠져들었다. 그에 성민은 환호 했고 잠시후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설아를 향해 엄지를 치켜 들었다.


“잘했어!”


“이, 이걸로 칭찬 받는다고 기쁘지 않아.”


“상당히 겁났을 텐데 용기가 대단해?”


“누가 겁났다는 거야! 별것도 아닌었거든?!.”


발끈 하는 설아의 모습에 성민이 작게 큭큭 거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진짜라니까!”


“알았어. 믿을게.”


그렇게 말한 성민이 물속으로 그대로 잠수해 들어갔다.

“오빠?”

순가 놀란 설아가 물속으로 사라져 버린 성민을 찾았는데 다음 순간 갑자기 등 뒤에 불쑤 튀어나왔다.

“꺄악!”

그에 놀란 설아가 다시 소리쳤고 성민은 그런 설아의 허리를 휘어감아 자신 쪽으로 끌어 당겼다.

“뭐하는 거야? 놀랐잖아!”

“재밌잖아.”


능청스럽게 받아 넘기며 허리를 끌어 당기는 행동에 설아가 작게 투덜거렸다.

“얄미워, 진짜.”

“우리 설아 많이 화났어? 오라버니가 미안해요~”


“징그럽게 뭐야~ 내가 얘기야?”


“내가 애기라 생각하면 애기지.”

“그게 뭐야.”

“네 반응이 귀여워서 그래.”


그렇게 말한 성민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설아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놀란 만도 하건만 설아는 전혀 그런 것 없이 성민의 키스를 받아 주었다.

어느새 허리를 휘어감고 있던 성민의 손이 위로 올라가 비키니에 가려져 있는 젖가슴을 주물러대었다.

“오빠...”


혀를 집어넣고 서로를 탐닉하던 설아가 작게 성민을 부르며 바라보았다. 어느새 손을 아래로 집어넣고 팽창 할 대로 팽창한 성기를 바지 속에서 꺼내든 성민이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고는 성기를 부비 대었다.

 느낌에 설아의 뺨이 붉게 물들어갔다.

찌걱...찌걱...찌걱......!


서로의 몸을 더듬던 둘은 어느새 물놀이는 어디로 갔는지 밖으로 나와 몸을 섞고 있었다. 바닥을 짚고 엎드려 있는 설아의 수영복 팬티를 옆으로 재끼고 드러나는 질속에 거침 없이 성기를 박아대고 있었다.

“더 와줘 오빠......!”

퍽퍽퍽 퍽퍽퍽


골반과 엉덩이의 살결이 부딪히며 거침없이 성기가 안으로 박혀 들어갔다. 신음성을 내뱉는 설아의 젖가슴이 크게 출렁였고 몸이 앞뒤로 반동에 의애 흔들렸다.


“설아야...”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조여오는 질벽의 느낌에 성민이 더욱더 빠르게 성기를 박아댔다.

퍽퍽퍽퍽퍽

“하으읏...아아......”

거침없이 밀고 들어오는 격한 행동에 설아역시 신음성을 내뱉으며 절정을 향해 달아올라갔다.


“안에...안에해줘.....오빠.”

뜨겁게 숨을 몰아쉬며 설아가 고개를 돌린 채 애원하듯 말했다. 그에 성민 역이 빠르게 성기를 찔러 넣으며 사정을 향해 달려 나갔다.

“으윽!”


“하아앙~!”

순간 깊숙이 찔러 넣는 행동에 설아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성민은 설아가 바라는 대로 질속에 사정을 해주었다.


 차례 뜨거운 시간이 지나가고 바닥에 누은 성민의 품에 설아가 안기어 들었다.


“너무 좋았어, 오빠.”

“나도.”

물놀이를 하다 다른 쪽으로 빠지게 됐지만 성민도 그렇고 설아도   만족한 표정이었다.

“우리 이대로 잠시만 쉬어.”

“그럴까?”


“응.”

품에 파고들어 안기어 오는 설아의 어깨를 감사 안아 주었다.


‘이젠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건가.’


이렇듯 기회만 닿으면 이젠 자연스럽게 관계를 가져버리게 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성민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동생과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으나, 설아를 받아드리게 되었고 지금은 그걸 넘어 이젠 자연스럽게 여동생이 아닌 여자친구 처럼 대하고 있었다.

“왜 그래 오빠?”

“응?”

“갑자기 뭔가 생각에 잠긴  해보여서.”


“아니. 그냥...”


“뭔데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계곡에 아무도 없으니까 좋지 않아?”


“좋아.”


젖가슴을 압박하며 파고들어오는 행동에 성민은 다시금 아랫도리가 불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비키니를 입고 있어서 그런지 설아가 너무 섹시해 보였다.


그렇게 잠시간의 휴식을 가지고 다시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시작한 둘은 정말로 재미나게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다시 올라가 다이빙도 하고, 잠수해서 다시 놀래키기도 하고 껴안으며 말 그대로 사랑놀이를 하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참 물놀이를 즐기고 오후가 되었을 때 물에서 나와 텐트로 돌아간 성민과 설아는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이 텐트 너희들 거니?”

단발머리에 밝은 표정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물어왔다.

“그런데요?”

“하나뿐이어서 여길 혼자 왔나 싶었는데 커플이었네?”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셋 쌍의 남녀 6명이 조금 떨어진 자리에 텐트들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수정아, 여기 이것좀 잡아줘.”


“알았어.”


인사를 건넸던 여자가 부르는 목소리에 다시 다가가 텐트 설치를 도와주었다. 그렇게 설아와 성민은 그들이 텐트를 치는 모습을 잠시 동안 바라보았다.


어느 정도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해 둔 그들이 둘에게 다가왔다.


“조금 거리를 두고 치긴 했는데 그대로 많이 놀랐을 거야.”


안경을  사람 좋아 보이는 남자가 말을 건네 왔다.

"예,  놀랐어요.“

그럴 줄 알았다는  웃음을 지은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난 준태라고 하고, 얘는 수정이. 그리고 차례대로 치호, 슬기, 민수, 다희라고해.”


먼저 자신과 일행들의 이름을 소개한 남자가 살가운 표정으로 물음을 던졌다.

“실례가 안 안된다면 너희들 이름도 말 해줄래?”


“실례라고 할 것도 없어요... 전 성민이고 애는 설아예요.”

“우리 여기에 텐트 설치해도 돼지?”


“이미 다 설치하고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런가?”

준태라 소개한 남자가 쓴웃음을 짓자 왁스로 머리를 세운 남자가 이빨을 보이며 씨익 웃었다.

“이 녀석 당돌한데?”


그러고는 성민 앞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이 놈이 소개 해줬다 시피 난 치호라고 한다. 반갑다.”

거리낌 없이 살갑게 나오는 그의 행동에 성민이 손을 잡아주었다.

“예, 뭐... 반가워요.”


손을 잡자마자 크게 흔드는 행동에 성민은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 낯가림이 없으며 자신과 비슷한 과라는 것을 느꼈다.

“너 진짜 예쁘게 생겼다. 혹시 고등학생이야?”

머리를 질끈 동여맨 반팔 티에 청바지 차림의 여인이 설아에게 물어왔다.


“네, 그런데요.”

“고등학생인데 이런 곳에 둘이서만 놀러오고~ 뭔가 대담하네?”

뭐가 그리 재밌는지 웃음을 지은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어쨌든 만나서 반가워.”


악수를 하는 성민도 그렇고, 대화를 나누는 설아도 그렇고,  남매에게 전혀 생각지도 못  사람들의 등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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