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화 〉42화 은밀하게 대담하게
차를 다 마시고 컵을 치운 설아는 교복을 갈아입고 속옷을 챙긴 후 욕실로 향했다. 그때까지도 소파에 앉아 있던 성민은 티비를 보고 있었다.
‘오늘 너무 열심히 놀았었나?’
티비를 보고 있는 성민은 이상하게 몸이 나른하고 정신이 몽롱해 지는 듯 한 기분을 느꼈다. 오랜만에 애들이랑 놀고 와서 긴장이 풀렸기 때문에 그런 걸까 싶었지만 몸 전체가 기운이 쭉 빠지는 듯 한 느낌과 함께 상당히 나른했다.
‘특별히 힘든 일은 없었었던 것 같은데...?’
찜통더위에 아르바이트를 한 것도 아니고 이상하게 몸이 나른하고 머리가 조금 멍한 게 누으면 바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티비를 보던 성민은 결국 리모컨으로 전원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샤워를 끝내고 나온 설아가 걸음을 옮기는 오빠를 보고 물음을 던졌다.
“방에 들어가는 거야?”
“응, 이상하게 몸이 나른하고 졸리네. 머리도 좀 멍한 것 같고.”
“그래서 오빠 자려고?”
“그러려고. 뭔가 몸이 정상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야.”
“어디 아픈 건 아니지?”
“그런 건 아니야. 시간 늦었는데 설아 너도 어서 머리 말리고 쉬어.”
“그럴게.”
그리곤 방으로 들어가는 성민을 바라보던 설아 역시 자신의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헤어드라이기 코드를 꼽고 몸을 앉힌 설아가 머리를 말리다 말고 오빠 방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약 효과 때문일까?’
말하는 걸 들어보면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시험 삼아 가루를 조금 먹었었는데 확실히 몸이 나른한 기분이 느껴졌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약을 조금 밖에 먹어보지 않아 머리가 몽롱했었는가 하면 그건 설아역시 잘 몰랐다.
‘오빠는 시험 삼아 먹어본 것보다 많이 먹었으니 몽롱할지도 몰라.’
졸리다고 하는 걸 보면 맞는 듯 해 보였다.
‘정말로 먹여버렸네.’
그런데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설아는 죄책감을 느꼈다. 지금 오빠 몰래 차에 약을 타서 먹인 꼴이지 않은가. 이건 나쁜 짓이고 해선 안 되는 행동이었다.
머리를 다 말린 후 스킨로션까지 다 바른 후 정리를 끝낸 설아 였지만 꽤나 긴 시간 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다. 시원한 물 한 잔 마시는 사이 아버지가 퇴근하고 들어오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설아 너 아직 안자고 있었어?”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선 아버지가 주방에서 나오는 설아를 향해 물음을 던졌다.
“잠시 물 한잔 마시러 나왔어요.”
“그래?”
“네.”
“시간 늦었는데 어서 자거라.”
“그럴게요.”
방으로 돌아온 설아는 그렇게 한 동안 침대에 누워 있었다. 결국 1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잠들지 않고 누워 있었던 설아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역시 이대로 잠들 수 없을 것 같다는 마음이 몸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문을 열어 거실로 나오니 불은 꺼져있었고 조용했다. 안방 쪽을 바라보니 아버지는 주무시는 듯 해 보였다. 다시 고개를 돌려 오빠의 방문을 바라본 설아가 조금 긴장 된 마음을 안고 걸음을 옮겨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문손잡이를 잡고 돌린 설아가 열린 문 사이로 들어갔다. 방안은 어두웠으나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달빛과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 있어 오빠가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눈에 다 들어왔다.
열린 문을 소리가 나지 않게 살며시 닫은 설아가 걸음을 옮겨 잠들어 있는 성민에게 다가갔다.
‘정말로 깊이 잠들었을까.’
보기엔 잘 자는 것처럼 보였으나 확신은 들지 않았다. 잠시 동안 그렇게 잠들어 있는 오빠를 바라보던 설아가 손을 들어 얼굴로 가져갔다. 뺨에 손이 닿자마자 느껴지는 피부의 감촉이 부드럽게 다가왔다. 스킨이나 로션 같은 것을 바르지 않아 조금 거친 느낌도 들긴 했지만 그게 오히려 느낌을 더 생생히 전해주었다. 잠들어 있는 오빠를 바라보며 설아가 그렇게 뺨을 어루만졌다.
그렇게 꽤나 긴 시간을 만져도 깨지 않는 성민을 보고 설아가 용기를 얻고는 조심스럽게 침대위로 올라가 고개를 숙였다.
서서히 거리가 좁혀지며 가까워진 설아는 성민이 숨 쉬는 소리까지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갔고 거기서 멈추지 않은 채 계속해서 접근을 했다. 입술과 입술이 상당히 가까워지다 살며시 닿으며 포개어졌다.
두근두근.
심장 뛰는 소리가 귀에까지 다 들리는 것 같이 크게 느껴졌다. 오빠의 말랑한 입술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설아는 혀를 내밀어 닿아 있는 성민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오빠의 입속의 느낌이 현실감 있게 전해지며 딱딱한 이빨 사이를 지나 말랑한 혀에 도달하게 되었다.
오빠의 혀가 자신의 혀를 통해 닿은 느낌이 전해지자 설아는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혀를 움직이며 부비대기 시작했다. 혀끝을 아래로 집이 넣기도 하고 다시 혀 아랫부분을 오빠의 혀 윗부분에 닿게 하여 깊숙이 밀어 넣어 건드리며 핥기도 했다.
‘나 키스하고 있어...’
다시 이렇게 오빠와 키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 설아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잠들어 있는 오빠의 입속에 혀를 집어넣고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었다.
‘오빠의 혀...’
이렇게 느끼며 부비 대며 핥고 있는 대도 깨지 않고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 깊은 숙면을 취하고 있는 게 맞는 듯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설아는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얼굴에서 열기가 느껴졌다.
성민이 완전히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설아가 저번에 했던 대담한 행동을 다시금 실행에 옮겼다. 이불을 걷어내고 조심스럽게 바지춤 속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거기서 그치지 않고 사각팬티 속으로 들어갔다.
까칠한 음모들 사이로 손에서 느껴지는 물컹한 감촉은 분명 오빠의 성기가 분명해 보였다. 발기가 되지 않아 축 쳐져 있는 성기를 저번처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던 설아가 오빠가 그랬던 것처럼 손을 살며시 감싸 쥐었다.
순간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으나 설아는 그것 보다는 딱딱하게 발기 되어 있었던 성민의 성기가 머릿속에 아른거렸다. 감싸 쥔 설아가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저번엔 이러면 움찔 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움직였을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부풀어 오르더니 딱딱해지는 것을 느낀 설아가 잠시 그대로 멈췄다. 아까 전엔 말랑한 살덩이 같았었는데 이젠 딱딱 한 게 매끈한 플라스틱 봉 같은 걸 쥐고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조심스럽게 손을 빼낸 설아가 입술을 떼어내고는 상체를 일으켰다.
고개를 숙여 오빠의 추리닝 바지를 보니 가운데 부근이 부풀어 텐트를 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자 설아는 확실히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무슨 용기가 생겨서인지 설아는 잠들어 있는 성민의 얼굴을 확인 하고는 바지와 팬티를 잡고 조심스럽게 아래로 끌어 내렸다.
깨지 않게 그렇게 살며시 아래로 바지와 팬티를 끌어내려갔다. 침대에 닿아 있는 엉덩이 부근이 조금 끌어 내리는데 힘이 들었으나 결국엔 무릎까지 끌어 내리는데 성공했다.
무성하게 자라 있는 음모들 사이로 당당하게 고개를 치켜 든 채 의욕을 보이고 있는 오빠의 성기가 눈에 들어왔다.
방안은 어두웠으나 이렇게 적나라하게 성기는 처음 보는 지라 설아는 많이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오빠의 성기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몸이 상당히 달아올라 있었다. 이미 설아의 음부역시 그런 몸의 반응 때문에 촉촉이 젖어 있는 상태였다.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딱딱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있는 성기를 다시 감싸 쥐었다. 그러고는 아까처럼 다시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호기심으로 보았었던 야한 동영상에서 여자가 이렇게 성기를 잡고 흔들어 주었고 오빠의 자위행위를 그날 우연히 보게 되었을 때도 손으로 감싸 흔들고 있었다.
오빠가 그랬던 것처럼 설아는 손으로 감싸 쥐고 계속해서 앞뒤로 흔들었다. 귀두부분과 성기의 모양, 그리고 손을 통해 느껴지는 감촉에 설아는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점점 더 빠르게 흔들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오빠의 몸이 움찔 하는게 보였고 설아는 순가 놀란 듯 얼굴을 처다 보았다. 다행히 신체반응에 의한 움찔거림이라는 걸 깨닫고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는데 고개를 숙여 바라본 설아는 오빠의 성기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액체를 보고 멈칫했다.
어느새 귀두구멍에서 뿜어져 나온 액체가 중력의 원리에 따라 아래로 흘러내렸다. 당연하게도 아래로 흐른 액체는 성기를 잡고 있는 설아의 손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성기를 쥐고 있던 손을 조심스럽게 뗀 설아가 자신의 손등에 묻어 있는 액체를 바라보았다.
‘오빠가 사정한 정액...’
이 액체가 바로 남자가 사정 할 때 나오는 정액이라는 것을 설아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가만히 손등에 묻어 있는 액체를 바라보던 설아가 무슨 생각이 든 것인지 코로 가져가 냄새를 맡았다.
뭔가 비릿한 냄새가 이상했지만 오빠가 사정을 한 것이라 그런지 설아는 그 냄새가 싫지는 않았다.
하지만 곧 자신이 행한 행위에 부끄러움을 느끼곤 서둘러 휴지를 뽑아 닦아 내고는 다시 벗겨진 바지와 팬티를 바로 입히고는 서둘러 나와 방으로 돌아갔다.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침대에 누은 설아는 바지와 팬티를 벗기고 잠든 오빠를 자위시켜 주었다는 생각에 너무나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러다 손등에 묻었던 정액의 냄새를 맡았던 것을 떠올린 설아가 다시 묻었던 손을 코로 가져가 대었다.
‘아직도 냄새가 남아 있어.’
휴지로 닦아 냈다고 하지만 손등에선 오빠의 냄새가 그대로 맡아지고 있었다. 설아는 그 상태로 잠시 동안 그 향기에 취해 손등을 코에서 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