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화 〉45화 에누르기 힘들어(2)
“하아... 진짜 왜 이러냐?”
방으로 들어와 자리에 누은 성민은 몸이 나른하고 머리가 몽롱 한 것이 확실히 몸의 반응이 이상했다. 졸음이 쏟아지는 거은 맞으나 일반적인 피곤으로 인한 잠이 오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 것인지는 성민역시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딱 하나 꼽으라면 머리가 몽롱하다는 것에 있었다. 뭔가 조금 취한 느낌과 조금 비슷하다고 해야 하려나. 성민이 느끼기엔 그랬다.
그러나 생각을 해봐도 자신이 이렇게 피곤 할 이유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주말엔 찜통더위에 인형 탈 알바를 해서 그렇다고 할 수는 있어도 지금은 그렇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생활한 것과 집에 와서 운동을 좀 한 것 말고는 없었다. 물론 그 운동 때문에 피곤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지금 느끼는 이 몽롱하면서도 졸린 느낌은 일반적인 피곤함과는 확실히 달랐다.
‘뭐가 뭔지 모르겠네.’
생각을 해봐도 딱히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
성민은 더 이상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는 눈을 감은 채 잠속으로 빠저들어 갔다.
그렇게 성민이 잠들고 꽤나 시간이 지난 시각. 닫혀 있던 문이 천천히 열리더니 방안으로 누군가 스며들어왔다. 당연하게도 그 인영은 다른 누구도 아닌 설아. 소리가 나지 않게 살며시 문을 닫고 들어온 그녀는 잠들어 있는 오빠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결국 이렇게 또 오게 됐어.’
잠들어 있는 오빠를 바라보며 설아는 그렇게 생각했다. 오늘로써 이렇게 오빠 방에 몰래 찾아온 것이 4번째라 이젠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침대위로 올라갔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거 알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걸......’
잠들어 있는 오빠를 바라보니, 닫혀 있는 저 입을 보고 있으니 탐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난다. 잠시 동안 약에 취해 깊이 잠들어 있는 오빠를 바라보던 설아가 천천히 고개를 숙여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입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자연스럽게 입술이 닿자 감촉이 그대로 전달되어온다. 이젠 망설이지 않고 혀를 내밀어 오빠의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익숙한 이빨의 느낌이 지나가고 드디어 오빠의 혀에 자신의 혀가 닿았다.
눈을 감고 잠들어 있는 성민을 똑바로 바라보며 설아가 혀를 굴리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성민의 혀를 부비며 건드리다 다시 혀끝을 아래로 집이 넣어 성민의 혓바닥 아랫부분을 핥았다. 한 참을 그렇게 핥아대던 설아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의 입속에 있는 침을 조금씩 성민의 입 안으로 흘러 보내 주었다.
무의식 적으로 조금씩 입안으로 흘러들어온 자신의 침을 오빠가 저도 모르게 꿀꺽 하며 삼키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내 침이 맛있나보네...?’
자신이 흘러보 낸 침을 오빠가 삼켰다는 생각에 설아는 묘한 감동을 느꼈다. 마치 오빠 역시 자신을 원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느껴졌다. 그렇게 성민의 입안에 조금씩 침을 넘겨주면서 설아는 키스를 꽤나 오랫동안 했다.
그렇게 한 참을 키스를 하다 입술을 떼어낸 설아의 입에서 뜨거운 숨소리가 작게 흘러나왔다. 그것만 보아도 설아가 몸이 달아올라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오빠의 입을 바라보던 설아가 조심스럽게 덮여 있는 이불을 걷어 냈다. 더워서 티 하나에 반바지를 입고 있는 오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설야 역시 잘 때는 헐렁한 티 하나에 면치마를 입고 잔다.
설아가 어제완 다르게 잠들어 있는 설민의 상의를 조심스럽게 걷어 올렸다. 그러자 드러나는 오빠의 보부와 가슴이 살아의 눈에 들어왔다. 손으로 몸을 어루만지듯 쓰다듬던 설아가 고개를 숙여 오빠의 가슴에 입을 맞췄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설아는 자연스럽게 성민의 몸을 혀로 핥으며 유두 부근으로 내려갔다.
‘오빠의 몸...’
목 부근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느린 속도로 혀로 핥아 나가며 내려가자 어느 사이엔가 성민의 상체는 설아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버렸다. 유두 부근에서 혀를 움직이며 건드리면서 핥아 나가던 설아가 뜨거운 숨결을 내쉬며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갔다.
이어 드디어 복근까지 내려온 설아가 거기서 입을 때고는 조심히 손으로 바지 양 끝을 잡고 아래로 끌어 내렸다. 침대에 닿아 있는 엉덩이 부근은 벗기는 것이 조금 불편했으나 결국 무릎 아래까지 벗기는 데에 성공했다. 바지를 벗기 면서 사각팬티까지 함께 벗겨내어 어느새 성민의 축 처져 있는 성기가 설아의 눈에 보여 지고 있었다. 어제 보고 오늘 두 번째 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보니 가슴이 뛰고 숨쉬는 게 조금 가팔라지는 듯 한 기분이었다.
조심스럽게 손으로 감싸 성기를 잡고 주무르니 역시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점점 딱딱해지며 커져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발기가 되는 거구나...’
처져 있는 성기가 발기가 되는 과정을 처음으로 목도한 설아는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남자의 성기를 보는 게 상당히 부끄러운 일임에도 이게 오빠의 것이라 생각하니 설아는 부끄럽기보다는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딴딴해진 성기를 잡고 앞뒤로 움직이며 어제처럼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하늘로 솟구치듯 성을 내고 있는 성기를 감싸 쥐고 흔들고 있는 이 모습이 야하게 보일 수 있으나 설아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은 순전히 오빠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이 또한 오빠를 위로해 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한 참을 그렇게 잡고 흔들던 설아가 무슨 생각에선지 잡고 있던 성기를 놓았다.
남자의 성욕을 해소 해 줄 때 손으로 만이 아니라 여자가 입으로 핥아 해줄 수도 있다고 들었었다.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어떻게 성기를 입으로 물고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직 자신은 한 번도 남자경험이 없어 그런 걸 수도 있으나 설아는 더럽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오빠의 성기를 보고 있으니 그걸 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오빠의 성기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어쩌면 상대적인 것일지도 몰라.’
그땐 더럽다고 생각했지만 오빠 것은 전혀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으니 아마 그게 맞을 것이었다. 빨딱 하게 서있는 성기를 바라보던 설아가 고개를 천천히 가져가 입을 벌렸다.
막상 하려고 하니 어떻게 핥는지 알 수가 없던 설아는 그저 이빨에 다이지 않게 오빠의 성기를 귀두부터 시작해 천천히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어색하게 혀를 움직이며 성기를 비벼댔다.
움찔!
그때 잠들어 있는 오빠의 몸이 움찔하는 것을 보였다. 이젠 그걸 보고도 설아는 놀라지 않는다. 어제 사용을 해본 결과 약에 취해 깊이 잠들면 이정도로 깨지 않는 다는 걸 충분히 알았기 때문이다.
성민이 반응을 보이자 용기를 얻은 설아가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혀를 핥으면서 성기를 빨았다.
천천히 고개를 움직이고 있는 설아의 모습은 확실히 야릇해 보였다. 실제로 숨을 쉬는 설아의 숨소리도 상당히 거칠어져 있었다. 잠들어 있는 오빠의 것을 빨고 있다고 생각하자 묘한 기분을 느꼈다.
막상 이렇게 입으로 빨기 시작하자 설아는 어제처럼 싸게 만들고 싶었다. 손을 이용하지 않고 입으로만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신 고개를 움직이며 혀를 부비면서 자극을 주었다. 그러다 약하게 빨아 당기다 다시 혀로 핥았다. 행동은 어색했으나 설아는 정말로 열심히 성기를 핥고 빨았다.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성기를 빨던 설아는 순간 오빠의 몸이 다시금 움찔 하는 게 느껴졌고 이어 성기 역시 움찔거리며 움직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입안으로 뭔가 뿜어져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숨이 턱하니 막혀 순간 설아는 당황했으나 설아는 그렇다고 입을 떼어내지 않았다. 입안으로 흘러들어오는 오빠의 정액을 설아는 거부감 없이 삼키어 갔다. 목이 움직이며 두 어번 연속으로 뿜어져 나온 액체를 전부 삼키어 먹은 설아가 입에 물고 있던 성기를 그제야 놓아주었다.
비릿한 맛과 어제 맡았던 그 냄새가 입안에서 가득 느껴졌으나 설아는 놀라기 보다는 오빠를 기분 좋게 해줬다는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거 같아.’
집중해서 하다 보니 입안으로 뿜어져 나올 것은 순간 생각 못했지만 설아는 침착하게 전부다 삼켰다. 오빠의 것이라 생각되자 전혀 더럽다고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설아는 그것을 전부다 삼켜 먹었다.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성기를 설아가 다시 정성스럽게 핥아 주었다.
어제는 너무 놀라 그냥 옷을 끌어 올려 버리고 나갔지만 오늘은 그러질 않고 깨끗하게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막상 여기서 끝을 내려고 하니 설아는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이대로 돌아가는 게 아쉬웠다. 잠시 동안 아직도 죽지 않고 깔딱이고 있는 오빠의 건강한 물건을 바라보던 설아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천천히 치마속 팬티를 잡고 아래로 끌어 내렸다.
이미 오빠의 성기를 핥으면서 흥분을 한 상황이라 충분히 젖어 있었다.
‘넣지만 않으면 되는 거니까...그렇지......오빠?’
그렇게 스스로를 위안 삼으며 설아가 젖어 있는 자신의 음부를 오빠의 성기 부근에 맞추고 다리를 벌리고 앉아 가져다 대었다.
성기를 오빠의 배 쪽으로 향하게 한 상태로 음부에 압박하듯 성기 아랫부분을 누르며 댄 설아가 천천히 위아래로 비벼대었다.
잠들어 있는 오빠를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설아가 자신의 음부에 닿아 있는 성기를 느끼고 있었다.
‘오빠께 닿고 있어... 아 오빠......’
자신의 그곳을 압박하고 비벼지고 있는 것이 오빠의 성기라고 생각되자 설아는 도저히 주체 할 수가 없었다. 뜨겁게 숨을 헐떡이며 몰아쉬던 설아가 다시 고개를 숙여 성민의 입에 입을 맞췄다.
설아의 음부에 눌려 비벼지는 성민의 성기는 어느새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있었다. 비벼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갔고 설아의 헐떡임 역시 격해져 갈 때쯤 설아는 다시 오빠의 성기가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젠 그게 사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더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좀 더 빠르게 비벼댔다.
‘오빠...’
그러다 문득 설아 역시 묘한 쾌감에 몸을 움찔거리며 떨었다. 그 순간 설아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의 양이 많아 졌는데 설아는 잠시 동안 찾아온 쾌감에 몸을 내맡겼다.
처음 느껴보는 쾌감에 설아는 심장이 크게 뛰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느낀 게 오르가즘이라는 것을 알 리가 없는 설아는 그저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이 쾌감이 좋기만 했다.
잠들어 있는 오빠를 바라보니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나의 오빠...’
자신만을 위해주는 오빠. 알고 보면 자신을 제일로 생각해주었던 사람. 이렇게 함께 하고 있어도 그래도 더 함께 하고픈 그런 사람이 바로 자신의 오빠였다.
그동안 옆에 두고서도 왜 몰라봤던 걸까.
자신에게 이렇게나 멋진 오빠가 언제나 옆에 있어주었는데 말이다.
‘늦게 알아봐서 미안해. 그리고 정말로 좋아해 오빠.’
이제야 설아는 진정한 사랑을 찾은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