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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파티의 짐꾼-182화 (182/236)

〈 182화 〉 [짐꾼] 진전

“뭐야, 오늘도 필요한 거야?”

내가 능글맞게 웃자 유니가 새빨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

내 위에 올라타 있던 세리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고는 자리에서 내려와 유니에게 양보했다.

“자.”

“…….”

마치 내 무릎 위를 양보하는 듯한 모습에 유니가 말없이 내 앞에 다가와 앉았다.

당연히 무릎 위는 아니다.

그렇지만 시선이 내 무릎 위에 한동안 닿아있던 것을 보면 의식하지 않은 것만은 아닌 듯 했다.

그녀는 내 앞에 뒤돌아 앉더니 고개를 숙이고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 나에게 목 뒤를 그대로 내비쳤다.

“후후….”

아린의 웃음소리가 낮게 울렸다.

나는 말없이 내 손길만을 기다리는 그녀에게 서서히, 손을 가져가 그녀의 목을 쿡 찔렀다.

“흐읏….”

그동안 열심히 자극시켜줬더니 제법 반응이 민감해졌다.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손가락으로 목 뒤를 꾹꾹 눌러주며 자극을 하니 그녀의 입에서 들뜬 신음소리가 계속해 흘러나왔다.

“하아… 흣….”

이쯤 되면 어느 정도 개발이 끝난 것 같은데.

다른 곳을 해볼까 아니면 무언가 색다른 것을 시켜볼까.

나는 그녀의 목을 주무르면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유니.”

“흐이잇…! 뭐, 뭐야…?”

일부러 그녀의 목에 바람을 불며 말을 걸자 유니가 예민하게 반응하며 허리를 뻣뻣하게 세웠다.

“어때, 이쯤 되면 많이 개발된 것 같지 않아?”

“흐읏… 읏…. 자, 잘 모르겠는데.”

“푸흣.”

인정하고 싶지 않아 애써 꿋꿋한 척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지만, 아마 말하는 본인도 별로 설득력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리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아니, 별 건 아니고. 나도 좀 흥분해버렸거든.”

이제 슬슬 봉사에도 기쁨을 느끼게 교육을 시켜야겠지.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 내 쪽으로 향하게 했다.

억지로 그녀의 몸을 붙잡고 돌리는 내 행위에도 유니는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

그제야 처음으로 나는 유니의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그녀의 얼굴은 모닥불 앞에 몇 시간동안이나 앉아있던 사람처럼 화끈거리며 달아오른 상태였다.

“하아, 하아… 그건….”

나는 아까부터 바지를 벗어둔 상태였다.

자연스레 내 쪽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앞에는 뻣뻣하게 솟아오른 자지가 있었다.

“슬슬 나도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유니는 살짝 풀린 눈으로 내 자지를 바라보았다.

당황하며 벌떡 일어나거나 대놓고 혐오감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크게 전진했다 볼 수 있겠지.

“나도 이렇게 너희 둘을 위해 시간을 내고 있잖아? 당연히 이 정도 쯤은 요구해도 되겠지?”

“그건… 어차피 나를….”

그녀는 무언가 변명을 하려는 것 같았지만, 흥분한 상태라 그런지 말이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자, 얼른.”

“…으읏.”

유니는 말없이 손을 들어 내 자지를 감싸려다가 내가 저지하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손 말고.”

“…서, 설마….”

유니는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그래, 이제 슬슬 입을 사용할 때다.

“으읏….”

나는 난색을 표하는 그녀의 목을 문질러주었다.

“후읏… 읏….”

“잘 생각해봐. 이건 용사를 위한 일이라고.”

“에, 에릭….”

흥분으로 달아오른 그녀의 머리는 내가 던져주는 변명을 쏙쏙 받아먹으며 느릿느릿 돌아가고 있었다.

“달라진 실력을 보면 용사도 흥분하겠지? 아니면 은근슬쩍 내 흔적을 묻히고 돌아가는 방법도 있고.”

“으, 으읏… 에릭….”

그녀는 슬픈 눈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금세 내 손짓에 달아오르며 허벅지를 슬쩍 문질렀다.

“나는… 나는 에릭이 제일 소중하니까….”

“그래그래. 그거야 당연하지.”

이런 말을 내 앞에서 하는 것부터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도 전부 용사를 위해서잖아?”

“에릭을 위해서….”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녀의 목을 문지르면서 조금씩 힘을 주어 그녀의 고개를 밑으로 내렸다.

유니는 거부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녀의 입이 내 귀두 앞까지 왔을 때 쯤, 그녀의 눈에 잠시 빛이 맴돌았다.

나는 그녀가 뭐라 거부를 하기도 전에 유니의 입술에 내 자지를 문질렀다.

“으읍… 읏….”

드디어, 드디어 그녀의 입이 닿았다!

살짝 고개를 드니 아린과 세리아가 미소를 띠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뿌듯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나한테 유니를 바치기 위해 여러모로 분주히 노력했던 그녀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다.

“으븝… 자, 잠시… 흐깃….”

그녀의 입이 살짝 열린 틈을 타 나는 약간 억지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만약 여기서 유니가 화가 나 깨물어버린다면?

물론 아린에게 치료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상당히 아플 것이다.

나름 도박수를 던진 셈인데, 그녀는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았다.

유니는 내가 계속 흥분시키고 있는 탓인지 빼지도 핥지도 못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빨아봐. 용사를 위해서.”

“……흐읏.”

유니는 잠시 뒤 결심을 굳힌 것인지 혀로 내 자지를 살짝 건드렸다.

역시 그동안 정령으로 관음한 게 있는지 제법 시작이 좋다.

“츄읍… 츕….”

그녀는 나에게 뒷목을 잡힌 채로 서서히 봉사하기 시작했다.

유니가 잘 못하면 손에 힘을 풀고, 꽤 괜찮게 한다 싶으면 힘을 줘 그녀의 성감대를 자극했다.

그렇게 유니는 내 지시에 맞춰 조금씩 봉사의 기본자세를 익혀가고 있었다.

“쥬븝… 쥽….”

자지를 빨면서 슬쩍 나를 올려다보는 게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다.

나는 잘하고 있다는 의미로 뒷목을 문질러주었다.

“흐브읍… 츄읍… 헤읍….”

이러고 있으니 약간 머리 쓰다듬어주는 거 같기도 하고.

나는 묘한 기시감을 느끼며 그녀를 조금씩 길들이고 있었다.

“후후….”

세리아와 아린은 어느새 그녀의 근처까지 다가와 내 자지를 빠는 유니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유니는 그녀들을 의식하는 것 같으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쥿… 츄읍… 읏….”

“내가 알려준 거 있잖아. 그렇게 해봐.”

세리아가 말을 걸자 유니는 잠시 멈칫하더니 귀두만 물고 입안에서 오물거리기 시작했다.

“우므읍… 우음….”

흥분해서 그런가? 말을 잘 듣네.

나는 잘했다는 의미로 목 뒤를 세게 눌러주었다.

“브으읏… 읏… 흐읍….”

유니가 가볍게 몸을 떨었다.

가버린 건가?

나는 슬슬 사정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끼고 그녀의 목을 잡고 힘을 주어 위아래로 그녀를 움직였다.

“전부 삼키는 거예요, 알죠?”

“주인님의 정액을….”

옆에서는 그녀들의 유니에게 계속 말을 거는 와중, 나는 그녀에게 사정했다.

뷰르르륵! 뷰르륵!

“헤븝… 읏, 으브읍…!”

유니는 내가 사정한 정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움찔거리며 나를 바라봤다.

“삼켜.”

“읏… 으읏….”

그녀는 자기 입안에 가득 찬 정액을 두고 고민하다 눈을 질끈 감았다.

목구멍이 살짝 움직이는 듯 하더니….

“케헥! 큽, 케흑….”

결국 그녀는 대부분의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읏, 으으… 내가 무슨 짓을….”

유니는 바닥에 흘린 정액을 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후후, 에릭 씨를 위해서잖아요?”

“…이런, 이런 건….”

유니는 부정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용사가 이런 것을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 유니가 흥분해서 내 자지를 입에 물었던 것도 사실이다.

“……돌아갈래.”

“내일 또 봐.”

“…….”

유니는 세리아의 비아냥에도 대꾸하지 않고 천막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유니가 뱉고 간 흔적을 바라보며 잠시 말없이 앉아있었다.

“왜 그렇게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어?”

내가 갑자기 말을 꺼내자 둘 다 의아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미안하지만 그 쪽이 아니다.

“…무, 무슨 소리를.”

내가 말을 건 것은, 근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 루엘라를 보고 한 말이었다.

유니의 모습을 한 그녀는 내 말에 당황하면서 시선을 돌렸다.

“이리와.”

“…제가 당신이 부른다고 가는 그런 여잔 줄 아시나요?”

그러나 루엘라는 틱틱거리면서도 얌전히 내 앞까지 다가왔다.

“역시 이 모습일 때는 솔직하네.”

“몸이 주인님에게 맞춰진 거지.”

내 옆에서 그녀들이 한 마디씩 하자 루엘라의 얼굴이 붉어졌다.

“이,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그래서 무슨 일이지?”

“…그냥 잘 되고 있나 보러온 것뿐이에요.”

그녀는 그렇게 말했지만, 왠지 그녀의 얼굴에는 묘한 감정이 서려있었다.

“질투하나?”

“무, 무슨….”

그녀의 시선이 잠시 유니가 뱉은 정액에 향했다가 돌아왔다.

“너라면 뱉지 않았을 텐데.”

“…….”

“좀 아쉽더군.”

“…그, 그렇게 말한다고 제가….”

루엘라는 흘끔흘끔 정액 웅덩이와 내 자지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꽈악!

내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자 루엘라는 흠칫 놀랐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남은 부분은 대신 부탁해도 되겠지?”

“…마음대로 하세요.”

루엘라는 살짝 빨개진 얼굴로 애써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불침번 시간이 지날 때까지, 나는 세 여자를 끼고 즐거운 밤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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