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5화 〉55화 나의 오빠 (55/85)



〈 55화 〉55화 나의 오빠

‘설아가, 설아가 죽는다니.’


품에 안기어 있는 성민의 눈동자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설아가  말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며 죽음을 떠올리게 했다. 그 생각이 성민의 마음을 크게 흔들고 있었다. 그것만 보아도 설아가 한 말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비록 직접적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은 아니었으나 설아의 말의 내용이 딱 그러했다. 더 이상 자신을 마주 하지 못 할 것 같다는 말. 볼 수 없을 거라는 말만 했을 뿐인데 그 말을 하는 설아의 모습은 말 그대로 자신의 앞에서 사라지겠다는 듯  분위기였다. 집을 나가겠다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설아의 목소리와 눈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단 하나였다.

바로 죽음.

그걸 떠올리는 순간 성민은 정신적으로 정말로 충격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설아가 설마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살며시 품에 안기어 있는 설아를 떨리는 시선으로 바라보던 성민이 조심스럽게 어깨를 감싸 안아주었다.

“오빠.”


자신을 살며시 안아주는 것을 느낀 설아가 그렇게 성민을 불렀다. 어깨를 감싸 안아주던 오빠의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절대...그런 말 하지마.”


“......”

“왜 그렇게까지 생각하는거야.”

설아를 감싸 안아주고 있는 성민의 팔이 떨리고 있었다.

“도대체 왜 네가 그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 날 사랑한다고 하는 거냐고.”

성민은 진심으로 묻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설아에게 왜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진심으로 묻고 있었다.


‘오빠...’

설아는 오빠가 자신의 말에 생각 이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자신이 벌인 일에 이어 지금 이 행동으로 인해  크게 흔들린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설아는 여기서 포기 할 수 없었다.

“나의 오빠니까...”


“나의 오빠...?”


설아가 한 말을 성민이 작게 중얼거렸다.

“언제나 나만을 위하고 나만을 생각해주었던 그런 오빠니까.”

비록 조금 전의 죽는다고 했던 말들은 거짓이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이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난 언제나 장난만 치고 놀리는 오빠가 얄미웠어. 하지만 나중에 가서 그게 오빠가 쑥스러워서 일부러 더 그런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 그리고 내가 아프면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고 함께 있어 주었잖아. 내가 힘들 때 언제나  곁에 있어 주었잖아. 오빠는 그런 사람이니까... 그런 오빠니까 좋아하게 된 거야.”

“......”

“그 마음이 커지고 커져서 사랑하게 된 거야.”


품에 안기어 있던 설아가 양손을 성민의 허리에 집어넣어 끌어안았다.


“이 사람이 아니면  될 정도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던 설아가 고개를 들어 성민을 바라보았다.


“오빠는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어.”

설아는 진심을 담아 그렇게 다시 한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흔들리는 성민에게 설아는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해주었다.

“......”


애처로운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마음을 전하는 설아를 보면서 성민은 아무런 말도  수 없었다. 그저 그런 설아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오빠...”

자신을 바라보는 성민을 설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불렀다. 여전히 눈가는 젖어 있었고 두 눈은 똑바로 마주하고 있었다.


거기서 설아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서히 성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윽고.

설아의 입술아 살며시 성민의 입에 포개어지며 겹쳐졌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입 안에서 혀가 튀어나와 다물어져 있는 성민의 입안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닫혀 있던 성민의 입은 힘없이 벌어지며 설아의 혀가 진입해 들어오는 것을 허용했다. 입안으로 들어 설아의 혀가 자신의 혀를 애타게 찾으며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성민은 설아가 키스를 해오는 것을 저지 못 했다.


“쭙...!”


설아는 그 상태로 진하게 성민의 혀를 탐했다. 잠들어 있는 상태에서 몰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지 설아는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이며 입술을 빨았다. 그렇게  참을 키스를 하던 설아가 다시 입을 떼어냈다.

“사랑해 오빠...”

자신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성민에게 그렇게 말을 전한 설아가 다시 키스를 하며 살며시 성민을 몸을 침대로 밀쳤다. 없는 사람처럼 자리에 누어 버린 성민을 보면서 설아가 강하게 입술을 부비며 혀를 탐했다.

키스를 하면서 입안에 고인 침을 성민에게 넘겨주었다. 이어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끌어 들여 강하게 빨아 당겼다.


잠들어 있을  몰래 하던 것과는 다르다. 이젠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쭈웁...쭙.....!”

입술이 부벼지고 있는 두 개의 입사이로 야릇한 소리가 길게 이어져 나왔다. 어느새 설아의 혀가 성민의 티 사이로 들어가 몸을 더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쉬지 않고 성민의 혀를 탐한다.


“내가 알아서  테니까... 오빠는 가만히 있어도 돼.”


길게 이어지던 키스를 끝내고 젖은 목소리로 타이르듯 그렇게 말한 설아가 살며시 성민의 목 부근으로 가 입을 맞췄다. 새벽에 그랬던 것처럼 티를 위로 걷어 올린 설아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다.

가슴부터 시작해 복근이 있는 배까지 혀로 핥으면서 천천히 핥으면서 그렇게 아래로 내려왔다. 느린 속도로 성민의 몸을 혀로 핥으며 내려온 설아가 배꼽부분에서 머물러 원을 그리듯 움직이다 천천히 입을 떼어냈다.

그리곤 망설이지 않고 성민의 바지 양쪽 끝을 잡더니 아래로 끌어 내렸다.  순간 성민이 멈칫하며 손을 뻗어 팔목을 잡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설아의 시선에 마치 최면에 걸린 것 마냥 팔목을 잡았던 손을 놓아주었다. 그에 설아는 다시 바지와 팬티를 잡고 아래로 끌어 내렸다. 골반을 지나 허벅지, 그리고 무릎까지 내려오면서 무성한 음모와 성기가  모습을 내보였다.

새벽녘 늦은 밤에 보았던 것과는 다르게 대낮이라 생긴 모양까지 그대로 다 보였다. 그걸 바라보는 설아의 마음은 크게 두근거리고 있었다.

더 이상 마음을 조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드디어 오빠와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 설아의 마음을 상당히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새벽에 그랬던 것처럼 설아는 힘없이 쳐져 있는 성기를 잡았다. 손으로 감싸 쥔 상태에서 앞뒤로 움직이며 자극을 주었다.


성민은 그 모습은 차마 볼 수가 없었는지 눈을 감아버렸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반응을 하며 딱딱하게 일어서는 것을 보고 설아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당당히 우뚝 선 성기의 모습이 사랑하는 오빠의 것이라 그런지 징그럽지 않고 멋져 보였다.

성기 기둥의 딱딱한 감촉을 느끼며 설어가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입을 벌렸다.

“추웁...!”

귀두부터 시작해 입안으로 들어온 성기를 이젠 제법 익숙하게 핥으며 빨았다.

‘핥고있어...’

눈을 감고 있는 성민은 새벽에 느꼈던 익숙한 감촉이 성기를 통해 전해지자 몸을 떨었다. 그건 설아의 혀일게 분명했다. 자신의 성기를 물고 빨고 있는 설아의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성민은 그렇게 눈을 감고 있었다.


‘이제 숨기지 않아도 돼...’

설아는 오빠의 성기를 빨면서 기분이 설레었다. 이런 자신의 행동을 막지 않는 오빠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상을 주고 싶었다. 이렇게 자신에게 몸을 내맡겨준 오빠에게 설아는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


“쭙...핥짝...하압...쭈웁...추룹....쭙.....!”

새벽에 핥았던 것보다  열정적이고 정성으로 설아는 성민의 성기를 빨았다. 소리가 새어나가도 상관없다는 듯이 혀로 핥으며 고개를 움직였다. 그러면서도 손을 쉬지 않고 기둥을 잡고 앞뒤로 움직이며 자극을 주고 있었다. 이게 더 좋은 쾌감을 준다는 것을 설아는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추룹...!”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설아는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성기를 빨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성기가 움찔하며 움직이자 잡고 있는 손을 빨리 움직이는 것은 물로 앞뒤로 움직이는 고개 역시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다 한 순간 아까보다 더 크게 성기가 움찔하는 게 느껴졌고 그에 맞춰 입안으로 정액이 뿜어져 들어와 입천장과 목울대를 때렸다. 순간 숨이 막혔지만 설아는 꾹 참고 계속해서 고개를 움직이며 입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을 전부 받아 먹었다.

꿀꺽꿀꺽


들어온 양을 망설이지 않고 전부 식도로 넘기며 삼켰다. 양은 많았지만 쉬지 않고 삼키니 금세 입안에 쏟아져 나왔던 것을 모두 먹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고개를 움직이며 성기를 핥으면서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자극을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깨끗하게 핥아 먹은 후에야 입을 떼어낸 설아가 상체를 일으켰다.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오빠......’

눈을 감은 채 떨고 있는 성민이 너무나 가여워 보였다.

그런 성민을 보면서 설아가 느낀 감정은 가여움과 모성애였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 설아가 입고 있던 반발티를 천천히 위로 걷어 올리며 벗었다. 이어 면치를 잡고 아래로 끌어 내리는데 치마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이어 설아는 브래지어 후크를 풀더니 천천히 벗기어 냈다.

순간 탐스럽게 자리 잡은 두 개의 봉긋한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자리를 잡았다. 손에 쥐어져 있는 브래지어를 침대 밑으로 던진 설아가 마지막으로 팬티 양쪽 끝을 잡더니 아래로 천천히 끌어 내렸다.

서서히 벗기어져 가면서 드러나는 잘록한 허리와 그 사이에 자리해 있는 검은색의 음모들. 설아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팬티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그러자 이윽고 음모들 사이로 가려져 있는 음부사이로 갈라진 설아의 그곳이 수줍게 모습을 보였다.

발목까지 내려간 팬티를 살며시 발을 빼내 벗어버린 설아가  상태로 천천히 다시 무릎을 꿇으며 앉더니 누워 있는 성민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포개듯 안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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