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화 〉53화 어둠속에서(2)
‘서, 설아가 왜...?’
지금 자신의 거길 빨고 있는 사람이 설아라는 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다시 눈을 감았다가 떠 봐도 이건 꿈이 아니었다. 정말로 설아는 자신의 성기를 핥고, 빨고 있었다. 지금 이 사태가 너무나 충격적이라 성민은 심장이 크게 벌렁거렸다. 머리가 멍했으며 현실로 믿어지지가 않았다.
“쭙...!쭈웁..핥짝...하..압...쭙!”
성민이 충격을 받아 멍하니 있는 동안 설아는 여전히 오빠가 깨어났다는 것을 알지 못 한 채 성기를 빨고 있었다.
‘오빠...’
자신이 이렇게 오빠의 것을 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아는 흥분이 되었다. 사랑하는 오빠 것을 핥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성기 뿌리 부분을 손으로 감싸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설아는 점점 더 고개를 움직이는 속도를 빨리했다. 이렇게 빨고 있으니 빨리 오빠를 기분 좋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어째서...’
자신의 성기를 빨고 있는 설아를 보고 성민은 당장에 그만두게 하고 말려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성민은 그러지를 못 했다. 사람이 정말로 충격을 받으면 오히려 멍해지면서 분간을 잘 하지 못 한다고 하지 않던가. 교통사고를 당 할 때도 순간 울리는 크락션에 바로 피하면 살 수 있는 상황임에도 놀란 표정으로 가만히 고개를 돌려 바라보고만 있다 당하는 것도 그 때문일지 모른다.
성민역시 충격으로 멍하니 설아가 하고 있는 행위를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성기에서 순간 찌릿한 쾌감이 몰려왔는데 그게 본능적인 신체 반응에 따라 사정에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와중에 성민은 그대로 설아의 입속에 정액을 분출하고 말았다.
강한 쾌감이 성기를 통해 몰려들었지만 그것을 느끼기 보단 성민은 여동생의 입에 사정을 해버렸다는 충격이 2차로 엄습해왔다.
꿀꺽!
그때 성민의 귀에 상당히 신경쓰이 게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시선을 내려 바라보니 놀랍게도 설아는 자신이 사정한 정액을 입을 떼지 않은 채 그대로 받아먹고 있었다.
‘어, 어떻게......!’
성민의 눈동자가 크게 떨렸다. 자신의 사정한 정액을 설아가 받아먹고 있는 모습이라니. 이건 도저히 현실이라믿을 수가 없었다.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맛있어.”
그때 설아의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물고 있던 성기에서 입을 떼어낸 설아가 혀로 귀두부터 시작해 깨끗하게 핥아주었다. 어둠이라 잘은 보이지 않았으나 설아의 얼굴은 분명 만족한 듯 보였다.
‘......’
그 모든 게 성민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그때 자리에서 일어난 설아가 치마 속으로 양손을 넣는 것이 성민의 눈에 들어왔다.
‘지, 지금 뭘 하려는...’
설아의 그런 행동에 성민은 소름이 돋았다. 이어 치마 아래로 서서히 내려지는 팬티를 보고는 성민은 기겁을 했다. 설마 했는데 정말로 설아가 팬티를 벗고 있는 것이다. 떨리는 눈동자로 바라보는 사이 설아는 완전히 팬티를 벗어 침대 밑에 던졌다. 그러고는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더니 성기를 잡았다.
‘서, 설마!’
그 행동에 성민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저 행동은 분명히 삽입을 하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당장에 그만해라고 말려야 했지만 성민은, 성민은 그럴 수가 없었다. 여기서 자신이 그런다면 분명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전에 고백을 해왔을 때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민은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비겁하게도 말을 나오지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설아는 성민의 성기를 잡고 자신의 음부에 대고 문질러 대었다.
“오빠...”
애타게 성민을 부르며 중얼거린 설아가 전에 했었던 것처럼 성기를 오빠의 배 부근으로 눌렀고 위에 올라타듯 음부를 가져다 대고 압박하듯 눌렀다. 그 상태로 성민의 위에 누은설아가 앞뒤로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설아의 얼굴이 바로 앞에 있어 성민은 눈을 감고 있었다.
설아의 행동을 말려야 하건만 성민은 그 후에 벌어질 일 때문에 차마 그러질 못 하고 있었다. 그래서 설아가 엎드려 안겨 들었을 때 성민은 눈을 감고 만것이다.
“오빠...하..아아......”
바로 앞에서 자신을 부르며 숨소리를 내는 설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떠올리려 하지 않으려 하는데 지금 자신의 성기의 아랫부분을 누르며 문질러대며 느껴지는 그곳은 설아의 음부가 분명했다.
움찔!
성민의 몸이 저도 모르게 움찔했다. 하지만 설아는 그것에 신경 쓰지 않는 듯 성기를 압박하며 문질러대는 것에 열중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설아의 샘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성기를 적셔갔다. 미끌 거리면서 부벼지는 그 감촉에 성민의 성기가 꿈틀거렸다. 본능에 따른 움직임이다.
‘다, 당장 말려야해. 이러면 안 된다고. 지금 당장...’
속으로 그렇게 여러 번 대뇌이며 말해보지만 성민은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 하고 있었다. 너무 충격인데다 이 현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랐지만 그러함에도 성민은 설아를 말리지 못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성기에서 사정하고픈 강한 쾌감이 몰려오면서 꿈틀거렸다. 그에 설아가 본능적으로 느끼고는 좀 더 강하게 압박하며 부비대었다.
‘아, 안돼...!’
사정 하지 않으려 참아보지만 결국 강한 쾌감과 욕구와 함께 또 다시 걸쭉한 액체를 그렇게 분출하고 말았다.
“오빠...”
그때 성민은 입술에 물컹한 감촉이 느껴지는 것을 느꼈다. 곧 설아가 자신의 입에 입술을 맞췄다는 것을 느끼곤 솜털이 곤두섰다. 이어 입안으로 뭔가 물컹한 것이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서, 설아의 혀?!’
그게 혀라는 것은 금방 알수가 있었다. 여전히 사정을 하고 있는 와중에 입안으로 들어온 설아의 혀가 성민의 혀를 건드리며 부비 대었다. 한 참을 그렇게 키스를 하던 설아가 젖은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
“사랑해...오빠.”
이어서 계속 되는 키스.
이미 사정이 끝난 상태였지만 설아는 여전히 성기를 자신의 음부로 누르며 문질러 대고 있었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온 정액이 음부에도 문질러졌지만 설아는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찐득하게 키스를 나누던 설아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성민의 입속에 자신의 타액을 넘겨주었다. 그러곤 다시 진하게 입을 맞추며 혀를 섞는다.
“오빠...!”
설아는 오랜 시간 동안 성민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설아가 성기에 묻어 있는 분비물들을 다 닦아내고 뒷정리를 끝낸 후 눈을 감고 잠들어 있는 성민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는 방을 나갔다.
설아가 나가고 얼마 뒤.
감기어져 있던 성민의 두 눈이 천천히 떠졌다.
눈빛은 멍했으며 공허했다,
‘지금 벌어진 일이 사실일까.’
어두운 천장을 올려다보며 성민은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자신의 성기를 빨고, 키스를 하며 음부를 성기를 누른 채 문질러 대다니. 생각하지도 못 했고 생각 할 수도 없는 충격적인 일이다. 조금전에 다 일어난 일임에도 분명하고 성민은 마치 자신이 꿈을 꾼 것만 같았다.
패닉에 빠진 것 마냥 성민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럼 잘 다녀오세요.”
“그러마.”
집을 나서는 아버지를 배웅하고 몸을 돌린 설아가 오빠의 방을 바라보았다. 잠시 동안 그렇게 바라보던 설아가 걸음을 옮겨 다가갔다. 문 앞에 멈춰선 설아는 잠시 동안 그렇게 또다시 서있다. 문손잡이를 잡고는 천천히 옆으로 돌렸다.
천천히 닫혀 있던 문이 열리고 방안의 풍경이 조금씩 시야에 들어왔다. 오빠의 방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며 문이 열리자 설아는 안으로 들어섰다.
달칵.
열었던 것과는 다르게 닫히는 소리는 났다.
걸음을 옮긴 설아가 천천히 잠들어 있는 성민의 곁으로 다가갔다.
깊은 숙면에 취하 듯 자고 있는 얼굴을 바라보던 설아가 닫혀 있던 입을 열었다.
“나 안자고 있다는 거 알아,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